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케이크

달이 내려앉는다

제날짜를 찾아

 

햇수만큼 환하다

 

손뼉 사이사이

떠오르는

둥근

 

한차례 침묵의 계절풍을 맞는

촛불 따라

훅, 한 해가 갈리고

 

단막 한 조각

떨어져 나간다

 

 

송운석 (문학동인 캥거루 회원·시인·2017년 한국동서문학 신인작품상·2016년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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