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 육아도 바뀐다!

쌀가루 미음 NO, 잡곡 섞은 죽으로 시작할 것! 하임리히법 숙지 중요

분유를 타거나 이유식을 만들 때 수돗물보다는 생수를 선호하는 것, 아이 목에 뭔가 걸렸을 때 하임리히법을 재빨리 시도하기보다는 응급실에 전화하는 것…. 아이를 위해 어떤 것이 더욱 현명한 행동인지 알아보고 이유식을 막 시작하는 아이와 초보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01_새로운 시대, 새로운 육아법 알아보기

<삐뽀삐뽀119 소아과>나 <삐뽀삐뽀119 이유식>은 출산을 앞둔 가정이라면 한 권씩은 꼭 상비약처럼 구비해놓는 책이다. 신생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육아 지침을 제시하는 그야말로 육아 바이블로 통하는 책인데, 이 책을 쓴 사람은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다.

하정훈 원장은 1991년부터 PC 통신으로 육아 관련 상담을 무료로 해왔다. 진료실뿐만 아니라 진료실 밖에서도 건강하고 정확한 육아 정보 제공에 노력해온 하정훈 원장은 지금까지 육아를 시작하는 가정이 가장 신뢰하는 소아청소년과전문의로 손꼽힌다.

하정훈 원장이 최근 개정된 육아 관련 상식을 전달하고, 아이와 건강한 애착은 부부 사이가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엄마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함께 살펴보자.

 

하임리히법 숙지 여부로 애 인생이 바뀐다… 출산 전부터 연습할 것

– 돌 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다. 얼마 전 아이 목에 종이가 걸려 캑캑대며 숨도 못 쉬는 일이 있었다. 그때 영상에서 우연히 본 하임리히법이 생각나서 바로 적용했더니 바로 종잇조각이 나왔다. 영유아를 키우는 초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알려달라.

애들 목에 뭐가 걸렸을 때, 응급실에 전화할 게 아니라 하임리히법을 바로 시행해야 한다. 그거 기다릴 시간이 없다. 1-2분 사이에 애들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가정에서 아이 목에 뭐가 걸리는 일을 경험한다. 떡뻥, 과일 이런 건 종이보다 더 위험하다.

열성경련도 흔히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이때 애 입에 손을 넣고 뭘 자꾸 꺼낸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가만히 눕혀놓으면 된다.

화상도 가정에서 주의해야 한다. 가습기, 다리미, 전기밥솥 이런 건 아이 근처에 둬선 안 된다. 혹시라도 데었다면 흐르는 찬물로 화기를 빼고 병원에 가야 한다. 침대에서 낙상하는 일도 흔하다.

대부분 아이들 모두 문제가 없는데, 일부 아이들이 머리에 금이 가는 경우가 있다. 사고는 미리 예방하는 게 제일 좋다. 1개월짜리 신생아가 못 움직인다고 침대나 소파에 올려놓는 일이 있는데 안심할 일 아니다. 절대 아기를 침대나 소파에 올려놔선 안 된다.

 

– 이유식 등 육아 관련 정보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옛날 정보를 습득하는 가정이 많다.

검색육아 때문에 그렇다. 검색하면 조회수가 가장 높은 것부터 뜬다. 그때는 맞았는데 지금은 틀린 정보들이 있다.

 

* 임신 37주만 지나면 출산해도 괜찮다?

37-39주 사이에도 아이들 뇌가 자라고 폐와 심장도 자란다.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39주-41주 사이에 낳는 게 제일 좋다. 전 세계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권고하는 사항이다.

 

* 첫 이유식은 미음으로?

미음으로 시작하고 아이들이 미음에 적응하면 나중에 질감 있는 음식에 쉽게 적응이 어렵다. 빨리 질감 있는 것을 줘야 돌 즈음에 어른 밥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같이 먹을 수 있다. 첫 이유식을 미음으로 하지 말고 질감 있는 죽으로 시작하라.

 

* 분유수유아는 4-6개월에 이유식 시작해야 한다?=

모유수유아든 분유수유아든 만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을 권장한다.

 

* 돌 전에는 현미나 잡곡 먹이지 말아야?

이유식 시작할 때 처음부터 잡곡을 50%까지 섞어도 된다. 미국 소아과 지침 사항이다. 잡곡이 영양이 더 좋고 쌀에는 비소가 좀 있다. 현미는 잡곡이 아니고 쌀이다. 미음 한다면 쌀 50%, 잡곡 50% 섞어서 만들면 된다. 가능한 밥과 반찬을 따로 만들어주고, 핑거푸드를 먹여도 된다.

