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교육의 중요성

정신건강은 나와 가족의 행복한 미래 위한 필수적 선택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인 질병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하며 빨리 병원을 찾아가는 것에 비해 정신적인 고통은 문제라고 느끼고 치료하려는 시도나 인식이 부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 영혼으로 구성된 존재로 세 가지 영역 중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세 가지 영역이 서로 유기적인 연관을 가져 서로 고통을 느끼고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정신적인 영역이나 영적인 영역의 고통과 어려움은 무시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01_가장 먼저 재정투입 결정한 영역 중 하나가 ‘정신건강’

호주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면서 제일 먼저 재정적인 투입을 결정한 영역 중 하나가 이 ‘정신건강’ 영역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호주국민들의 고통을 이미 예견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비록 호주에 살고 있지만 정신건강 영역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전문상담가의 부족도 문제가 될 수 있고 호주의 좁은 교민사회에서 비밀보장의 문제가 우려돼 자신의 문제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간과돼서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유료로 진행하는 One and One이라는 호주기독교대학 전문상담소와 무료로 진행하는 위급상담소인 생명의 전화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이용의 빈도를 살펴보면 무척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의 필요성에 비해 현저히 적은 치료의 요청과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 상담과정이 처음으로 한국어로 시작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상담공부를 하였고 상담공부 덕분에 많이 건강해졌다는 간증이 쏟아져왔습니다. 그리고 상담 공부를 통해 자신이 먼저 건강해지고 행복해져서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고 가족들 모두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02_혼자 끙끙대며 고민하는 사람들 많아 정신건강 교육 필요

물론 자신만의 변화로는 가족 전체의 문제와 구성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학생들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공부하고 깨달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신건강과 관련된 영역 역시 의료와 마찬가지로 좀더 경험이 많은 상담가와 전문가의 필요성이 더욱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졸업생들이 상담가로서의 자리매김 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상담협회에 가입이 되어야 하고 가입 후에는 지속적인 전문교육 (Ongoing Professional Development)과 상담실습 (Counselling Practice)을 바탕으로 한 전문 수퍼비전을 받아 끊임없이 자신의 상담영역에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런 절차를 통해 오랫동안 상담으로 사람들을 도와온 분들은 사람들을 잘 도울 수 있는 전문인들이기에 이 분들을 신뢰하고 정신건강을 의뢰하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알지 못하고 혼자서만 끙끙대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신건강 교육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03_자녀교육 세미나 들으면 자녀교육 중요성 깨닫게 돼

상담을 통해 효과를 본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더 이상 혼자 해결하려고만 하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려 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문제해결에 있어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그렇다 보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똑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위기에 봉착해서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한 후 상담을 받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건강 교육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교육에 대해 생각이 없던 분이 자녀교육 세미나를 들으면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은 자녀교육에 더 관심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정신건강 교육은 예방차원에서 정신관련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배우게 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내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지 그리고 삶의 고통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알게 합니다.

 

04_오픈 특강 통해 나와 가족의 정신건강 돌볼 수 있기를

호주기독교대학에서는 5월을 시작하면서 4일과 5일에 정신건강 관련 오픈 특강을 진행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것을 통해 정신 건강에 더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어 자신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가족의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는 만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몸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의복을 구입하는 것처럼 내면의 건강을 위해서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면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5월을 맞이해 정신건강은 나의 문제가 아닌 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 선택임을 알고 정신건강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틀에 걸쳐 호주기독교대학에서는 8명의 교수님들과 8가지 주제를 다음과 같이 가지고 김기환 교수의 고통 속에 숨겨진 두 가지 비밀, 채경선 교수의 잠깐 멈춰 서서 내 마음 만나보기, 오태균 교수의 불안 다루기, 서미진 교수의 돕는 직종의 윤리 에티켓, 노영미 교수의 상담 관련리서치를 잘 하려면, 임상희 선생의 내담자 지원, 홍안희 선생의 부부관계 성장을 위한 접근, 천종원 선생의 내 아이 사용설명서와 청소년 이해하기 등의 실시간 온라인 특강이 있습니다.

탁월한 교수님들과 전문상담사 선생님들로 구성된 매우 특별한 시간입니다. 많은 문의 바랍니다. 문의: info@accu.edu.au   02 6255 4597

 

글 / 서미진 (호주기독교대학 교수·상담학박사·호주한인생명의전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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