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더 달콤하게 더 러블리하게

달콤한 초콜릿 레시피부터 가볼 만한 카페·숍, 데이트 룩 어드바이스까지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 연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달콤한 초콜릿 혹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며 설렘과 기대를 더한다. 올해에는 또 어떤 사랑 바람이 불어올까?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겨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봐도 좋다. 이날만큼은 모든 커플들이 서로의 마음과 사랑을 나누며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자. 조금 일찍 준비해보는 2021년 발렌타인데이!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발렌타인데이는 어떤 날?

서양에서 시작해 일본으로 전파… ‘우먼리브 운동’ 상륙 후 활성화 시작

매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사랑하는 연인들, 그 중에서도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발렌타인데이는 매년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부담된다는 날이라는 목소리들도 매번 들려오고 있다.

  

01_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유래 그리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

발렌타인데이의 유래가 일본 문화와 상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라는 목적과는 달리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발렌타인데이는 그럼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1. 발렌타인데이는 서양에서 시작됐다?

발렌타인데이 자체만 놓고 보면 사실 그 유래는 서양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원정 전쟁을 떠나는 병사들에게 군기문란을 막고 더 많은 남자들을 입대시키고자 결혼을 금지하는 법령을 내렸다.

그런데 로마카톨릭교회의 성 발렌타인 주교는 병사들이 사랑하면서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 규율을 깨고 사랑에 빠진 병사들의 혼례에 주례로 섰다가 처형당하게 된다.

서양에서는 바로 이때부터 성 발렌타인의 기일인 2월 14일을 기념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내려오게 되었는데 이것이 본래 발렌타인데이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서양에서 새들이 짝짓기를 시작하는 날이 2월 14일이라고 믿은 데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2. 발렌타인데이, 일본으로 건너오다

서양의 발렌타인데이의 풍습은 일본으로 전해져 오며 상업적 목적과 결합한다.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서양화되기 시작하던 때, 서양의 다양한 풍습들도 함께 전해지게 된다.

특히 일본에 들어와 있던 선교사들에 의해 발렌타인데이의 풍습도 전해지면서 서양문물에 관심이 많았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많은 인기를 끌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은 곧 1936년 고베의 모로조프제과라는 제과회사에 전해지며 ‘고마운 분들에게 초콜릿을 전하자’라는 캠페인으로 바뀐다.

이 때부터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전하자는 유래가 처음 시작된다. 하지만 당시에는 모로조프제과의 이러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촉행사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게 된다.

 

3. 발렌타인데이 반전을 맞다

발렌타인데이가 판촉 이벤트 목적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그 후 수십 년간 발렌타인데이는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다.

모르조프제과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이벤트 이후에도 수년간 많은 일본의 제과업체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초콜릿 이벤트를 실시하지만 그다지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바뀌게 된다.

195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된 여성해방운동 일명 ‘우먼리브 운동’이 당시만 해도 남녀 차별이 심하고 가부장적인 사회였던 일본에 상륙하게 되면서 일본의 고학력 여성들을 시작으로 페미니즘이 크게 변화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여자도 사랑을 쟁취할 수 있으며 남자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이후 1960년 일본의 대기업들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에 대한 판촉 행사를 전격적으로 나서며 발렌타인데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는 문화는 우리나라에게도 전해져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4. 발렌타인데이는 잊어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건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알지만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선고된 날이 2월 14일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많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당시 일본 제국주의로 조선 침략에 선봉장이었던 이토히로부미를 저격 암살하고 뤼순감옥에 투옥되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하게 된다. 순국하는 그날까지도 일제의 조선 침략에 대한 부당함과 대한 독립을 향한 초연한 의지를 보이며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영웅으로서 남아 있는 만큼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것보다 먼저 안중근 의사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짚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02_세계의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는 초기 기독교의 성인인 발렌타인이 로마에서 결혼이 금지되었던 군인들에게 결혼을 거행한 죄목으로 2월 14일에 순교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한국의 발렌타인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선물하거나 화이트데이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문화는 일본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미국의 발렌타인데이는 부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 더욱 유명하다. 특히 남편이 부인에게 꽃과 카드를 선물해야 하는 날이다. 미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와 생일, 크리스마스는 남편이 부인의 선물을 꼭 챙겨서 사랑을 전해야 하는 중요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물론 부부간의 사랑고백 외에도,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사탕, 초콜렛 혹은 카드를 주고 받는다.

짐바브웨의 발렌타인데이 모습은 어떨까?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이다. ‘동물의 왕국’이란 별명이 붙은 나라답게 발렌타인데이에는 연인들이 사파리(Safari)에 가서 동물과 자연을 감상하며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웅장한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가기도 한다. 또한 남성이 여성에게 빨간 장미를 선물로 주고 함께 식사를 한다.

멕시코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사랑과 우정의 날’로 알려져 있고 친구나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풍선과 빨간 장미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중동의 여러 국가에선 발렌타인데이가 기독교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서 발렌타인데이를 지키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03_매월 14일 ‘데이’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언제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챙겨야 하는 기념일이 많아졌다. 그냥 넘어가자니 신경 쓰이고 작은 성의라도 보여야 할 것 같은 기념일들! 그 중 매월 14일마다 돌아오는 일명 ‘14일 데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1. 1월부터 3월까지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이다. 한 해를 새롭고 알차게 시작하라는 의미에서 연인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인데, 그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새해를 맞이해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서로 다이어리를 선물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한다.

