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과 선지서> 펴낸 알파크루시스대 최영헌 교수

바른 종말론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간절한 바램”

알파크루시스대 한국학부 부학장 최영헌 교수가 최근 바른 종말론 확산을 기대하며 신간 <계시록과 선지서>를 펴냈다. 최 교수는 이 책에 관한 소개를 11월 8일 동 대학 박사과정디렉터 최성렬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알려왔다. <편집자 주>

 

01_구약 선지서들의 구조에 비춰본 계시록 연구서

최성렬 교수와 대담 중인 저자 최영헌 교수 (왼쪽)

– 먼저 신간을 내신 걸 축하 드린다. 간단한 책 소개를 해달라.

<계시록과 선지서>는 9월 15일,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출간됐다. 원고를 이승진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설교학)와 정성욱 박사 (덴버신학교 조직신학)께서 꼼꼼히 읽고 추천사를 써주셨다.

 

– 그간 많은 요한계시록 관련 서적들, 특히 죠지 래드나 그레고리 비일 등 유수한 학자들에 의해 주석들이 나왔는데 교수님의 책은 기존의 연구서들과 비교할 때 어떤 특징이 있나?

종말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로 많은 계시록 연구서들이 나왔다. 개중에는 헨드릭슨, 래드 등이 저술한 고전적 주석서들이 있고 한국의 박윤선 박사님의 주석도 있다. 박윤선 주석은 여전히 훌륭한 주석으로 많은 목회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말씀하셨듯이 비일의 주석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얼마 전 새물결플러스에서 번역해 한국 성도들도 많이 읽은 줄로 안다.

물론, 이단들의 책도 많이 나와 있다. 나는 구약을 주로 연구해왔는데 구약 선지서들을 읽으면서 계시록과 관련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것은 구약 예언자들의 저술-편집 방식이 신약의 선지서라고 할 수 있는 계시록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었다.

즉, 나의 연구는 구약 선지서들의 구조에 비춰본 계시록 연구서라 하겠다. 구약 예언자들의 예언적 시야와 사도 요한의 계시록의 예언적 시야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이를 논문으로 여러 편 썼고 학교에서 강의했는데 이번 책은 그것들을 엮은 것이다.

 

02_알파크루시스 한국학부, 내년 초 Master of Divinity 계획

계시록과 선지서

– 구체적으로 계시록 연구성과를 설명해주실 수 있나?

계시록은 크게 두 부분 즉 1-9장과 10-22장으로 나눠지는데 이것이 ‘점진적인 병행’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이 윌리엄 헨드릭슨도 이 점진적 병행을 주장했는데 그의 구도에 얼마간의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헨드릭슨을 비롯해 기존의 수많은 학자들은 8-11장을 하나의 단락으로 분석했는데 이렇게 하면 계시록의 점진적 병행성을 놓치게 된다고 본다. 다시 얘기하면, 9장과 10장 사이가 나뉘어 고찰돼야 하는데 서로 붙게 되어 해석에 혼란이 야기된다고 본다. 계시록의 거시구조에 있어 점진적 병행성은 구약 선지서들 특히 에스겔서와 엄청난 유사성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추가해 교수님의 책에서 새롭게 다룬 것이 있는가?

요한계시록의 구조와 예언자의 시점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계시록에 나타나는 난제들인 14만 4000과 1260일, 휴거의 시기, 1000년 왕국, 새 하늘과 새 땅 등등도 구약과의 관련 속에 다뤘다. 계시록에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들과 찬양들도 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역설했다. 목차에서 나타나듯이 계시록에 나타나는 숫자와 그림들을 이해하기 위해 구약 예언서들을 참고했다. 계시록과 에스겔서, 계시록과 다니엘서, 계시록과 이사야서, 계시록과 요엘서 및 스가랴서, 계시록과 예레미야서 및 나훔서 순으로 다뤘다.

 

– <계시록과 선지서>와 관련해 맺는 말씀을 부탁 드린다. 아울러 구입처도 소개해달라.

예수님의 초림을 시작으로 성경은 종말이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이 마지막 때에 계시록이 말씀하는 내용을 나의 작은 책이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특별히 알파크루시스대에서는 1-2년에 한번씩 계시록 강의가 제공되나 앞으로 훌륭한 신학자들을 모시고 계시록 세미나도 자주 개최해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계시록의 메시지를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나눴으면 좋겠다.

알파크루시스 한국학부는 내년 초에 Master of Divinity를 계획하고 있고 호주 전국적으로 이미 영어학부 캠퍼스가 있으므로 한국학부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미 브리즈번에는 준학사 과정이 운영 중에 있다 (Diploma와 Advanced Diploma of Ministry). 본교의 비전이기도 하지만 호주사회를 향해, 대한민국을 향해, 그리고 글로벌을 향해 한국학부가 더욱 ‘활짝 열린 문’이 되길 바란다. 또한 준학사에서 PhD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 속에서 성경적 종말론이 이곳 시드니 파라마타에서 제대로 강의되고 아울러 지역사회에도 바른 종말론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간절한 바램이다. 그리하여 이단들에 물들었던 사람들도 많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계시록과 선지서>는 ‘갓피플몰’ 등 한국서점에서 주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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