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두려움! 공포증

특정 사물, 상황, 장소 등에 느끼는 불안감, 두려움…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것을 공포증이라 부른다. 두려운 물체나 상황을 피하려 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는다. 공포증을 일으키는 상황에 접하면 공황발작이 생기는데 불안하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많은 이들의 심장을 조이는 공포증에 대해 알아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공포증? 두려움?

불안으로 인한 교감신경 흥분으로 나타나는 불안장애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들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01_공포감 일으키는 ‘불안장애’ 생기는 이유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돼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 생활,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1. 불안의 원인

불안장애에는 공황 장애,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특정 공포증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여러 정신질환이 속해 있어, 복합적이라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한다.

또한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이 원인으로 주로 발병한다.

 

2. 불안장애의 증상

불안장애의 증상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진단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다.

 

공황장애

공황 발작 시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기절, 죽을 것 같은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발작이 없을 때는 발작이 재발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공황 발작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 (사람 많은 곳, 좁은 장소, 터널 등)나 교통수단(지하철, 비행기 등)을 회피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강박장애

자신의 손이 오염되었다는 생각, 집에 문을 잘 잠그고 왔는지에 대한 걱정, 주변 물건의 배치를 대칭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등이 자꾸 머리 속에 떠올라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러한 불안을 덜기 위해 손을 20~30분씩 자주 씻어 습진이 생기거나, 칫솔질을 오래 해 잇몸이 손상되거나, 문이 잘 잠겼는지 자꾸 확인해 외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경험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 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상태가 지속돼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범불안장애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며, 이를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 증상(불면, 근긴장도 증가 등)이 있다.

 

특정 공포증

특정 조건에서 불안이 과도하게 상승해 행동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곳, 뱀,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했을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

 

사회 공포증

특징적 증상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는 것이다.

 

3. 불안장애의 진단

질병의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 질의 응답 과정을 통해 내려진다. 필요할 경우, 평가 설문지를 통해 질병의 심각도를 평가해 볼 수 있다. 불안 증상을 가지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나 뇌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4. 불안장애의 검사

불안장애의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법은 없다.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경과적, 내과적 질환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나 뇌영상(자기공명영상 촬영 등)과 같은 검사를 시행한다.

 

5. 불안장애의 치료

진단 과정을 거친 후 불안장애의 세부 진단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가장 자주 이용된다. 항불안제는 즉각적으로 불안 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되며, 항우울제는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불안장애 중 공황 장애, 강박 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 공포증 등에서는 인지행동 치료법이 비약물 치료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이는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교정하고,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에 환자를 노출한 후, 환자가 가지는 불안 증상과 행동을 조절하는 행동 치료를 통합해 말한다.

진단에 따라 적합한 치료 기법을 8회에서 16회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적용하고 연습하게 된다. 그 외 불안과 관련된 정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다루는 정신 분석 치료가 있다. 각각의 치료법은 정신과 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처방된다.

불안은 정상적인 심리 반응이기 때문에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치료에 의해 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으나, 많은 경우 재발이 잘 되며 경과가 만성화되기도 한다. 불안장애는 흔하게 우울증을 동반하며,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알코올 의존과 같은 중독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은 예방이 어렵다. 그러나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황장애 테스트>

  1. 다음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것이 산발적으로 이어진다.

– 심계항진

– 과도한 땀

– 신체의 떨림

– 호흡의 곤란 또는 질식감

– 가슴, 흉부의 불편함이나 답답함

– 저린 감각 같은 이상 감각

– 구역질이나 복부불편감

– 어지러움이나 두통

– 비현실적인 느낌, 자신이 분리되는 느낌

– 미칠 것 같은 느낌,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 죽을 것 같은 두려움

– 춥거나 열이 올라오는 느낌

 

  1. 위의 내용을 공황발작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나타나면서 아래 항목 둥 하나 이상이 한달이상 나타난다.

–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 까봐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게 되는 예기불안상태

– 평소에 공황발작의 영향이나 결과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됨

– 공황발작으로 인한 행동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남

 

공황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표를 보면 공황장애가 공황발작이라는 핵심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황발작은 공황장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지속되면 신경계가 늘 예민하고 과민해져 있는 상태에 빠져 예기불안이라는 것이 지속될 수 있으며, 임소공포증과 같은 다른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공황장애증상이 있을 때 서둘러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02_‘나만 무섭니?’ 특정 물건, 상황이 무서운 공포증

사람마다 박장대소하게끔 하는 포인트, 즉 ‘웃음 코드’가 다른 만큼, 무서워하는 포인트도 조금씩 다르다. 좀비 영화는 잘 보면서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무서워한다든지, 귀신이나 좀비는 겁내지 않으면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에는 공포심을 느낀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귀신, 좀비, 범죄 이외의 것에 공포심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를 공포증(phobia)라고 하는데, 이는 특정 물건이나 상황을 두려워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과거의 어떤 경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고,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에 의해 학습돼 발생한 것일 수도 있다.

 

1. 공포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포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고소공포증 (acrophobia)은 높은 곳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현상으로, 안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포심이 발생한다. 폐쇄공포증(claustrophobia)은 엘리베이터와 같이 좁고 사방이 막혀 있는 공간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하고, 선단공포증은 가위, 칼, 연필, 바늘 등 뾰족한 물건을 보면 식은땀을 흘리며 공포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 외에도 광장공포증, 심해공포증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동그란 구멍이 여러 개 밀집돼 있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를 두고 ‘환공포증’이라 부르곤 하는데 환공포증은 정식 의학용어가 아닌 인터넷 조어이며, 그 원인이나 실체 역시 모호한 구석이 있다.

