나도 장관 한번

1998년 2월 24일, 한국카톨릭계의 어른 김수환추기경이 한국불교계의 어른 법정스님을 명동성당으로 초청했다. 명동성당이 세워진 지 백 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강연회 자리였다. 김수환추기경을 비롯한 카톨릭...

테디 하고 나 하고

테디는 우리 가족이다. 흰색 털을 가진 내 팔뚝만한 자그마한 반려견이다. 녀석은 수캐다.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디섹스 수술을 받아 장가도 못 갔고 당연히 마누라도...

친구야!

너랑 마주앉아 흘러간 옛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낄낄대면서 주위 눈치보지 않고 밥 먹은 것이 얼마 만이냐? 나는 말이다, 음식 먹는 소리도 내지 않고 여유 있는 표정과...

계통발생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돌고 돌지만, 그래도 언제나 똑같지 않은 것은 시간의 흐름입니다.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되풀이하지만, 역사도 반복되기는 하지만, 희극과 비극의 차이는 있다지요. 여기에 희망의...

흰수마자

내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는 한강과 멀지 않았다.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과 어울려 수심 얕은 강 아래쪽으로 나가 멱을 감기도 하고 물속을 기어 다니며 놀면서 한낮을...

별이 되소서!

<코리아타운> 창간 20주년을 경축함. 성인은 한국나이로 20세 이상을 말한다. 또한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성인이 되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생기고...

후기 後記

교도소에 들어와 2주일이 지났다. 경찰서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된 날 검사실 서기의 신문을 받은 이후 담당검사는 나를 다시 부르지 않았다. 그건 경찰 조서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이가...

생명 예찬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고국에 살던 시절 7, 8월 여름이면 신문이나 방송은 ‘바캉스’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가족여행지로 맞춤 한 휴식처를 소개하느라 연일 요란했다.바캉스 (Vacance)는 프랑스어로서 영어...

체스판의 메커니즘

아담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는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의 저자이며 정치경제학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아담 스미스는 자유시장경제를 대체적으로 지지했지만 무정부주의자나 무조건적인 자유주의자는 아니었다. 그가 가장 경멸한 사람은...

참 더럽다

원래 정치하는 인간들은 그런 것이라는 걸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지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보면서 한국정치에 대해 구토를 넘어 분노까지 느꼈다. 오죽하면 다시는 한국 정치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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