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동반자 ‘댕댕이&고먐미’

소중한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입양부터 이별까지

함께 하면 더 즐겁고 행복한 가족. 보들보들하고 따뜻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이라면 그 행복이 배가 된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로 개와 고양이가 꼽혔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에게 평생 함께 살 가족을 만들어주는 일은 그리 간단해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부터 이별하는 것까지 함께 살펴보고 신중히 선택해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새로운 가족 맞이하기

마음만으로는 불가능… 실질적인 경제능력, 충분한 시간 있어야

반려동물을 기르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나에게 맞는 아이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구입하거나 입양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할까? 반려동물을 구입하거나 입양하는 것부터 등록하고 환경을 마련하는 것까지 동물복지단체 RSPCA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01_호주인들에게 반려동물이란?

호주는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을 가장 많이 기르는 국가이다. 62%의 가정에서 2400만 마리의 동물을 기른다. 38%가 개를, 29%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새와 말, 토끼, 기니아피그, 파충류 등이 뒤를 이었다.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견종은 바로 래브라도 (Labrador)이다. 하지만 Mad Paws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점차 대형견이나 중형견보다는 소형견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래브라도 외에도 말티즈, 스태포드셔 불테리어, 푸들, 보더콜리, 치와와, 시추, 퍼그가 그 뒤를 이었다.

호주인들은 반려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센스에도 변화를 줬다. 사람과 비슷한 이름을 지어주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음식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유행이 됐다.

토끼에게는 코코, 뇨끼, 허니, 토피를, 새들에게는 탱고, 망고, 스키틀즈라는 이름을 짓는 것이 인기이다. 고양이 이름으로는 오레오, 소시지, 요거트, 럼이라는 이름이 인기라고 한다.

 

02_반려동물, 기르기 전에 꼭 알아 두자

가족들에게 반려동물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다. 반려동물을 기름에 따라 얻어지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감 또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음식부터 집, 미용, 접종까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기르고자 하는 동물에 대한 아주 평범한 특징과 습성 등을 파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RSPCA Australia는 반려동물 입양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생후 8주 이후라고 권유한다. 최소 8주가 돼야 아이가 필요로 하는 충분한 영양소를 어미의 모유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물들 또한 모유 수유가 충분히 돼야 성장은 물론 면역력이 길러져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RSPCA Australia는 반려동물을 집으로 데려오기 전 충분한 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그 동물의 종류에 따른 습성 등을 최대한 파악할 것을 권유한다. 또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반려동물의 특징이 잘 맞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반려동물을 구입하거나 입양하는 것은 절대 충동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 RSPCA에는 수 천 마리의 버려진 동물들이 있다. 이 많은 동물들이 버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섣부른 결정’ 때문이다. 다음 질문들을 잘 읽어보고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신중히 살펴보자.

 

Q1. 나는 반려동물을 평생 보살펴줄 준비가 돼 있을까?

개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약 12년이다. 그 중 일부는 15년에서 20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 기르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기 상태의 아이들을 데려오길 원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최대 20년까지 함께 사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개의 경우 정기적인 산책 등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요소들이 있고 종류와 크기에 따라 먹는 음식의 양도 다르기 때문에 주인이자 가족으로서 이 모든 것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Q2. 나는 경제적인 능력이 있을까?

기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현실. 반려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비만큼 많은 비용이 든다. 그 중 평생 한 번 필요한 지출로는 마이크로칩 삽입, 중성화 수술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살면서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음식, 구충제 복용, 정기 건강검진, 예방접종, 미용비, 훈련, 여행, 장난감, 가구 등은 물론, 사고가 났을 때 드는 비용까지 끝이 없다.

 

Q3. 나는 이 동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을까?

주인이자 가족으로서 동물을 데려오기 전 충분한 검색으로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다. 다시 한 번 기억하자. 데려온 후 천천히 알아가는 것이 아닌, 데려오기 전에 공부 또 공부하는 것이다.

원하는 종류의 동물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도 좋다. 전문가를 찾아가 더 실질적이고 정확한 조언을 얻는 것은 더욱 더 좋다.

 

Q4. 나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충분한 시간이 있을까?

집에 데려 놓았다고 끝이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로 했다면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 함께 운동하고 교감하고 가꾸고 먹이고 놀아주고… 이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중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는지를 꼭 생각해야 한다.

 

Q5. 나는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적합한 공간에 살고 있을까?

반려동물과 함께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에 살고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자. 살고 있는 곳이 반려동물이 허가된 곳인지, 뛰어 놀 공간이 있는지, 안전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자. 주인이 집을 비운 시간, 아이가 용변 볼 마땅한 곳이 있는지 또는 뛰어다닐 만한 공간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Q6. 반려동물이 내 인생의 우선순위에 들 수 있을까?