환공포증의 의학적 근거도, 환공포증 여부를 가려내는 기준에 대해서도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환공포증처럼 ‘공포증’이라 알려진 것 가운데 의학적으로 정의되지 못한 공포증도 꽤 존재한다.

 

2. 공포증이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신이 공포심을 느끼는 것에 맞닥뜨렸을 때, 곧바로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자리를 피함으로써 공포심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떠한 이유로 그 상황에서 도피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극복이 되기는커녕 공포감이 더욱 커져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황발작은 심장이 마구 뛰고 숨이 가쁘며, 식은땀이 나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또한, 손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3.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공포증이라고 해서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심한 공포증을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공포증 극복에는 우선 자신이 공포심을 느끼는 것 중 강도가 약한 것부터 시작해 점차 강한 자극에 반복 노출되도록 해 공포 반응을 줄여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VR (visual reality)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이 기술을 공포증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주변에 공포증을 가진 이가 있다면 그들의 증상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거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라며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현은 굳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공포증은 정신과 마음이 약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그러한 반응은 공포증 해소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공포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보다 빨리 극복해낼 수 있기를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 좋다.

누구에게나 공포는 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물이 무서워 물놀이를 못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우스갯소리로 결혼을 한 남자들 사이에서는 ‘아내’가 공포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당신은 어떤 것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가? 다양한 공포증의 종류를 알아보자.

 

고소공포증 (acrophobia)

높은 곳에 가거나 그러한 상황을 미리 예상할 때 극도의 불안과 공포가 유발되고, 심하면 공황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공포를 느끼는 증상

 

*특징: 높은 장소에서 공포를 느끼지만 활동의 제한이 전혀 없거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고소공포증으로 진단되지는 않음.

 

폐소공포증 (claustrophobia)

폐쇄공포증 또는 밀실공포증이라고도 함. 출구 없는 밀폐된 좁은 공간이나 장소에 있을 때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증상

 

*특징: 좁은 공간이나 장소에 있을 때 과민 반응을 보이며 보통 ‘폐색감’에 기인한 경우가 많음. 따라서 역마다 정차하는 기차를 타거나 극장에서 출구 가까이에 앉는 행동을 보임.

 

광장공포증 (agoraphobia)

사람들이 밀집한 넓은 광장이나 낯선 장소에 혼자 나가게 되는 것에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는 증상. 이때 광장은 아주 넓은 장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폐쇄된 장소에 있게 돼 느끼는 두려움도 포함

 

*특징: 광장공포증 환자의 약 2/3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즉각적으로 피하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심함. 주로 혼자 외출을 하거나 군중 속에 있거나 줄을 서거나 도중에 내리기 어려운 운송수단(버스, 기차, 자동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믿을 수 있는 누군가와 동행하길 원하며 심한 경우 외출도 거의 하지 않기도 함

 

적면공포증 (erythrophobia)

자기 가족 이외의 사람들 혹은 많은 사람 앞에 나갈 때나 특정 인물과 만날 때 안색이 붉어지는 것을 고민해 더욱 얼굴이 붉어지는 증세를 유발하는 증상

 

*특징: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지 않나’하는 걱정 같은 두려움인 경우도 적지 않음. 학자들 중에는 적면공포의 계기가 되는 인물이 이성 또는 연장자라고 강조하는 학자도 있음.

 

선단공포증 (trypanophobia)

모서리공포증 또는 첨단공포증이라고도 함. 가위, 바늘, 연필, 칼 등 끝이 날카로운 물체를 보면 정신적인 동요를 일으키거나 공포를 느끼는 증상

 

*특징: 단순히 날카로운 물건을 다루기를 꺼리거나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는 심리와는 다름. 건강검진 등에서 혈액검사 도중 주사 바늘에 선단공포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음.

 

심해공포증 (deep sea phobia)

깊은 바다나 바다 속의 물고기 같은 사진을 보면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거나 긴장, 두려움 또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증상

 

*특징: 물에 접촉하지 못해 두려움을 느끼는 물 공포증과는 조금 차이가 있음.

 

동물공포증 (zoophobia)

동물을 보면 겁이 나고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는 증상

 

*특징: 곤충 공포증, 벌 공포증, 거미 공포증, 새 공포증, 뱀 공포증 등 특정 동물에 대한 공포증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동물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것을 말함. 이때 위협을 주는 위험한 동물에 대해 누구나 느끼는 일반적인 공포를 가리키는 것은 아님.

 

이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공포증이 있는가? 만약 없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공포증은 알아둔다면 특정 상황에서 타인이 가진 공포증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는 누구든 가질 수 있기에 그것을 숨겨야 하는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극도의 공포를 느낄 것 같은 상황이 오게 되면 당당하게 말하자.

 

03_통화 중 말 더듬는다면 ‘전화공포증’의 초기 증상?

전화벨이 울려도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초조한 심정을 부여잡게 된다. 용건이 있어 전화를 걸어야 할 때에도 통화가 두려워 메시지나 메일로 해야 할 말을 대체하곤 한다. 이는 모두 ‘콜포비아’ 증상에 해당될 수 있다.

콜포비아란 ‘전화공포증’으로 아직까지 전 세계 정신의학회에 정식적으로 등재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전화 받기를 극도로 공포스러워 하거나 일상에서도 통화를 꺼린다면 대인기피증 혹은 불안장애 일종으로 간주할 수 있다.