졸업식으로 바쁜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이다. 이 날은 원래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가 군인들의 결혼을 금지하던 시절 발렌타인 주교가 명령을 어기고 혼배성사를 집전했다가 순교한 것을 기리는 축일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와 달리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나라에서만 기념하는 날이다.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고, 일본의 제과업체에서 판촉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이 날에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이나 선물 등을 주며 마음을 표현한다.

 

2. 4월부터 6월까지

만일 앞서 소개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서 초콜릿이나 선물을 받지 못했다면? 바로 4월 14일 ‘블랙데이’가 있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빈손으로 쓸쓸하게 보낸 분들은 이 날 검정색 옷을 입고 자장면을 먹으며 아픈 가슴을 달랜다. 화이트데이와 반대되는 색으로 지어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기념일이라고 한다.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낙엽이 지듯 5월에도 기념일은 찾아온다. 5월의 기념일 ‘로즈데이’는 특별한 유래가 없고 다른 나라에서도 기념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랑하는 연인들이 이 날 특별한 의미를 담아 서로에게 장미꽃을 선물해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향기로운 장미꽃다발 속에 정성 들여 쓴 손편지를 전하는 것은 어떨까?

6월 14일은 ‘키스데이’이다. 이 날은 연인들이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이다. 상술도 특별한 준비물도 없고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분위기만 있으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앞선 기념일과의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3. 7월부터 9월까지

7월 14일은 ‘실버데이’이다. 실버데이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은으로 된 반지를 주고받으며 장래를 약속하는 날이다. 이 날 또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업의 마케팅과 연관되어 생겨났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8월의 기념일은 ‘그린데이’이다. 그린데이라고 하면 무엇을 기념하는 날인지 감이 잘 안 올 것이다. 이 날은 연인과 함께 삼림욕을 즐기는 날이라고 한다. 숲 속에서 즐기는 산림욕이라니 벌써부터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9월 14일은 ‘포토데이’이다. 사진 찍기 딱 좋은 계절인 9월,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어 나누어 가지는 날이다. 요즘은 핸드폰의 고화질 카메라로 사진 촬영이 편리해졌지만, 이 날만큼은 손에 잡히는 사진의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4. 10월부터 12월까지

10월 14일은 ‘와인데이’이다. 와인데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날이었다는 설과 유럽에서 10월에 와인을 수확한 뒤 와인축제를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11월의 기념일은 ‘무비데이’이다. 이 날은 연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이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나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 또는 둘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공포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을 함께 즐겨보자.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의 기념일은 ‘허그데이’이다. 상업적인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이 날은 1년간 함께 사랑을 나눈 연인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날이다. 사랑하는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소외된 이웃도 따뜻하게 안아주자.

 

 

PART 2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

내 손으로 만드는 핫 초콜릿 스푼, 파베 초콜릿, 쉘 초콜릿…

이날만은 사지 말고 만들어 보자. 시중에는 예쁘고 맛까지 좋은 초콜릿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정성 들여 직접 만든 초콜릿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 까? 화려한 선물이 아니더라도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초콜릿을 받는다면 나의 사랑이 그대로 전달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에게는 뿌듯함을, 상대방에게는 크나큰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나만의 수제 초콜릿 만들기!

  

01_발렌타인데이 초콜릿, 그것 좀 알고 먹자!

발렌타인데이 때문일까. 초콜릿은 언제부턴가 사랑이 담긴 선물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실제 발렌타인데이는 성 발렌티누스의 순교일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작 초콜릿과는 별 연관성이 없다.

다크초콜릿,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그 종류도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초콜릿. 달콤한 사탕도 좋고 찐득한 캐러멜이나 쫄깃쫄깃 젤리도 물론 좋지만 초콜릿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따라오질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지금부터 많은 이들이 찾게 될 초콜릿을 주제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초콜릿? 카카오? 코코아?

초콜릿은 초콜릿인데, 그 외 카카오나 코코아는 대체 뭐가 다른 건지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초콜릿의 원재료는 카카오콩이다. 이것을 생산하는 나무가 바로 카카오이다.

카카오나무 열매 속 씨앗이 카카오콩이며 이를 활용해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다. 코코아는 이 카카오콩을 간 가루를 가리키며 이 가루를 우유에 타서 만드는 음료도 코코아라고 부른다.

코코아와 카카오의 구별은 미국식 영어의 영향 때문이다. 영국식 영어의 경우는 카카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코코아를 사용한다.

 

2. 적당히만 먹으면 건강식품!

충치, 비만의 주범이라는 이미지가 아직도 우세하지만,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것이 바로 초콜릿.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 플라바놀이 풍부하다.

플라바놀은 혈액순환 개선 및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다크초콜릿에는 카카오 씨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치아 표면을 강화해 변색 및 얼룩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때문에 초콜릿을 고를 때는 카카오의 함량은 55% 이상이면서 코코아 버터가 들어있는 다크초콜릿을 선택하자. 다크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성분은 효능이 제법 많다.

체내로 들어가면 대뇌 피질을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주고, 이뇨 작용 및 근육 완화의 효능도 있다. 여기에 만성기침 환자의 기침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3. 다크초콜릿은 살이 덜 찔까?

밀크초콜릿에 비해 다이어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해 다크초콜릿을 많이 먹을 수 있다. 실제 칼로리는 밀크초콜릿 513kcal/다크초콜릿 479kcal (100g 기준)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크초콜릿에도 역시 다량의 설탕이 첨가되므로, 무작정 많이 먹으면 오히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4.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카페인은 카카오콩 기준 0.2%가 들어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아질수록 카페인 함량도 함께 높아져 다크초콜릿 속 카페인은 62mg / 밀크초콜릿 속 카페인은 26mg (100g 기준)이다.

