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비비드시드니’ 축제 22일 시작

6월 13일까지 오페라하우스, 달링하버… 

NSW주의 ‘비비드시드니’ 축제가 22일부터 6월 13일 까지 오페라하우스, 서큘러키, 더록스, 달링하버, 버랑가루, 시드니 CBD 및 캐리지웍스 등 도심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삼성과 기아가 후원하고 있으며 푸드뱅크NSW&ACT가 자선 파트너로 참여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네 가지 주제는 빛, 음악, 나눔의 마음, 음식이다.

빛의 예술, 동서양 아티스트들의 음악공연, 세상을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토크쇼와 자선행사, 글로벌 미식 인 시드니 등으로 구성된다. 음식값, 스페셜공연을 제외하고는 75% 가량의 프로그램이 무료이다.

팬덤의 크기보다는 예술성 짙고 울림이 있는 아티스트을 중심으로 공연이 이뤄지는 가운데 오프닝 쇼케이스 ‘퍼스 라이트 라이브 (First Light Live)’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6월 6일 한국아티스트 스텔라장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인기를 모을 빛 프로그램은 하버브리지를 중심으로 도시를 빛으로 연결한 비비드 라이트 워크 (Vivid Light Walk)와 더 화려해지고 현란해진 드론쇼 등이다.

비비드 라이트 워크는 시드니 서큘러키, 더록스, 버랑가루, 달링하버를 연결하는 6.5㎞ 길이의 빛 속의 산책이다. 걸으면서, 몰입형 설치미술과 인터랙티브 기술도 감상한다.

1000대가 나는 드론쇼는 축제기간 중 매주 일, 월, 화, 수 (6월 7일 제외)에 달링하버 상공을 수놓는다.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툼발롱공원 등 도시 곳곳 유명한 장소에서 공연을 하며 많은 전문가와 석학들이 인생, 교육,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특강을 벌인다.

음악으로 가득 차 있던 오페라하우스 내부에서 미식을 경험할 기회 솔트부시와 스타라이트 다이닝 (Saltbush & Starlight Dining)이 마련된다. 보타닉가든 드림미스트 (Dream Mist)도 여러 나라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하버크루즈 디너옵션은 특별한 체험이다.

버랑가루의 바비큐요리 전문점 비비드 파이어 키친부터 NSW국회의사당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의 만찬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콴타스항공기 내서 승무원 깨물고 난동?!

멜번발 달라스행… 폴리네시아 비상착륙

콴타스항공 여객기 내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을 깨무는 등 난동을 부려 여객기가 긴급착륙 하는 소동이 15일 벌어졌다.

이날 멜번을 출발해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여객기는 중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수도 파페에테에 긴급착륙 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남성은 승무원들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였고 승무원들이 기내 뒤쪽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하자 계속 “fuck off”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통로에 서 있던 그는 비틀거리며 말을 더듬는 것처럼 보였고 승무원에게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비행기 안에 있다는 사실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며 승무원에게 “당신 마리화나라도 피우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

승무원은 그에게 “기내에 어린이들도 있으니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고 했는데 영상에는 남성이 승무원을 깨무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이 남성의 난동이 계속되자 다른 승객들이 그를 제압했는데 여객기는 파페에테에서 문제의 남성을 현지경찰에 인계하고 연료를 다시 공급받은 뒤 35분만에 다시 이륙했다.

해당남성은 콴타스항공의 모든 항공편에 대한 탑승금지조치를 받았다. 콴타스항공 대변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기내에서의 난동이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골드코스트 ‘트럼프 타워’ 건설 백지화

건설중단 온라인청원 12만 4000여명 서명

호주 동부해안에 11억불을 들여 트럼프브랜드의 초고층 호텔·아파트를 짓는 사업이 현지 반대여론 등의 영향으로 14일 백지화됐다.

해당사업의 합작상대 호주 부동산개발업체 앨터스프로퍼티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 데이비드 영 최고경영자는 최근 SNS에서 트럼프 브랜드가 호주인들에게 불량 (toxic) 브랜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 골드코스트에 91층 높이의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민주주의 규범무시 등을 들어 트럼프타워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온라인청원에 12만 4000여명이 서명했고 영 CEO는 “미국-이란 전쟁과 다른 모든 것들로 인해 호주에서 트럼프 브랜드는 점점 인기가 없어졌다. 평판이 실추된 트럼프 브랜드대신 다른 브랜드와 손잡고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징조가 보였다. 여러 고급 명품 브랜드들과 합작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오거니제이션 대변인은 “골드코스트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사업을 추진할 기회를 매우 기대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라이선스파트너가 특정의무를 이행하는데 달려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런 의무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 냉장보관 필요 없는 말라리아백신 개발성공