 

* 두 돌 이전에는 무불소치약 사용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소치약을 써야 한다. 이런 지침은 아이들이 양칫물을 못 뱉는다는 걸 전제하고 만든 지침이다. 양치할 때 아이들 치약 쓰는 용량 정도 먹는 건 문제 없다. 이제는 1000ppm 이상 치약을 쓰라고 지침이 바뀐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난해 10월 1000ppm 미만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1000ppm이상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어린이들이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충치 발생률 1위다. 불소치약 하나만 제대로 써도 충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 보리차가 생수보다 좋다?

옛날엔 그랬다. 수인성 전염병이 많아서 물을 끓여 마셔야 했는데 생수를 잘 안 끓여 마시니까 보리차 끓여 먹으란 식으로 홍보했던 거다. 그래서 보리차가 더 좋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냥 생수 끓여 마시는 게 제일 좋다.

 

* 알러지 유발 음식은 최대한 늦게 먹여라?

땅콩, 계란, 밀가루, 치즈, 토마토 같은 알러지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음식을 최대한 늦게 먹이라고 옛날엔 그렇게 말했는데, 과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늦게 먹이면 먹일수록 알러지가 크게 발생한다. 일찌감치 먹여서 반응이 없으면 먹이고, 있다면 안 먹이면 된다. 빨리 먹이는 게 알러지를 적게 일으킨다.

한편, 소아과전문의로서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노하우를 묻는 말에 하정훈 원장은 모유를 먹일 것, 혼자 밥 먹게 할 것, 가족과 친밀한 관계의 사람과 자주 만날 것, 훈육할 것을 강조했다.

하 원장은 내가 뭘 먹을까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두뇌가 발달한다. 아이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말을 배우고 인간관계를 배운다. 무엇보다 훈육도 중요하다. 훈육은 자기통제를 배우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중요한 건 부모가 일상을 충실히 사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똑똑하게 큰다. 아이들은 충실한 일상 속에서 발달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한다고 모자격리? 신생아는 엄마 품이 가장 안전하다

– 얼마 전 셋째를 낳아 만 6개월째 완모 중이다. 그런데 아이 셋 모두 모유로 키우다 보니 모유 양이 좀 적어서 그런지 아이 몸무게 느는 게 좀 더딘 것 같아 걱정이다.

아이를 아무리 많이 낳는다고 모유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 모유가 부족해 보인다면 분유로 보충해도 된다.

 

– 요즘 모유수유를 짧게 하는 경향이 있다. 산후조리원에서부터 단유하고 나오기도 한다.

모유는 2-3돌까지 먹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첫 2주간 모유수유율이 떨어진다.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을 안 해서 그렇다. 또 코로나 사태로 산후조리원에서 애를 엄마와 떼어놓는데, 미 소아과학회에서는 아이를 신생아실에 맡기지 말라고 권고한다. 코로나 같은 감염병 상황에서 아이에겐 엄마 품이 제일 안전하다. 모유수유에 친화적인 산후조리원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 8개월 아기 코피가 너무 자주 난다.

코피가 잘 안 멎고, 다른 데 멍이 잘 든다면 큰 병원에 가볼 것을 권한다. 피가 잘 멎어도 코피가 반복된다면 확인해볼 필요도 있다. 상당수 정상이나, 이상이 있다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24개월 여아, 할 줄 아는 말이 아직 엄마와 아빠뿐이다. 자주 까치발 드는 것도 걱정이다.

두 돌 된 애가 엄마 아빠밖에 못 하면 소아과 가 봐야 한다. 언어노출이 부족한 경우 아이 말이 느리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 때문에 언어발달 지연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마스크를 쓰는 곳은 대중공간이고 우리가 가족이나 친밀한 사이끼린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지 않나. 마스크가 문제가 아니다. 일상의 대화를 늘리는 게 중요한 거다.

 

– 출산 10일 차, 모유 수유 중인데 아이가 묽은 설사를 한다. 후유까지 못 먹어서 그렇다고 전유를 2분 정도 짜내고 그 뒤에 후유를 먹이라고 하는데, 맞는 방법일까?

당장은 맞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젖이 더 늘어서 전유를 더 먹게 된다. 이런 경우는 그냥 한 번 수유할 때 충분히 하고, 그 다음에 애가 배고프다고 울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

 

– 6개월 아기 아토피가 심하다. 손발 접히는 부분에 피가 맺히고 눈이 퉁퉁 부었다. 스테로이드 발라줘야 하는데 걱정이다.

아토피 가려움을 내버려 두면 애가 발달해야 할 신경이 발달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해 두뇌 발달에도 문제가 생긴다. 스테로이드 물론 겁난다. 소아과에서도 스테로이드 처방에 신중하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다면 치료하는 게 맞다.

