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청객 4총사 완전퇴치작전!

콜록, 훌쩍, 간질간질… 천식·비염·알레르기·아토피야, 썩 물러가라!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도 친숙한(?) 질병인 천식, 비염, 알레르기, 그리고 아토피. 우리 주변에서 이 반갑지 않은 불청객 4총사 중 하나 혹은 둘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더구나 이 질병들은 쉽게 떨쳐버리기도, 치료하기도 쉽지 않아 어쩌면 우리 인생의 끈질긴 원수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이들은 서로 사이까지 좋아 붙어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이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질병들, 어떻게 쫓아내야 할까?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기침 달고 사는 천식

외부의 작은 자극에 민감해, 밤에 기침과 호흡곤란 더 심해져

찬바람이 부는 겨울은 천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계절이 될 수 있다. 천식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천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고 또한 천식을 악화시키는 여러 위험 요인들과 그에 맞는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01_천식이란?

천식이란 기도의 만성 염증질환으로 인해 기도과민성이 증가해 가역적인 기도폐쇄가 일어나는 질병을 뜻한다.

천식 (Asthma)은 그리스어의 ‘날카로운 호흡’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50년경에 처음 사용하였고 1960년이 돼서야 천식의 발병에서 염증과 관련된 요소가 중요하다고 인식돼 항염증 치료가 치료법에 추가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천식 환자의 유병률은 성인에서 12.9%, 소아청소년에서 12.8%이다. 즉,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다. 더군다나 최근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천식 발병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질환이 될 수 있다.

 

02_감기? 천식? 제대로 구별하고 진단하자!

기침이 심한 천식을 감기로 오해하고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거나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감기와 천식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감기로 인한 기침은 보통 2주 이내면 회복되고 열이나 콧물 등 기침 이외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지만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계속되며 밤에 심해지며 심한 경우는 마치 숨이 넘어가듯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천식은 호흡기적 증상인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천명)가 대표적이다. 흉부 압박감, 가래 등의 기타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천식이 있는 사람이 심각한 천식발작이 일어나면 청색증, 흉통 등의 증상도 나타나고 호흡정지, 사망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폐기능검사 (PFT), 원인 항원을 이용한 피부반응 검사나 유발 시험, 객담검사, 혈액검사, 흉부 X-ray 검사, 기관지 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폐기능검사 (PFT)이다.

폐기능검사 (PFT)에는 기관지 유발 검사 (Bronchial provocation test), 기관지 확장 검사 (Bronchodilator response test) 등이 있다. 진단을 위한 검사에서 도출된 결과와 더불어 환자의 임상 양상을 판단해 의사가 최종적으로 진단을 내리게 된다.

 

03_천식, 어떻게 치료할까?

천식의 치료 방법으로는 회피요법 및 환경요법, 약물치료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회피요법 및 환경요법

천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 인자와 악화인자를 회피하는 회피요법이 중요하다. 피할 수 없는 환경에 계속 노출이 된다면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요법을 시행한다.

 

2.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크게 증상 완화제 (Reliever medications)와 질병 조절제 (Controller medications)가 있다. 증상 완화제 (Reliever medications)는 기도 수축을 막아 수초, 수분 내에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을 말한다. 경구 및 흡입 속효성 β2 항진제, 흡입 항콜린제, 속효성 테오필린,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가 있다.

질병 조절제 (Controller medications)는 기도의 만성 염증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약물로서 천식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신 스테로이드 제제, 흡입 지속성 β2 항진제, 항류코트리엔 제제, 항 IgE 제제 등이 있다.

천식의 약물치료는 구체적으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시행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의 상태를 알리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04_천식 악화시키는 위험요소 및 관리

천식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소는 실내 및 실외 항원, 바이러스 감염(감기 등), 기후변화, 대기오염, 화학물질(담배, 강한 냄새 등), 심한 육체활동, 스트레스, 일부 약물, 일부 음식과 첨가물 등이다.

 

1. 실내 및 실외 항원

실내 및 실외 항원은 기도에 작용해 기도 염증을 악화시키고 기도 수축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실내 항원에는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애완동물, 곰팡이 등이 있고, 실외 항원에는 꽃가루가 대표적이다.

 

집 먼지 진드기

실내 항원 중 가장 흔한 원인물질이며 섭씨 25도, 습도 80% 정도의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이불,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불, 매트리스 등의 침구류에는 집 먼지 진드기의 이동을 막을 수 있는 특수 재질로 된 커버를 씌우며, 이를 주 1회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말리는 것이 좋다. 베갯속은 합성수지나 특수 재질로 이루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해 집 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해야 하며 특히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는 가습기를 자주 청소해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가능하면 카펫, 천으로 된 소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퀴벌레

바퀴벌레 퇴치 약이나 트랩을 사용하고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애완동물

가능하면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도록 하고 애완동물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꽃가루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으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실내 창문은 잘 닫는 것이 좋다.

