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월 시드니, 멜멘, 캔버라, 브리즈번 4개 도시 순회

해외문화홍보원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2022년 호주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가 8월-9월에 걸쳐 시드니, 멜멘, 캔버라, 브리즈번 4개 도시 관객을 찾아간다. 올해로 13주년을 맞는 호주한국영화제는 엄선된 최신 한국영화 13편으로 시드니 (8월 18일-23일), 멜번 (9월 1일-5일), 캔버라 (9월 1일-3일), 브리즈번 (9월 8일-11일) 등 4개 도시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매력을 선보인다. 올해 한국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가 칸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인지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01_전 세계인들의 심금 울리는 드라마 장르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한류스타 아이유, 배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브로커 (Broker)’는 ‘베이비박스’ 시설에 버려진 아이에게 ‘좋은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불법적으로 아이를 빼돌리는 두 남성과 자신이 버린 아이를 다시 찾아온 미혼모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형사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작품이자 배우 이혜영에게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선사한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 (In Front of your Face)’는 미국에서 익명으로 살고 있는 전직 스타를 주인공으로 그녀의 삶 중 24시간을 포착한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에서 초연됐다.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이자 그에게 칸영화제 감독상을 선사한 영화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은 로맨스와 드라마뿐 아니라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영화이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는 담당형사는 사망자의 아내와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Escape from Mogadishu)’는 한국이 UN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촉즉발의 교전이 벌어지면서 남북한 외교관들이 대사관에 고립되어 탈출을 모색하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나간다.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Hommage)’에서는 ‘기생충’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은이 잇따른 흥행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을 연기한다.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 활동했던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의 작품 ‘여판사’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와 시간 속 여행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올해 시드니영화제 (Sydney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In Our Prime)’는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이지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고 있는 이학성 (최민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한지우 (김동휘)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한 시험점수가 아닌 수학에서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2011년 초부터 한국사회의 수면 위로 드러나 수많은 논란을 낳았던 가습기 사건을 다룬 ‘공기살인 (Toxic)’은 ‘가족을 위한 마음이 가족을 죽게 만들었다’는 가슴 아픈 줄거리로, 가습기 살균제의 온갖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윤을 위해 판매한 회사, 이를 묵인한 사람들, 원인이 밝혀진 후에도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던 얽힌 관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02_손에 땀 쥐게 하는 치열한 범죄 장르

올해 호주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특송 (Special Delivery)’은 박대민 감독의 범죄액션물로,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 특송전문 드라이버 은하 (박소담)가 경찰과 국정원의 타깃이 되어 도심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탄탄한 줄거리와 신선한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영화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는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 (최우식)가 광수대 반장 강윤 (조진웅)을 비밀리에 조사하기 위해 그가 이끄는 팀에 언더커버로 투입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강윤은 정의를 구현하고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도 불사르는 반면, 민재는 수사과정의 정의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념이 다른 두 인물의 대립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인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부산 변두리의 작은 포구 ‘구암’을 차지하려는 밑바닥 건달들이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이는 영화 ‘뜨거운 피 (Hot Blooded)’는 한국식 느와르 영화의 매력을 선보이며 120분 간 관객들을 조폭들의 약육강식의 세계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한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한 범죄액션물 ‘범죄도시2 (The Roundup)’는 마석도 (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 (손석구)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화끈한 범죄소탕작전을 그려낸다.

 

03_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선사하는 판타지 액션

판타지 액션영화 ‘유체이탈자 (Spritwalker)’는 12시간마다 기억을 잃고 새로운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 강이안 (윤계상)이 자신이 왜 유체이탈을 하며 타인의 몸을 떠도는지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오가며 밝혀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04_좌충우돌 사랑이야기 로맨틱 코미디

유명 작가이자 교수이지만 7년째 신작이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김현 (류승룡)의 사생활에 대한 영화 ‘장르만 로맨스 (Perhaps Love)’는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다양하고 비범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나간다. 배우 겸 감독인 조은지 감독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도시 별 상영작 및 상영일정, 관람방법, 티켓 관련정보는 호주한국영화제 웹사이트 (www.koffia.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05_2022년 호주한국영화제 일정

1. 일정 및 장소:

* 시드니 8월 18일-23일 / Event Cinema George St.

* 캔버라 9월 1일-3일 / Palace Electric Cinema

* 멜번 9월 1일-5일 / ACMI, Fed Square

* 브리즈번 9월 8일-11일 / Elizabeth Picture Theatre

  1. 티켓: Adult $16, Concession $12
  2. 웹사이트: www.koffia.com.au
  3.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koreanfilmfestival, 트위터 @koffiafilmfest
  4. 문의: 02 8267 3400 / info@koffia.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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