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반등 성공한 주택가격, 올 상반기까지는 주춤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택시장 탄력 잃어

2022년 가파른 금리상승에 하락했던 주택가격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갈수록 상승속도가 둔화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동산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8.1% 상승했다. 주요 도시 별로는 시드니가 연 11.1% 상승했으며 주택 중간가격은 113만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1월에 기록한 최고치 대비로는 아직 2.1% 낮은 수준이다.

퍼스는 15.2%가 올랐고, 브리즈번도 13% 상승하는 등 대도시 대부분은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멜번은 3.5% 상승에 호바트와 다윈은 각각 0.8%, 0.5% 하락했다.

코어로직 팀 로리스 수석연구원은 “도시 별로 부동산시장 격차가 커진 것이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다. 도시마다 수요와 공급이 달라 가격상승도 차이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지난해 4분기로 들어서면서 부동산시장 열기는 다소 식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같은 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롤리스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택시장이 탄력을 잃은 것 같다. 지속적인 생활비 압박, 주택구입능력 악화, 재고주택 물량증가, 낮은 소비 심리가 이어지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었으며 이 같은 상황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제임스 매킨타이어 이코노미스트도 “호주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주중앙은행, 빠르면 5월 기준금리 인하?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 전망

영국경제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 (CE)가 호주중앙은행 (RBA)이 빠르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CE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9월 인하를 점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빨리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의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치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계 현금흐름에 대한 통화정책 영향력이 다른 곳보다 강하다는 이유에서이다.

CE는 호주가 다른 국가만큼 공격적으로 긴축을 실시하지는 않았지만 그간의 금리인상이 이미 역내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품 인플레이션 급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빨리 RBA의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CE는 내다봤다.

 

콴타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2위

1위 에어뉴질랜드, 저비용항공사 1위는 젯스타

콴타스항공이 항공사 안전 및 상품 평가 홈페이지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2위에 랭크 됐다. 지난해 1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은 결과인데 올해 1위는 에어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의 평가기준은 항공사의 심각한 사고, 최근 사망사고, 항공 관련 정부 및 업계기관 감사, 전문조종사 훈련평가, 항공기 연식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다. 조류 충돌, 난기류로 인한 고장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는 제외됐다.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에어뉴질랜드는 2022년에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 제프리 토마스 편집장은 “에어뉴질랜드는 조종사의 실력을 극한까지 시험할 수 있는 가장 까다로운 기상환경에서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국제공항은 세계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공항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2위를 차지한 콴타스항공은 에어뉴질랜드와 1.5점밖에 점수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2위가 된 이유는 관련 기자재 노후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 (LCC)의 경우 콴타스가 소유한 젯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 12위를 기록했다.

 

호주 물가상승압력, 시장이 과소평가?

RBA, 인플레이션 목표수준 되돌리는데 진전

JP모건 벤 자먼 이코노미스트가 “호주중앙은행 (RBA)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데 진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스와프시장은 RBA가 올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고 하반기에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RBA는 헤드라인 및 근원물가상승률이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목표치 상단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먼 이코노미스트는 JP모건의 전망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세 둔화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으나 현재 물가는 금융완화보다 금리동결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호주 최초 자궁이식 통한 출산 성공

모친에게서 이식 받아 제왕절개로

NSW주에 거주하는 커스티 브라이언트 씨가 지난해 12월 15일 시드니 소재 Royal Hospital for Women에서 호주 최초로 자궁이식을 통해 2.9kg의 남아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2021년 첫째를 출산한 후 있은 큰 출혈로 응급 자궁절제술을 받은 커스티 씨는 지난해 1월 16시간에 걸쳐 어머니 미쉘 씨로부터 기증받은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식된 자궁에 배아를 이식한 후 3개월 만에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

레베카 딘스 박사와 스웨덴 외과의 마츠 브렌스트룀 박사 팀은 자궁이식을 집도하고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계속 지원했는데 브렌스트룀 박사는 2014년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에 의한 출산에 성공한 바 있다.

딘스 박사는 “제왕절개 중 자궁하부절개를 했기 때문에 커스티 씨가 원하면 또 다른 아이를 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남편 몸에서 정자추출 허용

서호주 대법원… 아기 낳기 위해 

서호주 대법원이 아기를 낳기 위해 사망한 남편 몸에서 정자를 추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소송에 대해 3일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62세의 여성은 지난해 12월 17일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자 다음 날 서호주 대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긴급심리를 요청했다.

