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충분히 아름답다!

바쁜 일상 속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값진 것!!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했던가? 하지만 언제나 무리 속에 있고 싶지 만은 않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 또는 힘든 한주를 보내고 나면 잠깐이나마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 거리며 영화를 보는 것부터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과 내일을 더 활기차게 만들어줄 여러 활동들을 함께 알아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혼자이고 싶은 나, 비정상일까?

사색, 취미생활, 나에 대한 생각… 혼자일 때 더 소중해지는 시간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걸까. 눈 뜨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SNS, 온라인 쇼핑, 뉴스, 커피 한잔 등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다면 비로소 평소 갈망하던 것을 행동으로 옮길 기회다.

  

01_혼자만의 시간이 더욱 당기는 이유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은 외로워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드디어 평소에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또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누군가 함께 길을 걷다 눈에 띄는 물건을 발견하고 문득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땐, 혹여 상대방의 시간을 빼앗게 되지는 않을까, 상대방이 귀찮아 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은 최소 안 해도 된다.

말 하고 싶지 않을 때 침묵을 이어갈 수 있고, 어떤 말로 분위기를 이어갈까 대화의 주제를 억지로 생각해내지 않아도 된다. 바람이 쐬고 싶다면 공원에 가도 되고,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누구의 동의 없이 먹으러 가도 된다.

혼자만의 시간은 누구나 필요하다. 오드리 햅번은 1953년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종종 혼자 지낸다. 토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아파트에 혼자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게 나의 재충전 방식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집순이(?)였다.

실제로 차이코프스키, 버락 오바마, 크리시 하인드 등 많은 사상가, 예술가, 혁신가들이 고독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로댕과 에이미 슈머 역시 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고, 미켈란젤로와 그레이스 존스도 같은 생각을 했다.

셰익스피어, 에밀리 디킨슨, 휴고, 올더스 헉슬리 등 다수의 작가들이 고독을 주제로 글을 썼으며, 그 외에도 많은 교향곡, 노래, 시, 연극, 그림, 사진들이 고독을 바탕으로 창조되기도 했다.

외향적 성격의 전형이라 하는 빌 클린턴 조차 대통령으로서 생각하고, 사색하고, 계획하고, 또는 아무것도 안 하기 위한 시간을 따로 냈다고 한다.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종종 잠을 덜 자기까지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문제가 있다는 게 오래 된 사회적 통념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심리학자들의 주장과 달리 그 시간이 즐거워서 혼자 있기를 자청하는 사람도 많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데 있어서 핵심은 자발성이다.

 

02_혼자를 즐기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이유

인간이라면 모두 자신이 누군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종종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데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내면 속 스스로와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리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것을 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은 내면의 평화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다. 고독은 삶에 대한 사유의 깊이를 더해줄 뿐 아니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준다. 혼자를 즐기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 불안으로부터 자유롭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스스로가 잠시 속도를 늦추고 숨을 돌리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던 생각이나 불필요한 잡념들을 떨칠 수 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무엇이 불필요한 걱정이었는지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2. 과거에 대해 좋은 기억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하버드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지나간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즉, 고독은 그 사람에게 외로움이나 슬픔을 주는 게 아니라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해 기분을 좋게 해주고, 그 기억들을 계속 머릿속에 담아두고 지속시킬 수 있게 해준다.

 

#3. 창의성이 증진한다

혼자 있는 시간은 창의성이 막힘없이 발휘될 수 있게 해준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또 그 목소리에 아무런 장벽 없이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시선이나 의견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에 혼자 있는 시간 동안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것이다.