37도에서 최소 한 달 안정적, 효과적 상태 유지

그리피스대 연구진이 냉장보관이 필요 없는 차세대 말라리아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러한 유형의 백신은 장기적인 보호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전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백신은 가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냉장보관이 필요 없다는 장점 덕분에 외딴지역에서도 백신접종이 훨씬 더 용이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말라리아는 매년 5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으며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데 이들 국가에서는 엄격한 온도조건 하에 백신을 보관하고 유통하는 것이 항상 큰 어려움이었다.

연구진을 이끈 베른트 렘 교수는 “현재의 말라리아 백신은 부분적인 예방효과만 제공하고 약효지속기간이 짧으며 엄격한 저온보관조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어렵다. 반면, 새로운 백신은 섭씨 37도까지의 온도에서 최소 한 달 동안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백신은 두 가지 중요한 단계를 동시에 공격한다. 기생충이 침입해 간 독성을 일으키는 것을 막고 모기 몸 속에서의 기생충 발달을 억제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을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백신은 간의 감염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키고 접종자의 25%에게 완전한 보호효과를 제공하며 모기를 통한 전염을 66% 줄이고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되는 면역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우크라이나 특별재판소’ 설립 참여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킨 러시아 단죄 위해

호주와 유럽국가 등 36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단죄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특별재판소’ 설립에 참여한다.

유럽민주주의·인권기구 유럽평의회는 15일 몰도바 키시너우에서 열린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특별재판소 설립협정에 36개국과 유럽연합 (EU)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랭 베르세 유럽평의회 사무총장은 “정의와 희망을 상징하는 특별재판소의 설립과 우크라이나 침략 책임을 묻는데 있어 이들 국가들이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책임을 질 시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제 재판소의 출범을 위한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정치적인 약속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특별재판소는 유럽평의회 주도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들어설 예정으로, 침략전쟁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최고위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특별재판소는 헤이그에 존재하는 기존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전쟁범죄, 반 인도주의 범죄, 집단학살 등은 처벌하지만 침략범죄 자체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제한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유럽평의회에 소속된 EU 대부분의 국가가 참여를 약속한 가운데 유럽 밖에서는 호주와 코스타리카가 함께 한다.

한편, 유럽평의회 회원 46개국 가운데 튀르키예, 헝가리,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몰타, 세르비아 등 12개국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새 명칭은 ‘다발성 내분비 대사성 난소 증후군’

가임기 여성 8명 중 1명꼴 발생하는 PCOS

전세계 가임기 여성 8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PCOS) 명칭이 바뀐다. 모나시쉬대, 핀란드 오울루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전세계 환자와 의료진 1만 4360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합의를 거쳐 새 명칭 PMOS (Polyendocrine Metabolic Ovarian Syndrome)로 최종채택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PMOS 는 ‘다발성 내분비 대사성 난소 증후군’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번 명칭변경은 14년에 걸친 국제적 협의 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불순, 배란장애, 여드름, 다모증, 체중증가, 인슐린저항성 등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여성호르몬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가임기 여성 8명 중 1명꼴로 발생할 만큼 흔하지만 기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병명은 질환의 핵심을 난소 낭종의 문제로 오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 환자에게서 비정상적인 난소 낭종이 증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2025년부터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두 차례 글로벌 설문조사와 국제워크숍을 진행했다. 조사에는 PCOS 환자 1만 411명과 의료진 394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이름의 핵심조건으로 과학적 정확성, 쉬운 의사소통, 낙인 최소화, 문화적 적절성 등을 제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86%, 의료진의 70%가 기존 명칭대신 질환특성을 더 정확히 반영한 새 명칭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의 명칭에 포함된 polycystic (다낭성)이라는 표현이 실제 질환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구팀은 해당 질환이 난소의 기능 이상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 과한 안드로겐 (남성 호르몬), 대사·내분비 이상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PMOS 환자의 85%는 인슐린저항성을 동반했는데. 정상체중 여성에서도 75%가 인슐린저항성을 보였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일반 여성보다 1.68배 높았고 심근경색 위험은 2.5배, 뇌졸중 위험은 1.71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해당질환이 단순 생리문제를 넘어 전신건강과 연결된 질환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새 이름 PMOS에는 질환의 핵심특징이 반영됐다. polyendocrine은 인슐린·안드로겐 등 여러 호르몬체계 이상을, metabolic은 비만·혈당이상·인슐린저항성·당뇨위험 같은 대사 문제를 의미한다. ovarian은 배란과 난소기능 이상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기존 명칭이 난소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새 이름은 전신질환의 특성을 담아낸 것이다. 이 명칭이 더 이른 진단, 더 포괄적인 치료 접근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저자 헬레나 티드 교수는 “기존 명칭은 질환의 핵심인 호르몬·대사 이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혼란을 야기했다. 새 명칭이 질환의 본질을 반영해 환자와 의료진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새 명칭은 향후 3년에 걸쳐 국제질병분류 (ICD), 진료지침,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삼성전자, 시드니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

