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뭐 하고 놀지?

잘 노는 아이가 잘 자란다! 우리아이 두뇌 반짝이게 하는 놀이들!!

어린아이의 놀이는 곧 일상생활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도구이자 시간이다. 잠자고 먹는 시간이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놀이로 보내는 우리아이에게 있어 놀이의 역할은 매우 크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살아가는 방법과 지혜를 익혀나가고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한다. 이렇게 놀이에 대한 아빠 엄마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우리아이들. 나는 아이와 얼마나 ‘잘’ 놀아주고 있을까? <구성/정리 전수화 기자>

 

PART 1

아이들은 놀면서 자란다

진짜 놀이란? 아이들의 놀이는 본능이자 순수한 즐거움이다

요즘 아이들의 놀이세계는 텔레비전,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바뀌고 있다. 일곱 살도 안 된 어린아이가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것이 놀랍지가 않다. 온전한 놀이로서는 한계나 결함이 많다. 하지만 막상 아이와 놀아주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다.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는 뭘까?

 

01_태어나면서부터 놀이는 시작한다

먹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신생아 시기가 지나면 아기는 점점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놀이가 시작된다. 아기가 놀이를 하는 이유는 본능과 즐거움이다.

아이에게 놀이는 ‘생활’의 의미다. 생활 속 모든 자극들,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들이 아이에겐 생활이자 놀이다.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이들은 모든 생활이 첫 시도이자 큰 도약이다. 이 자극들이 수없이 쏟아지고 그 자극들을 머리와 몸 속에 차곡차곡 쌓으며 아이들은 발달한다. 생활과 같은 이 놀이를 제대로 해야 건강하고 올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02_부모와 아이도 놀이로 ‘친해진다’

놀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수단이다. 놀이를 함께 하면 부모 자녀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유대감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놀면서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이 이해 받는다고 느끼게 되면 가정에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03_놀이의 반대말은 ‘일’ 아닌 ‘우울증’

엄마와 아기가 눈을 맞추고 아기가 사회적 웃음을 처음 짓는 순간, 엄마는 기쁨이 샘솟아서 말을 쏟아내고 웃으면 그와 동시에 아이도 옹알이를 하고 웃는다. 이것이 아기가 가지는 최초의 놀이에 대한 기억이자 놀이에 대한 접근이다.

놀이를 통해 아기는 자라고 배우지만 놀이가 공부나 학습 시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모의 놀이를 바라보는 방법이 중요하다.

놀이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하는 행동이 아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놀이는 그래서 좋은 것이다. 노는 행동보다 목적이나 결과가 더 중요하다면 아마 그건 놀이가 아닐 것이다.

놀이에 대해 또 한 가지는, 놀이는 호기심과 안전한 탐험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몸으로 하는 놀이는 뛰어난 교육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취학 전 아이들이 뛰어내리고, 때리고, 휘파람을 불고, 소리를 지르고, 정신 없게 굴도록 허용해서 이를 통해 감정을 다스리고 기타 여러 사회적인 배움 즉, 인지, 감정, 신체적인 발달을 몸 놀이를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다면 사회적 놀이가 필요하다. 또, 관찰놀이, 의식놀이, 상상놀이도 인격체로 자라는데 필요하다. 노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말 많이 중요한 것은 혼자 하는 상상놀이다.

뇌에 번쩍번쩍 불을 켜주는데 놀이만큼 뛰어난 것은 없다. 삼차원적인 놀이는 소뇌을 활성화시키고 전두엽에 많은 자극을 줘서 기억발달을 돕고 배울 수 있게 한다.

연구결과,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다. 바로 우울증이다. 놀이 없는 인생을 상상해본다면 유머도 불장난도 영화도 게임도 환상도 전부 다 없는 인생일 것이다. 인간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평생에 걸쳐 놀도록 설계 됐다는 것이다.

