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아는 것,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중요

우리는 종종 누군가와 말을 할 때 사람들은 가끔 나와 다르게 얘기하거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나와 의견이 맞지 않으면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정말 틀렸나요? 틀린 의견일 수도 있지만 나랑 생각하는 방식, 혹은 ‘바라보는 입장 차이로 다른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해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내 의견, 내 생각, 내가 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상대방이 틀린 걸까요? 다름 (different)과 틀림 (wrong)은 같은 걸까요?

 

01_내 안의 나

우리는 모두 다르고 각각 독특하고 유일한 (unique) 존재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자라온 환경, 부모와의 관계, 내 안의 내 모습은 여러 형태의 자극과 그에 대한 결과가 축적되어 하나의 모습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나’에 대해 바쁘고 정신 없이 지낼 때는 잘 모르다가 힘든 생활이나 관계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자아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거나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정신 없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함에 처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에 대한 정확하고도 객관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은 자기 자신을 ‘나는… 한 사람이다’ 라는 자기가 본 ‘나’가 있습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방이 보는 ‘나’가 있게 됩니다.

자기가 인식한 ‘나’와 상대방이 인식하는 ‘나’가 일치한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모습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나’를 인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여, 도구를 사용하여 내 안의 ‘나’에 대한 진정한 모습을 유추하여 볼 수 있으며, 검사를 도움 삼아 내 안의 깊은 내 자신의 모습을 탐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인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 안의 ‘나’를 잘 알고 깨닫게 되면,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즉, 갈등 해결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내가 나를 생각할 때 생각하는 ‘나’와 친구나 다른 사람이 나와 지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하는 ‘나’가 다르다면 어떨까요?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힘들어지며, 모든 만나는 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경험할 것입니다. 아마도 고립감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타인과의 관계도 자신감 있고 솔직하게 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고,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알파크루시스대학교 상담학부에서 3월 30일-31일에 준비한 ‘진정한 나에 대한 이해 _MBTI에 선호유형에 따른 인간의 이해’라는 워크샵은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나온 자신의 선호유형을 바탕으로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 안에 역동하는 기질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좋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했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에게 편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이를 심리적 선호성 (Preferences)이라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선호성에 기초하여,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인 결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때 발생하는 행동패턴을 깨닫는 단서를 알게 됩니다. 이것이 내가 보는 진정한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를 더 좋게 개선하기 위해 타인은 잘 사용하지만 나에게는 부족한, 내가 잘 사용하지 못하는, 잘 사용하지 않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을 사용해 봄으로써 상대방을 이해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관계가 성숙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02_MBTI 워크샵에 오세요

알파크루시스대학교 상담학부에서 준비한 워크샵을 통해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타인과 갈등을 빚게 되는 요인들에 대해 탐색해 봅시다. 이를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더욱 성숙한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워크샵을 통해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자신도 모르게 상처 주는 말들과 부정적인 태도, 행동들, 더 나아가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여러 심리적인 방어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은 방법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 번의 과정을 마친다고 관계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는 특효약 같은 것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상대방이 어떤 말이나 태도, 행동을 보이면 좋아하게 되고 싫어하는지 파악한다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계속하여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습니다. 첫 숟가락에 배부르기는 어렵지만 첫출발은 큰 변화의 첫 걸음임은 분명합니다.

 

글 / 이해욱 (알파크루시스대학교·상담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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