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국학교 (교장 상선희) 학생 열한 명이 Father’s Day를 맞아 아빠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썼다. 아이들의 마음에 아빠는 언제나 슈퍼맨 같은 존재이지만 흰머리가 늘어가는 아빠의 모습은 한 켠 안쓰럽기도 하다. 아빠가 엄마와 함께 150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평소에는 쑥스러워 못하던 말들을 아버지 날을 맞아 용기를 냈다. <편집자 주>

 

01_언제나 나를 위로해주시는 아빠

이재원 (1학년)

 

아빠, 저 재원이에요.

우리 아버지는 제가 슬프거나 다쳤을 때 달려와서 저를 꼭 안아 주시고 치료해주신다.

또 엄마한테 혼날 때도 위로해주신다. 집에 있는 물건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렸을 때도 괜찮다고 말해주신다. 감사해요, 아빠. 아버지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아빠예요. 사랑해요.

-재원 올림-

 

02_아빠,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우승운 (2학년)

 

언제나 멋있고 소중한 아빠께,

아빠, 저는 아빠가 제일 열심히 일하고 제일 잘 놀아주는 아빠 같아요. 왜냐하면 아빠는 제 동생과 저를 항상 웃게 만들고 재밌게 놀아주시자나요. 가끔씩 아빠 가게에서 밥 먹고, 아빠 일 도와줄 때 아주 행복해요.

아빠는 하고 싶은 거, 바라는 게 뭐예요? 머리 안 빠지는 거요? 가르쳐주세요. 왜냐하면 저는 아빠 마음을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아빠가 9000년 더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수요일만 쉬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참 자랑스러워요. 아빠,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아빠, 사랑해요.”

-아빠처럼 되고 싶은 아들 승운-

 

03_세상 최고의 아빠

백서우 (3학년)

 

세상에서 최고인 아버지께,

아빠, 저 서우입니다. 제가 아버지 날을 축하 드리며 이 편지를 씁니다. 아빠는 우리를 위해 얼마나 애쓰실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아빠는 제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시고 다치거나 아프면 위로해주시는 세상 최고의 아빠입니다.

아빠는 제가 언니들이랑 싸우거나 안 좋은 일을 해도 저를 용서해주셨습니다.  제가 고민이 있을 때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어떨 때는 제게 웃음을 주려고 장난들을 치십니다. 저와 아빠가 함께 지낸 시간들이 너무너무 좋았지만 그 중에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 놀이공원 갔을 때입니다. 같이 놀고 놀이기구 타는 게 재미있었어요.

아빠는 항상 열정적이고 항상 기뻐 보입니다. 그리고 또 아빠는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셨습니다. 저도 이제 아빠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아빠 말도 잘 듣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할 거예요!

-서우 올림-

 

04_우리 아빠는 봄빛

조하윤 (3학년)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축하 드리며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빠랑 낚시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우리 아빠가 해주시는 음식이 무척 맛있어요.

우리 아빠가 저한테 뭐를 바라시는지 모르지만 우리 아빠가 원하시는 것 다 드릴 거예요. 그리고 저의 돈이 남으면 깜짝 선물 드릴게요.

우리 아빠는 저를 봄빛처럼 돌봐주시고 저의 잘못도 용서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저는 아빠가 있어서 무척 좋아요! 우리 아버지 최고! 사랑하고 감사 드려요!

-하윤 올림-

 

05_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우리 아빠

이하은 (3학년)

 

멋있는 아빠께,

사랑하는 아빠 아버지 날을 축하 드려요. 오늘 최고로 복 받으시길 바랄게요. 제가 슬플 때 저를 웃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빠를 제일 좋아해요. 사랑해요.

-하은 올림-

 

06_이 종이 한 장에 다 넣을 순 없지만

김재인 (4학년)

 

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보내요. 아빠가 해주신 많은 것들과 사랑을 이 종이 한 장에 다 넣을 순 없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여기에 써요.

아빠! 예전에 좋은 호텔에 데려가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 기뻤어요. 또 아빠가 언젠가는 도쿄를 가도 된다는 말을 하셔서 표현할 수 없이 고마웠지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항상 유쾌한 농담을 건네주는 아빠. 요즘 바빠서 아빠 얼굴을 자주 못 봐요.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서 집으로 돌아오시면 저를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좋아요.

저는 언젠가는 꼭 아빠랑 벚꽃 길을 걷고 싶어요. 거기엔 가족들이 많이 간대요. 아빠가 운동을 엄청 많이 하셔서 제가 못 드는 아주 무거운 것들을 손쉽게 드시죠. 아빠는 어떤 것이든 빨리 배우시고 뭐든지 척척 해내요.

다른 사람들 말도 잘 들어주시고 침착하신데 전 이게 아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얘기는 보통 쑥스러워서 잘 못하는데 편지는 마음 편히 쓸 수 있어서 좋네요. 사랑하고 축복하고 즐거운 아버지 날 보내세요.

-재인 올림-

 

07_보답할게요, 사랑해요

유시연 (6학년)

 

사랑하는 아빠께,

아빠, 아버지 날 축하 드려요. 저는 아빠를 생각하면 아빠랑 단둘이 나들이 갔던 것이 떠올라요. 놀러 다닐 때 많이 재밌었는데 아빠가 저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게 느껴졌어요. 열심히 늦게까지 일하면서 돈 버시는 것, 저희를 위해서 힘들게 일하시는 것 고마워요.

아빠가 저를 편들어주시고 울 때 위로해주시는 것이 행복해요. 제가 잘못해서 혼내셔도 용서해주시고 안아주실 때 기분이 훨씬 나아져요. 아빠가 저를 웃기고 장난하시는 게 참 좋아요. 저는 아빠가 저를 칭찬해주고 기뻐해주시는 게 고마워요.