 

2. 바이러스 감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호흡기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감기, 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천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손 씻기를 잘 실천하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3. 기후변화, 대기오염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도 수축이 갑자기 발생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흐린 날씨, 저기압일 때 가슴 답답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보온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현상, 오존, 아황산가스 등에 의한 대기오염에 의해서도 천식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이나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황산가스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대량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역시 자동차가 많이 있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화학물질

담배는 강한 자극 효과로 인해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며 스프레이, 페인트, 니스, 아세톤, 향수 등의 강한 냄새도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환자의 가족 또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한 냄새가 있는 화학물질은 주의해야 한다.

 

5. 심한 육체활동

운동 자체로 인해 천식이 악화 된다기 보다는 운동을 하며 마시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주로 악화된다. 심한 육체활동은 삼가며 의사의 지침에 따라 운동 전 적절한 약제를 사용해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운동은 차갑지 않은 물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다.

 

6.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교감신경이 자극돼 기관지 수축이 심해지므로 천식이 악화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7. 일부 약물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NSAIDs), 베타차단제 (Beta bloker) 등의 일부 약물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해열 진통 효과를 위해서 아세트아미토펜 (타이레놀)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8. 일부 음식과 첨가물

아황산염은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물질로서 음식보존제나 산화방지제에 들어있고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 농축액, 맥주 등에도 들어 있다. 특히 음식점에서 나오는 아보카도 소스, 새우, 감자 등에 아황산염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아황산염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05_천식에 대한 10가지 오해와 진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병인만큼 천식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분분하다. 과연 어떤 것이 천식을 제대로 관리, 대처하는 방법인 걸까?

 

1. 꾸준한 달리기로 폐활량 늘리는 게 천식치료에 도움된다?

천식은 폐활량 자체가 감소하는 것이 아닌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이다. 흔히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것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심한 운동을 하거나 새벽에 찬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은 오히려 악화시킨다.

하지만 천식 치료를 받아 증상이 잘 조절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운동도 무난하며 실제로 NBA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 독일의 수영 영웅 산드라 뵈커 등은 천식 환자로 알려져 있다.

 

2. 감기 오래 방치하면 천식으로 발전한다?

천식이 있을 경우 감기를 자주, 심하게 앓으므로 감기 후에 천식을 얻었다는 오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감기에 걸렸을 때 호흡이 곤란하고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몇 달씩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천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스테로이드제는 각종 부작용과 내성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성천식의 1차 치료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표준용량만 사용할 경우 전신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소아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은 천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4. 천식약은 의존성이 강해 증상이 잘 조절되면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염증이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항 염증 약물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5. 임신 하면 천식이 더 심해진다?

일부 환자들은 천식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증상이 완화되는 환자들도 있다. 천식 환자가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중인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천식이 잘 조절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6. 임신기간 중 천식치료는 태아에게 해가 된다?

천식약 중 일부는 임신 유지나 태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나 약제를 투여하지 않아 천식이 악화되면 산모 체내의 산소 부족으로 태아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약으로 천식을 조절해야 한다.

 

7. 천식으로 죽지는 않는다?

천식 발작은 흔히 경증, 중등 증, 중증, 치명적 발작 등의 4단계로 나뉜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한 중증과 치명적 발작의 경우 1백명 중 8명이 사망에 이른다.

한국에서도 해마다 3천-4천명이 천식으로 사망한다. 천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심한 급성 천식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8. 천식 약은 먹는 약이 최고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양권 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먹는 약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천식은 공기 통로인 기관지 질환이므로 흡입제제를 사용할 경우 가장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제로 인한 전신 부작용 또한 적게 나타난다.

 

9. 천식치료 중 감기약 먹어야 할 경우 천식 약은 일시 중단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기관지에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 천식 증상이 종종 악화되므로 오히려 천식 약의 양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감기에 걸린 환자들 중 일부는 반대로 감기약을 투약 받았다고 해서 천식 약을 임의로 중단한다.

이는 천식을 악화시켜 응급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약에는 약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 성분이 있으므로 천식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10. 천식을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의학계에서 전혀 인정되지 않는 치료법이다. 만일 이를 믿고 효과적인 치료를 포기하면 천식의 악화와 수술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이 이미 학계에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06_천식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

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호흡곤란과 심한 기침, 쌕쌕 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특징이다.