걱정 말고 저용량 스테로이드 크림으로 치료하고 1주 단위로 소아과에 방문하라. 목욕 너무 자주 하지 말고, 보습제는 치료약 바른 뒤 30분 후. 하루 6번 정도 발라주면 좋다. 몸의 유분을 적게 빼앗아 가는 비누가 있다. 그런 비누로 아이를 씻기면 된다. 손톱은 무조건 짧게.

 

– 8개월 아기, 기관지염을 앓은 후 다크서클이 생기고 놀다가 가끔씩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철분 부족 증상일까?

다크서클은 철분부족보다 알러지 있는 애들이 잘 생긴다. 고개를 갑자기 툭 떨구는 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문제없지만 한 번 정도는 의사를 만나볼 것. 엄마가 휴대폰으로 염려되는 상황을 찍어서 진료 때 보여줘도 좋다.

 

– 아이가 비염으로 콧물이 있는데 저절로 흐르게 두면 될까? 아니면 콧물 흡인기로 빼줘야 하나?

속 콧물까지 뺄 필요 없고 끝에만 빼면 된다. 끝까지 빼내겠다고 하다 보면 코점막이 상할 수 있고 압력 때문에 중이염이 올 수도 있다.

 

– 맞벌이 부부라 100일 된 아기 어린이집에 맡겼다. 아이와 애착형성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린이집 선생님을 엄마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도 된다.

이 시기엔 누가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봐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지금 누구를 부모라고 생각하는 게 대수인가. 아이에겐 지금 나를 보는 사람이 최고다.

양육에선 양과 질이 모두 충족돼야 하는데, 양이 안 된다면 질이라도 높여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 집에 있을 때 엄마 아빠가 친하게 지내면 된다. 그러면 애가 거기 끼려고 노력한다. 엄마 아빠가 행복하게 살면 아이가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애착이다.

 

– 생후 2주 된 아이가 새벽에 6시간씩 잔다. 깨워서라도 우유를 먹여야 할까?

4시간에 한 번씩 먹이라는 지침은 있는데, 몸무게 잘 늘고, 다른 문제 없다면 그냥 자게 둬도 된다.

 

–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영유아 질환은 어떤 게 있나?

식중독이 상당히 문제다. 여름에 특히 손에 음식 들고 다니면서 먹는데 음식이 그사이에도 상할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누적된다.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햇볕 심할 땐 나가지 말고, 나가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 사두증 예방과 관리법이 궁금하다.

최근 바뀐 지침에 따르면 신생아도 터미타임을 권고한다. 기저귀 갈 때마다 돌려주고, 생후 1개월 후엔 5분 이상 터미타임을 시키라는 거다. 터미타임 시키면서 아이 몸 좌우로 돌려주면 그게 아이 몸에 좋고 사두증 예방에도 좋다. 신생아 때부터 엄마가 너무 한쪽으로만 안지 말고 팔을 바꿔가면서 안는 것이 좋다.

 

02_초보엄마 위한, 아기 이유식에 관한 모든 것!

생후 4-6개월 이전까지는 모유와 분유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일 때가 되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만일 아래 체크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1. 이유식 시작 체크리스트

1) 아이가 잘 앉아있는가?

2) 아이가 입을 오물오물하며 씹는 흉내를 내는가?

3) 아이가 머리를 똑바로 가눌 수 있는가?

4) 쌀 미음을 조금 먹였을 때 혀로 밀어내지 않고 잘 먹는가?

 

만일 위 체크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의 첫 이유식은 쌀로 만든 쌀 미음이 가장 좋다. 이때는 이유식이 영양소 공급보다는, 새로운 음식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1 큰 술 정도의 소량을 하루에 1-2회만 먹여보고 부족한 영양소는 모유나 분유로 채워주며 이유식 양을 서서히 늘려가야 한다.

 

2. 아기 이유식 양은 어떻게 조절할까?

일반적으로 이유식은 생후 4~6개월에 시작하고, 고형식에 적응할 수 있는 생후 15개월까지 약 1년간 먹이게 된다. 아기 이유식을 먹이는 것에도 개월 수 및 진도에 따라 단계가 나누어진다.

 

3. 아기 이유식 단계

단계이유식 기간일일 이유식 횟수
(1회 이유식 양)
일일 수유량
(모유 또는 분유)
초기 1(분유 수유 시) 생후 4~6개월
(모유수유시) 생후 5~6개월
1회 (~50cc)800~1000cc
초기 2생후 6~7개월1~2회 (50~80cc)800~1000cc
중기생후 7~9개월2~4회 (80~120cc)700~800cc
후기생후 9~12개월3회 (120~150cc)500~700cc
완료기생후 12~15개월3회 (130~180cc)350~500cc

 

4. 아기 이유식 어떻게 보관 / 해동할까?