2013년과 2019년 딸과 아들을 잃은 이 여성은 남편 사망 전 남편의 정자를 이용,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는 것을 논의하고 있었고 함께 병원 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피오나 시워드 판사는 사망한 남편이 자기 몸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것에 반대할 것으로 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를 허가한다고 판결했다.

서호주에서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으면 사망한 사람의 신체에서 조직 등을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이 사망한 남편의 몸에서 정자를 추출한다고 해서 바로 수정을 통해 아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호주에서는 사망한 사람의 생식세포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시워드 판사 역시 정자추출을 허락하면서도 법원의 동의 없이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이 때문에 이 여성이 남편의 정자를 활용해 아이를 얻으려면 사망자 생식 세포를 사용할 수 있는 퀸즈랜드 등 다른 주로 정자를 보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호주 생식기술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알바니즈 총리 “하원 임기 4년으로” 주장

현재는 3년, 총독에 의해 해산도 가능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가 현재 3년인 하원 임기가 너무 짧다며 4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즈 총리는 3일 올해 조기총선 실시계획에 대해 “다음 총선예정 시기인 내년 5월까지는 예정선거가 없다. 우리의 3년 임기는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견해와 장기정책은 임기를 4년으로 하는 것이지만 불행히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주헌법에는 하원 임기는 3년을 넘을 수 없으며 총독에 의해 3년이 되기 전이라도 해산될 수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원 다수당 대표가 총리로 지명되는 만큼 총리 임기도 하원과 같이 기본 3년이다. 반면, 상원 임기는 6년이며 주와 준주 의회 의원 임기는 통상 4년이다.

 

콴타스 일부 직원, 팔레스타인 국기 배지 착용

이스라엘 승객 대상으로 반유대주의 언행

콴타스항공에서 일부 승무원들이 팔레스타인 국기 배지를 달고 근무하거나 이스라엘 승객을 대상으로 반유대주의 언행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유대인단체와 네티즌들은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항공기 납치역사,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등 반유대주의를 근거로 항공사에 해당 승무원들의 해고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멜번에서 호바트로 가는 콴타스항공 비행기에서 승객들은 일부 승무원들이 유니폼에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배지를 단 모습을 목격했는데 이를 촬영한 승객 해리슨 그라파나키스 씨는 “규정상 허용되지 않음에도 이들은 이런 일을 몇 번이고 해왔다. 정부 자금을 받는 국영항공사가 계속해서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봐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콴타스항공 규정에 따르면 직원은 회사의 유니폼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배지 또는 핀 등을 착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호주유대인협회 등 유대인단체들은 해당 승무원들이 “반유대주의에 기반을 둔 정치적 행동을 근무 중 했다”며 해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호주유대인협회 로버트 그레고리 대표는 “비행기의 안전은 스포츠처럼 정치적 행동주의에 속해선 안 된다. 해당 승무원들이 정치적 활동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이용했다면 마땅히 해고돼야 한다. 이미 승객을 비롯한 호주시민들은 해당 승무원들로 인해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적인 반유대주의 시위를 비행기 안에서까지 상기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비행기 납치 역사와 지난해 10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학살 등 전쟁범죄 사례를 근거로 해당 승무원들이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공분하고 있다.

콴타스 대변인은 해당사실을 인지하고 “승무원은 이름표 등 승인된 유니폼 외 다른 어떠한 배지도 착용할 수 없다. 모든 승객은 콴타스 항공기를 이용할 때 안전하고 존중 받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부 유대인 승객은 콴타스 지상직 직원으로부터 “반유대주의 위협을 받았다“며 콴타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유대인 여성승객 카린 칼리프 씨는 “지난해 11월 말 공항에서 콴타스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내 여권을 보자 ‘당신네 정부가 가자지구에 폭탄을 투하하는 소리가 들리는가’라고 물었다”라고 주장했다.

 

야구공보다 큰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 발견

호주파충류공원에 기증, 해독제 생산에 활용 

맹독성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 (Sydney Funnel-Web Spider) 한 마리가 호주파충류공원에 4일 기증됐다.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는 사람의 손톱도 뚫을 수 있는 2㎝ 길이의 강한 송곳니를 가진 거미로, 한번 물리면 치명적인 독으로 과거에는 여러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의 길이는 1-5㎝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덩치가 크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이번에 파충류공원에 기증된 수컷 거미는 최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센트럴코스트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 수컷 거미의 길이는 7.9㎝로 야구공보다 크며 역대 발견된 가장 큰 수컷 시드니깔때기그물거미로 밝혀졌다.