 

04_놀이 통해 끊임 없는 실험 중인 꼬마 과학자들

Image result for kids scientist심리학자 피아제 (Piaget)는 끊임없이 능력에 부치게 계속 입력된 개념 중에서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일 경우 아이는 스스로 꺼내 반복 사용해보고 그것이 즐거워 다음 번, 다음날에도 다시 꺼내 보며 다시 확인해가는 과정에 몰두하는데 이렇게 재미난 행위를 바로 놀이라고 했다.

이때 아이는 지루하게 그냥 반복하지 않는다. 본래의 두 사물이나 두 역할을 서로 바꾸어서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것을 상상놀이, 가장놀이, 역할놀이라 한다.

내가 아빠인 것처럼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 척하기도 하고 작은 목욕통에 앉아 마치 핸들이 있는 것처럼 잡고 부릉부릉 운전하는 행동을 한다. 아이는 처음 알게 된 아빠의 행동이나 자동차, 핸들, 운전하기 등의 역할을 재미 있게 숙달하고 있는 중이다.

아빠나 자동차 등의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스스로 꺼내서 다시 해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동기와 진지함, 몰입이 값진 것이다.

이런 즐거움이 누적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키우고 싶어 하는 문제해결력과 같은 고등사고 기능이 발달하게 되고 개념과 기술을 독특하고 색다르게 사용하면서 창의적, 전략적 특성도 함께 늘게 된다. 사회성과 안정된 정서도 향상된다.

 

05_자유롭고, 자발적인, 즐거운 놀이

놀이라는 명분 속에 새로운 공부와 개념을 넣어주려 할 때, 재미난 놀이 계획을 부모나 어른이 세운 후에 아이에게 따라오도록 할 때, 매력적인 ‘놀이감’과 환경을 주며 어른이 생각하는 목표에 집중시키려 할 때, 이미 그 어른은 아이들에게서 진정한 놀이를 빼앗는다.

어른들은 ‘시간을 쪼개 아이와 놀아줬기 때문에 내 역할을 다했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놀이는 ‘즐거운, 자유로운, 자발적인’ 것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놀고 또 놀아도 다시 놀 기운이 생기고 놀고 싶어 하며 무한한 내적 동기와 긍정 에너지로 몰입이 가능한 것이 진짜 놀이다.

 

PART 2

놀이에 해답이 있다

아이의 몸과 마음 성장시키는 놀이의 중요성

놀이는 아이들에겐 일상 그 자체이자 학습이고 자기표현이다. 즐겁게 논 아이의 몸과 마음은 날마다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한다. 놀이는 아이들이 세상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세계와 같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통해 부모는 아이들의 영혼에 무엇이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아이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놀이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그리고 잘 놀아 줄 수 있도록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과제들도 생각해본다.

 

01_놀이의 중요성

1. 아이는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Image result for 놀이놀이는 신생아기 때부터 시작한다. 엄마와 아이가 웃음을 주고받고, 신체적 접촉을 하며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아이는 매우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로 인식한다.

엄마가 어루만져 주고 스킨십을 하고 웃고 떠드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자극들이 아이의 뇌로 전달된다. 아이의 기초적인 감각들이 발달하고 여러 자극을 뇌가 처음 수용하기 위한 모든 자극이 놀이인 셈이다.

이 놀이를 다양하게 경험해야 아이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통로를 체득할 수 있게 된다. 그야말로 세상을 바라보고 적응할 길을 닦아주는 것이다.

2. 아이의 발달시기에 맞는 가장 좋은 공부는 놀이다

아이가 자라나며 하는 놀이에는 그냥이란 말이 없다. 모든 놀이에는 아이가 배울 것이 있고, 받아들일 정보가 숨어있다.

아이의 옹알이에 엄마가 기뻐하며 대꾸해주는 사이에 아이는 상호작용에 대한 방법을 터득한다. 엄마의 손을 잡고 걷는 놀이를 하는 사이에 아이는 뛰고 점프하고 매달릴 수 있는 근력을 얻는다. 아빠 엄마가 재미있게 읽어주는 이야기책 속에서 아이는 복합적인 어휘 형태를 학습한다.