믹스커피 한 잔에는 약 70mg의 카페인, 원두커피 한 잔에는 1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초콜릿 속의 카페인은 많은 수준은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인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으로 다크초콜릿 600g을 섭취해도 이를 넘지는 않지만, 어린이의 경우 권장량이 2.5mg(체중 1kg당)이기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는 낮추고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까지 있는 초콜릿. 1년에 한번 찾아오는 이벤트인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면서 기분까지 전환해보는 것도 좋겠다.

 

02_영화로 배워보는 수제 초콜릿 만들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콜릿이지만 영화 속 스토리가 더해지면 그 의미와 존재가 더욱 특별해진다. 영화를 통해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즐겨보고 여기에 등장하는 초콜릿 만드는 방법도 배워보자.

 

1. 영화 ‘포레스트 검프’와 트러플 초콜릿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야. 상자를 열기 전까진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거든.”

초콜릿 영화 하면 떠오르는 이 명대사를 남긴 작품. 불편한 다리와 모자란 지능을 갖고 태어난 검프는 어머니의 사랑에 힘입어 사회의 편견과 맞서 싸운다. 불편한 몸으로 대학 미식축구 선수에 발탁되는가 하면 군대에서 무공훈장을 받는 등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검프. 영화 속 트러플 초콜릿은 우리가 인생에서 느끼는 달고 쓴 맛들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재료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140g, 생크림 40g, 트리몰린 10g, 그랑 마르니에 (오렌지 리큐르) 16g, 코코아 파우더, 파에테포요틴, 카카오닙스 등 코팅용 부재료

 

만드는 법

  1. 생크림과 트리몰린을 끓여 다크초콜릿에 부어 유화시킨 뒤 그랑 마르니에를 섞는다.
  2. 지름 1.2~1.5cm 깍지를 끼운 짜주머니에 담아 길게 짠다.
  3. 실온에서 하룻밤 이상 굳힌 후, 길이 3cm로 자른다.
  4. 손으로 동그랗게 빚는다. 장갑을 끼면 묻어나지 않고 잘 빚어진다.
  5. 템퍼링한 다크 초콜릿에 디핑해 코팅용으로 준비한 파우더 위에서 굴린다.
  6. 완전히 굳은 후 파우더를 털어낸다.

 

*초콜릿 템퍼링 하는 법

1 중탕을 이용해 준비한 다크초콜릿의 2/3만 녹인다. 중탕 시 물의 온도는 물이 완전히 끓기 전 서서히 떨릴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물이 초콜릿에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2 초콜릿의 온도가 45˚C가 되면 중탕을 멈추고 남아 있는 ⅓의 초콜릿을 넣고 고무주걱으로 한 번씩 저으며 식혀준다.

3 초콜릿의 온도가 27˚C로 떨어지면 다시 중탕으로 천천히 저으면서 32˚C까지 온도를 높인다. 초콜릿이 반짝거리면서 매끈하게 되면 초콜릿 틀에 붓거나 봉봉 코팅에 사용하면 된다.

TIP 초콜릿에 따라 템퍼링 온도가 조금씩 다른데 밀크 초콜릿의 경우 45˚C로 녹여 26˚C로 식힌 뒤 다시 29˚C로 온도를 올린다. 화이트 초콜릿은 40˚C로 녹여 25˚C로 식힌 후 다시 28˚C로 온도를 올려준다.

 

2. 영화 ‘초콜릿 로맨스’와 망디앙 초콜릿

초콜릿 가게 사장과 쇼콜라티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영화. 대인 기피증을 가진 쇼콜라티에 안젤리크는 일하던 초콜릿 가게가 문을 닫자 장 르네의 초콜릿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알고 보니 장 르네 역시 대인 기피증 때문에 연애는 물론이고 남들과 악수조차 힘든 상황. 다른 사람들에겐 당연한 일이 힘들게 다가오는 이들에게 서로의 존재는 초콜릿만큼이나 반갑고 달콤하다.

 

재료

다크·밀크·화이트 커버추어, 헤이즐넛, 아몬드, 피칸, 피스타치오, 호두, 건크랜베리, 건포도, 건무화과, 건살구 등 토핑용 견과류

 

만드는 법

  1. 준비한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을 각각 템퍼링 한다.
  2. 템퍼링 한 초콜릿을 짜주머니에 넣고 동그랗게 짠다.
  3. 초콜릿이 굳기 전 견과류나 건과일을 취향에 맞게 올린다. 초콜릿이 생각보다 빨리 굳기 때문에 초콜릿을 짜자 마자 바로 토핑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TIP 같은 방법으로 밀크, 화이트초콜릿 커버추어와 다양한 토핑을 사용해도 좋다.

 

3. 영화 ‘줄리 & 줄리아’와 초콜릿 아몬드 케이크

실존 인물인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 줄리아를 존경하는 뉴욕의 젊은 새댁 줄리는 요리 블로그를 열고 1년간 매일 줄리아의 요리를 따라 하는 프로젝트를 감행하기로 한다.

서툰 요리 실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용기를 북돋워주는 남편이 있어 결국 1년 프로젝트에 성공하는 줄리. 영화 속에서 줄리의 남편이 가장 맛있어 한 초콜릿 아몬드 케이크는 요리에서 중요한 건 실력보다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라는 걸 새삼 알려준다.