콜포비아로 인해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받거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전화라는 큰 공포의 벽을 넘어설 해결책이나 치료가 필요하다. 아래에서는 콜포비아의 증상으로 간주될 수 있는 다양한 모습과 해결책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1. 전화공포증이란?

일명 전화공포증. ‘콜포비아’란 전화와 공포증의 합성어이다. 정신의학회에 정식적으로 등재된 정신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불안장애나 대인기피증 등으로 간주될 수 있다.

콜포비아란 전화통화를 극도로 꺼려하거나 기피하는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방향 소통이 일상화된 오늘날의 삶 속에서 타인과의 대면 기회가 점점 부족해지다 보니 통화와 같은 대면 과정이 공포로 변질된 것이다.

 

2. 전화공포증의 증상

– 전화 자체가 두렵고 무섭다: 전화공포증 증상은 그저 전화를 받기 싫어하는 경우다. 또는 전화통화 자체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전화통화를 생각하면 심리적 위축감이 들거나 하며 전화벨이 울려도 통화 버튼을 선뜻 누르지 못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화면 위로 손가락만 누르면 통화를 통해 배송문의, 음식 배달 등이 간단하게 가능해진 세상이지만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간단한 문의조차도 전화통화로 하지 못 하고, 공포스러워 하며 다른 사람에게 대신 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 통화 중 말을 더듬는다: 어쩌다 간신히 통화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방과의 통화 중 해야 할 말을 쉽게 구사하지 못 한다. 평소에는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도 통화를 할 때만 되면 말을 더듬거나 몹시 곤혹스러워하게 된다. 원하는 바가 있어도 확실히 요청하지 못 하거나 상대방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기가 어렵다.

 

– 할 말을 미리 적고 읊는 방식으로 통화를 한다: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전화통화 자체에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를 느낀다. 이로 인해 전화통화 중 해야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통화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전화공포증을 겪는 이들은 통화 중 해야 할 말을 미리 적은 후 그대로 읊어 나가는 식으로 통화를 하게 된다. 이들에게 있어 전화통화란 엄청난 고비로 다가오게 되고, 통화 중 실수를 하거나 원하는 바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잦아 할 말을 미리 적거나 해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다.

 

3. 전화공포증 개선방법

– 친한 사람과의 통화로 전화 공포를 물리치는 연습이 필요: 전화 공포증은 주로 낯선 사람과의 통화 과정에서 나타난다. 전화통화 시 상대방에게 인식되는 자신의 억양, 발음, 대화 방식 등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전화통화 자체에 미숙한 사회 초년생에게서 흔하다. 이러한 사람들이라면 친한 사람과의 통화를 반복해 전화 공포를 물리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에게서 익숙하거나 친숙한 사람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감을 얻어 낯선 사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자신감을 적용시킨다면 전화통화 과정 자체를 매끄럽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사소한 말이라도 미리 적어 질문하기: 전화통화 중 머릿속이 새하얀 백지가 되고 말문이 막히거나 말을 자주 더듬는다면 극심한 전화공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사소한 말이라도 노트에 미리 적어 두고, 전화통화 시 유용하게 써먹는 방법이 필요하다.

질문이 필요한 전화 통화일 경우에는 기록된 모든 질문을 전화통화 시에 그대로 적용해 나간다면 차차 전화통화 방식에 적응되어 어느새 미리 적어 질문하는 방법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른다.

 

– 상황극 만들어 연습하기: 전화통화 시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전화통화 시의 상대방은 로봇처럼 내가 예상한 질문이나 답변을 하는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화통화 시 내가 예상한 답변이나 질문이 아닌 완전히 다른 방향의 질문이나 답변을 하는 상대방의 구사가 있을 경우,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는 이들은 매우 난감해지고 곤혹을 겪게 된다.

전화통화 자체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을 종종 겪고 있다면 전화통화 상황극을 만들어 미리 연습하는 과정을 추구해 보도록 하자. 시뮬레이션 하듯 혼자서 전화통화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나 질문을 만들어 대응해 본다면 훨씬 능숙하고 전문적인 전화통화가 가능할 수 있다.

 

–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에 집중하기: 공공장소나 회사, 학교 등에서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이 나의 전화통화 내용을 엿듣고 있을 거란 생각에 부끄럽고 민망한 느낌을 받게 된다. 더욱이 전화공포증을 겪고 있는 이들이라면 전화통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 전화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번 전화에 실패하거나 한다면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만 전화통화를 시도해 보자. 누군가가 나의 전화통화 내용을 들을 수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통화를 하면 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수 있고 나의 음성도 또렷하게 들려 전화통화가 한층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

 

– 남들에게도 전화통화는 어렵거나 두려운 대상일 수 있다는 점 인지하기: 남들에게도 전화통화는 어렵거나 두려운 대상일 수 있다. 꼭 나에게만 전화통화가 어려운 것은 아니란 것이다.

또한, 상대방은 전화를 받는 나의 목소리, 억양, 발음, 감정 등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전화는 오로지 음성만을 사용해 양방향 소통을 하는 수단이다. 내가 초조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전화통화 자체를 매우 어려워하더라도 상대방은 이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전화통화 시 나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을 가져보자. 또 전화통화 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전화통화란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자신감을 가져 보도록 하자.