모든 놀이 과정에서 깨달은 여러 사실은 아이가 나중에 글을 읽고, 복잡한 지문을 추론하며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낼 수 있는 사고의 힘이 된다. 놀이는 학습과 거리가 먼 활동이 아니다. 영유아기 아이에게 놀이는 곧 스스로 하는 학습이다.

 

3. 자기 일 스스로 척척 하는 아이, 놀이에 해답이 있다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는 아이… 모든 일에 대한 결과와 책임을 아는 독립심과 자립심이 강한 아이가 되려면 언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궁금한 부모님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책 속의 글자 몇 줄을 읽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시작 역시 놀이에 있다.

‘자립심’의 기본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다. 나를 온전히 인정해주고 ‘나’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를 스스로 행동하게 만든다.

아이에 대한 믿음, 신뢰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쉽고 좋은 방법은 바로 놀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는 성공 감을 경험하고, 엄마 아빠에 대한 신뢰와 애착을 형성한다. ‘엄마 아빠는 나를 사랑해. 엄마 아빠는 나를 재미있게 해 줘’ 라는 생각이 곧 ‘엄마 아빠는 나를 믿고 있다’ 는 생각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부모와의 놀이 없이 늘 딱딱한 교류를 하는 아이는 엄마 아빠와 소통한다는 느낌이 없다. 소통의 단절은 아이의 고립감을 낳는다. 그래서 늘 부모가 보이면 무엇이든 확인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매달리게 된다.

신뢰 관계가 없어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는 것이다. 누군가 믿고 있다는 든든함이 아이가 어떤 행동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게 해준다. 즉, 독립적이고 자기 책임을 아는 아이는 놀이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

 

4. 놀이를 할수록 아이는 공감할 줄 아는 사회성 높은 아이로 자란다

놀이의 기본적인 방법은 ‘소통’과 ‘모방’이다. 엄마가 보여주는 놀이를 따라 하고 함께 어울리는 모든 것이 소통과 모방의 연속이다. 이 소통과 모방은 대인관계기술과 의사소통을 잘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이야기하는 것 역시 놀이다. 타인과 소통할 줄 알아야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모방할 줄 알아야 대화와 관계의 형식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와 소통과 모방을 많이 한 아이는 다른 장소에서도 그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여러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그 감정을 이해한다. 폭넓은 사회적 기술을 받아들이며 아이는 감정을 다양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5. 신체성장과 기본운동 능력이 증진된다

기본적으로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손이나 팔, 다리 등의 신체적 움직임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블록을 손으로 집어 적당한 위치에 갖다 놓아야 하는 놀이가 있다.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어설프게 잡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블록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놀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체의 각 근육을 단련시키고 신체 부위를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신장이나 체중, 근육 등의 성장은 물론 장기의 생리 기능도 함께 발달한다. 또한 걷기, 기어가기 등의 놀이는 아이의 올바른 자세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6. 다양한 감정 표출로 정서순화에 도움이 된다

Image result for child emotions아이들은 언어 표현능력이 미흡하여 놀이를 통해 모든 정서와 감정을 표출한다. 인형 놀이를 하면서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그대로 표출하기도 하고 블록놀이를 하면서 완성 했을 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특히 공포나 불안, 불만,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놀이를 통해 정화된다. 한 예로,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나 병원에서의 공포심 등을 만든 블록 혹은 인형에게 분출을 하거나 역할 놀이를 해봄으로써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있게 된다.

 

7. 두뇌발달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놀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일수록 호기심이 많고 행동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는 놀이를 통해서 다각적인 탐색을 할 수 있고 여러 신기한 경험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는 놀이를 하면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된다. 장난감 인형을 친구로, 블록 강아지를 진짜 강아지로, 조그마한 인형의 집을 마치 자신의 궁전으로 상상하면서 설정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이 아이의 창의력과 사고 능력을 향상시킨다.