 

재료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113g, 럼 2작은술, 무염버터 113g, 설탕 132g, 설탕 1작은술, 달걀노른자 3개, 달걀흰자 3개, 소금 약간, 아몬드 파우더 35g, 아몬드 에센스, 박력분 57g, 아이싱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114g, 럼 60mL, 무염버터 170g, 아몬드 슬라이스

 

만드는 법

1 믹싱 볼에 실온의 버터와 설탕을 넣고 녹인 다크초콜릿과 달걀노른자, 아몬드 파우더와 아몬드에센스를 섞는다.

2 다른 볼에 달걀흰자와 소금, 설탕 1작은술을 넣고 끝이 뾰족해질 때까지 머랭을 올린다.

3 ①에 머랭과 박력분을 교차로 4번에 나누어 섞은 뒤 18cm 케이크 팬에 담고 170˚C 에서 25분 정도 굽는다.

4 녹인 다크초콜릿 커버추어에 버터와 럼을 섞은 뒤

5 틀에서 꺼내 식힌 ④에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럼, 무염버터,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은 크림을 아이싱하고

6 아몬드 슬라이스로 장식한다.

 

4.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와 너트 브라우니

타이페이에 사는 두얼은 여동생과 오랜 꿈이던 카페를 오픈하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 고민에 빠진다. 지인들이 가져온 개업 선물들만 카페 곳곳을 채우고 있는 상황. 그때 한 손님의 제안으로 카페에서 물물교환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 속에서 두얼은 월요일엔 치즈 케이크, 화요일엔 티라미수, 수요일엔 에클레어, 목요일엔 브라우니, 금요일엔 크렘블레를 구워 내는데, 이중 너트 브라우니는 특히 두얼의 친구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 메뉴다.

 

재료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363g, 무염버터 136g, 소금 2g, 달걀 200g, 설탕 170g, 바닐라 에센스 3g, 박력분 90g, 피칸 30g

 

만드는 법

  1. 완전히 녹인 다크초콜릿과 크림 상태의 버터를 섞는다.
  2. 1에 설탕, 바닐라 에센스를 고르게 섞어준 뒤
  3. 체에 친 밀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4. 팬에 버터를 바르고 유산지를 깐 후 3을 넣는다.
  5. 피칸은 150℃의 오븐에서 10분간 구워 식힌다.
  6. 윗면을 평평하게 한 후 오븐에 구워 식혀 놓은 피칸을 얹는다.
  7. 150℃의 오븐에서 50~55분 정도 굽는다.

TIP 꾸덕한 질감의 브라우니를 원한다면 굽기를 조절하면 된다. 약간 덜 구워서 꼬치로 찔렀을 때 속의 초코가 묻어 나오면 꾸덕한 브라우니를 얻을 수 있다.

 

5. 영화 ‘파리로 가는 길’ 속 로즈 초콜릿

성공한 영화 제작자를 남편으로 둔 앤. 우연히 남편의 사업 파트너인 자크와 파리까지 동행하게 되면서 일이 꼬인다. 앤은 무뚝뚝한 남편과 달리 뼛속까지 로맨틱한 프랑스 남자 자크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남편을 배신할 수 없어 자크의 마음을 거절한다.

다음날 아침, 자크는 재회의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로즈 초콜릿을 앤의 호텔로 보내고, 앤이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초콜릿을 깨무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객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앞날을 응원하기에 로즈 초콜릿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재료

생크림 50g, 트리몰린 7g, 산딸기 퓌레 65g, 다크초콜릿 커버추어 180g, 무염버터 12g, 장미수 10g

 

만드는 법

  1. 깨끗이 닦은 장미 모양 몰드에 템퍼링한 다크 초콜릿을 채운다.
  2. 몰드에 초콜릿을 가득 채운 후 바로 뒤집어 초콜릿을 털어낸다.
  3. 몰드 안쪽에 초콜릿이 코팅하듯 발려 있는 상태로 굳혀준다.
  4. 버터와 장미수를 넣어 가나슈를 만들고 가나슈가 29℃일 때 몰드에 채워 굳힌 뒤 템퍼링 한 초콜릿으로 밑판을 덮어 마무리한다.
  5. 완전히 굳으면 틀에서 꺼내 브러시로 장미빛 식용 색소를 발라준다.

 

03_달콤한 작은 이벤트, 파베 초콜릿 만들기

무료하기도 한 시간, 아이들도 달콤한 놀이가 필요하다. 마침 발렌타인데이도 다가오니 핑계 김에 특별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판 다크초콜릿 알갱이와 생크림 한 컵, 약간의 코코아가루면 충분하다. 녹이고 굳히고 자르고 고운 가루를 묻혀가며 달콤한 시간을 가져보자.

 

재료

생크림 120g, 다크초콜릿 280g, (카카오 함량 50% 정도), 코코아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생크림은 살짝 끓인 후 미지근하게 식힌다. (38℃ 정도)
  2. 다크초콜릿은 잘게 다진다.
  3. 냄비에 생크림을 넣고 데워지면 2)의 초콜릿을 넣어 녹인다. 중탕으로 녹인 후 저어 가며 식힌다.
  4. 사각 밧드에 유산지를 깔고 붓는다.
  5. 시원한 곳에서 하루 정도 굳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코코아 가루를 묻히고 털어 낸다.

* 중탕한 초콜릿을 식힐 때,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잘 저어 준다.

