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호주 3월 실업률 4.3%… 시장예상치와 부합

고용증가규모는 전망치 못 미쳐

호주의 3월 실업률이 계절조정기준 4.3%로 나타나 시장예상치와 직전치 모두와 일치했지만 고용증가규모는 전망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통계청 (ABS)에 따르면, 3월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1만 7900명 늘어 시장에서 추정한 2만명 증가를 하회했다. 풀타임 고용자가 5만 2500명 증가했고 파트타임 고용자는 3만 4600명 줄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6.8%로 예상치 (66.9%)와 직전치 (66.9%)보다 소폭 낮아졌다. 호주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74bp 오른 4.6379%를 가리켰다.

 

호주, 브루나이·한국서 경유 1억리터 추가확보

한국·일본·싱가포르로부터 정상공급 보장 받아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브루나이와 한국에서 총 1억리터의 경유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알바니즈 총리는 “이번 디젤 확보는 앞으로 있을 여러 차례의 추가물량 확보 중 첫 번째 사례이다. 추가연료를 농민들을 포함해 가장 필요한 곳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이번에 정부가 비용을 보증하는 석유전략비축권한을 처음으로 행사해 두 나라로부터 연료를 얻었다. 이번에 확보된 양은 57만 배럴로 호주의 하루치 소비량이다.

알버니즈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최근 중동위기에 따른 세계 에너지 공급차질상황에서 양국 에너지안보강화를 위해 두 나라 사이 필수 에너지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필수 에너지 공급을 포함, 양국간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무역 흐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가 잉여연료를 호주에 우선 공급하고 호주도 말레이시아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호주는 경유의 14%, 휘발유의 10%, 항공유의 11%를 말레이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천연가스 수요의 20%를 수입하며 이 중 대부분은 호주에 의존하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와 호주는 에너지자원에서 강한 상호의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필요한 호주산 인산염 확보와 맞바꿔 호주에 요소를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정부는 최근 주요 석유제품을 호주에 수출하는 한국·일본·싱가포르로부터 정상공급 보장을 받아냈다.

이달 초 알바니즈 총리는 호주가 아시아에 안정적인 LNG 수출국 역할을 계속 수행할 테니 아시아 국가들도 호주에 석유제품을 계속 공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역대최고치를 찍은 호주 휘발유 가격이 이후 10% 이상 내리는 등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주 내 2곳뿐인 정유공장 중 하나인 멜번 인근 질롱 정유공장이 화재로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새로운 악재가 더해졌다.

15일 밤 시작된 화재는 12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이로 인해 이 공장의 생산량은 평소보다 휘발유는 40%, 경유·항공유는 20%씩 감소한 상태이다.

알바니즈 총리는 “이번 화재가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연료사용 제한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정부는 4단계 연료안보계획 가운데 2단계 계획을 시행 중으로 여기에는 정부가 연료공급을 늘리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연료를 사도록 권고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호주, 국방비 GDP 3% 수준으로 늘린다

전쟁·무력충돌 격화추세 대응… 2033년까지

호주가 전 세계적 전쟁·무력충돌 격화추세에 대응해 현재의 국내총생산 (GDP)의 2%에 해당하는 국방비를 2033년까지 3%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한때 무력사용과 군사적강압을 제한했던 국제규범이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 오늘날 무력충돌에 휘말린 국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으며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호주는 2차대전 종전 이후 가장 복잡하고 위협적인 전략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평시 국방비 증액을 목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정부는 향후 4년간 140억불을 비롯해 향후 10년간 530억불의 국방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호주는 이미 10년간 국방비를 500억불 늘려 GDP의 2.3% 수준을 달성하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번에 목표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호주 당국은 GDP 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예산 산정방식을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규정과 동일하게 변경했다. 이에 따라 군인연금 등의 요소가 국방예산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국방비 대규모증액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호주에 요구한 GDP의 3.5%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앞서 지난해 5월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말스 장관과 회담을 갖고 가능한 한 빨리 호주 국방예산을 이같이 늘릴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호주정부는 중국의 태평양 영향력 확대·해군력 증강에 대응하는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미국·영국과 맺은 안보동맹 오커스 (AUKUS)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미군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이 호주에 배치되고 2030년부터 호주가 버지니아급 3척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오커스급 신형 핵잠수함을 영국과 공동으로 개발·건조할 계획이다.