대개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지며 발병하는데, 부모에게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변의 유해물질들이 체내로 유입되면서 천식이 유발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인들은 건조한 실내에서의 생활이 대부분인 데다가, 최근에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인해 기관지 건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1. 천식에 좋은 음식, 제대로 관리하려면 ‘복합식품’으로?

일반적으로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음식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는 작두콩과 삼백초, 맥문동, 도라지 등이 떠오른다.

이 같은 음식들은 따로 따로 섭취하기 보다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각 음식들의 역할이 조금씩 다르고, 기관지의 문제는 항상 여러 요인들의 연쇄적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기관지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미세먼지로 예를 들어보자면, 미세먼지는 그 자체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자, 염증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코와 입을 거쳐 폐에까지 깊숙하게 침투하며,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고 인체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기관지 염증으로 점막이 부어 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 기관지가 막혀 숨 쉬기조차 힘들어진다. 이것이 반복되며 영구적인 폐기능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면역력에 약해진 상황에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대응도 느려지고 염증 작용을 계속 촉진할 것이다. 이러한 연쇄작용 때문에 몇 가지 식품들을 단편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2. 기관지 복합식품 올바른 선택기준?

본래 기관지 복합식품은 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이 두가지 이상 함유돼 있는 모든 복합식품군을 통칭한다. 작두콩, 삼백초, 맥문동, 도라지는 그 중에서도 우수한 조합으로 언급되는 대표 식품 원료이다.

작두콩은 염증 개선에, 삼백초는 알레르기 반응 억제, 맥문동과 도라지는 면역력 강화에 특히 좋은 기관지 관리 식품이다. 이들을 복합식품으로 섭취하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기관지 관리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 섭취에 있어 서로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해주고, 먹는 이들의 체질과 궁합까지 고려한 바람직한 조합이라고 한다.

다음은 기관지 복합식품의 대표 조합 4가지이다. 이들이 어떻게 기관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작두콩: 염증 억제

작두콩은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비타민A,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한 식품이다. 다양한 질환에 좋지만 그 중에서도 염증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동의보감에도 약성이 가장 강한 콩으로 기록돼 있으며 농을 풀어주는 역할로 비염, 축농증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

 

삼백초: 알레르기 반응 억제

삼백초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관지의 부종이나 콧물 같은 증상을 완화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오래 전부터 약으로 쓰이던 약초이자, 하얀 불로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구체적인 연구에 따르면 삼백초가 알레르기 반응과 천식을 유발하는 오브알부민 (ovalbumin)의 억제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맥문동 / 도라지 면역력 강화

맥문동은 미세먼지를 잡는 음식으로 유명하고, 도라지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관지 관리 식품이다. 둘 모두 사포닌 성분이 매우 풍부하며 면역력 증강에 좋다.

천식의 대표 증상인 기침, 가래를 삭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간혹 도라지를 과량으로 섭취하면 구강건조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맥문동은 몸 속의 수분을 보충해주어 함께 섭취할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도라지와 맥문동은 차가운 성질을 지녀 평소 몸이 차고 소화가 안되는 이들이 잘못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잘 조합된 복합식품의 섭취가 더 중요하다. 앞서 염증 개선에 효능을 가진 작두콩이 따듯한 성질을 띠고 있어 이를 중화시켜 줄 수 있다.

정리해보면 차가운 성질의 맥문동/도라지, 평한 성질의 삼백초, 따듯한 성질의 작두콩을 복합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체질에 관계없이 안전한 기관지 복합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관지 복합식품을 섭취할 때는 위 4가지 식품을 모두 함유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하고자 한다면 식품 제형까지 고려해야 한다.

4가지를 모두 함유한 기관지 복합식품이라도 자연에서 유래한 식품들의 고유성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면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고 영양분의 파괴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 제형을 확인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이미 기관지를 위협하는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알레르기 반응, 염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기관지에 발생하는 연쇄적인 작용은 천식을 더욱 악화시키고, 심각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발작증세를 야기한다.

이를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측면에서 복합관리를 통해 기관지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기관지 복합식품을 통해 현명하고 체계적인 기관지 관리를 시작해보자.

 

 

PART 2

 

재채기에 콧물까지 줄줄… 비염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는 천지차이… 콧물 난다고 무조건 감기 아냐

요즘처럼 기침 하나, 재채기 하나라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시기에 비염환자들은 울상이다. 1년 내내 휴지를 달고 사는 비염환자들에게 콧물이나 재채기는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만큼 휴지를 꺼내 콧물을 닦아내는 것 조차 눈치가 보인다. 어쩌다가 재채기라도 하는 날엔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 속으로 외친다. ‘난 비염 환자라고!’