 

#4. 스스로가 누군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 혼자 죽는다. 이러한 고독감은 다른 이들과 있을 때에는 마주하지 않으려 애썼던 현실을 마주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런 현실은 우리를 끝없는 슬픔과 우울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은 모두 하나뿐인 독특한 존재이며, 그렇기에 다른 이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해준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5.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맺는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또 스스로가 삶에 대해 갖고 있는 욕망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혼자 충분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이들은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줄 관계를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소모적인 관계에 질질 끌리지 않고 야무지게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6. 집중력이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혼자 공부하는 학생의 성적이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 이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볼 수 있듯이, 혼자서라면 집중력을 평소보다 더 높일 수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행위들을 반복함으로써 이를 습관화한다면, 다소 번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집중력으로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7. 에너지와 생산성을 충전할 수 있다

사람의 몸과 머리는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정기적인 휴식이 필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보다 생각과 마음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최적인 시간이다. 혼잡 보내는 시간을 피하다 보면 어느새 이유도 모른 채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8.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

혼자 있는 시간은 자신에게 다가온 중요한 기회나 결정 사항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다른 이의 방해 없이 꼼꼼히 따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고독의 시간은 내가 진짜로 무언가를 원하는지 질문하고 그에 대한 진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과 같다.

 

#9. 효율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문제나 도전 없는 삶은 없다. 하지만 주변의 잡다한 소음과 산만한 환경에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보고 또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떤 문제가 들이닥쳤을 때, 우리에겐 그것을 분석하고 현실화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이러한 문제에 바로 몰입하기보다 한 발짝 떨어져 문제를 작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10. 삶의 소소한 것들에 감사한다

고독은 당신이 삶을 좀 더 명료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혼자 있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 그동안 보아왔음에도 지나쳤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같은 삶의 아주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고독이다.

 

 

Part 2

 

혼자 즐겨야 진정한 취미다!

유익한 시간도 보내고, 나만의 작품도 완성하는 유용한 취미생활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재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고, 또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 이때 간단한 재료와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어쩌면 혼자 하는 것이 더욱 즐거울 수 있는 취미생활들이 있다.

  

01_혼자서 즐기는 취미 생활에 도움 주는 책

요즘에는 혼자만의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스트레스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제2의 직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내 손으로 직접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공예 취미생활에 관한 책들이 있다. 평소 혼자 하는 색다른 취미를 찾거나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도전할 만 하다. 혼자서 즐기는 취미는 어떤 것이 있고, 내 취향에 맞는 취미는 무엇인지 책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자!

 

#1. 처음 만드는 동물 목각인형

목각인형 조각 입문서. 초심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적절한 나무를 고르는 요령’부터 스케치 하기, 마름질법, 조각도 사용법, 채색 등 목각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한 목조각 안내서다.

고양이, 강아지, 펭귄, 당나귀, 곰, 코끼리, 고래 등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작품들이 한가득 담겨 있어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투박한 나무 조각이 하나의 인형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의미와 과정을 상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2. 친절한 가죽공예 DIY

수년간 현장에서 가죽공예를 강의하면서 터득한 작가들의 생생한 노하우가 가득 담긴 가죽공예 교과서이다. 가죽공예의 기본 기법은 물론이고, 간단한 소품에서 멋진 가방까지 다양한 작품의 제작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각 작품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촬영한 과정 사진과 사진의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로 62개의 작품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에 수록된 작품들을 좀 더 쉽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전 작품의 실물본을 제공한다.

 

#3. 취미의 발견

이 책은 이웃집도 없이 외떨어진 9년의 시골 생활에서 해온 저자 고민숙이 9년의 시골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된 9가지 취미를 소개한 책이다. 바느질, 뜨개, 자수 리폼, 빈티지, 가드닝, 커피, 사진, 여행 등 다양한 취미에 대한 이야기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함께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 혼자서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법은 물론 도안도 함께 수록하였으며, 중급자들을 위한 알찬 정보도 수록했다. 마음 가는 것부터 시작한 취미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지루하지 않고 설렘 가득한 저자의 일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4. 플라워 컴 투 라이프

‘만 원으로 꽃다발 만들기’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블로거 MELT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자. 매주 수요일 직접 꽃시장에 가서 꽃을 고르고, 그래픽 디자이너의 감각을 살려 손쉽게 묶어 만든 그녀의 꽃다발은 세련된 색감과 멋진 스타일링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호응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지난 일 년 동안 만든 52가지 사계절의 화사한 꽃다발의 기록과, 특별한 날을 더 빛내줄 아름다운 플라워 소품 만드는 법, 그리고 꽃과 식물을 찾아 전 세계 곳곳으로 떠난 초록빛 여행 이야기와 포토 에세이를 담았다.