AI TV 신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 선보여

삼성전자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시드니에서 ‘2026 호주 테크 세미나’를 열고 AI TV 신기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의 주요 테크미디어, 업계관계자, 소비자매체 등이 참석해 마이크로 RGB·OLED TV부터 오디세이 게이밍모니터까지 삼성전자의 2026년형 스크린신제품과 핵심기술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호주의 컨텐츠 소비 트렌드와 주거환경을 반영한 최신 디스플레이기술과 AI기반의 고도화된 시청경험을 제시하며 호주소비자에 맞춘 홈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TV 신제품전반에 적용된 AI기능을 중심으로 한층 진화한 시청경험을 선보였다. TV 신제품에는 사용자의 시청환경과 컨텐츠를 분석해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이 탑재됐다.

스포츠 컨텐츠 시청경험을 강화하는 ‘AI 축구 모드’도 시연했다. AI 축구 모드는 AI가 실시간으로 축구경기 장면을 분석해 또렷한 색감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고 관중의 함성과 해설을 생생하게 전달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능이다.

2026년형 삼성 OLED TV는 업계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가 적용돼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고도화된 AI기술을 기반으로 화면의 밝기, 색상, 명암비, 모션처리 등 화질요소 전반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정밀한 색 표현과 깊이 있는 화질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TV를 통해 한층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RGB TV는 마이크로 RGB AI엔진을 기반으로 색상과 명암을 정교하게 조정해 기존 TV 대비 더욱 향상된 색 표현과 정밀한 광학제어성능을 구현하며 다양한 시청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화질을 제공한다. 밝기 조건에 관계없이 선명하고 일관된 색감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2026년형 삼성 OLED의 화질성능도 시연했다. 밝기와 HDR 톤 매핑, 프로세싱 성능 등 주요 화질요소의 개선점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비교 시연했다. 다양한 조명환경에서도 반사를 효과적으로 줄여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글레어 프리’ 기술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아이 트래킹과 뷰 매핑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시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경 없이도 실감나는 3D 효과를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G8, 빠른 응답속도와 뛰어난 블랙색상 표현력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등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선보였다.

  

38세 남성, 퍼스 인근서 상어 공격 받아 사망

작살낚시 중 4미터 백상아리에…

서호주 퍼스 인근 유명관광지 로트네스트섬 앞바다에서 38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16일 오전 10시 발생했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작살로 낚시를 하다가 4미터 길이의 백상아리에게 다리를 물려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사고직후 친구들이 그를 해변으로 옮긴 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앞서 1월 NSW주 시드니 항구에서 수영하던 12살 소년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후 상어에 의한 올해 두 번째 사망사례이다. 당시 시드니 일대에서 사흘 동안 상어가 사람을 네 차례 공격해 인명피해를 내자 당국은 해변을 폐쇄한 바 있다.

서호주에서는 지난해 3월 외딴 바닷가 훠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30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진 이후 상어에 의한 첫 사망사건이 됐다. 서호주 당국은 로트네스트섬 주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 상어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호주의 상어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호주에서는 연평균 20명이 상어에 의해 부상을 입었고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정부, 13개 연구협력프로젝트 전격중단

간첩활동, 군사적 전용 우려 이유로

호주정부가 간첩활동과 군사적 전용 우려를 이유로 드론, 사이버 보안, 신에너지 분야 등 13개 연구협력프로젝트를 전격중단 시켰다. 해당연구가 적대세력에 의해 무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호주 학자들은 지난 10년간 이란, 중국, 러시아, 북한 과학자들과 최소 1500건 이상의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는데 호주정부는 군민양용 기술과 관련된 13개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전면중단 하기로 결정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취소된 프로젝트와 관련된 대학의 이름이나 연구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3일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호주연구위원회 (ARC)에 13건의 연구비 지원신청을 승인하지 말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거부된 신청 건은 지난해 제출된 협력연구프로젝트 5건, 인프라·장비·시설프로젝트 2건, 올해 심사대상에 오른 탐구연구프로젝트 6건 등이다.