  

01_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을 기억하자

알레르기 비염이란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 항원 (이물질)에 대해 콧속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심한 가려움증 등의 독특한 네 가지 주증상이 나타나는 코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주거환경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매년 환자가 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을 악화시키는 유발 요소 (기후변화, 감기,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나타난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 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 비용종 (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얼굴 발육이 위 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02_비염 vs. 코감기, 어떻게 구분할까?

날씨가 추워지거나 환절기가 되면 비염 환자들은 하나 같이 콧속이 간질간질하고 재채기가 나오면서 맑은 콧물이 주르륵 흐르는 증상을 보인다. 코가 막히고 코맹맹이 소리도 나온다.

증상은 아침, 저녁에 더 심해진다. 이처럼 코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두 질환은 재채기를 계속 한다든가, 콧물이 계속 흘러 내린다든가, 코가 막히는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아 정확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창 교수의 도움말로 두 질환의 증상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1.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콧물 색깔 달라

감기는 대개 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처음에 맑은 콧물로 시작하다 점차 누런색의 콧물로 변하고, 찐득하다. 또 코가 막히면서 고열, 온몸이 욱신거리는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1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 외에도 눈이나 인후두 (목)의 가려움증, 후각기능 감퇴,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달리 발열, 몸살기운, 기침, 목감기 등의 증상은 없다. 증상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대표적이고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천식이 있거나 임신 중 흡연, 생후 1년 미만에 흡연에 노출되는 경우, 부모의 알레르기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소아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확률이 증가한다.

부모 중 한 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한다.

소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알레르기 천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기존에 천식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에는 천식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코막힘은 코골이와 같은 수면장애를 가져와 소아의 성장문제나 집중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아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가족력이 있는 아이가 코감기인 경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보통 비염은 2주 이상 진행되는 편이기 때문에 감기가 오래 지속돼도 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2. 생리식염수 이용한 코 세척 도움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알레르기 항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코내시경을 통해 코 속에 맑은 콧물이나 하비갑개가 부어 있는 소견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를 통해 항원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등이나 팔에 피부 반응검사를 시행한다.

증상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을 찾게 되면 각각의 ▷항원에 따른 회피 요법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항히스타민제나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와 같은 경구용 약물을 처방하거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제제를 쓸 수 있다.

기존에 알레르기 인자를 주사로 피부 밑에 주입해서 시행하는 피하면역요법에 더해서, 최근에는 알레르기 인자를 혀 밑에 떨어뜨려서 몸이 면역력을 갖게 하는 설하면역요법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 요법은 환자들이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자주 방문하는 불편을 없애 주고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해서 알레르기성 천식으로 발전될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환자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질환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03_비염 예방하는 좋은 습관은?

만성비염이 생기면 비강에 자극이 되는 환경을 피하고,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으면 다음을 조심하자.

– 카펫과 소파 등의 가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특수 필터 진공청소기로 청소한다.

–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리도록 한다.

–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 섭씨 60도 이상의 온수에 세척한다.

– 집안의 습도를 낮춘다. 가습기의 사용을 되도록 자제한다.

 

04_비염에도 좋은 감기몸살 안마

감기몸살에 걸리면 전신이 나른하고 삭신이 쑤실 뿐만 아니라 체질에 따라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비염, 목의 통증, 두통, 가래 섞인 기침 등의 증상이 수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과 함께 38°C 이상의 급성 고열이 나타나면 독감이나 폐렴 등을 의심해야 하지만 그 외의 일반적인 감기몸살은 안마로도 증상을 가볍게 할 수 있다. 아래의 동작을 3-5회 반복해 감기몸살에 따른 증상들을 완화시켜보자.

 

안마 방법

  1. 전신안마를 가볍게 시행해 나른함과 삭신이 쑤시는 증상을 완화한다.
  2. 풍부와 인당을 양손으로 동시에 호흡에 맞춰 5-10회 지그시 눌러준다.

TIP 풍부: 뒤통수 밑의 오목한 부분 / 인당: 양 눈썹 사이 콧부리 (콧날 위 약간 두드러진 부분) 위

  1. 코뿌리에서 양쪽 코끝을 향해 쓸어주면서 눌러준다.
  2. 광대뼈 앞쪽에서 귀 앞까지 쓸면서 압박한다.
  3. 양손으로 어제를 지그시 누른다.