 

4. 전화공포증은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

취업 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336명을 대상으로 ‘전화 공포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1.1%가 ‘전화공포증에 공감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저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셈이다.

전화 공포증은 이처럼 현대인들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나만이 겪는 문제나 질환이 아니며,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대면형 대화가 점점 단절되고 있다는 우리 사회의 증상 중 하나이다.

전화통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는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전화공포증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방지하거나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인 소통 기회를 가지고 사람 대 사람의 상호작용과 연결에 대한 과정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Part 2

 

특이한 공포증이 있다?!

환 공포증, 첨단 공포증, 돈 공포증… 신기한 공포증들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높이 ‘11m’. 아무리 고소 공포증이 없다고 해도 높은 곳에 올라가면 두렵기 마련이다. 고소 공포증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공포증들이 있다. 뾰족한 물건을 두려워하는 ‘첨단 공포증’, 작은 원들이 밀집해 있는 모습을 견디지 못하는 ‘환공포증’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01_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공포증’ 9가지 

인간이 무언가에 두려워하는 현상은 자신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위협 요소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일반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공포증도 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마주하는 물건이나 상황에 극심한 공포심을 느끼는 것이다. 돈 공포증, 단추 공포증, 긴 단어 공포증 등 조금은 생소하고 흥미로운 ‘이색 공포증’ 9가지를 소개할 테니 주변에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자.

 

1. 거울 공포증

공포 영화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는 ‘거울’에 공포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거울 속에서 무언가 튀어나오거나 귀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몹시 불안감을 느낀다. 특히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 돈 공포증

주로 돈에 관련된 나쁜 기억에 영향을 받아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경우다. 돈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은 돈을 보기만 해도 몸이 떨리며 극심한 공포심을 느낀다.

 

3. 배꼽 공포증

상대방의 배꼽을 보거나 자신의 배꼽을 만지는 것을 무척이나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4. 단추 공포증

‘폴라티’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는 단추 공포증을 겪고 있어 셔츠 입기를 꺼렸다고 한다. 특히나 금속보다는 ‘플라스틱’ 단추에 더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 심한 경우 단추가 자신의 숨구멍을 틀어 막을 것이라는 끔찍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5. 치즈 공포증

특정한 치즈와 관련해 좋지 않은 경험을 지니고 있어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들이 치즈 공포증을 겪는다고 한다. 치즈를 먹지 않고 보거나 냄새를 맡기만 해도 안절부절못하며 불안 증상을 보인다.

 

6. 광대 공포증

400명 중 1명이 광대를 무서워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공포증이다. 이러한 심리를 활용해 영화 제작자들은 공포 영화에 광대를 등장시켜 공포심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7. 긴 단어 공포증

암기과목을 벼락치기로 공부할 때, 아주 긴 단어 때문에 고충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지속되거나 매우 충격적일 경우 ‘긴 단어’에 대한 공포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긴 단어 공포증의 심리학 정식 명칭은 ‘Hippopotomonstroquipedaliophobia’이다.

 

8. 목욕 공포증

물을 무서워하는 것과 다르다. 씻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자신이 샤워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씻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매우 불안 증세를 보이며 공포심에 휩싸인다.

 

9. 풍선 공포증

풍선 자체를 무서워하는 증상이 아니라 풍선이 ‘터질 까봐’ 불안해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래서 풍선 공포증을 앓는 사람들은 풍선이 많은 파티장에 가기를 꺼려한다. 오프라 윈프리도 풍선 공포증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02_서양인들의 광대공포증, 왜?

왜 서양인들은 유독 광대를 무서워하는 걸까. 국내에서도 물론 광대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우스꽝스럽다’는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광대공포증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에 대해 알아보자.

 

1. 클라운 (Clown)과 피에로 (Pierrot)

광대 공포증에 대해 알아보기 전, 광대의 종류를 먼저 알아보자. 서양에서 광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클라운 (Clown)과 피에로 (Pierrot), 이렇게 두 가지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광대의 모습은 클라운이다. 의상이나 컨셉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지만, 형형색색 옷이나 가발을 착용하며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피에로는 이와 정반대의 비극적인 광대이다. 주로 분장에 무채색을 사용하고, 빨간 입술, 눈 밑에는 항상 눈물을 그려 넣는다.

 

2. 서양에서 광대 공포증이 많은 이유

사실 광대 공포증 (Coulrophobia)은 국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공포증은 아니다. 오히려 광대를 떠올리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그 뿌리가 깊다.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광대 복장을 한 청소년이 폭력을 휘두르며 광대 괴담이 돌았다.

미국에서 광대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살인을 저지른다는 괴소문이 퍼지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영화 ‘그것’의 마케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실제로 범죄가 일어나면서 맥도날드에서는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 노출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디.

하지만 괴담은 캐나다, 호주, 영국으로 퍼지며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서양에서는 유독 광대에 대한 공포증이 많이 나타나는 걸까.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순 없지만, 유력한 추측 두 가지가 있다.

 

광대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의 영향

1970년대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는 ‘광대 살인마’로 불렸다. 그가 평소에 광대 분장을 하고 어린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1972년부터 1978년까지 무려 30여 명의 젊은 남자들을 살해했고, 그의 집 마루 밑에 28구의 사체를 묻고, 더 이상 집에 숨길 공간이 없자 5구의 사체는 강변의 다리 밑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의 영향

존 웨인 게이시가 ‘광대’라는 이미지에 공포심을 심었다면, 그를 꽃피운 건 영화와 소설 등의 창작자들이었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이 있다. 실제로 존 웨인 게이시 사건은 스티븐 킹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소설 속에서 목적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페니와이즈가 광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후로도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가 광대 분장을 하고 나오거나 광대를 모티브로 한 악당이나 캐릭터가 다수 나오면서 ‘광대=공포’ 이미지는 더욱 확대 재생산되었다.