최근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나타난 전쟁양상 변화에 대응해 드론과 드론대응시스템 개발 등에 50억불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광활한 해안선과 적은 인구를 고려해 대형무인잠수정 (UUV) 고스트 샤크, 무인전투기 MQ-28A 고스트 배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호주, 드론·드론대응시스템 개발에 50억불 투자

이란전쟁·우크라이나전쟁 양상 변화 대응해

호주 국방부가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나타난 전쟁양상 변화에 대응해 드론과 드론대응시스템 개발 등에 50억불을 투자하기로 했다.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은 “이란이 대량생산하는 저가 드론이 중동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서 점차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지난 2년간 해외의 무력충돌은 드론과 무인시스템이 우리 군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이런 기술의 급속한 발전, 더 크고 비싼 플랫폼 상대로 이런 시스템들의 상당한 비대칭적 우위창출 능력이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의 무력충돌로 부각됐다”고 15일 밝혔다.

말스 장관은 “소형드론은 대량으로 운용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서 바로 그런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드론 대응기술도 필요하다. 분명히 자율시스템은 이제 경쟁과 전쟁의 양상을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됐다. 호주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방어를 위해 모든 종류의 드론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향후 10년간 자율운용 드론 역량에 120억-150억불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NSW 청소년 70%, AI 학습과 일상에 활용한다

AI 도입 둘러싼 기대와 우려 동시제기

NSW주에서 청소년 다수가 AI를 학습과 일상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현장에서 AI 도입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NSW주 청소년국이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지난 1년간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습보조와 창의적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 학생(14세)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꼽힌다. 그는 기존의 수동적인 학습방식 대신 AI를 활용해 퀴즈와 플래시카드를 만들고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학습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대회 준비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논증과 반박을 연습하는 등 학습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AI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평가된다. 많은 학생들이 아이디어 생성과 학습보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일부 학생들은 AI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비판적 사고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AI 확산이 미래 일자리와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특히 조사에서는 청소년 4명 중 1명이 개인적 조언이나 정신건강 관련상담을 위해 AI 챗봇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NSW 아동·청소년옹호기관은 정부와 교육당국이 관련기준과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NSW주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EduChat’과 같은 교육용 AI도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외부 AI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고 있어 현장에서는 활용교육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초고령 장수자, 뇌 보상메커니즘 우위

노화에도 기능적 네트워크 연결성 강화

UNSW와 중국 베이항대 공동연구팀이 초고령 장수자의 뇌와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뇌의 보상메커니즘과 질환증가속도, 생물학적 회복력 측면에서 일반 노인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드니 센테나리안연구코호트에서 치매가 없는 95-103세 노인 44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분석했는데 노화에 따른 뇌 백질 고신호병변이 광범위하게 생기더라도 일부 기능적 네트워크의 연결성은 오히려 강화되면서 인지기능이 유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주의력과 기억력은 체성감각-운동네트워크의 연결강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언어능력은 시각네트워크, 시공간능력은 시각네트워크와 기본모드네트워크간 연결성과 각각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네트워크간 연결강도가 높을수록 각 인지영역의 수행능력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뇌의 기능적 연결성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초고령 장수자가 73-91세 비교군보다 대부분의 네트워크에서 더 높은 연결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특정 뇌부위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네트워크가 기능을 분담해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일종의 보상회로가 형성된 결과로 판단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뇌발달순서와 관련된 구조적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형성되는 시각네트워크와 체성감각-운동네트워크는 손상 이후에도 기능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늦게 발달하는 조절네트워크와 기본모드네트워크는 노화에 더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뇌가 형성된 순서의 역순으로 약화된다는 이른바 역행성 발달 즉, 마지막에 발달한 구조가 가장 먼저 쇠퇴한다는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보존된 초기발달영역이 취약해진 후기발달영역을 보완하면서 전체 인지기능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를 보상적 재구성이란 개념으로 분석했다. 구조적 손상으로 약화된 신경경로를 보완하기 위해 기능적 네트워크 결속이 강화되고 뇌가 능동적으로 연결구조를 재편성해 인지기능저하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수돗물 속 과불화화합물, 세대 넘어 건강에 영향

