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에 의한 실명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지역사회 위한 헌신, 호주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보답”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됐다. 이번 호에서는 카스 창립자이면서 자원봉사자로 카스와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헨리 판 명예경영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01_헨리 판 카스 창립자 ‘Zest Award 2022 Hall of Fame’ 수상

헨리 판 (Henry Pan, OAM) 카스 창립자 겸 명예경영대표 (Honorary Executive Director)가 올해 6월 ‘Zest Award 2022 Hall of Fame’을 수상했다. 이 상은 웨스트시드니 지역 커뮤니티분야에서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지역사회단체와 지도자들의 업적을 인정하는 대표적인 상이다.

이날 행사에는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주총리와 마크 쿠어 다문화부 장관 및 노인부 장관을 포함, 5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크리스 민스 NSW 야당 대표는 축하연설에서 “41년 동안 호주사회에 끊임없이 헌신하고 공헌한 판 명예경영대표의 수상은 지역사회를 위한 그의 열정과 헌신뿐만 아니라 지속적이며 주목할 만한 업적을 인정받은 증거이다”라며 그의 공헌을 치하했다.

헨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호주 이민사회에서 사회복지기관 창립의 성공모델로 꼽히는 그의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2006년 불의의 사고로 두 눈 모두 시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역경을 이겨냈고 지금까지 무보수 봉사직으로 카스를 위해 일해왔다는 사실이다.

헨리는 “현재 나는 IT테크놀로지 발전으로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실명이라는 난관을 넘어 지금까지도 젊은 시절 못지않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은 비관주의보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려는 마음과 UNSW를 졸업할 때 호주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보답으로 지역사회에 내 모든 시간과 노력을 바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이 약속에 충실해왔다”고 밝혔다.

헨리는 작년 ‘컴패션 상 (Compassion Award)’을 수상했다. 매년 자선 및 공공복지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온 전 세계 중화권 리더 중 8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02_이타적인 삶의 가치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2018년에는 ‘UNSW 동문상’을 받았다. 51년 전통을 자랑하는 UNSW 동문상은 35만 명 이상의 동문 중 뛰어난 업적을 이룬, 당시 단 200명의 사람들에게만 수여된 영예로운 상으로 수상자들은 호주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다. 당시 헨리는 11명의 수상자 중 유일한 아시아계였다.

헨리는 1997년에는 호주훈장 (OAM)을 그리고 2001년에는 100주년 메달 (Centenary Medal)을 받았다.

명예와 부를 추구하지 않으며 조용하고 겸손한 헨리는 처음 UNSW 동문상에 지명되었을 때 이를 고사했지만 아시안으로서 이러한 명예로운 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다문화사회 호주의 아시안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수상을 수락했다.

헨리는 “타인의 삶도 중요시 여기는 이타적인 삶의 가치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다. 호주는 항상 자원봉사를 격려하며 선행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회이다. 무엇보다 이 영광스러운 상과 명예는 카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 카스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노인복지나 양로원의 수요는 증가한다. 특히 호주사회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아시안으로서 우리는 언어, 인종차별, 문화적 차이 등 비슷한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카스는 지난 40여년간 지역사회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아시안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우리는 주류사회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문화적 가치가 담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41주년을 맞는 카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티에서 5000여 다문화가정이 매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2년부터 시작된 한인대상 서비스는 최근 급속히 성장, 한인커뮤니티에 호주의 복지서비스를 자세히 알리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한인가정에 직접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커뮤니티를 위한 카스의 노력과 헌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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