교육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내무부, 국방부, 호주안보정보기구 (ASIO) 등 정보·안보관계기관의 권고와 의견을 바탕으로 내려진 것이다. 정부는 대학 연구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정부는 연구안보 고려사항을 대학규제지침에 반영하고 향후 ARC와 대학간의 연구비지원 협약조항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클레어 장관은 호주고등교육품질기준청 (TEQSA)의 대학등록 심사기준에 국가안보 및 외국 간섭방지 요구사항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RC는 대학가에 연구안보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배포하고 적대세력이 호주의 첨단과학기술 연구성과를 탈취하려 한다고 경고하며 지식재산권 보호조치를 당부했다.

해당지침에 따라 앞으로 연구자들은 연구비 신청 시 외국의 연관성, 협력관계, 자금출처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해외자금 출처와 인재유치프로그램 참여 여부, 외국정부와의 연관성, 고용 및 학력정보 등이 모두 포함되며 이를 누락할 경우 지원프로젝트가 강제종료 될 수 있다.

 

호주, 중국산 항공유·브루나이산 비료원료 긴급확보

중동전쟁 장기화,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 대응 위해

호주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항공유와 브루나이산 비료원료를 19일 긴급확보 했다.

호주정부는 중국으로부터 항공유 3차례 선적분과 브루나이산 농업용 요소 (urea)를 추가확보 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비료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호주정부는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와 리창 중국총리 사이 논의 이후 60만 배럴 규모의 항공유를 확보했는데 해당물량은 6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원유와 정제연료 흐름이 차질을 빚자 3월부터 자국 내 공급안정을 위해 연료수출을 제한해왔다.

호주는 브루나이로부터 농업용 요소 3만 8500톤도 확보했다. 요소는 비료의 핵심원료이자 차량용 요소수 원료로도 쓰이는 전략물자로 농업생산성과 물류시스템 모두와 직결돼 공급불안 시 경제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물량은 호주정부가 새롭게 조성한 75억불 규모의 연료·비료안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 지급보증, 보험, 가격지원 등을 통해 운송·농업 업계공급망 충격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바니즈 총리는 “추가확보한 항공유 60만 배럴은 호주경제를 계속 움직이게 할 것이다. 추가비료 확보는 농민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도입되는 항공유는 호주 연간소비량의 1% 수준인데 페니 웡 외교장관은 “호주는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글로벌경제 충격에 대응하고 필수연료 공급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중국 연관 투자자 지분 강제매각 조치

중국투자자들의 희토류기업 장악 막기 위해

호주가 자국 내 희토류기업을 중국투자자들이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과 연관된 투자자들의 지분에 대해 강제매각 조치를 내렸다.

짐 차머스 재무부 장관은 호주 희토류기업 노던미네랄스의 주요 주주 6개 법인에 대해 보유지분을 2주 안에 매각하도록 18일 명령했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 상위 4대 주주를 포함한 이들 법인은 전체 유통주식의 27%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법인 중 3곳은 중국, 2곳은 홍콩, 1곳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소재하고 있다.

이 중 지분 6% 이상을 보유한 중국투자기업 배스트니스는 올 초 노던미네랄스 경영진을 교체하려 시도했다가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차머스 장관은 “이번 조치는 국가안보·국익을 지키고 외국인투자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강력하고 차별 없는 외국인투자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던미네랄스는 서호주의 브라운스 레인지 중희토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고성능 자석 제조에 사용되며 중국이 사실상 독점생산 중인 희토류 디스프로슘을 보유 중인 것을 비롯해 희토류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에 중국투자자들이 그간 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 회사 지분을 사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노던미네랄스 측이 중국 측의 은밀한 인수 시도를 경계해 지난해 11월 호주의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에 자진 신고하기도 했다.

앞서 2024년에도 중국 관련 투자펀드가 노던미네랄스 지분을 늘리려 하자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는 해당펀드 등 5개 주주에 대해 지분매각을 명령했다.

하지만 호주당국은 이들 주주 중 일부가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잉탁에 지분을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잉탁을 이번 지분매각명령 대상 주주에 포함시켰다.

호주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정상적인 투자활동을 방해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호주 측은 중국투자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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