2-5번 동작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막힘 증상에 효과적이다.

TIP 어제: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이의 손바닥 바깥쪽에 위치한 볼록한 부분 / 코가 막힐 경우는 손목 쪽으로 올려 누르고 콧물일 흐를 때는 손가락 끝 쪽으로 내려 누른다.

  1. 귀밑에서 턱밑까지를 손가락으로 쓸면서 눌러준다.

이렇게 하면 편도선의 염증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

  1. 양 예풍을 눌러주고 흉쇄뉴돌근과 그 앞선을 주무른 다음 양쪽을 교대로 눌러준다. 이 동작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준다.

TIP 예풍: 귓불 뒤밑 오목한 부분 / 흉쇄뉴돌근: 귀 뒤의 튀어나온 부분에서 목 앞쪽 흉골과 쇄골까지 비스듬히 내려오는 목 돌리는 근육

  1. 목 앞 한가운데에서 가슴 한가운데까지를 쓸고 주무르고 눌러준다. 쇄골을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쥐듯이 잡고 뼈 모양을 따라 흔들어준다. 이 동작은 기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해준다.
  2. 비벼서 따뜻하게 된 손바닥으로 뒷목 아래 등 부분을 눌러주고, 온류, 양계, 합곡, 태충을 각각 3-10회씩 지그시 눌러준다. 이렇게 하면 열을 내리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TIP 온류: 아래팔 가장자리 쪽 모서리의 팔목과 팔꿈치 중간 지점 / 양계: 엄지손가락 쪽 팔목선 지점 / 합곡: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 부분 / 태충: 첫째와 둘째 발등뼈 사이의 고랑 중간 지점

 

 

PART 3

 

재채기부터 두드러기까지…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과일 알레르기 등 생활 속 곳곳에 위치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정교한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반응을 하면 아토피나 기관지 천식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즉, 알레르기란 몸 밖에서 들어온 꽃가루나 진드기 등의 이물질을 없애기 위한 면역이라는 메커니즘이 지나치게 반응한 결과, 가려움이나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가리킨다.

  

01_다양한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모래 이외의 알루미늄, 카드뮴, 납 등의 성분들이 섞여 있는 황사는 감기, 후두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는 한 원인이 된다. 황사 기간 중에 사람들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에 비해 훨씬 많은 3배 정도이다.

금속 성분은 약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져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이 이미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호흡기 질환이 없는 건강한 아이라도 황사에 심하게 노출되면 눈이나 목이 따갑고 재채기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꽃을 직접 만지거나, 꽃가루가 피부에 닿으면 눈 주위나 얼굴, 손, 팔 등 피부가 벌겋게 되고 가려워진다. 또한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없는 어린이의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감기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꽃가루는 해가 뜬 직후부터 오전 9시까지 가장 기승을 부리므로 알레르기 증상은 오전에 심한 것이 특징이다.

 

02_알레르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레르기는 보편적으로 사람의 몸에 해를 가하는 물질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들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반응을 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원인은 쉽게 생각하면, 10가지의 면역체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그 중 완벽하지 못한 1가지의 면역체계에 해당하는 물질이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흔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복숭아 알레르기

대표적으로 과일 알레르기 원인 중에서는 복숭아를 꼽을 수 있다. 알레르기의 특성은 손이나 후각으로 직접 느끼지 않아도 근처에만 있어도 반응하여 재채기나 콧물 등이 나는 현상이 있다.

보통 과일 자체보다는 잔털이 붙어있는 껍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잘 느낀다고 한다. 껍질을 제거하고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2. 먼지 알레르기

먼지는 기관지를 간지럽히기도 하고 모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구 등에 쌓여 있는 먼지를 털 때 나는 기침 또는 이불이나 옷을 털 때 나오는 먼지, 그리고 미세먼지 등 호흡을 할 때 의도치 않게 들이마시게 되는 먼지는 재채기와 콧물이 나면서 심할 경우 호흡곤란까지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게 좋으며, 외출시에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3. 갑각류 알레르기

알레르기 원인으로 갑각류에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해산물이 아닌 갑각류 한정 알레르기이다. 이 경우 손으로 만지거나 먹으면 온몸이 심하게 붉게 달아오르고 붓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게, 새우, 오징어 등의 갑각류는 피하는게 좋다.

 

4. 우유 알레르기

우유를 먹지 못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우유를 먹으면 그 즉시 설사나 구토증상이 오는 알레르기 원인으로 우유가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장 운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설사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가 있지만, 너무 심하게 반응이 온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우유가 들어가는 치즈나 요구르트 등 역시 기피 대상이다.