 

02_아빠, 엄마, 함께 놀아요!

이렇게 중요한 놀이. 아이가 잘 놀 수 있도록 아빠와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첫째, 짧은 시간이라도 같이 노는 시간을 할애하자. 퇴근 후나 주말에 잠깐이라도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질적으로 우수한 부모와의 짧은 놀이 시간이 지루한 오랜 시간보다 낫기 때문에 자녀에게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선물하게 될 것이다.

둘째, 놀아준다 생각하지 말고 ‘함께 논다’는 개념으로 인식을 전환하자. 선심 쓰듯이 놀아주지 말고 자녀의 눈높이에서 함께 하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그래야 부모, 자녀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셋째, 놀이시간을 무엇을 가르치려는 학습의 시간으로 접근하거나 부모 주도의 놀이보다는 자녀가 놀이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하자. 부모는 자녀에게 고기를 잡는 방법만 알려줄 뿐 고기는 아이가 직접 잡도록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넷째, 또래와 많이 어울려서 놀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자.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또래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공간 기회를 마련해줘서 자녀가 또래와 의사소통 하는 방법, 갈등을 조정하는 방법, 협동하는 방법 등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PART 3

우리아이와 뭐 하고 놀아야 하지?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연령별 발달에 맞는 놀이 법

아이가 커가면서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지듯이 발달 속도에 따라 놀이의 형태도 달라진다.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열심히 장난감을 보여줘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는 아이는 어리둥절할 뿐이고 지루해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우리아이. 시기별로 가장 좋은 놀이 방법은 무엇일까? 어떤 장난감을 사주면 좋을까?

 

01_우리아이는 지금 어떤 놀이를 할 준비가 됐을까?

아동심리학의 아버지 피아제 (Piaget)가 제안한 인지발달단계 (stages)에 따른 놀이 형태를 참고하면 연령별 놀이에 대한 미스터리가 조금은 풀릴 수 있다.

 

1. 연습 놀이 단계 (Sensorimotor: 0-2세)

영유아기인 0-2세는 ‘감각 운동기’에 해당하며 여러 가지 감각을 실험하고 익히는 단계다. 이 단계 유아는 신체의 감각운동을 연습하며 즐거움을 추구하고, 많은 탐색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놀이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1) 출생-6개월

손과 입으로 탐색하는 탐색 놀이를 한다. 사물을 손에 잡히는 대로 입에 집어 넣거나 흔들어서 소리를 내고, 잡기, 당기기, 두드리기 등의 조작을 한다. 또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음악이나 노래 소리에 따라 몸을 움직이고 쿠잉, 옹알이를한다

 

2) 7개월-12개월

손 다리 운동능력이 발달하여 밀고 당기기 공굴리기 물휘젓기 등의 감각 운동놀이를 반복하며 즐거워한다. 빚을 머리에 대거나 전화기를 귀에 대는 등의 단순모방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자기 주도적 놀이보다는 짝짜꿍이나 까꿍놀이처럼 부모나 형제가 주관하는 놀이에 참여하는 등의 사회적 놀이를 한다.

 

3) 1세 유아

혼자 걷게 되면서 이동영역과 관심대상이 확대된다. 끌고 다니는 놀이감, 손수레, 큰 공을 가지고 놀며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여 스펀지 블럭이나 종이 벽돌 쌓기 놀이를 하고, 운전대 돌리기, 큰 상자 속에 작은 상자 넣기 등의 조작 놀이를 한다. 성인의 행동을 모방하는 상상 놀이를 좋아하고 그림책 보길 좋아하며 대부분 혼자서 놀이를 하거나 성인과 함께 논다.

 

4) 2세 유아

소근육 운동능력이 증진되어 층계 오르내리기 흔들목마 타기, 공 던지고 받기를 좋아하고 끌고 다니는 놀이감도 좋아한다.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로 쌓기 놀이나 구멍에 모양 맞추어 넣는 놀이를 즐겨 하고 크레파스를 잡고 끄적거리는 놀이도 한다.

