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자신과 가족 보호하기

사기방법 갈수록 지능화… 안전장치 늘 기억하며 세심한 주의 기울여야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의 순조로운 호주사회로의 융합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한다. <편집자 주>

 

01_은행 로고, 담당자 직책, 이름으로 정식 편지인 것처럼

이제 휴대전화와 태블릿 및 개인용 컴퓨터의 사용은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음성 및 화상 통화는 기본이고 드라마나 영화, 독서까지도 가능한데 이어 이제 금융거래 등 중요하고도 다양한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담긴 이 기기는 우리의 개인적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 사기 피해자가 되는 표적을 찾고 있다. 범죄자들은 특히 이민자나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늘 피해 먹이감을 찾아 나선다.

개인 정보를 입수해 우리의 신분까지도 훔치거나 심지어 내 개인계좌를 갖고 있는 은행의 로고, 담당자 직책과 이름으로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내 정식 편지인 것처럼 가장한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또한 현금 없이도 살 수 있는 사회로 진행되면서 이제는 현금대신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흔해져 카드를 도난 당했을 경우 훔친 범죄자들은 우리의 금융자산 또는 신원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20여년 전 호주로 이민 온 써니 박 코디네이터는 장애인을 섬기는 일을 포함, 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후 5년전부터 카스의 노인복지팀에 합류한 이래 카스에서 어르신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박 코디네이터로부터 본인이 최근 겪은 온라인 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르신들 댁을 방문할 때면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기나 유튜브 링크 클릭 등 사용법을 알려드리는 일을 하게 될 때가 많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시지만 간단한 사용법을 익히고 나서 유튜브 채널이나 뉴스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하며 외로움이 훨씬 줄었다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처음에 더디게 배울 때의 답답한 마음은 사라지고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

 

02_정작 내가 직접 당하고 보니…

이제는 매우 연로하신 분들이 아니고는 줌 강의에 참여하시는 등 핸드폰이나 컴퓨터의 간단한 사용에 익숙한 분들도 많아졌다. 따라서 언론에서 온라인 전화 사기 등의 뉴스를 접할 때는 우선 나보다는 어르신들이 사기의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한국보다는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모르는 번호나 더더욱 영어로 오는 전화를 받지 않아 온라인 사기 피해를 당하는 일은 흔치 않아 나름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내가 직접 사기를 당하고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고 주변 지인들도 내용은 약간씩 다르지만 사기 피해를 당한 일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 근무 중 핸드폰 문자 알람소리가 여러 차례 울려 열어보니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무려 8차례나 100불 이하의 금액이 계속해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내가 가지도 않은 곳에서 구매행위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급박한 사안인지라 지급정지 요청을 위해 서둘러 은행을 찾아갔다.

담당 직원은 지급정지부터 먼저 해주면 좋으련만 내가 아니더라도 가족이 구매를 했을 수 있다 하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며 가족과 먼저 사실 확인을 하라는 것이다. 부랴부랴 혹시 남편이 구매행위를 한 것인가 하고 물어보니 근무 중인데 무슨 쇼핑을 하냐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고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족들과의 확인을 거친 후 단호하게 은행 측에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돌아왔다. 다행히도 은행 측이 사기 당한 것을 확인하고 손해금액을 환불해주어 한숨 돌릴 수 있었으나 나의 경험을 통해 다른 분들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방법을 소개한다.

 

03_전화보다는 직접 은행 방문해 신고, 계좌 지급정지 신청해야

찾는 사람들의 사기방법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늘 기억하며 안전장치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서이다.

1) 핸드폰과 컴퓨터 등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과 시스템들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2) 비밀번호에는 내 이름이나 성, 애완동물 이름, 학교 이름 등 나와 관련된 이름이나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3) 비밀번호는 정기적으로 바꾸고 가족 등 확실하게 믿는 사람 외에는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는다.

 

온라인 상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주의한다.

1) 내 기기에 원격 접근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2)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이메일이나 링크는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한다.

3) 자동차 면허정보, 출생일 등 개인 또는 재정관련 정보를 온라인이나 문자, 전화로 알려주지 않는다.

4) 은행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은행관련 모든 서류와 버려야 할 카드는 파쇄기에 넣는 등 안전하게 처리한다.

5) 금융거래명세서를 늘 구매기록과 대조한다.

6) 믿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개인 및 은행계좌 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전화보다는 직접 은행에 방문해서 신고하고 내 계좌의 지급정지를 신청한다.

7) 신용카드, 운전면허증과 공공요금 고지서 등 우편을 통해 전달되는 것들에는 중요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범죄자가 이 정보들 중 일부를 입수하면 신분을 조작해 범행에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편함에는 양질의 자물쇠를 설치하고 우편함이 넘치도록 하지 않는다.

8) 도난 당한 우편물이 신분조작을 위해 사용되었을 경우 범죄방지 (crime stoppers) 전화번호 1800 333 000통해 또는 www.crimestoppers.com.au에서 온라인으로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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