 

04_크라프트지로 만드는 나만의 초콜릿 상자

초콜릿 고르는 것만큼이나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게 바로 선물포장법이다. 요즘은 워낙 케이스가 예쁜 제품도 많이 나오지만 이번엔 실속 있게 포장상자를 직접 만들어보자. 크라프트 종이와 끈만 있으면 OK!

 

만드는 법

  1. 우선 A4용지 2장으로 나누어서 도면을 프린트한다. 그리고 크라프트지나 두툼한 포장지를 준비한다. 크라프트지 대신에 빈 쇼핑백을 활용해도 좋다. 초콜릿 양이 많아 무게가 있을 경우는 힘있는 종이를 준비하는 게 좋다.
  2. A4용지를 조금 여유 있게 잘라 준 후에 크라프트지에 풀로 붙여준다.
  3. 도면 테두리 선을 따라서 잘라준다.
  4. 덮개부분 중앙쯤에 하트를 그려준다.
  5. 하트의 반만 칼로 오려낸다. 그리고 겉 쪽으로 손끝으로 눌러 접어준다.
  6. 색종이나 예쁜 무늬가 있는 종이를 오려서 뚫린 하트에 붙여준다.
  7. 그럼 입체느낌의 하트가 만들어 졌다..
  8. 상자테두리 시접을 접어 풀로 붙여준다.

 

 

PART 3

 

더 예쁘게, 더 멋지게

기억에 남을 멋진 데이트를 기원하며 나를 한껏 꾸며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평소는 물론 특별한 날을 맞아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연인을 놀라게 하고 싶다면? 메이크업과 헤어에 변화를 주면 어제보다 더 설레는 오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01_발렌타인데이 메이크업

촉촉하고 러블리한 피부 표현에 과하지 않는 색조로 청순한 듯 신비한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메이크업 전문가 정샘물이 알려주는 여성스러움 물씬 풍기는 메이크업을 따라해보자.

 

  1.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 톤을 보정한다.
  2. 눈 밑 꺼진 부분에 미세한 펄이 있는 브라이트너를 발라 눈가에 볼륨을 준다.
  3. 퍼프에 제품을 묻혀 제일 먼저 볼 중앙부터 바르고 남은 여분으로 얼굴 외곽과 나머지 부분을 연결해 발라준다.
  1. 페이스트 타입 핑크 블러셔를 볼에 물들이듯 가볍게 손으로 두드려 바른다.
  2. 크림 제형의 베이지 펄 셰도를 눈두덩과 눈 아래에 연결해 발라준다.
  3. 골드 펄 셰도를 눈두덩에 누르듯 밀착해 바른다.
  4. 스키니 한 펜슬로 점막을 꼼꼼하게 메운다.
  5. 눈매가 깊어 보일 수 있도록 초콜릿 컬러를 포인트로 발라준다.
  1. 언더는 골드 브라운 컬러를 누르듯 발라 포인트를 준다.
  2. 뷰러 후 브라운 마스카라를 위 아래 속눈썹에 꼼꼼히 바른다.
  3. 오렌지 브라운 컬러로 눈썹 앞머리와 꼬리의 빈 곳을 메우며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4. 틴티드 립 글로우를 입술 안 쪽으로 바르고 누드 컬러 립스틱을 입술 바깥쪽부터 발라 연결한다.

 

02_발렌타인데이 로맨틱 헤어스타일링

정성껏 준비한 초콜릿은 물론, 특별한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날이다. 그렇다면 SNS 화제만발 로맨틱 헤어스타일에 주목하자. 특별한 발렌타인데이를 완성하는 헤어스타일 꿀 팁을 제안한다.

 

1. 여성미 넘치는 웨이브 스타일로 남심 저격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인 내추럴 롱웨이브는 트렌디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필요한 날 제격인 스타일이다. 드라마틱한 볼륨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풍성한 느낌의 웨이브가 더욱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연출 시 모발을 앞으로 쏟아서 말려주면 보다 쉽고 예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7:3비율의 가르마로 색다르게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2. 러블리한 미디엄 웨이브로 상큼 발랄 매력 발산

특징 없이 단조로운 미디엄 헤어가 지겹다면, 좀 더 과감한 웨이브 스타일링도 좋다. 강한 웨이브가 특징인 ‘베이비 펌’ 스타일은 잔머리를 살려 앞머리까지 과한 웨이브를 더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다. 너무 탱글탱글한 컬은 자칫 복고 느낌이 강할 수 있으므로, 굵게 말린 컬을 손으로 가볍게 풀어 헤치듯 늘어트리는 것이 포인트다.

강렬한 웨이브가 부담스럽다면 모발 전체에 물결이 일 듯 자연스러운 굵은 웨이브에 시스루 뱅을 더한 스타일을 추천한다. 굵은 웨이브가 발랄한 느낌을 내는 동시에 시스루 뱅이 청순함을 더해 이중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어두운 컬러 보다는 브라운 계열의 따뜻한 컬러로 염색을 해주면 훨씬 가벼우면서 발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3. 댄디펌으로 사랑스러운 남친 룩 완성

트렌디한 가르마 펌이나 단정한 느낌의 댄디펌을 통해 남성들도 깔끔하고 모던한 헤어 스타일로 스타일리시한 변신이 가능하다. 최근 남성 헤어 트렌드를 이끌며 일명 ‘남친펌’이라 불리우는 가르마펌은 5:5 가르마에 힘을 뺀 자연스러운 컬감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댄디펌은 차분하게 앞머리를 내리고 윗머리의 볼륨감을 살려 스타일링하기 때문에 얼굴이 동그랗거나 통통한 남성들에게도 잘 어울리며, 누구나 손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03_여자들이 사랑하는 남자 헤어스타일

호주에 사는 만큼 발렌타인데이는 무조건 여자만의 고백데이가 아니다. 고백을 받을 남자들도, 또 고백을 계획하는 남자들도 많을 것. 발렌타인데이를 ‘1일’로 만들기 위해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헤어스타일을 모아봤다.