 

 

Part 3

 

공포증, 이렇게 극복하자!

상담, 충격요법, 약물치료 등 통해 얼마든지 극복 가능

손바닥이 축축히 젖어오고 발바닥이 저려온다. 평소 존재감 없었던 심장이 쿵쾅대며 ‘열일’을 한다. 불안하다, 두렵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문장이 가슴 깊이 확 와 닿는다. 무릎 안쪽을 오금이라고 부르던가? 시큰거리는 느낌이 드니 이제야 알겠다. 왜 ‘오금 저린다’는 표현이 있는지. 불안에 떨고 있는 내 모습을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그 위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당장 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 정말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01_불안과 공포 불러오는 질병, 포비아

특정한 상황에 놓이거나 대상을 보고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공포증’은 정신의학적인 질병이다. 무슨 내용인지 예상하기 어려운가? 어떠한 대상, 상황 등이 특정 조건과 맞아 떨어졌을 때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고 온갖 종류의 불안감, 공포감이 엄습해오는 질병이 있다.

이 질병은 심한 경우 단순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넘어 공황발작, 신체적 고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일종의 강박관념, 신경질환의 종류로 구분되는 ‘공포증’이다. 사람들이 평소 어떤 것에 공포심을 느끼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1. ‘공포증’이란 단어의 무게는 그리 가볍지 않다

SNS세대들은 흔히 ‘~성애자’라는 말을 쉽게 사용한다. 자신이 커피를 매우 좋아하면 ‘커피성애자’라는 식이다. 성애자만큼은 아니지만, ‘~포비아’라는 말도 자주 쓴다. 포비아는 주로 성애자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된다. ‘극혐’의 대상을 두고 접미사로 사용하는 식이다.

무언가에 대해 단순한 거부반응, 일반적 수준의 공포심이 드는 것을 공포증이라고 할 수는 없다. ‘포비아 (Phobia)’라는 말이 공포증이라는 의미인 것쯤은 이제 널리 알려져 모르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보편화된 표현인 만큼 그 단어가 지닌 무게도 한층 가벼워진 듯싶다. 실제로 특정한 무언가에 ‘공포증’이라고 의학자를 통해 진단받은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 말을 쉽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렵다.

떨어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할 줄 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높은 곳을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층건물의 옥상 등 위험할 수 있는 환경에 공포심을 느끼기 마련이다.

혐오감을 주는 특정 대상에 대해서도 모두가 어느 정도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한 거부반응이 의지로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면, 그것을 ‘공포증’이라 단정지을 수 없다.

단순히 무언가를 싫어하거나 피하는 수준 만으로는 ‘공포증’이라 판단할 수 없다. 특정 환경이나 대상에 대한 공포증 환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이들 중 심한 경우에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무언가에 대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공포심을 느끼거나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면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엄연한 질병으로 구분되는 공포증은,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준’의 거부반응을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야 비로소 의학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2. 공포증은 농담거리 아닌 극복해야 할 질병

어떤 이에게는 이번 편이 흥미로울 수 있겠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증상은 물론이고 세상에는 온갖 대상, 형태, 환경으로 인해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되는 대상이 있을 수도 있다.

거미공포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 노출을 통해 무감각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공포증은 단순한 흥미거리나 우스개처럼 언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정신의학적 질병이고, 이로 인해 고통 받거나 심할 경우에는 목숨을 끊는 이들도 많다. 결코 가벼이 볼 수 있는 질병이 아닌 것이다.

공포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사실이 있다. 대다수의 공포증은 상담, 충격요법, 또는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의 기억에서 근원하는 공포증은 심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공포증은 상담, 약물치료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불치병이 아니니 두려워 말자. 하지만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그 스위치가 다시 켜져 재발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된다고 하니, 주의 깊게 살피고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02_하루 5분, 걱정 없애는 방법

일기와 같은 글쓰기가 걱정과 불안을 없앤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말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은 쉽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불안증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연구팀은 두 그룹에게 서로 다른 글쓰기를 시켰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과제를 냈다.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에게 ‘과제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적으라고 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전날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적으라고 했다. 두 그룹은 주제에 맞춰서 글을 적었다. 글을 적은 뒤에 학생들은 같은 과제를 했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과제를 하는 동안 그들의 뇌 변화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첫 번째 그룹은 과제를 하는 동안 뇌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연구팀은 ‘표현적 글쓰기’를 통해 걱정을 없애고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1. 걱정 없어지면 뇌 효율 높아져

보통 어떤 일을 할 때 걱정과 불안이 생긴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 뇌는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걱정도 처리한다. 일하면서 생긴 걱정을 억누르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걱정이 적거나 없다면? 우리의 뇌는 걱정을 억누르는 일에 힘쓰지 않아도 된다. 대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만성 불안증이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과제에 대해 걱정이 있었을 것이다. 첫 번째 그룹은 글쓰기를 통해 걱정을 가라앉혔다. 연구팀은 글쓰기에 5분만 투자해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걱정을 줄이고 원하는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다.