바쁜 일상과 사회활동으로 지친 나에게 반려동물에게 쏟을 수 있는 마음과 시간적 여유가 있을까? 매일 산책을 시켜줄 수 있는지, 반려동물에게 많은 관심을 줄 수 잇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 등을 생각해보자.

 

03_반려동물,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위의 모든 사항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식구를 맞을 준비가 됐다면 이제 시작이다. RSPCA는 동물들을 분양 받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주인과 새 삶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을 입양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RSPCA의 동물들은 모두 입양에 적합하도록 건강 검진과 행동 특징들을 검사 받은 상태이다. 그 외에도 예방접종, 구충제 복용, 마이크로칩 삽입, 중성화 등을 모두 마쳤다.

특히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새, 토끼, 기니아피그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도 모두 환영이다.

하지만 RSPCAAnimal Welfare, Rescue Organisation 등에서 나에게 맞는 아이를 찾지 못했다면 다음 방법은 바로 분양 받는 것이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직접 분양업체를 방문해보는 것이다. 과연 깨끗하고 건강한 곳에서 교배가 이뤄졌는지와 아이들의 부모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동물을 분양한 사람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들어보자. 그가 정직하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그 동물에게 적합한 가족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 다양한 질문을 하며 파악하고자 할 것이다.

만약 분양업체 주인이 당신의 방문을 꺼려하거나 분양업체 이외의 곳에서 만나고자 한다면 무엇인가 숨기고자 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강아지 농장 (Puppy farms)을 운영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분양업체 내부를 공개하지 않고 싶어 한다.

특히 개와 고양이를 구입할 때는 애견 숍이나 인터넷, 신문 광고 등을 보고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태어난 곳을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상황이거나 어디서 태어난 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면 강아지 농장에서 태어났을 확률이 매우 높다.

 

Tip: 여기서 잠깐! 강아지 농장이란 뭘까?

강아지 농장 (Puppy farm 또는 Puppy factory / puppy mill)은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강제적으로 교배를 진행하는 분양업체의 종류 중 하나이다. 호주에서 강아지 농장은 가장 큰 동물복지 이슈로 여겨지고 있다. 강제적인 감금부터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기본적인 관리, 지저분한 환경 등이 가장 큰 문제이다.

강이지 농장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허약한 건강상태와 부족한 사회성 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 동물들은 대부분 애견 숍이나 인터넷, 신문 광고, 중고 시장 또는 농장 자체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호주에 얼마나 많은 강아지 농장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국가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04_가족 구성원으로 맞기 위한 첫걸음

모든 반려동물은 생후 6개월 전 NSW Pet Registry에 등록돼야 한다. 등록하기 전 마이크로칩 삽입이 필수이다. 총 15자리의 숫자로 이루어진 마이크로칩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거나 도난 당했을 때 신분을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삽입돼야 한다. 가까운 Service NSW에 방문하거나 MyServiceNSW 사이트에서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인터넷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MyServiceNSW 어카운트와 운전면허증, 여권, 메디케어 등의 ID, 마이크로칩 번호, 크레딧 카드 등이 필요하다.

구글 (www.google.com.au)에서 MyServiceNSW를 검색한 뒤 가입하거나 로그인 한 후 ID, 마이크로칩 번호 등을 입력한다. 모든 사항이 맞는지 확인한 후 크레딧 카드를 이용해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등록증과 영수증은 이메일로 보내진다. 펜셔너와 중성화 수술이 된 동물 등록 시에는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6개월 이전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는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Part 2

 

동물도 보험이 되나?

9세 이전 보험가입 추천! 순수 혈종일수록 유전적 질병 확률 높아

살면서 기본적인 것 외에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서 사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 그렇다면 우리 반려동물들의 경우는 어떨까. 정기적인 예방접종부터 사고 시 치료비 등 반려동물들에게 드는 비용도 생각보다 꽤 높다. 그렇다고 무작정 사보험에 가입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그럼 사보험에 가입하는 것과 가입하지 않는 경우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01_반려동물 사보험, 제 값은 할까?

반려동물 사보험, 가입을 하는 게 맞을까? 어찌 보면 고액의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될 만도 하다.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도 막상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그 돈은 모두 공중에 분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 달에 투자하는 50불, 100불의 돈이 어쩌면 발생할 수 있는 고액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커버해줄 수 있다면? 고민이다.

2016년, 호주인들은 반려동물에게 총 1220억불을 사용했다. 그 중 병원에서 쓰인 돈은 320억불이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동물에게 사보험을 드는 것에 여전히 회의적이다. 아래 상황들에 따라 사보험이 제 값을 할 지가 결정된다.