PFAS 노출이 배아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아들레이드대 로빈슨연구소 연구팀이 수돗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과불화화합물 (PFAS)이 세대를 뛰어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수준의 PFAS 노출이 3세대에 걸쳐 배아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핵심은 현실적인 노출수준이다. 연구팀이 실제 아들레이드 지역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PFAS 평균 농도는 L당 3n g(나노그램, 1ng=10억분의 1g)이었고 이를 반영해 5ng/L와 50ng/L 농도를 실험에 적용했다. 특히 5ng/L는 미국의 강화된 수돗물 기준 (4ng/L)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농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5ng/L의 PFAS에 노출된 암컷 쥐에서 생성된 배아는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 (MMP)가 감소하고 DNA 이중가닥 절단 (γH2A.X 증가) 등 유전적 손상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배반포단계에서 세포 수가 최대 26-37% 감소하는 등 배아의 질 자체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영향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PFAS에 노출된 어미 (F0)뿐 아니라 이후 깨끗한 물만 섭취한 딸 (F1)과 손주 (F2) 세대에서도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와 DNA 손상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F2 세대는 이미 F0 (할머니) 세대의 자궁 속에서부터 PFAS에 노출된다. F0 쥐가 임신했을 때 그 태아인 F1 (어머니)의 몸 속에는 장차 F2가 될 원시생식세포가 이미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생식세포형태인 F2는 독립된 개체가 되기 전 F1의 태아기 단계에서 이미 할머니가 섭취한 PFAS에 직접 노출돼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입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생식세포 수준에서의 지속적 프로그래밍 변화로 해석하면서, PFAS가 세대 간 건강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실험에서는 별도의 농도를 맞춘 물이 아닌 수돗물 자체 (2.7~3ng/L PFAS)를 마신 그룹에서도 동일한 손상이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실험용 고농도가 아니라 실제 일상적 노출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PFAS 노출을 중단하거나 항산화제 (BGP-15, MitoQ)를 투여했지만 활성산소는 일부 감소했을 뿐 핵심지표인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는 PFAS가 단순한 산화스트레스가 아니라 세포에너지시스템 자체를 장기적으로 교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대차, 호주서 전기차 수요 확대

기존 3%에서 20%까지

현대자동차가 호주시장에서 전기차 (EV)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호주시장 내 전기차 주문비중은 최근 전체의 20%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기존 3%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전기차 수요급증은 최근 글로벌 유가상승과 연료비 부담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월 전기차 주문량은 1037대로 집계되며 2월 (228대)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신규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가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수요증가에 대응해 공급확대에도 나섰다. 2분기 전기차 공급량은 전분기 대비 158% 증가할 예정이며 주요 물량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호주에 도착할 계획이다.

코나 일렉트릭 공급은 305대에서 1226대로 확대되며 일렉시오 역시 750대에서 1180대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현대 아이오닉 5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공급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분기 전기차 주문이 1분기 대비 70%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일부 모델의 경우 대기기간이 수개월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편,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량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하이브리드 주문은 3966대로 전체 주문의 57%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호주, 일본 호위함 호주수출 계약

모가미형 호위함 2029년부터 호주에 납품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18일 회담을 갖고 일본 호위함의 호주 수출계약을 환영하는 한편 양국간 방위협력에 뜻을 함께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멜번에서 가진 말스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해상자위대의 ‘모가미형’ 호위함을 기반으로 한 호주해군의 신형함선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계약은 호주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비롯한 일본기업 사이에 체결됐는데 이로써 이 사업을 통한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은 2029년부터 호주에 납품된다.

계약물량은 11척으로 초기 3척은 일본에서 건조되고 나머지는 호주에서 제작된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8월 신형함선 도입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번 계약체결은 함정의 건조·유지·정비 기반을 개선하는 등 폭넓은 의미를 갖는다. 방위장비 이전을 한층 더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말스 장관은 “이번 계약체결은 호주의 방위산업 발전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일본만큼 호주와 전략적으로 일치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착오 석방 수감자 이틀 만에 체포

폭행, 절도로 징역 1년형 받은 당일 석방

NSW주 북부 그래프턴 인근 클라렌스교도소에서 행정착오로 석방된 수감자가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다시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12일 석방된 카일 퀘일 (35·남)을 뉴카슬 해밀턴 노스 지역에서 1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퀘일은 해밀턴 노스 보레아스 로드에서 발견돼 뉴카슬 경찰서로 연행됐으며 미집행 영장에 따라 기소됐다. 그는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거부해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 사건은 단순 행정오류로 일어난 해프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퀘일은 폭행, 절도, 도둑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당일 석방됐다.