 

1. 크롭컷

정해인 머리로 잘 알려진 크롭컷. 짧은 머리를 좋아하면서도 스타일까지 살리고 싶다면 크롭컷이 딱이다.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보여주면서 귀여운 느낌까지 연출이 가능해 남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한다.

 

2. 애즈펌

가르마 펌과 매우 유사하지만 가르마 펌에 비해 머리 길이가 더 내려오고 자연스럽게 양 옆으로 넘길 수 있는 남자 펌이다. 남주혁 머리, 안재현 머리로도 유명하다. 잘생긴 남자 배우라면 대부분 시도 했다는 애즈펌.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남친 머리 1순위로 매겨진다고 한다.

 

3. 가르마펌

애즈펌보다는 조금 더 남성적인 이미지가 풍긴다. 머리 길이가 애즈펌보다 조금 더 짧고 이마가 많이 보이는 스타일이다. 애즈펌이 부드러운 이미지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면, 가르마펌은 조금 더 댄디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4. 포마드

남자 올림머리로도 불리는 ‘포마드’ 스타일. 유아인, 박서준 머리로 유명하다. 깔끔하게 머리를 올리고 싶거나 수트를 즐겨 입는다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5. 쉼표머리 (가일펌)

가일펌이라고도 하는 쉼표머리는 가르마펌은 싫고, 이마를 살짝 드러내고는 싶을 때 안성맞춤인 스타일이다. 유니크함과 시크함까지 동시에 줄 수 있는 쉼표머리. 한번 도전해볼까?

 

 

PART 4

 

시드니 초콜릿 카페 & 초콜릿 숍 Best

린트 초콜릿 카페, 길리안 벨기에 초콜릿 카페, 조코코 초콜릿 숍…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이템 초콜릿은 특히 발렌타인데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연인과의 데이트는 물론, 친구와 함께 찾아도 즐거울 시드니의 좋은 초콜릿 카페 다섯 곳과 예쁘고 특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초콜릿 숍을 가이드 한다.

 

01_분위기 만점 초콜릿 카페 & 고퀄리티 초콜릿 숍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도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 시드니에서 내로라하는 초콜릿 카페에 들러 달달한 핫초코와 디저트 타임을 갖거나 전문 초콜릿 샵에서 맛 있는 초콜릿을 구입해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계획이다.

 

1. Lindt Chocolate Cafe

아이스 초콜릿과 더블 초콜릿 두 세 스쿱을 초콜릿 마카롱을 이용해 떠먹으며 완벽하게 초콜릿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린트 볼과 바의 막대한 선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소: 104-105 Cockle Bay Wharf, Sydney NSW

문의: 02 9267 8064

 

2. Guylian Belgian Chocolate Cafe

프랄린을 좋아한다면 길리안의 다크 초콜릿 밀크 쉐이크를 추천한다. 여자들이 곧잘 즐기는 High Tea를 제공하고 프랄린 초콜릿을 포함한 핫초코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소: 91 George St. The Rocks NSW

문의: 02 8274 7500

 

3. Max Brenner Chocolate Bar

맥스브래너의 ‘스플릿’을 맛 보았는가? 초코 워플 볼, 바닐라 아이스크림, 토피 소스, 바나나와 녹인 초콜릿… 이게 별로라면 시그니처 ‘허그 머그’에 담긴 아메리칸 마시멜로우 핫초코를 시도해보자. 너무 달콤해서 녹아버릴지도 모른다.

 

주소: 15-21 Doody St. Alexandria NSW

문의: 02 9700 8013

 

4. Bon Bon Fine Chocolate

Bon Bon의 아름다운 초콜릿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초콜릿으로 덮인 오렌지 껍질 말이다. 그런데 Bon Bon 카페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는지? 초콜릿 무스와 전세계의 다양한 핫초코 샷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체크해보자.

 

주소: Shop 3, QVB, 455 George St. Stanmore NSW

문의: 02 9264 9209

 

5. Zokoko

이 작은 카페는 Emu Heights에 위치한 Zokoko 공장 앞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한 손에는 트러플을, 또 다른 손에는 핫초코를 들고 눈 앞에서 트러플로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초콜릿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클라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주소: 3/84-90 Old Bathurst Rd. Emu Plains NSW

문의: 02 4735 0600

 

6. Koko Black

쫄깃쫄깃한, 마치 토피 사탕과도 같은 다크 소금 캐러멜은 씁쓸하면서 아주 달지 않아서 좋아들 한다. 망고와 바닐라 초콜릿 그리고 부드러운 가나슈 또한 예술이다. 귀여운 도트 무늬의 메추라기 알 모양과 큰 황금알 등 부활절 스페셜도 관전 포인트이다.