 

  1. 보험이 필요한 경우

– 9세 이하의 연령일 때

– 순수한 혈통일 때

– 예상치 못한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 반려동물이 야외 활동을 즐기며 천방지축일 때

 

  1. 보험이 필요 없는 경우

– 9세 이상의 연령일 때

– 2가지 이상의 종이 섞였을 때

– 고액의 치료비를 언제든 지불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

– 사고 발생 시 치료보다는 안락사 할 의향이 더 클 때

 

02_반려동물 사보험의 장단점

최악의 시나리오는 치료하면 충분히 살 수 있어도 그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어 안락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이다. 반대로 사보험 없이 반려동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보험이 없는 경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사보험을 드는 이유는 오직 비용절약 때문만은 아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용들도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사보험이 실질적으로 커버하는 일은 무엇일까?

 

  1. 반려동물 사보험의 장점

1) 작은 돈으로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수술이나 오랜 치료가 필요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수천 불에서 수만 불까지 고액의 치료비가 요구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반려견이 다리를 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십자인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인데 이를 수술하기 위해서는 8500불의 비용이 든다.

2) 반려동물이 괴로워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된다. 많은 상품들이 정기적인 검진 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보자.

3)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등 주인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안전한 곳에 맡겨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 병원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20%만 내면 된다. 간혹 100%를 커버해주는 보험회사가 있긴 하지만 일정 나이가 넘어가면 효력이 없어진다.

 

  1. 반려동물 사보험의 단점

1) 여전히 풀 비용을 먼저 지급해야 한다. 대부분의 동물병원들이 비용이 완전히 처리되기 전 먼저 풀 비용을 지급하기를 원한다. 또한 치료에 대한 보험처리를 위해서는 정당한 증거와 사고경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비용처리 과정이 지체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2) 예외사항이 항상 존재한다. 이전에 이미 앓았던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사항은 보험상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약정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한다.

3) 일부 비용만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20%의 비용은 본인이 지불해야 하고 나머지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은 가입이 힘들다. 보통은 9세부터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9세 이상부터 가입 가능한 상품이 있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다. 보험에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은 다른 이유에는 전에 앓았던 병의 종류가 없거나 적어 가입에 제약이 많지 않다는 것도 있다.

 

03_사보험 vs. 병원비

반려동물을 처음 길러보는 이들이라면 병원비 때문에 놀란 경우가 많을 것이다. 동물들은 우리처럼 Medicare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 비용은 고스란히 돌아온다.

finder.com.au에서 2033명의 반려동물 주인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개를 안락사 하지 않고 치료하기 위해 지출할 수 있다고 답한 비용은 최대 4128불이라고 한다. 고양이의 경우는 최대 2127불이었다.

그렇다면 정말 이들에게 보험이 필요할까? 사보험으로 지출하는 비용과 이들이 개인적으로 지출하려는 비용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물론 상품의 종류와 가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04_특별히 보험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까?

저 높은 곳을 향해 끊임 없이 올라가는 높은 곳 마니아 고양이와 살고 있거나, 천방지축 쌩쌩 달리며 모험을 즐기는 개와 살고 있다면 사보험이 꽤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외에도 종류에 따라 질병이 쉽게 생기는 동물들이 있다.

 

1) 불독, 퍼그 등 코가 짧은 견종: 소화불량, 숨을 헐떡이는 증상

2) 래브라도: 고관절 이형성증

3) 메인쿤: 심장병

4) 순수 혈종 개와 고양이: 특정한 건강 문제가 빈번히 발생

 

일부 보험사들은 특정 종에 대한 상품가입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가입이 가능하다면 고액의 보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특히 여러 종이 섞인 경우와 다르게 순수 혈종의 동물들은 유전적으로 질병을 앓게 될 확률이 확실히 높아 사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프렌치 불독에게서는 호흡곤란과 고관절 이형성증, 알러지, 디스크 병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샴고양이에게서는 심장질환이나 각종 암 발병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Part 3

 

반려견 위한 사료 가이드

윤기 나는 털과 건강한 피부 위한 완벽한 사료 선택

반려동물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은 바로 사료이다. 특히 아기 때부터 제대로 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한 성견으로 성장할 수 있다. 올바른 발란스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Petbarn과 함께 새로운 가족에게 줄 가장 적합한 사료를 골라보자.

 

 

01_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강아지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그만큼 그 시기에 섭취하는 영양소의 영향도 매우 크다. 강아지의 처음 2년이 사람의 15년과 같다고 하니, 이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이 된다.

