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홍익인간’의 뜻 널리 퍼뜨린 역사적인 날

10월 3일은 우리나라의 건국기념일인 개천절이다.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는 5대 국경일 중 하나이다. 아직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있을 우리 아이를 위해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도 알아본다. <구성/정리 김해선 기자>

 

01_개천절의 의미… 정확히 뭘까?

개천절은 ‘하늘이 열린다’는 뜻이다.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날을 기념한다기보다 후에 환웅이 인간세계로 내려와 홍익인간의 뜻을 널리 퍼뜨린 날을 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신화가 바로 이 이야기이다.

단군신화 속에서 환웅과 인간이 된 웅녀를 우리의 시조인 것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신화적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해석해보면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과 곰을 숭배하는 부족의 대결에서 곰 부족이 승리해 지금의 우리나라에 터를 잡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개천절의 뜻과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개천절의 의미를 처음에는 단군의 고조선 건국으로 지정했다. 1909년에는 개천절의 뜻을 위와 같이 지정하고 광복 후에는 개천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원래는 매년 음력 10월 3일에 개천절을 기념했으나 양력으로 환산하기가 어렵고 나라의 건국과 관련된 만큼 날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양력 10월 3일로 재지정됐다.

 

02_올바른 태극기 게양법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과 국군의 날 등에 게양하는 방법과 현충일, 국장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 ‘조기’를 다는 방법이다.

조기는 깃봉과 깃발의 사이를 깃면의 세로너비만큼 내려서 다는 것이다. 일반 국경일과 기념일에는 깃봉과 깃면을 벌려두지 않고 바로 달면 되는데 국경일의 성격과 의미에 따라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법도 달라지니 주의해서 달아야 한다.

게양시간은 24시간 달 수 있으나 야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해야 하며 심한 눈, 비, 바람 등 악천후로 국기의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는 게양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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