 

#5. 헬렌정의 프랑스자수

국내에 프랑스 자수가 생소하게 느껴지던 때 자수를 시작해 현재 출간된 여러 해외 자수책의 감수자를 맡고 있는 헬렌정이 그간 자수를 해오며 느꼈던 감성을 되살려 초보자에게는 일상의 여유와 소소한 행복을, 경험자에게는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공을 들인 프랑스 자수 책이다. 기본 스티치부터 꼭 배우고 싶은 헬렌정 응용 스티치까지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프랑스 자수 레슨을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02_혼족들 위한 추천 취미생활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와 딱히 할 일이 없는 직장인이나, 끝 없는 집안일에 치여 휴식이 필요한 주부 등 세상의 모든 이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는 조금 망설여진다면… 처음부터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취미부터 조금만 배우면 혼자만의 세계를 실컷 즐길 수 있는 취미까지 나에게 집중하는 혼족들, 삶에 있어서도 ‘나성비’가 중요한 이들을 위한 취미 생활을 추천한다.

 

혼자놀기 #1. 아름다운 명화와 야경을 내 손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하기에 딱인 DIY 컬러링북은 요즘 인기가 많은 취미 중 하나이다. 여기에 특화된 키트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어 모든 준비물을 세트로 구매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색을 하나하나 칠하며 집중하다 보면, 곰손들도 어느새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그림은 멋진 DIY 인테리어 소품이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새까맣게 덧칠된 카드에 날카로운 펜으로 표면을 살살 긁어 내면서 그림을 완성하는 스크래치 카드도 혼자서 즐기기에 아주 좋은 취미 중 하나이다. 스크래치 나이트뷰 카드와 같은 세계 곳곳의 야경부터, 우아하고도 화려한 문양을 직접 창조해낼 수 있다.

이렇게 열심히 만든 카드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무척 기뻐할 것이다. 블랙&골드의 조합은 진리, 거기에 나의 시간과 정성까지 가미된 카드. 스크래치를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다방면으로 활용해보자.

스크래치 카드, 스크래치 북을 구입하고 싶다면 서점이나 대형 마트에 가보자. Spotlight에서는 Nebulous Stars Scratch Art Multicoloured를 판매하는데, 판을 긁을 수 있는 펜과 모양판이 포함돼 있으며 검정색을 긁으면 우주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색들이 나타난다. 가격은 $21이다.

 

혼자놀기 #2. 나만의 감성을 담은 손글씨를 만들다, 캘리그라피

요즘 SNS를 통해 감성적인 손글씨 사진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멋진 손글씨를 배워 손글씨그램, 캘리스타그램을 업로드해보는 것은 어떨까? 캘리그라피는 한글, 영문 등 다양한 문자들을 나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 표현하는 훌륭한 취미생활이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색과 그림을 넣어서 손글씨를 쓰는 수채 캘리그라피도 유행이라고 한다. 캘리그라피 전용 펜과 종이만 있으면 준비 끝이라 혼족들에게 인기 만점이기도 하다.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다면, 캘리그라피 워크샵에 참여해도 되지만 인터넷에도 캘리그라피 독학, 캘리그라피 인강 자료들이 아주 많이 있으니 집에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충분하다.

사각사각 만년필과 부드러운 붓으로 좋아하는 시의 구절이나 소설 속 구절, 명언, 영화 속 명대사 등등 근사한 문구들을 직접 써보자. Officeworks에서는 Crayola Signature Crayoligraphy Activity Set 45 Piece를 판매하는데, 전용 펜뿐만 아니라 연습지, 카드, 태그, 액자 등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가득 들어 있다. 가격은 $29.99이다.

 

혼자놀기 #3. 홀로 ‘사랑과 영혼’의 감동을 느끼다! 도자기 공예

나만의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도예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물조물 내가 원하는 형태의 도자기를 만들다 보면 저절로 심신이 맑아지는 힐링을 한다.