 

2. 표현적 글쓰기로 걱정을 다스리자

이처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는 것을 ‘표현적 글쓰기’라고 한다. 표현적 글쓰기 전문가 페니베이커 교수는 글을 쓸 때 다음을 적으라고 말한다:

 

1) 잠드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생각나는 걱정이나 사건

2) 예전 일보다는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의 문제

 

페니베이커 교수는 표현적 글쓰기는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숨김없이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표현적 글쓰기를 한 후 자신이 쓴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걱정으로 잠 못 든다면, 핸드폰 대신 펜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03_잠들기 전 15분! 불안감 떨쳐내는 요가동작 5가지

하루 종일 남의 눈치를 보느라 불안한 당신을 위해 땅으로 꺼진 자존감을 하늘 끝까지 끌어올려줄 요가 동작을 소개한다. 

상사에게 보고서 제출 후 어렴풋이 들려오는 한숨 소리가 온통 나 때문인 것 같을 때, 오랜 남자친구의 연락이 뜸해지면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 되짚어볼 때, ‘뭐 먹고 싶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너는 뭐 먹고 싶은데?’라며 상대방에게 맞추려 할 때….

맞춤 요가 골반을 열어주는 요가 동작이 필요하다. 노폐물을 배출해 불안감으로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동작과 함께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호흡을 천천히 하면 몸과 뇌로 들어가는 산소량이 많아져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STEP 1

다리와 골반, 어깨를 활짝 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1 두 발바닥을 서로 교차해 마주 대고 앉아 양손은 발 아래로 내려 깍지 낀다.

2 마시는 숨에 상체를 하늘 향해 활짝 열고 내쉬는 숨에 바닥으로 숙여 내려간다.

3 등을 뒷벽 방향으로 둥글게 말며 올라온다.

4 한 손 한 손 지면을 향해 뻗고 이마와 함께 가볍게 떨어뜨린다.

 

STEP 2

노폐물이 쌓이는 골반과 사타구니 쪽을 시원하게 열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불안을 떨쳐낸다.

 

1 두 다리를 주먹 하나 반 너비만큼 벌려 서고 발끝을 11자로 만든다.

2 마시는 숨에 두 팔을 뻗고 상체를 바닥으로 숙여 내려가 지면을 짚는다.

3 내쉬는 숨에 두 무릎을 굽혀 왼쪽 다리를 뒷벽 방향으로 멀리 뻗는다.

4 왼쪽 무릎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섯 발가락을 하늘로 세운다.

5 오른쪽 무릎을 굽혀 골반을 낮추고 척추를 곧게 펴며 두 팔은 위로 뻗는다.

 

STEP 3

척추와 골반의 틀어짐을 잡고 균형 감각을 키워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두 다리를 한 다리 너비만큼 벌려 서고 발끝을 11자로 만든다.

2 오른쪽 발 끝을 오른쪽 벽을 향해 회전하고 양팔은 어깨 높이만큼 양쪽으로 펼쳐 한 호흡 가득히 채운다.

3 내쉬는 숨에 오른쪽 무릎을 굽혀 시선은 오른쪽 손 끝을 바라본다.

 

STEP 4

골반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숨어 있는 긴장과 우울감을 줄인다.

 

1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워 두 발을 바닥을 향해 내려놓고 두 다리는 주먹 하나 반 너비만큼 벌린다.

2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오른쪽 발목을 왼쪽 무릎 위에 올려놓는 숫자 ‘4’ 다리 모양을 만든다.

3 두 무릎을 몸통 쪽으로 가져와 양손은 왼쪽 허벅지 아래로 내려 깍지 낀다.

4 한 호흡을 가득히 채우고 내쉬는 숨에 다리를 몸통 쪽으로 가져와 머문다.

 

STEP 5

골반은 물론 허리와 다리의 근력을 높인다.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 옥죄고 있던 불안감을 해소한다.

 

1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양손은 엉덩이 뒤 바닥을 향해 내려놓고 손끝이 엉덩이를 향하도록 한다.

2 마시는 숨에 두 골반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린다.

3 내쉬는 숨에 엉덩이를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놓는다.

 

 

Part 4

 

스타들의 공포증 이야기

공포증도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열정 스토리

TV 속 모든 것을 멋지게 해내는 스타들을 보면 왠지 공포증이나 걱정은 하나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스타들도 사람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다. 다만 모든 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얹어졌을 뿐이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스타들의 공포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01_무서운 것보다 본업이 우선! 각종 공포증 극복한 배우들

자신을 비워내고 작품 속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하는 일. 이 과정에서 배우들은 본인이 무서워하거나 꺼리던 것을 경험해야 하는 경우를 마주하기도 한다. 연기를 위해, 혹은 특정한 것을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런저런 공포증을 극복한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 신민아 | 고소공포증

‘디바’에서 최고 실력을 지닌 다이빙 선수 이영을 연기한 신민아가 이겨낸 것, 바로 고소공포증이다. 다이빙대로 올라가는 계단만으로도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었는데 꾸준한 훈련으로 인해 조금씩 나아졌고, ‘물이니까’하고 최면을 걸며 촬영에 임해 나중엔 10m 다이빙대 위에서 수다 떨 정도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2. 차태현 | 비행공포증

해외에 가는 걸 꺼리는 편이라는 차태현. 이유는 비행 공포증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차태현은 사막 횡단 탐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하며 6시간 비행에 성공, 비행 공포증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겐 사막 횡단보다 비행기를 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큰 도전에 가까웠다고.