 

5. 금속 알레르기

마지막으로는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 금을 제외한 일반 금속의 재질인 경우 몸에 닿으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지는 증상이다. 실제로 금속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람은 많다고 한다. 몸에 착용하는 액세서리도 재질을 잘 구분해서 착용해야 한다.

 

6. 꽃가루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도 흔한 알레르기 원인 중 하나이다. 꽃에서 흩날리는 가루 때문에 재채기가 심하게 나고 콧물이 나는게 대표 증상이다. 꽃의 종류는 광범위해서 특정 꽃이라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꽃일수록 당연히 증상은 심하게 나타날 것이다.

 

7. 햇빛 알레르기

여름이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남들이 살갗을 내놓으며 예쁘게 선탠을 할 때,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며 중무장한다. 햇빛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이다. 햇빛에 노출이 될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불어 오르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사람에 따라서 발병 부위도 조금씩 다를뿐더러,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고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이런 알레르기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자연 치유가 되지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는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면서 가라 앉혀야 한다

만약, 햇빛 알레르기로 의심이 된다면 햇빛을 최대한 피하면서 다니는 게 가장 큰 예방 방법이다. 자외선이 가장 강력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피부를 최대한 가려주는 옷을 입거나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굴’만 바르는 게 아니라, 피부가 노출된 부분은 다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8. 에어컨 알레르기

에어컨에 너무 노출이 되면 냉방병과 에어컨 알레르기를 겪을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냉방병과 에어컨 알레르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쉽게 말하자면 증상이 다르다. 냉방병에 걸릴 경우 감기, 몸살 증상이 찾아오다 에어컨 알레르기의 경우 감기 기운은 없는데 콧물, 코막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에어컨의 바람이 코의 혈관을 축소시키는 게 맞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그 반대 증상이 나타나면서 코가 부어서 코 막힘이 생기고, 콧물이 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걸 인지 못하고 있을 경우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

에어컨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켜주고, 에어컨 내부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9. 제철 과일 알레르기

수박이나 참외는 목구멍으로 넘길 때 ‘따끔해서’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마치 톡 쏘는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이 든다 말하기도 한다. 만약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꼭 말씀을 해주세요 ‘알레르기’라고.

과일 알레르기를 겪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알레르기’ 반응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바람에 실제 과일 맛이 이런 거구나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뒤늦게 어른이 되어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되거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이상하다는 점을 깨 닫곤 한다.

특히 여름에는 과일 알레르기가 유독 많이 발생한다. 복숭아, 수박, 참외, 자두 등 너무나 다양한 과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수박이나 참외가 가장 대표적이라 한다.

 

03_예방 위해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은 역효과 나타내

음식물 알레르기는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즉, 어떻게 하면 음식물 알레르기 체질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유아기에는 입 주변이나 손 등의 피부를 통해서도 식품 성분이 들어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일이 있다.

특히 유아의 부모라면 ‘이유식을 언제부터 먹여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중에는 음식물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 우유나 달걀, 밀가루 등의 식재료를 자기 자신이 먹지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임신 중이나 수유 중에 어머니가 알레르겐이 되는 음식물을 먹지 않아도, 그리고 이유식의 시작을 늦추어도 음식물 알레르기의 예방 효과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각각의 음식물을 적절한 시기에 먹인 경우에 예방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식재료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라는 몸에 대한 ‘교육’은 유아기부터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빨리 이유식을 시작하면, 장이 덜 발달했기 때문에 결국 음식물 알레르기가 잘 일어난다. 소아과 의사가 추천하는 생후 5-6개월 무렵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식재료도 가공 방법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보통 때의 식사에서 증상이 나오지 않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달걀의 경우 열에 의해 단백질의 성질이 바뀐다. 따라서 가열이 적은 오믈렛은 먹을 수 없지만 삶은 달걀이라면 괜찮은 경우가 있다.

또 특정 생과일이나 야채를 먹은 후에 입이나 목구멍이 가렵거나 얼얼해지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에 대해서도, 과일에 열을 가하면 단백질의 성질이 바뀌어 증상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날 사과는 안 되지만 애플파이나 구운 사과는 먹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한편 우유의 경우는 가열해도 단백질의 성질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다만 유제품에 따라 포함된 우유 단백질의 양이 다르다. 치즈에는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버터에는 적다.