호주파충류공원에 기증된 헤라클레스는 앞으로 해독제 생산에 필수적인 독을 추출하는데 활용된다. 거미사육사 엠마 테니 씨는 “이 정도 크기면 그만큼 독 생산량도 엄청날 수 있어 향후 해독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 1981년 이 같은 해독제 생산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2023년 주택임대료 11.5% 상승

시드니는 1년 동안 16.7% 올라

지난해 호주 주택임대료가 1년 동안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프롭트랙 (PropTrack)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택임대료 중간가격은 주당 580불로 1년 전보다 11.5% 올랐다. 1년 사이 주당 임대료가 60불 비싸진 것이다.

시드니, 멜번 등 주요 대도시의 임대료 상승률은 13.2%로 대도시를 제외한 외곽지역 (4.2%) 상승률의 3배 수준이었다.

주택임대료가 가장 비싼 시드니는 1년 동안 16.7% 상승, 임대료 중간가격은 주당 700불을 기록했다. 퍼스는 1년 동안 20%가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호주는 코로나19 완화 이후 이민자와 유학생이 대거 돌아오면서 지난해에만 인구가 50만명 늘어났는데 건축비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신규주택 건설은 크게 줄었다.

이 영향으로 공실률은 0%에 가까울 만큼 낮아졌고 임대료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임대료가 빠르게 오르고 일반시민들의 생활비부담이 커지면서 임대료 상승속도도 다소 둔화하는 상황이다. 대도시의 지난해 12월 분기 임대료는 직전분기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프롭트랙의 앵거스 무어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 있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의 휴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소매매출액 2.0% 증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크게 기여

호주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11월 소매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 늘어난 365억 1000만불을 기록했다.

호주통계청 (ABS) 발표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크게 기여하면서 소매 매출이 2년 만에 최대 신장률을 보였다. 다만, 11월의 기저효과로 인해 12월에는 소매매출이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매출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2.0% 늘어났다. 10월 (개정치) 0.4% 감소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시장예상치 1.2% 증가도 상회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고금리와 생활비 급등이 가계소득을 압박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진정 후인 2022년 중반에 보인 전년 대비 19% 급등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수치이다.

ABS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대성황을 이루면서 업자들이 예년보다 조기에 세일을 개시했고 기간도 길게 했다. 매출액이 현저하게 증대한 건 소비자가 10월에 재량지출을 자제했다는 방증이다. 통상 12월에 하는 크리스마스 지출을 앞당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11월은 재량소비재가 매출을 주도해 가정용품이 7.5% 크게 늘어났다. 전월 1.0% 감소에서 대폭 증대로 전환했다. 백화점과 의류품·신발 매출도 각각 4.2%, 2.7% 증가했다.

 

호주방위군에 외국인 군인 도입?

만성적 군병력 부족문제 해결 위해

호주 국방부가 만성적 군병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호주방위군에 외국인 군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맷 키오 보훈부장관은 “정부는 군병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한 방법으로 외국인의 군복무 허용을 검토 중이다. 현재도 영국군이나 미국군에서 복무 중인 사람이 호주방위군으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인근 태평양지역 국가를 포함해 더 넓은 지역들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아울러 현재 복무 중인 군인 중 4년의 의무복무기간이 지난 뒤 3년을 더 군에 남기로 하면 5만불의 1회성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예산으로 4억불을 편성했다.

키오 장관은 “이 보너스가 군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장병들이 최초 복무의무를 마친 후에도 3년 더 복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6만명 수준의 정규병력을 2040년까지 10만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새로 군에 들어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많아 군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희토류 연구사업에 2200만불 보조

호주 국내 3개 연구기관 대상 

호주정부가 희토류 관련 연구사업에 2200만불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지원대상은 호주 국내 3개 연구기관인데 이 같은 조치는 주요 광물이나 정련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원자력과학기술기구 (ANSTO)에는 보조금 중 1390만불을 지원해 자원탐사 외에 저품위 광상으로부터의 희토류 추출과 가공에 관한 연구를 뒷받침한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CSIRO)에는 520만불을 출연해 리튬, 희토류, 텅스텐 등 전기차나 방위장비 제조에 빠뜨릴 수 없는 주요 광물에서의 지적재산 육성을 지원한다.

