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최근 몇 주 만에 갑자기 세상이 정지되었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거대한 감옥으로 바꿔버렸다. 소위 자가격리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은 집 안에 갇혔고 재택근무란 이름으로 사무실은 핵분열하고 있다. 사람들의 보행도 자동차와 비행기 운행도 중단되면서 세계적 규모의 봉쇄가 시행됐다. 세계의 수많은 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이동제한, 직장폐쇄, 지역교회 예배중단, 각종 연회 금지 등으로 공동체도 해제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알파크루시스대학교 글로벌온라인학부장 송기태 박사를 만나보았다 <대담 / AC 최영헌 교수>

 

01_중국이 기침하면 세계가 몸살을 앓는다?!

– 세상은 지금 대혼란의 패닉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만 해도 재택근무에 줌 (Zoom) 강의로 바뀌고, 붐비던 캠퍼스가 갑자기 적막강산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렇지요. 이전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지요. 이전에 경제계에서는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몸살을 앓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보건계에는 “중국이 기침하면 세계가 몸살을 앓는다’는 말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지구촌이, 인류 전체가 공동 운명체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도시의 감염이 지구촌의 감염으로, 한 사람의 감염이 곧 전 인류의 감염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또 감염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응수단인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오히려 인간의 완전한 사회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질병과 곤란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전 인류의 질병으로, 수십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공포의 시대’를 체감하고 있는 것이지요.

 

02_익숙한 것과의 결별’ 준비해야 할 시기

–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인 변화도 엄청나겠지요?

제 좁은 소견으로만 보아도 아마도 세계는 코로나19 이전 (BC)과 이후 (AC)로 나뉠 것입니다. 사이먼 존슨 전 국제통화기금 (IMF) 수석경제학자는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세상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알던 코로나19 이전 세계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한 미디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에서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정부는 도산 위험에 처한 기업, 자영업의 매출을 메워주는 것을 넘어 실업위기에 처한 종업원 임금까지 책임질 태세 아닙니까?

참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경쟁에서 뒤진 회사는 도태되는 ‘창조적 파괴’가 자본주의의 힘이라는 철칙이 무너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일자리에도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코로나19 시대의 특징은 직접적 접촉 최소화, 비대면 문화 확산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조직이 재택근무, 인력 분산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실험했습니다.

 

03_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사실 받아들여야

그 핵심은 감염원이 될 소지가 있는 노동력을 줄이고 이를 기술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대기업에서는 인력감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위기 때에 통용되는 이 경험이 앞으로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코로나19 시대가 길어질수록 4차산업혁명, AI시대와 맞물려 인력절약형 고용, 기계나 로봇으로의 대체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는 임시직뿐 아니라 전문직 등 안정적인 중산층 일자리에서도 광범위한 고용감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쨌든 세계가 거대한 격동과 변화의 시기에 들어선 것은 분명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정보통신기술 (ICT) 발달로 변화의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앞으로 과거와 크게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고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04_공부하면서 미래 준비해야 할 시기

– 이런 시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보았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미래를 공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세상의 생존전략을 붙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 ‘자가격리의 시대’에 우리 학교 글로벌온라인학부에서 공부하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자가격리 되어 할 수 있는 일이 극도로 제한된 시절에 공부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봅니다.

너무나 좋은 기회는 우리 학교에 글로벌 온라인학부에 4월학기가 새로 개설된 것입니다. 오프라인과 동일한 조건과 대우를 받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마음껏 받으면서 독자들께서는 공부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공부는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스타가 되기 이전에 먼저 스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지 않습니까? 펌프의 물을 얻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인생도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마중물을 부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인생의 마중물이 바로 공부라고 봅니다. 모두들 공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시길 간절히 바라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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