 

3. 최우식 | 피, 바늘 공포증

최우식은 현직 소방관과 함께 근무하며 그들의 땀과 고충에 주목하는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 출연하며 피, 바늘 공포증이 있다고 밝혔다. 피와 주사바늘을 보면 몸의 접히는 부분에 힘이 안 들어가고 피를 뽑을 땐 숨도 잘 안 쉬어 진다고. 이후 그는 소방대원과의 훈련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4. 배수지 | 고소공포증

고소공포증을 지닌 수지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신을 촬영하기 위해 5m 이상의 난간에 매달려야 했다. 스턴트우먼이 있었지만 직접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역 없이 촬영했다고.

 

5. 박해진 | 물 공포증, 고소공포증

중학교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이 있어 물을 싫어하고 수영도 좋아하지 않는 박해진은 영화 ‘설해’에서 수영 선수를 연기하며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갔다. 항공구조대원을 연기한 ‘포레스트’ 역시 그가 공포증과 맞서야 했던 작품.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하강, 레펠, 클라이밍 훈련들을 소화했다.

 

6. 곽도원 | 물 공포증

박해진과 같이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있어 물 공포증을 얻게 된 곽도원. 그는 신작 ‘국제수사’ 촬영을 위해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도전하고 나니 성취감이 너무 좋다고 밝힌 그는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서핑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7. 이솜 | 물 공포증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동구 (이광수)의 수영코치 미현을 연기한 이솜. 수영장 알바생이자 코치로서 능숙함을 뽐내기 위해 촬영 전후로 수영을 해야 했지만, 알고 보면 그녀 역시 물 공포증을 지니고 있었다고. 이솜은 개봉 후 영화 촬영을 통해 공포증을 다 극복했다고 밝혔다.

 

02_아이유가 물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는 ‘물 공포증’에 걸린 이유

가수 아이유가 물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며 떨리는 이른바 ‘물 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가 물을 무서워하는 일명 ‘물 공포증’에 걸린 이유가 다름아닌 과거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아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물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효리는 패들 보드를 타고 바다 위에서 여유를 즐겼고 이를 멀리서 바라보던 아이유는 보는 내내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한참 이효리를 지켜보던 아이유는 “보고만 있어도 지금 엄청 무서운데…”라고 말해 이상순이 직접 맥박을 짚어보기까지 했다. 이효리가 바닷가로 가까이 다가오자 아이유는 용기를 내 바닷물에 발을 담갔지만 몹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를 전혀 모르고 있던 이효리는 “지은이 오라 그래. 같이 타게”라고 챙겼고 이상순은 “지은이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거려서 못 타겠대”라고 말했다. 무섭냐는 이효리 물음에 아이유는 “저 약간 물 공포증이 있어가지고…”라며 “언니 나가시는 거 보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더라”고 답해 ‘물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아이유는 언제부터 ‘물 공포증’이 생긴 것일까. 아이유는 2015년 유인나가 진행하던 KBS 쿨FM ‘불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물에 빠졌다가 죽을뻔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아이유는 당시 “내가 수영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그러다 얼마 전 물에 빠졌는데 죽을 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에 빠진다는 공포를 그때 처음 느껴본 거다”며 “나는 물가에 가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유인나는 “그날 나를 만났다. 아이유가 울고 불며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라디오 방송 3개월 전 출연했던 ‘런닝맨’ 때문에 아이유에게 ‘물 공포증’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실제 아이유는 당시 방송에서 미션 수행 실패로 다이빙대에서 떨어지는 벌칙을 받았다.

수영장 수심이 매우 깊어 물 공포증이 없어도 무서울 정도로 다이빙대가 높았고 누리꾼들은 아이유 목소리로 추정되는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물 밖으로 나온 아이유는 충격을 받았는지 잠시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고 이에 누리꾼들은 벌칙 때문에 ‘물 공포증’이 생긴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Part 5

 

영화로 보는 공포증

영화 통해 간접 체험해보는 각종 공포증들

공포영화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름 아닌 귀신 또는 잔인함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숨막히는 공포증을 유발하는 영화들이 있다.

 

01_광대공포증 유발하는 으스스 영화들

미디어가 부추긴 광대의 공포 이미지를 이용해 만든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함께 알아보자.

 

1. 폴터가이스트 (1982)

분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초자연현상에 대한 공포를 다룬 영화 ‘폴터가이스트’에도 광대가 등장한다. 침대에 있던 광대 인형이 로비 (올리버 로빈스)를 공격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웃고 있는 얼굴 뒤의 오싹함을 부각시켜 광대 특유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었다.

 

2. 외계인 삐에로 (1988)

완전 공포영화가 아닌 공포 코미디 영화이다. 삐에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해 인간을 잡아 솜사탕으로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그린다. 광대들의 각양각색 괴기스러운 분장도 섬뜩한 분위기에 한 몫 한다.

 

3. 살인마 가족 (2003)

두 남녀가 낯선 곳에서 우연히 기괴한 가족을 만나며 겪게 되는 끔찍한 일을 그린 영화이다. 국내 개봉명은 ‘살인마 가족’이지만, 원제는 ‘House Of 1000 Corpses’ 즉 ‘1000구의 시체가 있는 집’이다. 가족들 중 아버지로 나오는 시드 헤이그가 광대 분장을 하고 나온다.

 

4. 킬러 광대 (2012)

생일파티에 고용된 광대가 아이들의 장난으로 인해 죽게 되고, 몇 년 후 되살아나 자신을 죽게 만든 아이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좀비 광대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요. 이 영화 또한 호러 코미디 영화로, B급 공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도 있을 듯한다.