 

주소: The Strand Arcade, 412–414 George St. Sydney NSW

문의: 02 9231 0336

 

7. Haigh’s Chocolates

아들레이드산 초콜릿으로 와틀 씨 토피 크런치, 야생 라임 젤리와 같은 호주만의 특이한 초콜릿 맛을 내는데 성공했다. 민트 다크 초콜릿 페퍼민트 크림 또한 추천메뉴이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초콜릿 숍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클래식하고 우아하다. 무료 샘플도 놓치지 말자.

 

주소: Shop 52, 455 George St. Sydney NSW

문의: 02 9261 4500

 

8. Adora

시드니 CBD의 Adora는 초콜릿 샵보다는 커피와 함께 초콜릿을 디저트로 선보이는 카페에 가깝긴 하지만 초콜릿 선물을 사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Wentworth Connection 아케이드 안 쪽에 위치해있지만 선물용 초콜릿 박스와 초콜릿 롤리팝도 찾아볼 수 있다.

 

주소: Shop P9, Wentworth Connection, 2A Bligh St. Sydney NSW

문의: 02 9232 6601

 

9. Belle Fleur

Rozelle의 한 코너에 위치한 이 샵의 초콜릿 종류는 윈도우에서만 봐도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스킬의 소유자가 만든다. 조그마한 라비올리 모양의 참깨 프랄린, 복숭아와 라스베리 크림을 담은 초콜릿 컵, 음표가 그려져 있는 화이트 초콜릿 등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줄 초콜릿들이 가득하다.

 

주소: 658 Darling St. Rozelle NSW

문의: 02 9810 2690

 

 

PART 5

 

특별한 날 즐기는 평범한 식사

특별한 날 맞아 준비한 특별 메뉴 즐기다 홀랑 써버린 바가지?!

발렌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을 맞아 여러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는 너도 나도 특별한 메뉴 내놓기가 한창이다. ‘스페셜’이라는 명목 하에 가격은 평소보다 훨씬 비싸지만 막상 맛을 보면 그리 ‘스페셜’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로맨틱한 식사도, 훌륭한 맛도 원한다면 여기를 참고하자. 365일 특별함과 맛 모두 완벽한 시드니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1. 10 William St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캐주얼한 메뉴보다 조금 특별한 것을 원한다면 알 라 카르트 메뉴를 선택해보자. Ragu Pappardelle과 함께 곁들이는 Frank Cornelissen의 Sicilian Suscaru 한잔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10 William St. Paddington NSW

 

2. Porteno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 음식.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키친도 볼만하다. 한 켠에 위치한 모닥불은 말 할 것도 없는 로맨틱의 완성이다. 지금 바로 연인의 손을 잡고 Porteno로 향하자.

 

주소: 50 Holt St. Surry Hills NSW

 

3. Fratelli Paradiso

Risotto all’Ametriciana, Lasagne, Calamari Fritti, Bresaola 그리고 Tiramasu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메뉴들이 가득한 곳이다. 참고할 것은 이곳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에 꼭 식사를 해야 한다면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다.

 

주소: 12-16 Challis Ave. Potts Point NSW

 

4. Continental Deli Bar Bistro Newtown

풍미 있는 치즈, 잘 숙성된 고기, 신선한 해물, 그리고 여기에 곁들일 와인까지 발렌타인데이를 위하지 않는 메뉴가 없다.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만 하고 있다면 이제 행선지를 정할 때가 됐다.

 

주소: 210 Australia St. Newtown NSW

 

5. Spice Temple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는 뻔한 경치 말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Spice Temple은 어떨까. 마치 현지에 온 듯한 중국풍의 인테리어와 완벽한 서비스, 그리고 정통 그대로의 음식들까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십이지 동물들을 따라 이름을 지은 칵테일은 이곳만의 스페셜한 메뉴로 사랑 받고 있다.

 

주소: 10 Bligh St. Sydney NSW

 

6. The Apollo

보면 볼수록 주문하고 싶은 메뉴들만 가득하다. 하지만 터질 듯한 배를 움켜쥐고 나가기 싫다면 먹고 싶다고 모든 걸 다 주문하지는 말자. 현명한 가격에 대표 메뉴들을 먹어볼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주소: 44 MacLeay St. Potts Point NSW

 

7. The Unicorn Hotel

평범한 식당보다는 펍에서 인연을 만날 확률이 더 크다고 한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당구 한 판을 즐기는 동안 당신은 최고의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게 될 것이다.

 

주소: 106 Oxford St. Paddington NSW

 

8. Rosetta Ristorante

총 3층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바를 자랑하는 이곳. 특히 야외에는 하버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약 60석이 준비돼 있다. Vitello Tonnato, Osso Bucco 그리고 Cotoletta는 물론 Bellinis, Negronis 그리고 이태리산 맥주 주문이 가능하다.

 

주소: 118 Harrington St. The Rocks NSW

 

 

PART 6

 

특별한 날 빠질 수 없는 꽃

연인의 마음 사르르 녹이는 감동의 꽃다발 선물

남자든 여자든 문득 받아보는 꽃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그 자태는 더욱, 더더욱 아름다워진다. 시드니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플로리스트들을 소개한다.

 

1. Grandiflora

Saskia Havekes는 플로리스트계의 스타로 여겨진다.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직 꽃에만 몰두했던 그는 2015 Flower Addict 등의 책을 출판했고, 그가 직접 제작한 향수는 이탈리아에서만 50곳이 넘는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Magnolia Grandiflora라고 불리는 태산목을 너무 사랑해서 병에 담고 싶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처럼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세번 정도는 직접 꽃 시장에 들르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주소: 12 MacLeay St. Elizabeth Bay NSW

 

2. Hermetica Flowers

Dowling Street의 끝자락에 위치한 밝은 분위기의 웨어하우스에 들어가면 장미, 모란, 국화, 난초, 야생화 등 다양한 꽃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매니저인 Ashley Ryan의 말에 따르면 Hermetica Flowers의 꽃다발은 단조롭지 않다고 한다.