Artnest Pottery Atelier And Classes에서는 손으로 나만의 도자기를 직접 빚어낼 수 있는데, 한 시간의 수업료가 $40이다. 도자기 만들기의 특성상 최소 3회 정도의 워크샵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10회 수업에 참여하면 1회를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웹사이트: www.artnestceramics.com)

 

혼자놀기 #4. Under the Sea를 탐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스킨 스쿠버

보다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활동적인 이들에게는 TV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바닷속 세상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을 강추한다. 물론 바다에 나가기 전에 미리 전용 수영장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 두는 것은 필수이다.

Dive Centre Manly Discover Scuba Program에 참여하면 스쿠버 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전문 강사와 함께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해변으로 나가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 등을 배우며 더 넓은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Cabbage Tree Bay Aquatic Reserve는 잔잔한 물결은 물론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이 살고 있어 스쿠버 다이빙 입문자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Dive Centre Manly Discover Scuba Program은 여름 동안 11월부터 2월 사이 매일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겨울에는 3월부터 10월 사이 화,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모든 장비 대여료와 수업료, 이동 비용 등이 포함된 가격은 $245이다. (웹사이트: www.divesydney.com.au)

 

 

Part 3

 

요즘은 역시 ‘혼영’이 대세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시간

언제부터 극장에 가면 혼자 영화를 보는 ‘혼영족’이 영화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말 혹은 긴 휴일이면 따뜻한 집에서 ‘혼영’을 즐기겠다는 이들의 글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처럼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비단 나이가 어리거나 애인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혼자 영화 보는 시간을 즐기는 이들일 것이다.

  

01_‘혼영’이 좋은, 그리고 나쁜 이유

영화는 보통 연인, 친구와 함께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혼자 영화보는 것을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팝콘에 손을 넣을 때마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내가 온전히 원하는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장점 #1.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고를 수 있다

혼자 영화를 볼 때는 동행하는 사람의 눈치를 볼 것 없이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할 수 있다. 혹시나 상대가 좋아하는 영화가 아닐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동행의 취향에 맞춰 내 스타일이 아닌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혼영’의 절대적인 장점!

 

장점 #2.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다

늦은 밤이든 이른 아침이든. 평일이나 혹은 주말. 누군가의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내가 보고 싶은 시간에 영화가 생각날 때면 언제든지 극장 또는 집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것도 ‘혼영’의 장점이라 하겠다.

 

장점 #3. 내가 먹을 간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치느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음식 취향은 절대적이다! 팝콘, 오징어, 핫도그, 나초 등 혼자 영화를 보는 이들은 동행인의 취향에 상관없이 내가 먹고 싶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사랑할 것 같은 영화관 간식도 영화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도 많다. 영화에 집중하고 싶을 때, 옆에서 들리는 팝콘 소리와 냄새에서 해방될 자유 또한 당신의 것!

 

장점 #4. 영화에 깊이 집중할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혼영’의 가장 큰 장점은 영화에 깊이 빠져들어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중간중간 귓속말을 속삭이는 동행인의 목소리에도, 가끔씩 신경 쓰며 나누어 먹어야 하는 간식에도 해방되어 온전히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 그 어떤 단점과도 맞바꿀 수 있는 장점 아닐까?

 

단점 #1. 가끔은 외롭다

군중 속의 외로움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혼자 보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도 영화관을 꽉 채운 인파들 속에서 홀로 영화를 보는 일은 때때로 사람을 외롭게 한다. 만에 하나 무례하거나 예의 없는 옆자리 타인을 만나게 되는 날에는… 무엇보다 간절하게 내 편이 생각날 것이다.