성견과 다르게 강아지들은 특별히 배합된 강아지 전용 사료를 섭취해야 한다. 성견에 비해 높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함유돼 성장에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영양소가 풍부한 강아지 전용 사료는 높은 오메가3 지방산인 DHA를 함유한다. DHA를 많이 섭취한 강아지들은 뇌와 근육, 시력 등에 월등한 발달을 보인다. 과학 연구에 따르면 DHA가 풍부한 사료를 많이 섭취한 강아지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나은 훈련 결과와 지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 사료를 고르기 전에는 먼저 강아지의 나이, 견종, 활발한 정도, 몸무게 등을 파악해야 한다. 사료의 종류에는 건사료, 캔사료, 냉동·신선 사료, 간식 등이 있는데 자세한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건사료 (Dry food)

둥근 모양으로 뭉쳐진 모양이 가장 흔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격이 비싸거나 포장에 ‘Super Premium’이 쓰여진 사료가 가장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1. 캔사료 (Wet food)

보통은 캔사료라고 부르지만 캔에 들어 있거나 파우치에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건사료에 비해 더 많은 수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더욱 풍미 있는 냄새가 난다. 섭취와 동시에 수분 섭취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1. 냉동·신선 사료 (Fresh & Frozen food)

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조리하지 않은 그대로의 상태로 판매, 섭취된다. 냉장이나 냉동코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 간식 (Treats)

간식은 보통 어떠한 행동을 했을 경우 보상으로 주어진다. 간식을 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불필요한 상황에서 절대 보상을 하지 않는 것이다. 특정한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주어야 할 때만 간식을 주어 습관을 잘 들이도록 한다.

 

 

02_강아지에게는 어떤 사료가 좋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건사료와 캔사료 모두 강아지에게는 좋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주식으로 하는 딱딱한 건사료를 먹지 않는 강아지라면 캔사료를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강아지의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건사료가 더 좋다고 하니 건사료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사료를 줄 때 생각해야 할 또 하나는 바로 하루 동안 먹는 양이다. 캔사료나 생고기 등은 주식인 건사료의 양 이외에 더 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건사료 이외의 사료를 주기로 했다면 그만큼의 건사료 양을 줄여야 한다.

 

03_그럼, 얼마나 먹여야 할까?

강아지에게 맛 있는 간식을 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하지만 맛 있는 음식을 맛보면 그것만 먹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강아지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보통 사료의 양은 강아지의 몸무게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하루치의 양을 한번에 다 주기보다는 귀찮더라도 여러 번에 나눠주는 것이 좋다. 몸무게와 나이에 따라 하루에 주어야 하는 사료의 양은 다음 표를 참고하자.

나이횟수
단유 16주 이전 소형견하루 3~5회
단유 16주 이전 중형·대형견하루 3~4회
단유 16주 이후부터 성견까지하루 2~3회

 

04_강아지에게 새로운 사료 소개하기

강아지를 처음 데려올 때는 이전에 먹었던 사료 브랜드와 종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 강아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소화기능에 부담을 주고 바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가장 익숙한 사료를 그대로 주어 급체나 설사 등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다면 새로운 사료를 주어도 된다. 이전에 먹던 사료에 새로운 사료를 조금씩 섞기 시작해 그 양을 점차 늘리는 것을 14일간 지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혀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는 것은 물론, 같은 브랜드 내 다른 맛이나 종류의 사료로 바꾸는 경우, 강아지 사료에서 성견 사료로 바꾸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사료 교체를 멈추고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05_그렇다면 성견들은 어떤 사료를 먹으면 좋을까?

반짝반짝 윤기 나는 털은 개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좋은 신호 중 하나이다. 좋은 사료를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개의 털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줄 사료를 고르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아야 할까?

윤기 나는 털은 곧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을 섭취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성견 또한 나이, 견종, 몸무게, 생활습관 등을 토대로 선택해야 한다.

성견들이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에는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등이 있는데, 이중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벼룩과 알러지 등 민감성 피부를 최소로 한다.

오메가 6 지방산은 해바라기유와 카놀라유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털을 윤기 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아연,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B 군 등을 꼭 섭취해야 한다.

건성피부로 고생하고 있는 성견들은 알러지에 노출되기도 매우 쉽다. 피부가 건조한 만큼 가려움증도 발생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피부질환의 원인은 일부 식물, 공기 중의 꽃가루, 벼룩, 사료의 일부 재료, 그리고 적은 확률이지만 개 전용 샴푸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피부질환이 발생하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이다. 만약 필부질환이 발견됐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료를 주는 것이다.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선 종류나 새로운 단백질 층이 포함된 사료를 추천한다.

 

06_건사료, 더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

건사료를 주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보관이 쉽고 다른 종류의 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유통기한도 길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치석과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천연 연마재 역할을 해 치아건강에 좋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람처럼 개들도 입이 짧은 경우가 있다. 우리도 매일 같은 음식을 먹으면 지겹듯, 가끔은 맛있는 것을 원하는 개들이 있을 것이다. 이때 캔사료 등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건사료에 여러 재료를 섞어주는 방법도 있다.