아기 이유식은 3-5끼 분량을 만든 뒤, 1끼 분량씩 작은 용기나 팩에 담아 밀폐하여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이유식을 짧게 보관해서 먹일 때는 냉장실, 길게 보관할 때는 냉동실에 보관하는 게 좋다. 냉장실 보관 시 최대 3일까지, 냉동실 보관 시 최대 7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5. 이유식 해동 순서

1) 냉동 보관해두었던 이유식은 미리 냉장실에 옮겨두고 5-6시간 동안 자연해동 해준다.

2) 해동한 이유식을 뜨거운 물에 중탕시키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1분간 돌려준다.

 

6. 이유식 해동 시 주의사항

1) 냉동과 해동을 자주 반복하는 것이 좋지 않으므로 한번 해동한 이유식은 재냉동 하지 않도록 한다.

2) 더운 날씨에는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실온에서 해동 시키지 않는다.

3)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이 아닌 전자레인지용 용기나 유리용기를 사용한다.

4) 전자레인지 전자파가 걱정된다면 밥솥이나 찜기를 사용해도 좋다.

 

03_이유식 시기, 하기 쉬운 실수 체크

슬슬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 지 고민될 수 있다.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오히려 안 좋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초보 부모들이 하기 쉬운 이유식 시기 실수들 함께 확인해보자.

보통 아기들은 분유수유를 하거나 혹은 혼합수유를 할 경우에는 아기의 체중이 출생 시 2배 정도가 되는 생후 만 4개월~늦어도 6개월 무렵 (이른둥이라면, 교정나이 기준), 아기의 건강 컨디션이 좋으면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기의 상황을 고려해 이유식 시기를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으로 늦어도 만 6개월쯤 조금씩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쌀 > 채소 > 고기류 (쇠고기, 닭고기, 흰살생선 등) 순서로 진행하고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 가족력이 있다면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1. 이유식 시기, 주의해야 할 실수!

1) 너무 되직하게 해서 먹이기

처음 먹는 쌀 미음은 모유보다 약간 진한 정도의 아주 묽은 상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서서히 아기가 눈치채지 못하게 농도를 바꿔줘야 거부감 없이 고형식을 적응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되직한 죽을 먹으면 힘들어서 안 먹으려할 수 있다. 이 때 되직한 걸 먹었을 때 거부감이 생긴 기억이 생기면 이후에 묽게 해줘도 잘 안 먹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묽기에 신경 써준다.

 

2) 아기가 입을 벌린 순간 이유식 먹여주기

이유식은 아기가 자발적으로 먹고자 할 때 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유식을 잘 안 먹는 아기에게는 한 숟가락도 어려울 수 있지만 스스로 입을 벌리지 않는다면 강제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3) 스마트폰 쥐어주고 이유식 주기

도무지 식탁 앞에 앉지 않으려는 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가장 자극적인 스마트폰은 순간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쁜 식습관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TV, 스마트폰은 가급적 피해준다. 대신 아기가 식탁에 앉아있기를 힘들어한다면 좋아하는 장난감을 들고 유도하고 이유식 중에는 이유식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4) 너무 배고플 때 이유식 먹이기

배가 고프면 잘 먹겠지 싶어 배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너무 배고픈 상태에서 주면 모유처럼 목에 잘 넘어오지 않아 이유식을 더 먹기 힘들어 할 수 있다.

 

5) 식기 떨어뜨리는 아기 훈육하기

아기가 9~10개월 정도가 되면 탐색하는 욕구가 생기고 스스로 쥐고 먹으려고 하다 보니 잘 흘리고 수저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이런 과정은 자연스러운 발달이기 때문에 훈육은 하지 않되 올바른 식사예절이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기’로 대처해준다.

 

6) 이유식이 부족한 날은 간식 활용하기

이유식이 낯설어 잘 먹지 못한 날은 간식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간식은 간식일 뿐 이유식이 먼저여야 한다. 아기가 이유식보다 간식을 더 찾는다면 간식을 중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7) 누워서 먹이기

이유식은 원칙적으로 앉아서 숟가락으로 먹여야 한다. 아직 잘 앉지 못하는 아기를 눕혀놓고 먹이면 위험하기도 하고 아기도 불편할 수 있다. 혼자 앉지 못하면 엄마가 무릎에 앉히고 뒤에서 떠먹이는 방법도 좋다.

 

8) 돌아다니는 아기 쫓아다니며 먹여주기

아기가 식탁의자를 거부한다고 쫓아다니며 먹여준다면 앉아서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가르쳐주지 못한다. 아기가 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식기류, 식탁보 등을 준비해보자.

 

2. 이유식 시기, 처음 시작할 때 주의사항

이유식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아이의 알러지 반응을 확인하고 먹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천천히 이유식을 시작해주면 된다. 한 식단으로 3일정도 먹여보고 야채를 하나씩 추가해서 알러지 반응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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