 

단점 #2. 여러 가지 간식을 먹을 수 없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간식은 다른 곳에 비해 단가가 높은 편이다. 만약 함께 영화를 보는 동행이 있다면 각자의 지갑에서 간식비를 부담해 여러 가지 간식을 먹을 수도 있을 텐데 얇은 주머니 사정으로 ‘팝콘’과 ‘칩스’ 중 한 개 만을 선택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혼영’이 씁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단점 #3. 영화를 본 후 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없다

‘혼영’의 가장 큰 장점이 ‘영화에 깊이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인 만큼 혼영을 선택하는 이들은 누구보다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덕후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게는 마지막 단점이 가장 치명적일 것 같다.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고 홀로 그 장면들을 곱씹어야 하는 일은, 꽁냥꽁냥하는 커플들 사이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보다 영화 덕후를 외롭게 한다.

 

02_현실반영 200%! 현실적이라 더 무서운 스릴러 영화

영화관에서 큼지막한 스크린을 통해 최신작을 보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세상 편안한 차림과 자세로 지나간 명작들을 다시 보는 것도 힐링 중 힐링이다.

 

#1. 숨바꼭질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는 어느 날 형이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다.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를 발견했고 그 암호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형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그 날,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암호가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도 새겨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2. 도어락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경민은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해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밖에서 들리는 소리. ‘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감에 휩싸인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도 발생! 열려 있는 도어락 덮개, 지문으로 뒤덮인 키패드, 현관 앞 담배 꽁초… 혼자 사는 원룸, 이 곳에 누군가 숨어있다!

 

#3. 목격자

‘나는 살인을 봤고, 살인자는 나를 봤다’. 모두가 잠든 새벽, 비명 소리를 듣고 베란다에 나간 상훈은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신고를 하려던 순간,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아파트 층수를 세는 범인과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살인을 목격한 순간, 나는 놈의 다음 타겟이 되었다. 단 1초도 멈출 수 없는 추격이 시작된다!

  

03_혼자봐도 연애세포 뿜뿜하는 핵달달 멜로영화

혼자라고 공포영화, 액션영화만 보지 말고 잠시 휴식 중인 연애세포를 톡 터트려 줄 멜로영화도 즐겨보자.

 

#1. Beginners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는 자신의 작품과는 다른 평범하고 소소한 삶을 지향하며 살지만 어느 날, 4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낸 아버지 할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남은 인생을 솔직하게 살겠다며 75살의 나이에 커밍 아웃을 선언한다.

그 날 이후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는 게이 라이프를 즐기는 할을 보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서운해지는 올리버. 그의 마음을 알아주는 건 그가 키우는 개 아더뿐이다. 올리버는 파티에서 우연히 프랑스 출신 여배우 애나를 만나게 된다.

집보다 호텔을 편안하게 여기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애나에게 자연스럽게 끌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 올리버. 하지만, 이미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진 올리버는 자유분방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구속 받는 건 싫고,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기도 싫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2. Love and Other Drugs

타고난 바람둥이 제이미는 넘치는 바람기 때문에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다. 제약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취직한 제이미는 자신의 매력을 100% 활용, 병원을 상대로 영업에 나선다. 얽매이길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매기.

그녀는 진지한 사랑에 빠지길 두려워하며 가벼운 관계만을 쫓아 하룻밤 상대로 남자들을 고른다. 병원에 영업차 갔던 제이미는 그곳에서 환자인 매기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장난스럽고 유쾌한 제이미의 연애신청이 싫지 않은 매기는 진지한 사랑보다는 몇 시간을 함께 보낼 잠자리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한다.

한편, 화이자가 개발한 비아그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이미는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몸으로 하는 사랑(?)엔 쿨하고 마음으로 하는 사랑은 싫은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매력에 이끌리게 되고 제이미는 매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받아들이지 않는데….

 

#3. Before Sunrise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과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나와 함께 비엔나에 내려요” 그림 같은 도시와 꿈같은 대화 속에서 발견한 서로를 향한 강한 이끌림은 풋풋한 사랑으로 물들어 간다.

밤새도록 계속된 그들의 사랑 이야기 끝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그들은 헤어져야만 하는데… 단 하루,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 낭만적인 로맨스가 다시 피어 오른다.