아빠,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엄마랑 150살까지 사세요. 제가 엄마 아빠 잘 모시면서 보답할게요. 사랑해요!

-시연 올림-

 

08_아빠를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김유나 (7학년)

 

사랑이 넘치는 아빠께,

아빠,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저의 가족은 언제나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거 같아 감사해요. 아빠가 즐거운 여행도 데리고 가고, 힘이 들 때도 힘을 내서 노력하니까요. 아빠를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고 웃음이 나요.

아빠의 사랑에 보답하기엔 아직 제가 너무 어리고 작네요. 그래서 빨리 크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더 노력을 해서 아빠처럼 기분이 매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우리 슈퍼맨 아빠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아빠의 사랑하는 딸 유나 올림-

 

09_아빠한테 배워야 할 게 너무너무 많아요

임석민 (7학년)

 

흰머리가 점점 많아지는 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씁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데 쿵쾅쿵쾅 소리가 나는 거예요. 저는 아직도 자고 있었는데 아빠는 피곤해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제 도시락을 만들고 계시다니…. 참 위대한 아버지의 사랑.

가끔씩 아빠랑 같이 노래방에서 노래하던 게 생각나네요. 제 친구들의 아빠는 매일 공부만 하라고 해서 아빠랑은 공부와 관련 있는 것만 잘 한대요. 그때 아빠가 갑자기 생각이 나요. 아빠는 공부도 하라고 하지만 대화를 더 많이 해요. 어떨 때 가끔씩 일이 생기면 아빠께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여쭤보죠. 저는 이런 아빠가 있어서 뿌듯해요.

가끔씩 아빠랑 밥을 같이 하는 게 즐겁고 행복해요. 요즘에 회사에서 일이 많아지고 할 게 더 많아져서 아빠도 힘들고 피곤할 텐데 저희에게는 그 힘들고 피곤한 모습을 숨기고 있는 거 같아요. 몇 년 전만 해도 아빠가 흰머리를 뽑아 달라고 하셨을 때 그때는 흰머리가 몇 개 없었는데 지금은 흰머리가 점점 많아지는 게 느껴져요.

저는 아빠한테 배워야 할 게 아직도 너무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는 커서 아빠가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만들 거예요. 저는 또 아빠와 같은 아빠가 계셔서 자랑스러워요. 저를 14년 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석민 올림-

 

10_평생 아빠 딸로 살아서 기뻐요

조수아 (8학년)

 

내 인생 모든 것인 나의 아빠께

아버지 날을 축하 드리며 편지를 씁니다. 아빠, 혹시 기억나세요? 제가 정말 아프고 다쳤던 날 엄마는 괜찮을 거라고 하셨지만 아빠는 저를 걱정하시고 위로해주셨잖아요. 저는 그때 아빠가 정말 고맙고 더 존경하게 되었어요.

아빠는 장점이 참 많아요. 힘도 세시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하시고 열정으로 하시는데 무엇보다 저는 재미있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저희 아빠가 좋아요. 저는 일에 열심히 하고 끝까지 하시는 그 장점을 받은 것 같아요. 또 아빠는 요리사 해도 될 만큼 요리를 정말 잘하세요. 아빠랑 있을 때는 편하고 정말 안심이 되더라고요. 또 아빠가 저에게 농구를 가르쳐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저는 아빠가 정말 좋아요. 저는 정말 태어나서 행복해요. 코로나 때 제 생일 서프라이즈 파티를 원했는데 코로나가 있어서 못 한다고 한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하지만 나중에 아빠가 동생이랑 케이크를 갖고 들어오는 순간 저는 너무 감격했어요.

제가 친구와 싸우면 아빠께서 “그 사람 혼내줄까?”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정말 든든했어요. 제가 사춘기 때 한 모든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죄송해요. 제가 시험을 잘 못 봤어도 위로해주셔서 안심되고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제가 모든 것을 잘하지 못해도 아무리 욕을 먹어도 아빠가 저를 감싸주신다는 말을 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한번 아버지 날을 축하 드리고 과거에서도 미래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정말 사랑해요. 평생 아빠 딸로 살아서 기뻐요. -수아 올림-

 

11_아버지와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임석정 (10학년)

 

저를 안심하게 해주시는 아버지께,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축하 드리며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저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눈 깜빡 감을 사이에 저는 이미 15살이 되었어요. 저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지만 아버지의 나이가 한 살 한 살씩 많아지시는 걸 보며 마음이 좀 슬퍼요. 그래서 지금 시간이 있을 때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어요.

아버지의 이름엔 뿌듯함이 담겨 있어요. 요즘에는 학교에서 과목 선택을 해야 돼서 문제가 좀 있을 때 아버지는 봄볕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저한테 많은 의견을 주셨어요. 그렇게 얘기해주신 것이 참 도움이 됐고 저의 마음을 유쾌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아버지의 이름엔 안심이 가득히 담겨 있어요. 아버지는 집에 있는 기둥같이 책임을 가지면서 가족한테 항상 잘해주셨어요. 친구와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아버지는 제 편에 있으셔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위로해주셨어요.

그러나 아버지도 배려를 받으셔야 해요. 아버지는 항상 먹고 싶고, 가고 싶은 것 참으시고 저희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제일 좋은 것을 저희한테 주셨어요. 저는 아버지 덕분에 인생의 도리를 많이 깨달았어요. 부전자전이라고 하죠. 저는 아버지를 모범으로 살며 나중에 커서도 아버지와 같은 대단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 세상을 선물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석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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