호주지질조사소에는 270만불을 투입해 반도체재료가 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국내산업 강화에 관한 연구를 지원한다. 세계 갈륨 공급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8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매들린 킹 자원부장관은 “호주정부가 주요 광물과 희토류 가공분야에서 더욱 발전해 정련 등 자원개발의 하류공정 발전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달 고성능 자석의 제조기술 수출을 금지한 것 외에 채굴, 선광, 정련 등과 관련되는 기술의 수출도 제한했는데 희토류나 고성능 자석은 전기차나 풍력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의 부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다.

한편, 중국은 희토류 세계 공급에서 70%를 차지해 가공기술에서도 우위에 있으며 호주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공급국으로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 (JOGMEC) 등이 출자한 호주희토류기업 라이너스가 희토류를 생산, 가공하고 있다.

 

HSBC “RBA, 금리인하 2025년까지 보류할 것”

핵심인플레이션, RBA 목표치 훨씬 웃돌고 있어…

HSBC가 호주중앙은행 (RBA)의 기준금리 인하시기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인하가 보류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RBA의 기준금리 인하시기에 대해 2025년까지 공식 현금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이라며 5가지 논거를 제시했다.

먼저, 호주의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RBA의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고착화된 상태이다. HSBC는 “생산성이 매우 약해 단위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RBA 정책 기조는 미국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영국 잉글랜드은행에 비해 덜 긴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호주의 개인소득세 감면안에 따라 재정정책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RBA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요인으로 꼽혔다.

HSBC는 “마지막으로 공급 제약, 지정학적 불확실성, 에너지 전환, 중국의 정책 주도적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높은 원자재가격이 국가소득과 자원부문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호주 추가 금리인상 전망 고수

2월 회의서 금리인상 논의 가능성

모건스탠리가 호주중앙은행 (RBA)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고수했다.

모건스탠리 크리스 니콜 주식전략가는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희망에 지난달 시장이 반등했지만 RBA가 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8일 주장했다.

그는 “호주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2월 추가 금리인상을 점치는 우리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가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멜번 ‘하드미션 페스티벌’서 9명 병원이송

엑스터시 과다복용 의심증상 보여

6일 밤 열린 멜번 플레밍턴 일렉트로닉음악축제 ‘하드미션 페스티벌’에서 9명이 마약류인 MDMA (엑스터시) 과다복용 의심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중 8명은 혼수상태에 빠져 산소호흡기를 단 채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앰뷸런스빅토리아 노조 대니 힐 사무총장은 “심장마비를 제외하면 우리 구급대원들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아픈 환자들이었다. 41도 이상의 고열이나 발작 증세를 보인 환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송된 환자 두 명은 퇴원했지만 3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사건으로 현재 ACT가 도입한 약물테스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테스트는 약물의 성분을 분석해 불법약물이나 화합물을 복용할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ACT 당국은 음악축제 등 행사주최자와 협력해 테스트시행을 지원할 수 있다

녹색당 아이브 풀리엘리 빅토리아 주의회 의원은 “현재의 마약대응이 젊은이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린다. 약물테스트 서비스가 제공되는 ACT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먹으려는 게 뭔지 정보를 받기에 복용하지 않기로 경정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하위변이 JN.1 급속 확산

NSW주, 지난해 11월말부터 급증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86에서 유래된 또 하나의 하위변이 JN.1이 시드니와 멜번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JN.1이 이전의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행사들이 이어지며 크게 확산되고 있다. 감염자 규모가 최근 12개월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자 가운데 중증환자로 악화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NSW의 경우 JN.1 감염자가 지난해 11월말부터 급증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연금 대상자 워크 보너스 확대

2주당 300불 소득까지 OK

노인연금 대상자들의 재취업 장려를 위한 워크 보너스 (Work Bonus) 제도가 올 1월 1일부터 확대돼 2주당 300불까지의 소득이 생겨도 연금액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 노인연금 수급자는 연 7800불의 별도소득 창출이 가능해졌다. 신규 노인연금 수급자는 기본적으로 4000불의 별도소득에 대해서도 자산테스트 제외혜택을 받아 연 1만 1800불까지의 소득에 대해서는 연금액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편, 올해 새롭게 노인연금을 받게 되는 신규수급자는 19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학생, 청년, 간병인 대상 복지수당이 6% 인상돼 93만 6000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청년수당은 2주당 22.40불에서 45.60불로 인상되며 오스터디는 2주에 36.20불에서 45. 60불로 인상된다. 간병인수당은 2주당 153.50불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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