또 발효도 알레르겐의 성질을 바꾼다. 콩 알레르기인 사람은 콩을 사용한 간장이나 된장, 낫토 등은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발효 단계에서 단백질의 대부분이 분해되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음식물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을까? 얼마 전까지는 알레르겐을 멀리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리 없는 범위에서 먹게 하는 관리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었을 때 알레르기가 일어나는지를 시험을 통해 파악한 다음, 먹을 수 있는 양을 먹게 하는 관리 방법이다.

 

04_꽃가루 알레르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꽃가루가 날리기 2주일 정도 전부터 항알레르기제를 계속 복용하면 비염 증상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토피 대책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피부 관리이다. 피부 관리의 기본은 청결한 피부를 유지 하며 건조함을 막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목욕 방법이다. 너무 뜨거운 물은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온도는 40℃ 정도로 너무 뜨겁지 않게 한다. 또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벗겨지지 않도록, 지나치게 오래 목욕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비누 성분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씻어낸 다음, 피부 각질이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정성껏 바르는 일이 중요하다.

알레르기나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에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가진 스테로이드가 사용된다. 스테로이드의 작용에 대해,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부작용이나 리바운드 (약품 투여를 중단한 다음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는 것)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어떤 약이든 부작용이 있다.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며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의 스테로이드 외용제 (바르는 약) 대부분은 피부에서 흡수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성분이 분해되어 효과가 약해지게 되어 있다. 따라서 전신적인 영향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만성화한 아토피의 경우, 가려움증이 가라앉고 붉은 기가 사라졌어도 완전 치료된 것이 아니다. 피하에서는 약한 염증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자기 판단으로 약을 끊는 것은 금물이다.

그리고 바로 악화되어 다시 약을 바르는 일을 되풀이하면서 결국 장기간 계속 발라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의사와 상담한 다음 적절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 받고,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과 기간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PART 4

 

유전적 성향 짙은 아토피

성장하며 호전되거나 치료되지만 드문 경우 성인 돼서도 지속되기도

아토피는 생후 2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성피부질환이다. 보통 전신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호소하게 되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도 동반될 수 있다. 아토피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성인이 되면 많은 경우 호전되거나 치료되지만 드문 경우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수 있다. 유아기의 아토피는 흔히 태열이라고도 하며 생후 3개월을 전후로 발병한다.

  

01_괴롭게 가려운 아토피… 원인, 증상은?

아토피는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발병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아토피는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아토피는 가려움증 외 피부건조증과 습진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아토피는 얼굴과 팔다리 등지에 습진으로 시작된다.

유아기에서 소아기로 넘어가면서 팔이 굽혀지는 쪽, 무릎 뒤의 접히는 부분에 습진을 나타낸다, 아토피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발견되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호전된다. 간혹 아토피가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1. 아토피의 원인

아토피의 원인은 사실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면역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 지면서 아토피를 발병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 외 아토피 발병에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은 침대, 소파, 카펫 등지의 진드기 등이 지목됐다. 아토피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 가족 내 아토피 진단을 받은 구성원이 있다면 발병되기 쉽다는 것이다.

 

2. 아토피의 증상

대표적인 아토피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을 꼽는다. 이외 아토피 증상은 피부건조증과 습진을 유발한다. 아토피 환자들은 가려움으로 인해 괴롭다고 알려졌다. 피부 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해 질환을 악화시킨다.

낮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던 증상이 초저녁부터 한밤중에는 매우 심해져 고통스럽다고 한다. 또한 잠결에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발생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아토피는 환자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유아기 환자의 경우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형태는 주로 얼굴과 머리에서 관찰할 수 있고, 몸은 건조하고 거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팔과 다리의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아기 환자의 경우 얼굴보다 오히려 팔다리 안쪽 즉 접히는 쪽에서 쉽게 발견된다. 팔다리 외 목에 접히는 부분에도 생기며 건조한 습진 형태로 나타난다.

이 외 치료가 어려운 유두 습진이 있는데, 이는 10대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3. 아토피의 진단

아토피 진단은 몇 가지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이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해 정해진 진단기준에 따라 진단을 내린다고 한다.

진단기준 중 적어도 2개 이상이거나, 보조 진단기준 중 4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아토피로 부른다. 또한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02_아토피 단계별 치료 가이드

아토피는 (아토피 피부염)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2018년 4월 20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토피는 주로 소아에서 발생해 영유아기에는 유병률이 20%에 육박한다고 한다.