 

  1. 액상재료를 섞어 풍미를 더한다

건사료에 따뜻한 물을 섞어 부드럽게 만들어보자. 어떤 개들은 맛보다는 딱딱한 식감이 싫어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민한 치아를 가져 딱딱한 것을 씹을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첫 번째로 1/4컵 (59ml)의 따뜻한 물을 1컵 (240ml)의 사료에 섞어주는 방법이 있다. 국물에 사료를 말은 것처럼 바로 주어도 되고 3분-5분 기다려 사료가 부드러워졌을 때 주어도 좋다. 물에 담근 사료는 긴 시간 방치될 경우 금방 상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먹고 남은 사료는 꼭 버리도록 한다.

두 번째로는 소금 간이 된 육수를 넣어 맛을 더 추가해주는 방법이 있다. 닭고기 또는 소고기로 육수를 내거나 스톡큐브를 뜨거운 물에 녹여도 좋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저염 (low-sodium) 스톡큐브를 구입하는 것이다.

직접 육수를 낼 생각이라면 익은 닭고기 한 마리와 다진 당근 두 개, 다진 감자 두 개를 냄비에 넣고 물을 채운 뒤 끓이는 것이다. 물이 끓을 때까지 강불에 두었다가 약불로 두 시간 동안 끓인다. 시간이 다 되면 불을 끄고 식힌 뒤 육수만 적당량 사료에 부어준다. 완성된 육수는 유리용기에 보관할 경우 냉장고에서 최대 2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1. 고체재료를 섞어 업그레이드 한다

가장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는 재료, 달걀. 스크램블해도 좋고, 삶거나 구워도 좋다. 특히 높은 단백질 함유량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가득하며 배탈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이때 맛을 더한다며 소금이나 버터를 넣어서는 안되니 주의하자. 달걀 한 개가 약 70칼로리인데, 중형견과 대형견에게는 하루 한 개가, 소형견에게는 반 개가 적당하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다진 채소와 과일을 더하는 것이다. 당근, 콩, 사과, 블루베리, 바나나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보자. 고구마도 좋은 재료인데, 꼭 껍질을 벗긴 뒤 익혀 주어야 한다. 하지만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부재료보다 사료의 양이 훨씬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료와 부재료의 비율은 3:1 정도가 적당하다.

다양한 색깔과 맛, 식감의 재료들을 섞어주면 개들도 더 흥미를 가진다. 하지만 독성이 있지는 않은 지, 생으로 먹을 수 있는지, 섭취 전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지 등을 꼭 확인해보자.

세 번째 방법은 요거트를 섞는 방법이다. 무설탕, 무지방 제품을 선택해 사료에 조금만 섞어주자. 이때 위에 뿌려진 요거트만 쏙 핥아먹고 사료는 먹지 않는 여우 같은 아이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한번에 다 주기보다는 상황을 보며 조금씩 주도록 하자.

소형견은 1/4컵 (59ml), 중형, 대형견은 1/2컵 (120ml)이 적당하다. 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은 각 개마다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려견에게 유산균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요거트가 아닌 개 전용 유산균을 주도록 하자. 또한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우유를 섭취한 뒤 설사를 하는 경우, 요거트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Part 4

 

그럼, 고양이 사료는?

세상 까칠한 매력의 그들을 위한 스마트한 사료 선택

강아지, 성견에게 줄 건강하고 맛 있는 사료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고양이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얼마나 예민하고 섬세한지 알 것이다. 그래서 신체적, 정신적 발달은 물론 강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료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01_새끼고양이는 언제 젖을 뗄까?

생후 4주 동안 새끼고양이는 어미의 모유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어미의 모유에는 유아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후 4주가 지나면 새끼고양이는 젖을 떼고 사료를 먹을 준비가 된다.

 

 

02_새끼고양이 사료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시중에는 새끼고양이 전용 사료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생후 12개월 이전의 새끼들에게는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이 특정 사료들을 꼭 먹여야 한다.

가장 쉽게 사료를 고르는 요령 중 하나는 고기가 주재료로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것이다. 새끼고양이는 에너지의 30%를 단백질에서 얻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단백질원인 닭고기 등의 고기로 만든 사료가 좋은 것.

성분표를 잘 읽어보고 단백질과 지방, 미네랄, 비타민, 탄수화물이 적절히 어우러진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주재료가 통밀 시리얼 또는 고기 외의 재료로 만들어진 사료는 더욱 저렴한 질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닭’이 주재료인 사료를 추천한다.