이에 크리스 민스 NSW주총리는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다. 생체인식과 신원확인기술이 발달한 2026년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도소 운영사 서코 대변인은 당시 확보한 법원 정보에 따라 수감자를 석방했다는 해명을 내놨고 다. NSW주 법무부 역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 남성 기억력에 손상

고나트륨 식단은 치매 진단시점 앞당겨

에디스코완대 사만다 가드너 박사 연구진이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남성의 기억력에 장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한 사람들은 6년에 걸쳐 기억력, 특히 특정사건을 떠올리는 능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은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졌으며 여성에게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60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고나트륨 식단이 치매 진단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단순히 혈압관리를 넘어 뇌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실천해야 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함유식품 (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등)을 함께 섭취하고 조리 시 소금 대신 허브나 레몬즙으로 풍미를 내는 습관이 권장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인의 하루 소금섭취량을 5g (티스푼 약 1분량)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치매사례의 40%는 식습관개선 등 생활습관변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사만다 가드너 박사는 “이번 결과는 높은 나트륨 섭취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초기근거이다. 고나트륨 식단이 뇌 기능 저하와 관련된 내부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 만큼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연구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주와인협회, 1억 4000만불 재정지원 요청

소비감소, 생산비용상승, 관세부담 증가 따라

호주와인협회가 호주정부에 향후 3년간 1억 4000만불의 재정지원을 20일 요청했다. 와인시장에서 소비감소, 생산비용상승, 관세부담 등이 겹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다.

동 협회는 와인업계에 20억리터 이상의 와인이 비축돼 있으나 이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발생한 재고처리를 위해 이같이 지원을 촉구했는데 와인농가가 재배품목을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보조금지급 및 저금리대출지원도 요청했다.

농민들 사이에서는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작물전환 초기단계에서의 세제혜택 등의 경영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주에서는 최근 4년새 포도재배농가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와인브랜드 옐로우테일의 원산지 리버리나 지역의 와인포도재배자협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이 지역 와인포도 농가 275곳 중 75곳이 이탈했다. 포도밭 면적은 220㎢에서 160㎢로 줄었다.

한 포도재배업자는 “수익성이 전혀 나지 않아 26년간 가꿔온 포도나무를 뽑고 있다. 이 지역 포도 재배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시장 회복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2024년 호주산 와인에 부과했던 관세를 철폐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재개됐으나 초기재고 확충단계가 지나면서 2025년 하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등 시장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와인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규모가 줄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침체된 시장상황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수출모델에서 벗어나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와인 장 등 프리미엄 라인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0대 노숙자, 세인트제임스 역 근처서 숨진 채 발견

주검으로 방치된 후 10만명이 알아채지 못해

시드니 시티 세인트제임스 지하철역 인근에서 네팔 출신의 비크람 라마(32) 씨가 숨진 채 발견됐지만 그가 주검으로 방치된 이후 10만명이 인근을 지났으나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라마 씨는 하이드 파크에 위치한 이 지하철역 출구 근처 덤불에서 생활하던 노숙인인데 지난해 12월 7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는 과거 호주에 유학생으로 건너왔지만 비자가 만료되면서 체류자격을 잃은 미등록 체류자로 전락했다. 이후에는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번 돈으로 인근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계속되는 폭염으로 정신을 잃은 그는 그대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오팔시스템에 따르면 그가 숨진 이후 10만 명이 세인트 제임스 역을 이용했으나 아무도 그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고 일주일쯤 후인 7일 정오 역무원들이 라마 씨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그의 시신은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

라마 씨 가족은 2013년 농지를 판 돈으로 아들의 유학을 지원하는 등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했지만 아들과의 연락은 점차 줄어들다가 7년 전 완전히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는 라마 씨가 사회에서 완전히 지워진 투명인간과 같았다고 증언하며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아무런 안전망이 작동하지 않는 미등록체류자 지원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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