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있는 글글벗세움 문학회미련 겨울바람 피워낸 서리꽃날숨으로 밀어낸 미련 위로때늦은 눈을 머리에 이고선민들레 두어 송이안스럽게 떨고 있다 구름 떼처럼 모여들다안개처럼 사라지는 익숙한 향기채워진 후에야비어있던 마음 알 수 있어서혼잣말이 슬그머니 바닥으로 떨어진다 햇살에 찔린 물결만큼 많은 한숨바닥까지 박박 긁어 버려진 샘낡고 해진 세월의 흔적허물 벗듯 빠져 나와변태하는 나비가 된다 글 / 미셸 유 (글벗세움 회원·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