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보람 느낀 카스 자원봉사활동… 취업까지 이어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번 칼럼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스 사회복지(정착)지원 서비스팀의 자원봉사자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01_다른 사람 돕는 일은 ‘작은 결단’에서부터 시작

커뮤니티의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내 능력의 크고 작음에 있기보다는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작은 결단’에서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이 작은 행위가 타인에게는 큰 기쁨을 주고 자원봉사자에게는 이민자로서 이 사회와 연결시켜주는 소중한 끈이 된다.

그렇게 이웃을 향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하는 활동이 취업과 같은 의외의 결실을 가져다 줄 때도 많다. 호주는 자원봉사를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데 자원봉사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이 사회를 연결해주는 매우 소중한 사람들이다.

카스 사회복지지원서비스팀을 통해 자원봉사를 시작, 최근 취업을 하게 된 어느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김순영 (가명) 씨는 두 명의 사춘기 자녀를 둔 주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갱년기 증상 때문에 몸의 변화도 많이 느끼고 마음도 우울한 날이 많았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않은 갱년기를 겪는 데다가 긴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기간 동안 사춘기 절정의 아들과 한 집안에 머무는 일은 견디기 어려웠다.

다행스럽게도 순영 씨는 상황을 탓하며 우울하게만 지내면서 외부상황이 더 나아지기를 그저 기다리고만 있지 않았다. “무엇이든 공부해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우선 실력을 쌓기 위해 온라인으로 자기계발을 포함한 여러 코스들을 공부했다.

‘한국에서의 직장경력도 있었고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해서 취업이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학교픽업 등 가정주부로서의 일이 우선이다 보니 직장을 구하는 일은 생각만큼 수월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다양한 경력으로 우선 자원봉사부터 시작해보기로 하고 한인잡지 교민동정란을 살펴보던 중 카스에서 자원봉사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바로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02_취업 고민하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조언 매우 유익

카스에서 이뤄지는 자원봉사 분야는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정부주택 신청 등 일반 한인들을 위한 정착지원 서비스 그리고 그 외에 여러 행사 프로그램 지원 등 정말 다양했다.

순영 씨는 카스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 지원을 하게 되었고 또 자원봉사자 모임을 통해 여러 가지 영역에서 전문가들이면서도 재능기부를 하고자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호주 이민자 여성으로, 또 같은 한인으로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위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을 주었다. 더구나 본인 자신을 위해서도 의미 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가져다 주는 보람과 기쁨은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는 느끼지 못한 귀한 수확이었다.

순영 씨는 특히 “작년 말 ‘카스 창립 40주년 기념-제 1회 카스 다문화 자원 봉사자 감사 오찬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카스가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연말파티를 열어준 것 또한 감동적이었다. 행사의 규모도 컸지만 카스라는 기관의 한인 서비스팀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서비스 분야도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그녀는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카스 자원봉사 담당자의 조언은 매우 유익했다. 무엇보다 그 담당자는 최근에 직장 지원 시 필요한 추천서를 써주었는데 이 추천서는 내가 공부한 사회복지 분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03_사회복지 분야 취업, 카스 자원봉사 병행

직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순영 씨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팁을 제안했다.

 

1) 관심 있는 곳에서의 채용 공고를 보면 일단 용기를 내서 이력서를 제출해보는 것이 취업의 첫 걸음이다.

2) 카스와 같은 기관에서의 자원봉사자 활동경력을 이력서에 기입하는 것은 중요하다. 직장경력과 유사한 효력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서류심사 통과 후 면접 연락이 오면 구글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관련 직종의 인터뷰 예상 질문들을 찾아서 연습해본다.

4) 지원 회사에서 레퍼런스 (추천인)를 요구하기 때문에 자원봉사 분야를 비롯, 자신의 업무능력에 대해 이야기해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순영 씨는 이제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카스에서의 자원 봉사도 계속 하고 있다. 카스의 소셜플랫폼인 페이스북과 네이버까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바이올렛’이라는 카스 자원봉사자 모임 참여를 카톡이나 줌을 통해서도 이어가고 있고 오프라인 봉사자 모임도 시간이 되는 대로 함께 하고 있다.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렇게 말했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평소 순영씨의 모토이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열정, 그리고 작은 능력이라도 그녀를 필요로 하는 곳, 카스에서 자원봉사자로 함께 할 수 있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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