타우린은 동물성 단백질에서 주로 발견되는 아미노산이다. 이는 새끼고양이의 눈 건강과 심장, 소화기능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성분표를 보면 비타민, 미네랄 등과 함께 타우린도 표시가 되기 때문에 꼭 확인하도록 하자.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 많아도 성체고양이 (Adult cat) 전용 사료는 절대 피해야 한다. 새끼고양이와 성체고양이는 전혀 다른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같은 사료를 먹이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

 

03_건사료, 캔사료? 무엇을 얼마나 줘야 할까?

강아지 사료처럼 새끼고양이 사료도 건사료와 캔사료를 적절히 섞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사료마다 포함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섞었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배가 된다. 단, 끼니마다 양을 조절해 너무 많은 양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자.

새끼고양이는 생후 6개월간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네 끼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성장 속도도 점점 느려지는데, 이때부터는 하루 두 끼면 충분하다. 간혹 끼니를 챙겨주는 것보다 자율배식을 즐기는 고양이들도 있으니 성격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04_새끼고양이 사료 제대로 파악하기

새끼고양이 사료를 구입할 때는 눈 여겨 보아야 할 라벨이 총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정부나 수의사 등의 승인 라벨과 생활주기 라벨이다.

사료가 정부나 AAFCO 등의 기관의 승인을 받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들은 그 어떤 곳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험을 거쳐 그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이다.

생활주기 라벨은 고양이의 나이와 시기에 따라 어떤 영양소와 음식들을 섭취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라벨을 참고하면 제대로 된 사료를 구입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05_이것만은 제발 사람에게 양보하자!

반려동물에게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이는 경우는 흔히 보여진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새끼고양이에게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고양이에게는 양파, 마늘, 커피, 차, 포도, 건포도, 초콜릿 등을 먹이면 절대 안 된다. 그 외에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아주 조금만 먹어도 쉽게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가끔 직접 만드는 사료를 먹여볼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백질에만 집중해 만드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영양소를 골고루 줄 수 없다.

 

06_사료 옆 깨끗한 물은 필수

새끼고양이에게 물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이곳 저곳에 여러 개의 물그릇을 놓아 최대한 많이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TV 광고 속의 새끼고양이들은 항상 우유를 마시고 있다.

정말 우유를 좋아하는 새끼고양이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우유나 주어서는 절대 안 된다. 우유를 먹여보고 싶다면 새끼고양이 전용 우유를 구입하자. 사람이 마시는 우유를 새끼고양이에게 먹이면 설사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07_간식은 어떤 게 있을까?

간식을 주고, 또 그것을 먹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하루에 섭취 가능한 칼로리가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 간식을 살 때는 모양이나 맛보다는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고르도록 하고, 전체 식사량에서 10% 정도만 차지할 수 있도록 양을 정하자.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듯 생선으로 만든 간식을 줄 경우에는 꼭 완벽하게 익히도록 하고 가시는 모두 발라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Part 5

 

반려동물 건강의 기본, 예방접종

필수 백신부터 선택 백신까지 나이, 몸무게, 종류 따라 천차만별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동지이자 보호자이며 충성스러운 친구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려동물들이 항상 행복하고,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고 쑥쑥 자라나기 바란다. 동물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일 산책을 시키거나 먹이를 주고 보살펴주어야 하며 수시로 건강검진을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아픈 모습을 보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01_반려동물 예방접종, 꼭 필요할까?

날짜에 맞춰 예방법종 하는 것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가끔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병이 발병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과 가족 모두를 위해 예방접종은 필수, 또 필수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은 좋은 점만 있는 걸까? 그 위험성에는 무엇이 있을까?

예방접종은 말 그대로 반려동물이 병에 걸리거나 아파지는 것을 예방하는 수단이다. 예방접종 주사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까지도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면역성을 주는 역할을 한다.

주사에는 질병을 초래하는 미생물과 비슷한 성격의 물질이 들어있는데 일단 주사되면 그 물질들이 체내 면역시스템을 자극하게 되고 몸은 바로 건강을 위협 받는다고 인지한다. 이제 면역시스템은 외부에서 투입된 물질과 싸우게 되고 이 상황을 기억해 같은 바이러스 등이 다시 발견되면 똑같이 싸울 수 있도록 대비 상태로 있게 되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더욱 효과가 있다. 면역이 길러지기 위해서는 7일이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픈 상태에서 주사를 맞게 되면 그만큼 면역시스템이 작동할 시간이 적어져 효과가 떨어진다. 예방접종은 말 그대로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주사이므로 미리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잊지 말자.

 

02_예방접종, 언제,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제때 예방접종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RSPCA는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검진 받을 것을 권유한다. 정기적인 방문으로 예방접종 기회를 놓치는 일도 없기 때문에 일석이조이다. 특정한 질병과 관련된 예방접종 여부는 나이, 병력, 라이프스타일, 습관 등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 반면, 일부는 특정 질병에 대해서만 3년에 한 번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방접종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코어 백신(Core vaccines)과 논코어 백신 (Non-core vaccines)이다.

