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정기검진으로 대부분 예방가능… 선별검진 5년에 한번, 정확도 더 높아져

NSW Cancer Institute 후원으로 한인커뮤니티 건강/의료 관련단체들이 한인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사전검진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검진의 중요성과 관련정보들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5월 18일과 20일 마련한다. 이에 앞서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하는 네 가지 암에 대한 내용을 관련 전문가들의 칼럼으로 4주에 걸쳐 게재한다

 

01_25세-74세 여성, 5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검사 받아야

자궁경부암은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정기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 동안 ‘팹 스미어 (Pap Smear)’라는 이름으로 2년에 한 번씩 시행됐던 자궁경부암 검진은 최신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최근 재검간격이 2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으며 더욱 안전하고 검진 정확도 역시 높아졌다.

업그레이드된 선별검진으로 최대 30%의 더 많은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최대 80%의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는 이 검사방법은 기존 테스트와 비슷하며 검사과정 중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검사결과는 보통 2주가 소요된다.

자궁경부암은 쉽게 발생하는 질병은 아니다.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에서 변이된 세포조직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를 일찍 발견할 수 있으며 HPV바이러스로 인한 이형세포조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보통 5년-10년이 걸린다.

그러나 이런 검진과 별도로 연령에 상관없이 질에서의 부정출혈, 허리통증, 하혈이나 분비물 발생, 염증으로 인한 악취, 출혈로 인한 냉대하의 색 변화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자궁경부암 검진대상은 25세-74세의 성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5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02_사망 여성 90%가 정기검진 회피, 검진예약은 쉽고 간편

조기발견 시 치료도 가능하고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으로 왜 여전히 많은 여성이 목숨을 잃는 것일까? 호주자궁경부암재단에 따르면 43%의 여성들은 정기검진에 응하지 않고 사망 여성의 90%가 정기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정기검진 기피가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호주의 한국과 다른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인해 검사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건강 과신과 무관심, 또 검사 때의 통증이나 검진을 통해 성 경험 여부가 드러날 것에 대한 두려움, 중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생각해서 등 다양한 이유와 인식 부족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감염병이라고는 하지만 성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면역력이 감퇴하거나 흡연, 음주를 하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자궁경부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무엇보다 5년마다 한번의 검사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미래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진예약은 쉽고 간단해서 1) 주치의 (GP)나 다른 일반의를 통한 예약, 2) 온라인 예약: 각 메디컬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 3) 다양한 어플 활용 예약: 그 중에서도 HealthEngine.com.au는 편리한 예약사이트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선호 GP를 설정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 13 15 56 또는 www.cancerscreening.gov.au/cervical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무료 통역서비스 (13 14 50) 이용도 가능하다.  

 

 

글 / 양진영 (호주한인간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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