 

 

 

#4. P.S. I Love You

섹시한 매력이 넘쳐나고 노래를 끝내 주게 잘 부르는 아일랜드 남자 제리. 세상에 전부는 제리 밖에 없는 애교투덜이 뉴욕 여자 홀리. 다른 커플처럼 때론 싸우고, 때론 심하게 다투지만 제리는 화가 난 그녀를 웃게 하기 위해서라면 스트립쇼는 기본, 그 멋진 목소리로 달콤한 노래를 부르고, 홀리 역시 그와 함께 라면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적어도 제리가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다르다 “절대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던 제리가 뇌종양으로 죽게 된 뒤 홀리는 모든 의욕을 잃게 된다. 그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와 함께한 집에서 그의 체취를 찾으며 그를 미치도록 그리워하는 홀리.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30번째 생일을 맞이한 홀리에게 죽은 제리로부터 생일선물이 도착한 것. 그리고 그날 이후 그녀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데….

 

#5. No Reservations

뉴욕 맨하탄 고급레스토랑 ‘22 블리커’의 주방장 케이트는 자신의 삶 또한 주방을 지휘하듯 진지하고 엄격하게 이끌어간다. 특유의 치밀함으로 수백 가지 요리를 지휘하고 요리마다 다른 소스를 만들고 모든 요리에 간을 맞추고 익히는 데 완벽을 기한다.

그녀가 주방이라는 자신만의 성전을 나서는 것은 단골로부터 요리에 대한 칭찬을 받을 때나, 더러 자신의 요리를 불평하는 이들과 설전을 벌이기 위해서 때뿐. 일이 끝나면 자정 전에 잠자리에 들고 새벽 일찍 일어나 수산 시장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선점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곤 한다.

하지만 케이트의 이런 완벽주의는 부주방장 닉의 등장으로 흔들리게 된다. 일할 때 오페라를 즐겨 듣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닉은 주방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다. 삶과 요리에서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닉은 케이트와 정반대 스타일 때문에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면서도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

직장에서의 이런 변화와 더불어 케이트는 언니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홉 살 조카 조이와 함께 살게 된다. 푸아그라보다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조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난감하기만 하다.

닉이 남다른 재능으로 레스토랑의 사장 폴라와 고객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의기소침하던 조이의 마음을 여는데 성공하자 케이트는 그간 지켜 온 믿음과 가치에 처음으로 의문을 품게 된다.

조카 조이와 더욱 가까워 지기 위해, 닉과 더불어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삶의 기쁨을 찾기 위해, 케이트는 레시피 없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법을 배우려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사랑’이라는 요리를 말이다.

 

#6. One Day

1988년 7월 15일, 대학교 졸업식 날,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 엠마와 덱스터. 뚜렷한 주관이 있는 엠마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포부와 ‘작가’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지만, 부유하고 인기 많은 덱스터는 여자와 세상을 즐기고 성공을 꿈꾸며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마음 속 진정한 사랑이 서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 한 채 20년 동안 반복되는 7월 15일, 두 남녀는 따로, 그리고 같이 삶의 순간들을 마주하는데….

 

#7. Letters to Juliet

작가 지망생 소피는 전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쓰여진 러브레터 한 통을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답장을 보낸다. 며칠 후, 소피의 눈 앞에 편지 속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놓쳐버린 첫사랑 찾기에 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없이 따라 나선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피. 그들의 50년 전 사랑 찾기는 성공할까? 그리고 소피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

 

 

 

Part 4

 

혼자만의 시간 즐기기

시드니 곳곳을 누비며 혼자만의 값진 시간을 가져보자

꼭 특정한 취미 생활을 해야만 혼자의 시간을 값지게 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한 이 땅에서 남들처럼, 또는 남들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01_혼자니까, 혼자라서 더 즐겁다!

혼자 배낭 하나 메고 전세계를 누비는 것은 조금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누구나 그렇다. 하지만 세상이 많은 사람들이 그 어렵고 두려운 도전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한 도전이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보고,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세계여행을 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보자. 혼자서 시드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혼자만의 여행을 연습해보자.