마루 닦기, 인형 돌보기, 빨래하기 등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내용의 단순한 역할 놀이를 하며, 실물과 유사한 사물을 상징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전조작기가 시작되는 시기이긴 하나 아직은 감각 운동 놀이를 많이 한다, 즉, 찰흙이나 밀가루 반죽, 모래, 물 등을 가지고 감각적으로 탐색하는 놀이를 즐겨 한다. 그밖에 또래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긴 하나 상호작용을 하지는 못한다.

 

2. 상징 놀이 단계 (Preoperational: 2-7세)

자아가 생기고 걷기와 뛰기 등 독립적인 행동이 가능한 토들러 시기는 ‘전조작기’에 해당하며 이 단계의 놀이는 유아의 자기중심적 사고의 특징을 반영한다.

이 시기 유아는 주변의 사물을 활용, 흉내 내는 놀이를 즐겨 한다. 또한, 경험한 일을 재연하거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예, 컵을 삽으로 사용하기, 연필을 칼로 사용하기) 즐기는 상징 놀이가 발달한다.

 

1) 3세 유아

신체 운동 능력의 발달로 세발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의 대근육 운동놀이를 하고, 소근육 조절 능력을 발달시키는 구슬꿰기, 가위질하기, 퍼즐맞추기, 그림그리기 등의 놀이를 즐긴다.

블록으로 폐쇄된 공간과 다리를 만들고 이름을 붙인다. 또한 행동의 결과에 관심을 보여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자랑하면서 만족감을 느낀다.

언어발달이 현저하게 증진되어 말놀이를 좋아하고 그림책, 이야기책, 사진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혼자 노는 것을 즐기지만 또래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고, 병행놀이를 하기도 한다. 성인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지고 엄마 아빠 등의 가정생활에 관련된 역할놀이를 많이 한다.

 

2) 4세 유아

모험적인 놀이를 좋아해서 발로 서서 균형을 잡을 수 있고 놀이 시설물에 오르내리기를 한다. 조각들을 조립하거나 퍼즐 맞추기 등의 조작 놀이를 하며 블럭으로 폐쇄공간과 다리를 혼합한 구조물을 만들어 극놀이에 활용하기도 하고 친구와 이야기 주고받거나 놀이감을 빌려주는 등의 연합놀이를 한다.

지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므로 학습과 연관되는 놀이인 분류 놀이, 수 놀이, 문자 놀이 등에 흥미가 많아진다. 성인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고 언어능력의 발달로 말장난하기, 수수께끼 놀이를 즐긴다.

자유롭게 탐색하고 창의적인 표현하는 놀이를 좋아하고 과학적 탐색 놀이 (비누방울, 물에 뜨고 가라앉는 물건 등)를 하거나 조형 활동할 때도 다양한 자료 (물감, 풀, 색연필 등)를 활용한다. 크레파스 이외에 물감, 매직펜, 색연필, 풀 등을 사용해서 그리기, 만들기를 한다.

그리고 역할 놀이도 크게 발전한다. 가정생활에 관련된 놀이 외에 병원 놀이, 가게 놀이 등의 유아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놀이하기도 한다. 꼭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사전에 놀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3) 5세 유아

발로 뛰기, 스키핑 하기, 계단에서 뛰어내리기, 가위질 하기, 찰흙 빚기, 색종이 접기, 목공연장 사용하여 단순한 작품 만들기 등을 한다.

또한 발전되고 확장된 역할 놀이를 한다. 가정생활뿐 아니라 TV나 책을 통한 여러 인물이나 사건표현 또는 스스로 내용을 꾸며서 놀이를 한다. 주변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대경, 온도계 등으로 관찰하고 실험하는 놀이를 즐긴다.

동화책 보기, 이야기 꾸미기, 동요짓기, 끝말잇기 등의 말놀이를 좋아하고 질문을 많이 한다. 또한 인지능력이 발달하여 주사위게임 등의 규칙이 있는 게임을 한다.

