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

ㅡ중독

 

 

생각을 묻는다

손안에

 

들여다봤을 뿐인데

 

일상의 틈새를 메우려

반려 했을 뿐인데

따로 두었다가도

요술램프 지니를 부를 수 있어

옆에 두었을 뿐인데

 

만나고 헤어지기 싫어

가까이서 속닥였을 뿐인데

 

정들어 버렸다

 

이젠 거리를 두는 만큼

다가오는 상사병

 

 

송운석 (시인·캥거루문학회원·2017년 한국동서문학 신인작품상·2016년 제18회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입상)

 

 

 

Previous article엄마도 영어 공부 할 거야! 137강 나는 그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는 똑똑하기 때문에
Next article사람 사는 세상, 가슴 따뜻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