 

5. 클라운 (2014)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2014년 만든 영화이다. 아들의 생일에 오기로 한 광대가 약속을 어기자 켄트 (앤디 파워스)는 자신이 직접 광대복을 입고 아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다. 하지만 그 옷은 저주받은 것이었고, 그로 인해 켄트가 점점 ‘진짜’ 광대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공포만큼이나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과 가족애가 느껴지기도 하는 영화이다.

 

02_폐소공포증, 심해공포증, 우주공포증… 영화로 만나보자

눈에 보이는 무언가 만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고 단정짓지 말자. 때로는 내가 존재하는 공간 그 자체로부터 다가오는 압박감과 공포감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바로 폐소공포증, 심해공포증, 우주공포증 등이 그 예이다.

 

1. 베리드 (폐소공포증)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트럭 운전사 폴 콘로이. 갑작스런 습격을 받고 눈을 떠보니 그는 어딘가에 묻혀 있다. 직감적으로 그곳이 땅 아래 관 속 임을 안 그. 그에게 주어진 것이라곤 라이터, 칼, 그리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핸드폰뿐이다. 과연 그는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2. 127시간 (폐소공포증)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잘라야 하는데…

 

3. 큐브 (폐소공포증)

여섯 명의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육면체의 방이다. 그들은 상대방을 모를뿐더러 그들이 어떻게, 왜 이 방에 오게 되었는지 조차 모른다. 그들은 곧 자신들이 마치 육면체의 색깔 맞추기 퍼즐처럼 모두 똑같은 몇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섯 명의 사람들은 각각 경찰, 젊은 수학도, 여린 자폐아, 여의사, 전과자, 그리고 이 미로와도 같은 공간에 대해 말하기를 끝까지 거부하는 한 사내다. 이 정육면체의 방들은 각각 치명적인 함정이 된다. 그들은 모두 이 감옥 같은 방에서 나오기 위해 이 시스템보다 더 영리해져야만 한다.

 

4. 디센트 (폐소공포증)

친구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던 사라는 갑작스러운 차 사고로 남편과 딸을 모두 잃고 만다. 그리고 1년 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라를 위해 친구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이고, 6명의 친구들은 동굴 탐사를 떠난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됐다.

지도에도 없는 낯선 동굴로 들어가게 된 그들은 어둠 저편 괴생물체의 위협을 받게 되고, 사고로 들어왔던 입구마저 막혀 버린다. 완벽한 고립!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출구를 찾아 위험 속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뿐. 하지만 괴생물체의 공격은 계속되고, 1년 전 감춰져 있던 비밀까지 드러나며 그들은 서로조차 믿지 못하게 되는데..

 

5. 47미터 (심해공포증)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인 시발바를 향해 짜릿한 동굴 다이빙에 나선 미아와 친구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 갇혀 헤매던 중 오랜 시간 굶주린 블라인드 샤크와 맞닥뜨리게 된다. 산소도, 탈출구도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갇힌 이들은 눈 보다 예민한 제3의 감각으로 좁혀오는 상어떼를 피해 목숨을 건 극한의 숨바꼭질을 시작하는데….

 

6. 그래비티 (우주공포증)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 한 가운데에 홀로 남겨지는데….

 

7. 에어로너츠 (고소공포증)

19세기 런던, 예측불허의 하늘을 이해하고 싶은 기상학자 제임스와 가장 높은 하늘을 만나고 싶은 열기구 조종사 어밀리아. 날씨를 최초로 예측하고 하늘의 최고 높이에 다다르기 위해 팀을 이룬 그들은 열기구 ‘매머드’를 타고 일생일대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8. 라이프 (우주공포증)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견을 한 6인의 우주인 화성에서 발견한 생명체의 등장에 지구 전체가 들뜨지만, 생명체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위대한 발견은 곧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된다. 순식간에 인류를 위협하는 지능과 능력을 지닌 존재로 진화한 생명체 70억 인류를 구하기 위해 6인의 우주인은 결국 목숨을 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9. 스테이션7 (우주공포증)

1985년 냉전 시대, 우주를 향한 국가간의 끝없는 경쟁이 펼쳐졌다. 소비에트 연방의 전유물인 살류트-7 우주 정거장이 궤도를 이탈하게 되고, 제어할 수 없는 우주선에 도킹을 시도하기 위해 떠나는 블라디미르와 빅토르. 그들에게 인류 역사상 최대의 미션이 주어진다! TIP. 미국 NASA가 경계했던 바로 그 역사적인 우주 미션!

 

10. 언더워터 (심해공포증)

30일 동안 해저 시추 시설에서 엄청난 압력을 견디며 바다의 밑바닥을 뚫어야 하는 캐플러 기지의 대원들. 어느 날, 큰 지진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급류가 들이 닥쳐 기지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대혼란이 일어난다.

갑작스런 대재앙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원들은 전기 엔지니어 노라를 비롯한 5명. 이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해저 기지 로우벅으로 이동해 탈출 포트를 찾는 것뿐.

하지만 어두운 심해엔 그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그들을 바짝 따라오고 있다. 불가사의한 포식자와 쫓고 쫓기는 위험천만한 게임에 갇혀버린 대원들. 살아남기 위해선 남은 용기를 전부 쥐어 짜내야만 한다.. 살고 싶다면 모든 감각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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