 

#1. Bondi to Coogee Coastal Walk

Bondi Beach와 Coogee Beach는 시드니를 대표하는 유명 해변들이다. 약 4.8km에 달하는 두 해변 사이의 해안선을 걷다 보면 입이 쩍 벌어지는 경치에 힘든 줄도 모를 것이다.

푸른 코랄 빛 파도가 사암으로 이뤄진 절벽에 부딪히며 장관을 이룬다. 그 옆을 따라 걷다 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절로 사라진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셀카 또는 풍경 사진을 찍어보자. 인생 사진이 탄생할 것이다.

 

#2. The Grounds of Alexandria에서 즐기는 브런치

The Grounds of Alexandria는 언제나 아기자기 하고 화려한 장식들로 가득하다. 이곳은 대형 공장 단지를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개조 한 곳으로 커피부터 음식, 제과, 칵테일까지 다양한 음식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도 즐기기 아주 적합하다.

러스틱함과 울창함이 공존하는 곳으로 온 사방이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고, 화려한 네온 장식도 그 주변을 비춘다. 아름답게 만개한 꽃들과 닭 몇 마리와 염소, 돼지가 살고 있는 한 켠에 위치한 동물 농장도 매력적이다.

특히 할로윈, 크리스마스, 이스터 등 특정 시즌에 맞는 모습으로 매번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바뀌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덕분에 언제 와도 새로운 모습, 새로운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삽 위에 올려주는 버거? The Grounds of Alexandria에서 확인하자.

 

#3. The Rocks 마켓에서 하루를

Sydney Harbour 지역에서 시드니의 역사가 그대로 담긴 곳이 바로 The Rocks이다. 시드니 중심가의 아찔한 초고층 빌딩들을 조금만 벗어나면 19세기에 지어진 벽돌 건물들과 자갈길이 가득한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이 곳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특별한 장이 선다. 이날은 도로를 통제하고 길게 늘어선 좌판에서 수제 비누, 액세서리, 조각상, 도자기, 레모네이드, 빵 등을 판매한다.

만약 흔해 빠진 기념품에 질렸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자. 캥거루 발로 만든 효자손, 캥거루 중요부위로 만든 병따개 등 특별한 기념품들이 가득하다. 거리 가득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거리에 앉아 삶은 옥수수를 먹는 것도 잊지 말자.

 

#4. Circular Quay에서 바라보는 풍경

U자 모양의 부두가 있는 이곳은 바로 Circular Quay이다. 한 쪽에는 Harbour Bridge가, 다른 한 쪽에는 Sydney Opera House가 자리하고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시드니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Sydney Opera House 야외에 위치한 Opera Bar는 Harbour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무슨 상관? 혼자서 칵테일을 한잔 마시며 우아하게 경치를 구경해보자.

 

#5. Botanical Gardens 산책하기

Royal Botanical Gardens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약 70에이커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꽃, 나무, 관엽식물 수 백 종의 식물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용한 호수와 잔잔한 폭포가 평온한 안식처를 선사한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강추한다.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피크닉을 즐겨도 좋고, 가만히 앉아 주변을 감상해도 좋다. 만약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Aboriginal Heritage Tour에 참여해보자.

시드니 지역 원주민 역사에 대해 배워보고, 지금은 Sydney Opera House가 우뚝 서 있지만, 원래는 Cadigal 또는 Gadigal로 불렸던 이 곳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6. QVB에서 고급진 쇼핑 즐기기

쇼핑을 즐겨 하지 않더라도 하루 정도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눈을 즐겁게 해보자. Westfield Shopping Centre 같은 대형 쇼핑몰에 가도 좋지만 Queen Victoria Building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건물의 웅장함과 그 역사가 그대로 느껴지는 이곳의 매력은 바로 커다란 대형 돔과 여기 저기에서 쉽게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 인테리어이다. 크리스마스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

돈을 쓰지 않아도 된다. 건물의 이모저모를 구경해보고, 건물 내에 입점해 있는 각종 디자이너 브랜드, 부티크샵, 선물가게, 레스토랑, 카페, 찻집 등에 들러 보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우울했던 기분도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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