 

  1. 필수 예방접종 (Core vaccines)

World Small Animal Veterinary Association (WSAVA)에 따르면, 필수 예방접종은 나이, 환경, 습관, 종류, 상황에 상관 없이 개와 고양이 모두 필수로 맞아야 하는 주사이다. 이는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1. 선택 예방접종 (Non-core vaccines)

선택 예방접종은 반려동물들이 살고 있는 환경 등에 따라 필요하거나 필요 없는 경우로 나뉜다. 개의 경우 기관지폐렴을 일으키는 Bordetella bronchiseptica와 라임병을 일으키는 Borrelia burgdorferi 등이 있다. 고양이의 경우 백혈병을 일으키는 Feline leukemia virus와 상기도 감염증을 일으키는 Chlamydophila felis 등이 있다.

호주에서는 보통 매년 예방접종 하는 것을 권유한다. 일부 예방접종들은 1년 이상의 유효기간을 가진 경우도 있다. 예방접종 시기는 반려동물의 나이에 따라 결정된다. 반려동물이 새끼라면 생후 6개월 안에 총 3번의 접종을 실시하며 이후에는 1년 또는 3년 마다 접종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코어 백신은 매 3년 마다 실시된다.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의 첫 예방접종은 주로 생후 6주와 8주 사이에 진행된다. 생후 6개월 이전에 총 3번의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는데 마지막 접종은 반드시 생후 16주 이전에 마쳐야 한다. 그래야만 어미의 모유로부터 받은 항체가 주사에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03_예방접종의 후유증과 역반응

예방접종이 동물의 면역 시스템을 자극하는 만큼 이후 작은 반응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 부위에 보여지는 알러지 반응과 예민 반응, 고열 등이다. 이 증상들은 하루나 이틀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확률은 낮지만 예방접종과 관련된 면역병이 생기거나 주사 부위에 작은 육아종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생긴 육아종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검사, 관리 되어야 한다. 만약 처짐, 호흡 곤란, 구토, 식욕부진, 설사 등이 이틀 이상 이어진다면 수의사를 찾아 상의하도록 한다.

 

 

Part 6

 

반려견 위한 시드니 공원 Best 8

첨벙첨벙 공놀이와 신나는 달리기까지… 에너지 발산 후 맛 있는 음식도

고양이들 중에 아주 간혹 산책냥이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애칭)들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부드러운 곳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것을 최고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고양이와 다르게 개들은 신나게 뛰어 놀고 이리저리 구경하는 것이 삶의 낙이다. 개들의 에너지를 모두 분출하기에 우리 집은 너무 협소하다면, 시드니에 위치한 공원들에 놀러 가보는 건 어떨까. 반려견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 좋은 시드니 인기 공원과 해변 8곳을 소개한다.

  

01_Sirius Cove, Mosman

시원한 그늘과 드넓은 잔디만으로도 완벽해 보이지만 이곳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이다. 평일에는 하루 종일 목줄 없이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 목줄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02_Camperdown Memorial Rest Park

반려견을 기르거나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너 웨스트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주 친근한 곳일 것이다. 테니스 공을 던지고 가져오기를 하기에도 충분할 만큼 넓은 평지에서는 온 힘을 다해 달리기를 하는 반려견들이 가득하다. 공식적으로는 오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목줄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03_St Ives Showgraound

목줄 없이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울타리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반려견과 목줄을 매고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울창한 숲까지 온 가족이 방문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아침 Northern Suburbs Dog Training Club이 제공하는 반려견 트레이닝 시간은 많은 견주들에게 인기이다. 평균대에 올라 매력을 발산하는 포메라니안부터 개들에게 꼭 필요한 복종훈련까지 모두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자.

 

04_Smoothey Park, Wollstonecraft

울창한 숲과 시원한 그늘이 가득한 Smoothey Park. 이곳에서는 목줄 사용이 필수이다. 2분만 걸어가면 Chew Chew Pet Restaurant이 신나게 산책하며 에너지를 발산할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3코스로 이루어진 요리를 판매하는데 고소한 수프와 다양한 메인요리, 그리고 달콤한 컵케이크 디저트까지 완벽한 한 끼를 먹여주고 싶다면 Smoothey Park를 꼭 방문해보자.

 

05_Hawthorne Canal Reserve, Leichhardt

우리 반려견의 고급스러운 입맛을 만족시켜줄 곳을 찾고 있었다면 Leichhardt에 위치한 Cafe Bones가 그 답이다. The Bones는 전세계 최고의 ‘Dog-friendly Cafe’라고 자칭한다.