 

3. 규칙 있는 게임단계 (Concrete Operations: 7-11세)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며 이 단계의 놀이는 주로 규칙 있는 게임을 즐긴다. 이미 정해져 있는 놀이를 규칙대로 이행하거나 아이들과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그들만의 새로운 약속을 정하여 게임을 만들기도 한다.

규칙 게임은 유아에게 제공되는 구조화된 놀이로써 집단의식과 도덕적 규약, 기초적인 개념학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02_실패 없는 발달 시기별 장난감 고르기 (0-6세)

1. 영아 전기 (돌 전 아기)

  • 모빌
  • 흔들면 소리가 나는 딸랑이
  • 고무 공, 헝겊 공, 소리 나는 공
  • 오뚝이 (공 모양이나 동물 모양)
  • 인형 (여러 재료로 만든 동물 인형)
  • 물놀이용품 (스펀지, 물에 뜨는 고무 오리나 플라스틱 개구리 등)
  • 일상용품 (냄비, 플라스틱 수저, 거울 등)

 

2. 영아 후기 (만 1세- 2세)

  • 비치볼
  • 낮은 미끄럼틀
  • 흔들 배, 흔들 목마
  • 끌고 다니는 놀이감
  • 나무토막이나 상자
  • 물. 모래 놀이감 (플라스틱 통, 삽, 큰 숟가락 등)
  • 역할 놀이감 (인형,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릇, 전화기 등)
  • 모양 맞춰 끼우기, 쌓거나 포개어 놓는 놀이감
  • 퍼즐 (3-4조각) 그림책
  • 조형 놀이 재료 (수성 매직과 큰 종이, 밀가루 반죽 등)

 

3. 유아 전기 (만 3세-4세)

  • 블록 종류 (스펀지, 우레탄, 종이 벽돌, 단순한 레고)와 소품
  • 역할 놀이감 (인형, 개수대, 옷장, 경대, 그릇, 플라스틱 음식 등)
  • 퍼즐 (5-10조각)
  • 막대 인형, 손인형, 인형극 틀
  • 그림책
  • 구슬 꿰기를 위한 큰 구슬과 끈
  • 간단한 리듬 악기류
  • 조형 놀이 재료 (사인펜과 큰 종이, 밀가루 반죽, 가위 등)
  • 물 모래 놀이감 (그릇, 깔때기, 체, 모양틀 등)
  • 운동 놀이감 (그네, 미끄럼틀, 시소, 낮은 평균대, 공, 매트 등)

 

4. 유아 후기 (만 5세-6세)

  • 블록 종류 (유니트 블록, 공간 블록, 다양한 플라스틱 블록 등)
  • 소품 (각종 자동차와 교통 표지판, 사람 모형, 운전대, 경찰 모자 등)
  • 역할 놀이감
  • 퍼즐 (15-20조각)
  • 그림책
  • 다양한 조형재료 (크레파스, 물감과 붓, 면봉, 칫솔, 색종이, 가위, 풀, 셀로판테이프, 연필 등)
  • 다양한 리듬악기
  • 비교 분류 순서 짓기 카드
  • 컴퓨터와 프린터
  • 물 모래 놀이감 (비누와 빨래판, 인형옷, 계량컵, 깔때기 등)
  • 운동 놀이감 (자전거, 간이 농구대, 매트, 뜀틀, 팥 주머니, 고리 던지기 등) 게임도구 (윷놀이, 주사위 놀이, 카드 놀이 등)

 

PART 4

차분히 쉬는 것도 놀이다

정서적으로 강한 아이들 키우기 위한 휴식 놀이

아이들의 정신을 빼앗기 위해 태블릿이 사용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휴식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점점 더 필수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자라고 동시에 여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이 될 ‘휴식’을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

 

01_촛불을 꺼라!