성인기 아토피의 유병률은 1-3%로 성장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토피를 시작으로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토피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아토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피부 병변 등이 있다. 가렵지 않으면 아토피가 아니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려움증은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지게 되는데, 반복해서 긁다 보면 습진성 피부 병변과 2차 감염 발생의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고, 아토피 증상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1.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

아토피는 70-80%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생활 환경이나 음식 등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있는 환절기에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모직, 나일론 등 통풍이 되지 않는 의류, 세제 잔여물 등이 피부에 직접 자극이 될 수 있다.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생선 등 알레르기 유발성 식품이나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의 흡입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2. 아토피는 어떻게 치료할까?

아토피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주된 증상인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급성 악화를 방지해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아토피의 치료는 생활 습관 및 환경 관리에서 시작해 국소 약물 치료, 전신적 약물 치료 순으로 진행된다.

 

생활 습관 및 환경 관리

아토피 치료의 첫 번째 단계는 생활 습관 및 환경 관리이다. 그 중에서도 피부의 건조함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루 1번, 10분 내외로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보습제는 하루 2-3회 이상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꽉 끼는 옷을 피해 피부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좋다. 수건, 베개 등 피부 접촉이 잦은 용품들은 순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1-2주에 한번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며 세제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다.

이처럼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인자들을 피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자주 환기를 시키는 등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소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관리로 아토피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해당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국소 칼시뉴린 저해제를 사용한다. 제형은 로션, 크림, 연고 등이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 치료에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가장 강한 1등급에서 가장 약한 7등급까지 7개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의 중증도, 부위 등에 따라 적절한 단계의 스테로이드제를 선택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장기 사용할 경우, 다모증,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는 단기간에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1일 1-2회 염증이 있는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한다.

얼굴이나 사타구니 부위는 스테로이드제가 특히 잘 흡수되므로 강한 등급의 스테로이드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를 바를 때는 목욕이나 샤워 직후에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

 

국소 칼시뉴린 저해제

국소 칼시뉴린 저해제는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면역억제제이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아토피에 스테로이드를 대체해 사용함으로써,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전신 약물 치료 및 광선 치료

생활 습관 및 환경 관리나 국소 치료제로 아토피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신에 작용하는 제제를 사용해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전신 약물 치료는 부작용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전 단계의 치료 방법들을 충분히 시도한 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에만 사용한다.

현재 사용 가능한 아토피 전신 치료제는 단기간의 전신 스테로이드제, Cyclosporine, Azathioprine 등의 면역억제제가 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UV 광선 치료 등 비약물요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나에게 맞는 보습제는?

보습제의 제형에는 겔, 로션, 크림, 연고, 오일 등이 있다.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션이나 겔은 사용감이 비교적 좋지만 수분 증발이 많아 건조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연고는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우수하지만 끈적임이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크림 형태의 보습제가 추천된다. 찬 공기가 건조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겨울에는 좀 더 지질 성분이 많은 크림이나 오일 제형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03_아토피 궁금증 Q&A

아이엠씨강남의원 장명준 원장과 함께 아토피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에 대해 질문, 답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 안다고 생각되지만 간혹 헷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1. 아토피는 유전될 수 있나요?

2. 네, 유전될 수 있습니다. 부모 양쪽이 아토피면 자녀가 아토피일 확률이 70-80%이며,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면 자녀가 아토피일 확률은 40-50% 정도로 유전적 요인이 매우 큽니다.

 

1. 아토피가 있는 경우 목욕을 매일 해야 하나요?

2. 피부보습을 위해 목욕은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보다는 욕조 안에서 10분-15분 정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시 주의할 점은 때를 밀거나 타월로 문지르지 않도록 하며, 목욕 후에는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1. 아토피에는 어떤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가요?

2.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피부의 정상적인 산도(pH)는 4.5-6.5로, 피부의 표면이 약산성일 때 방어기능이 강해 수분 손실 및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피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아토피가 있는 경우에는 피부의 수분과 지방 함량이 더욱 감소하고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보습제의 유분과 수분 함유량에서 무엇이 많은 것이 아토피에 더 도움이 될까요?

2. 유분 함유량이 많은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보습은 수분 함유량이 적고 유분 함유량이 많은 크림의 형태가 좋습니다. 수분 함유량이 많은 제품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아토피 증상을 더 심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성장하면서 아토피가 좋아지거나 없어지나요?

2. 아토피는 성장하면서 점차 좋아지거나 없어집니다. 아토피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좋아지거나 없어지며, 어렸을 때 발생한 아토피는 10년 이내에 소실되는 사례는 50-70% 정도입니다.

 

Previous article미셸 유의 미술칼럼 (26)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아르누보의 대가 알폰스 마리아 무하
Next article엄마도 영어 공부 할 거야! 147강 나는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