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오욕
‘한국사회는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 또 집단과 개인의 먹이사슬의 단계가 너무나 적대적이다. 잘못된 것을 보고 분노를 느끼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성인 거다.’ 글쟁이 김훈이...
곁에 있는 사람
첫사랑과 결혼해 금혼식 (金婚式)을 함께한다면 그 사내는 행운아다. 결혼한지 50주년, 반백 년을 함께 살았다. 기념으로 금으로 된 선물을 주고 받는다는 금혼식이다. 한 여인을 만나...
견·생·역·전 – 인간의 허세에 관하여
챕터 I그녀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다. 어스름한 저녁 땅거미가 스며드는 길 위를 터벅거리며 걷는데 저 앞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몸뚱이의 개가...
탁주 한잔
“죽은 후 천추만세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것보다는 살아생전에 탁주 한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사후의 세계보다 살아생전이 더 소중하다는 뜻이다.고려의 대문호 이규보가 아들과 조카에게 준 시를...
우아하게 늙어가기
오래 전부터 지구촌 어디에서든 종이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세대는 젊은 세대들이 아닌 흔히 말하는 꼰대 세대들이라고 한다.젊은 세대들은 종이신문이나 잡지를 ‘꼰대 광고지’ ‘꼰대 소식지’ ‘꼰대...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나의 어린 시절 꿈은 위대한 과학자도 대통령도 장군도 아니었다. 그 시절 나의 간절한 꿈은 밥을 배 터질 때까지 먹는 것이었다.나는 늘 배가 고팠다. 어머니가...
저열한 침묵
대한민국의 불의에 대한 대표적인 침묵의 카르텔은 언론, 정당, 시민사회단체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한다 하는 식자들이 내뱉은 쓴소리다.언론이 레코드처럼 주장하는 사명은 국민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