이 놀이는 깊은 호흡을 가르칠 수 있다. 다시 말해, 코를 통해 깊이 숨을 들이마셔 배를 부풀리고, 초를 끄는 동안 천천히 공기를 내뱉는 것이다. 아이가 이 지시를 이해했다면 아이와 함께 초에서 2미터 정도 떨어진 의자에 앉는다. 초를 켜고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앞으로 몸을 숙일 수 없다. 따라서 아이는 초를 끄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아이를 1.5미터 정도로 아이를 가까이 당겨주자. 아이가 초를 끌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아이를 초 가까이 옮긴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심리적 복원력 (resilience)을 길러주는 깊은 호흡을 연습하고 내쉴 수 있을 때까지 아이와 최소한 5분은 함께 놀 수 있다.

 

02_풍선 놀이

Image result for balloon풍선 기술은 올바른 호흡법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라운 놀이이다. 필요한 준비물은 넓게 열린 공간과 색색깔의 풍선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풍선이 터질 때까지 불어보고 다음 풍선을 불어, 입구를 조절해 천천히 공기를 빼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눈을 감고 자신이 풍선이라고 상상하도록 지도하자.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스스로를 공기로 채우라고 말한다. 그 다음 두 번째 풍선마냥 천천히 공기를 빼 보라고 하자.

그 다음 아이들에게 풍선처럼 느꼈던 때에 대해 말해보라고 한다. 무언가를 더 이상 견디거나 참을 수 없을 때를 말이다. 그 뒤, 아이들에게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어보자. 또한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의식할 때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른 선택지를 제시할 수도 있다.

 

03_씨앗 놀이

편안한 배경음악과 흐릿한 불빛과 함께, 아이에게 우리는 나무의 성장을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먼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아래로 숙이자. 막 잠에서 깨어나는 고양이처럼 팔은 앞으로 쭉 뻗어라.

음악의 박자에 맞춰 “우리는 아름다운 가지를 가진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는 씨앗이야. 점점 몸을 일으켜 바닥에 설 때까지 팔을 뻗어 가지를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하자. 저녁 시간이나 자기 전에 할 수 있는 좋은 운동도 될 수 있다.

 

04_거북이 이야기

이 이야기는 모든 것에 화를 내고 쉽게 이성을 잃는 작은 거북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나이더가 만든 이 거북이 이야기는 자기 제어 능력을 가르치기 위한 훌륭한 도구이다.

어느 날 외로움과 고독을 느낀 거북이는 현명한 거북이를 찾아가 화가 났을 때 스스로를 제어하는 법을 배운다. 현명한 거북이는 작은 거북이에게 껍질 안으로 들어가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숫자를 세라고 말한다. 생각을 멈추고 쉬기 위해 말이다.

이 이야기는 3세와 7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좋다. 이 기술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려면 아이들이 긴장된 상황에 놓일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나 작은 거북이가 그려진 종이를 줄 수도 있다.

 

05_차분한 유리병 (The Calm Jar)

차분한 유리병은 물이나 액체 실리콘으로 채워 밀도를 주고 반짝이 등으로 화려함을 더한 유리병을 말한다. 먼저 이 병을 미술 만들기 과제처럼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이 병을 흔들어 그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 뒤 아이들에게 반짝이가 감정과 같다고 설명한다. 반짝이를 잔뜩 흔든 뒤, 차분히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는 반성의 시간을 주기 위해 이상적인 방법이다.

단지 반짝이가 천천히 떠다니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실컷 몸을 움직인 뒤에 집중하고 휴식을 취할 순간을 가질 수 있다. 유튜브에 집에서 이 병을 만드는 법을 검색해보자. 그리고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초강력 접착제로 입구를 단단히 봉하는 것을 잊지 말자.

 

06_종이 구기고, 공 쥐어짜고, 낙서하기

낙서하고 종이를 구기고 스트레스 해소용 공처럼 공을 쥐어짜는 것은 아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놀라운 놀이이다. 또한 동시에 소근육 운동도 장려할 수 있다. 이런 놀이는 작은 손의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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