그 의견이 사실이든 아니든, 견주들을 위한 최고의 커피와 케이크는 물론, 반려견들을 위한 유기농 음식들을 판매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Hawthorne Canal Reserve는 100% 목줄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달리기를 사랑하는 반려견들에게는 천국과 같다. 여기에 목을 축일 수 있는 수도와 땀을 식힐 그늘까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06_Macleay Park, Elizabeth Bay

작지만 끝내 주는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 예비부부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니, 경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겠다. 목줄 없이 다니는 것이 허가된 곳이지만 주변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놀고 있을지 모르니 항상 주의하자.

 

 

07_Rowland Reserve, Bayview

물과 수영을 사랑하는 반려견들에게는 최고의 놀이장소. 해변으로는 얕은 수위이기 때문에 견주들도 온몸을 적시지 않고 함께 물에서 놀아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은 보트들이 출발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해 주말에는 주차자리를 찾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반려견과 충분히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평일 오후를 추천한다.

 

 

 

08_Bungarribee Park, Doonside

반려견과 목줄 없이 다닐 수 있는 곳 중 시드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은 튼튼한 울타리와 물그릇, 배변봉지, 벤치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는 Warrigal Run으로 주로 불리는데 반려견들을 위한 공간 외에도 바비큐 공간과 자전거 도로 등도 마련돼 있다.

 

 

 

Part 7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이만 안녕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사랑한 만큼 편안하게 보내준다

오랜 세월, 한 가족으로 기쁨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온 반려동물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슬프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야 하는 때가 언젠가는 온다. 갑작스런 상황에 허둥대기보다는 아이들과의 편안한 이별을 위한 기본상식들을 미리 숙지해두는 게 좋다.

 

01_28일 내로 카운슬에 신고해야

기르던 고양이나 개가 사망한 경우, 사망일로부터 28일 내에 지역 카운슬에 신고해야 한다. 아메리칸 핏불, 핏불 테리어, 재패니즈 도사견, 도고 아르헨티노 또는 호주로의 수입이 금지된 견종 (Restricted dogs)이거나 위험하고 사나운 개의 경우는 사망 24시간 내에 신고 되어야 한다.

신고는 전화 또는 편지, 이메일 등으로 할 수 있으며 위에 언급한 견종들에 대해서는 수의사가 발행한 사망진단서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02_집에서 갑자기 사망한 경우, 어떻게 할까?

사고사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은 집에서 죽는 경우가 많다. 슬픔도 슬픔이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곤란할 것이다. 반려동물이 집에 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어떤 사료를 줄지, 어떤 놀이를 할지 등을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 죽음과 이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분명 맞다.

 

  1. 사망 여부를 확인한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가장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사망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간혹 반려동물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직 죽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숨을 매우 가늘게 쉬고 축 처져 누워 있다고 무조건 죽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지금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상태일 것.

하지만 무서워 말자. 이는 죽음에 이르기 전 보여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때 반려동물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든 이들은 수의사에게 안락사를 요구하기도 한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연스럽게 함께 하고 싶다면 주변을 조용하고 안정되게 만들어 배려해주자.

 

  1. 친구에게 하는 자연스러운 작별인사

반려동물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바로 대변을 보는 것이다. 죽은 직후에 발생하거나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발생할 수도 있으며 만약 체내에 충분한 수분이 없거나 먹은 것이 없다면 이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배변이 시작됐다면 놀라지 말고 엉덩이 밑에 수건이나 플라스틱 등을 깔아주자.

집에 다른 동물들이 있다면 친구의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해주자. 친구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충격보다는 죽음과 이별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작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1. 매장, 화장 중 선택하기

이제 남은 것은 반려동물을 화장할지 또는 매장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죽은 반려동물을 집에 보관하는 것을 원한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컨테이너에 넣도록 하자. 사체를 그대로 실온에 보관하게 되면 점점 부패하고 이는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 뒷마당 등 개인 토지에 죽은 반려동물을 매장하는 것을 합법으로 한다. 하지만 공공장소에 매장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개인 토지가 없다면 지역 내 동물 전용 공동묘지나 납골당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동물이 죽게 되면 사후경직이 오게 되고 몸의 모든 부분이 뻣뻣해진다. 사후경직은 사망 3시간 또는 4시간 후에 진행되며 12시간 내에 사체가 완벽히 굳어지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죽은 동물의 다리를 움직여 바른 자세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는 축 늘어진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관에 넣거나 컨테이너에 넣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1. 외출 중 죽었다면 사망시간 추정해야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반려동물이 죽은 것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바로 사망시간이다. 사후경직이 시작됐다면 죽은 지 최소 3시간이 흘렀다는 의미가 된다.

기온이 높은 계절이라면 카펫이나 바닥에서 특유의 냄새가 날 것이다. 하지만 섣불리 이를 청소하려 하지 말자. 이 냄새는 개인적으로는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청소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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