화려한 포장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꽃다발을 주로 제작하며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역시 색감이다. 은은한 분위기보다는 화려한 색감의 꽃다발을 원하는 이에게 안성맞춤이다. 장미 꽃다발의 가격은 $60부터 시작되며 야생화 꽃다발은 $100부터 시작된다.

더욱 특별한 감동을 위해 캘리그래퍼가 상주하는 것은 이곳의 또다른 특징이다. 꽃과 함께 전달되는 카드는 소중한 곳에 오래 간직된다. 손으로 직접 쓴 작은 메시지가 큰 감동으로 마음 속에 전달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카드 한장에도 큰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주소: 248 Dowling St. Woolloomooloo NSW

 

3. Wild Forager

Sarah와 Sophie Kelman, 두 자매가 Freshwater에 꽃집을 오픈한 것은 2016년이었다. 그들은 ‘평범한 꽃집’이기를 거부했고, 꽃 옆에 전세계에서 모아 들인 각종 용품들을 함께 전시하기에 이르렀다

꽃다발부터 결혼식을 위한 장식과 상담까지 모두 가능하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좋은 상품은 바로 Fiddle Leaf, 떡갈잎 고무나무이다. 사이즈에 따라 $45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맞춤식 꽃다발을 원한다면? $80부터 $100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주소: 4/22-26 Albert St. Freshwater NSW

 

4. Poho Flowers

아트 데코레이션과 파란색 타일의 외관이 주는 상쾌한 느낌. 이곳의 대표인 Ed West는 동업자인 Dan Scala와 함께 2015년에 Poho Flowers를 오픈했다. 이곳을 오픈하기 전에는 앞서 소개한 Hermetica Flowers에서 일 하기도 했다.

이곳은 꽃다발을 만들 때 최대 세 종류 또는 네 종류의 꽃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외에 장식이 필요할 때는 메탈릭 장식이나 나뭇잎을 사용한다. 그 마무리는 Poho를 상징하는 파란색 포장 종이이다. 한눈에 Poho의 꽃다발임을 알아챌 수 있다. 실제로 파란색 포장 대신 흰색 포장을 했던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매우 실망 했다고 한다.

 

주소: 2/117 MacLeay St. Potts Point NSW

 

 

PART 7

 

발렌타인데이에 즐기는 나만의 데이트

영화관 말고 레스토랑 말고… 특별한 데이트 즐기기

일주일을 사귀었든 10년을 사귀었든 발렌타인데이처럼 특별한 날에 뭘 할지는 커플이라면 누구에게나 고민이다. 특히 요즘처럼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없는 때일수록 더욱 그렇다. 평범할 수도 있었던 24시간을 평범하지 않은 추억으로 만들어보자.

 

1. 동네 서점 들르기

연인도 나도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라면 동네 서점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함께 로맨스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좋고 최신작 또는 베스트 셀러를 골라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각자가 고른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명언을 나눠보자.

 

2. 발렌타인데이 영화 시청하기

팝콘을 튀기거나 영화에 어울리는 간식을 준비해보자. 분위기를 한껏 달아 오르게 해줄 촛불부터 향긋한 와인은 역시 필수이다. 침대 또는 소파에 앉아 무릎 위에 이불을 덮고 사랑 영화를 시청해보자.

 

3. 온라인 콘서트 즐기기

평소 콘서트를 좋아한다면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되는 콘서트를 함께 즐겨보자. 여건이 된다면 공연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좋다. 클래식부터 댄스, 팝, 락까지 여러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공연을 찾아 즐겨보자.

 

4. Scenic Train Ride 즐기기

인스타그램에 또 하나의 #여행스타그램을 포스트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기차 여행을 추천한다. 싱그러운 자연을 즐기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며 숲 속으로 신나는 기차 여행을 떠나보자.

 

5. 보드게임 정복하기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잠옷을 입고 좋아하는 간식과 맥주를 잔뜩 챙겨 테이블에 모여보자. 시간을 재미 있게 보내는 기발한 방법인 것은 물론 둘이 함께 하는 경쟁을 통해 성취감과 쾌감도 맛볼 수 있다.

 

6. 방 탈출로 특별한 하루 보내기

방 탈출은 단순한 탈출 게임이 아니다. 서로간의 믿음, 도움, 팀워크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필수로 요구한다. 실제로 꾸며진 방 탈출 카페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은 많은 곳들이 안전을 이유로 휴업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말자. Puzzle Break가 Zoom을 통해 숲 속을 배경으로 탈출을 즐길 수 있는 The Grimm Escape를 준비했다. Expedition Escape!는 범죄 관련 탈출 게임인 Bank Heist를 마련했으며, Mystery Escape Room은 셜록홈즈를 테마로 한 5개의 어드벤처를 준비했다.

 

7. 뒷마당에서 캠프 즐기기

평소 야외 활동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발코니, 뒷마당 등에 캠핑장을 만들어보자. 텐트 또는 벽에 알전구로 장식을 한 뒤 편안하고 얇은 담요를 준비해보자. 가능하다면 작은 캠프파이어를 즐겨도 좋다. 캠핑의 꽃인 스모어를 손에 들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까지 즐긴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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