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나가는 것들
하늘이 푸르고 햇살이 따갑다. 하늘이 푸르고 햇살이 따가운 날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되풀이되는 날이지만, 거센 바람이 불어 으스스한 다음날의 푸른 하늘과 따가운 햇살이 가져온...
잠자는 ‘하늘님’
조선 제14대 선조임금은 왜구가 조선을 침략할 낌새가 보인다는 상소를 접하고 조선통신사를 일본에 파견했다. 당시에 조정은 동인 서인 남인 북인이라는 사색 당파싸움에 휘말려 어느 것이...
메마른 당신에게
2002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구기란 선수’는 공격리시버 부분과 서브리시버 부분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주최측으로부터 구기란 선수는 각 부분 각각 10만불씩 총 20만불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주최측은...
잡초를 뽑아야겠다
따스한 햇볕이 반가웠다. 오랜만에 마당으로 내려섰다. 그 동안 마당에는 잡초가 신나게 자라나 있었다.거의 3개월에 걸쳐 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장이라는 완장을 찼었다. 별것 아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혼란스러웠다.선관위원장이라...
쉬었다 가는 삶
어쩌면 사람들은 세월을 보내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지난 것들은 모두 보내버렸고 이젠 잊었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지난 것들을 떼놓지 못하고 추억이라는...
혼밥
‘혼밥’이 한국사회의 낯설지 않은 풍경이라고 한다. “혼밥을 하는 ‘혼족’의 출현은 개인화된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고독한 삶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쪽 팔리게 살지 맙시다
정치학박사 방송인 김지윤이 ‘청렴’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 중 일부다.“제가 다녔던 고등학교가 시험감독이 없는 시험을 치르는 학교였어요. 학생들끼리 시험을 치르는 거예요.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시험지와 답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