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나기 대 작전!

똑똑한 살림꾼의 ‘에너지 빌 쇼크’ 없이 따뜻하게 겨울 지내는 방법

선선한 가을바람은 잠시, 손과 발이 꽁꽁 얼 것만 같은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만 되면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한국의 그리운 보일러, 따뜻한 바닥과 온돌이다. 왜 호주는 집 안이 더 추운 걸까? 여기에 매년 인상되는 전기요금 폭탄이 두려워 전기히터를 켜는 손이 더 떨리는 것만 같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까? 겨울만 되면 주부들에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겨울철 난방비’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에너지 빌은 줄이면서 더욱 안락 (cosy)하고 따뜻하게 (warm) 이번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 총집합! <구성/정리 전수화 기자>

 

PART 1

겨울철 난방비 절약? 이렇게!

줄이면 돈 되는 초 간단 살림꾼 에너지 절약법

아무리 난방비를 아낀다, 아낀다 해도…. 특히 타일바닥으로 된 하우스에서는 아침저녁으로 방 안에서 입김이 날 지경인데 난방기기를 끄고 춥게 지내면서 아낄 수는 없는 법! 하지만 오일히터, 전기장판, 팬히터 등 난방기기를 헤프게(?) 사용하다 보면 전기세가 1000불 가까이 나오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두 푼이 아닌 겨울철 난방비… 빌 쇼크 없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01_18℃-20℃, 겨울철 실내 적정 건강온도를 지켜라

Image result for thermometer illustration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놓고 집 안에서는 반바지에 반팔티 차림으로 지내는 것은 사치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겨울에 실내온도 25도 이상을 웃도는 ‘여름 기온’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다. 실내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를 7% 가량 줄일 수 있고 3℃ 낮추면 20% 가량 줄일 수 있다.

선진국의 겨울철 실내온도 권장수준을 보면 미국 18.3℃ 이하, 프랑스 19℃ 이하, 영국 19℃ 이하, 일본 20℃ 이하이다.

에너지 고갈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인류를 위해 에너지 선진국 시민으로 거듭나려면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를 18℃-20℃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일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첫걸음이기도 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수항목이다. 그리고 실내 적정온도를 준수하게 되면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에어컨히터나 온풍기 사용 시 겨울철 난방온도는 쾌적하다 싶은 난방 온도에서 1℃ 정도 낮추는 것이 좋고 집을 비워 놓는 것이 아니라면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일정온도에 맞추어 놓는 게 더 효율적이다.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다시 켜면 차가워진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아주 잠깐 외출할 때에는 전원을 아예 끄는 것보다 절전모드를 하거나 평상시 온도보다 3℃ 정도 낮게 설정해두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02_내복으로 온(溫)맵시 생활화하기

실내온도가 18℃에서 20℃ 사이가 되면 대부분 조금 서늘하고 춥게 느껴질 것이다. 이럴 때는 난방기기 사용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체감 온도를 높일 수 있다.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바로 내복 챙겨 입기이다. 요즘은 히트텍, 신소재 등 세련되고 따뜻한 내복이 많이 나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내복에 거부감이 크게 없을 것이다.

겨울철 내복을 입고 실내 난방온도를 3℃가량 낮추면 난방에너지의 20%가 절감된다는 사실! 즉,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내복이 불편하고 싫다면 내복만큼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한 겹 더 걸치는 방법도 있다. 가령, 가디건 입기는 2.2℃ 정도, 무릎담요 덮기는 2.5℃ 정도, 그리고 덧신이나 양말을 신으면 0.6℃ 정도 더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내복을 입으면 1021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될 수 있다. 실내에서도 내복과 양말, 가디건이나 가운을 챙겨 입는다면 따뜻하게 겨울을 나면서도 난방비와 에너지를 함께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03_전기 난방기기 전력량(W)을 주의하라

Image result for Electrical energy가스 값 등을 아낀다고 여러 전기난방기기를 사용하다가는 오히려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 중 전기난방기기 사용 비율이 무려 22-25%에 달한다. 특히 전기라디에이터나 전기온풍기 등의 전기난방기기는 전구식형광등 (20W) 50개 이상을 켜 놓은 것과 같은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가급적 빨갛게 직접 전도물체를 엄청난 고압으로 가열시켜 열을 내는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스히터나 에어컨히터 혹은 벽난로 등 빠르게 집안 공기를 데워줄 수 있는 난방기기를 짧게 사용한 후 온기를 잘 유지하면 전기난방기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장판,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등은 형광등(40W) 20-30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전기난방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과다한 전기요금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전기히터의 전력 사용량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000W짜리 전기히터는 컴퓨터 20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과 같다.

만일 부득이하게 전기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바로 전원을 끄는 습관을 들이고 화재의 위험성이 있으니 외출 시에는 플러그를 반드시 빼고 나가야 한다.

 

PART 2

온기를 잡아라!

난방비 절약 도와주는 효자 아이템 열전

간단하고 비교적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난방비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은 에너지 빌의 주범인 히터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새어나가는 열을 막아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창문이나 출입문 등에서 새어 들어오는 틈새 바람만 막아도 실내온도를 2℃-3℃ 정도 올릴 수 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바닥으로 새어 나가는 열기만 잡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열부분이 제일 중요한데 이것만 잘해도 난방비를 15%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난방비 절약을 도와주는 효자 겨울 아이템들을 알아보자.

 

01_외풍 차단 문풍지로 틈새 바람 완전 아웃

창문 및 현관문의 외풍, 틈새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아이템. 바깥에서 새어 들어오는 찬 공기를 차단해 실내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문 개폐 시 충격 완충 효과가 있으며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아마도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난방비 절약법이 아닐까 싶다.

두께와 디자인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구입 전 꼼꼼히 살펴보고 내 집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02_ DIY 에어캡으로 단열공기층 만들기

문풍지 다음으로 열 손실을 막는 가장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은 창문에 DIY (Do it Yourself)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붙이는 것이다.

물은 뿌린 뒤 창문에 붙여주면 창과 에어캡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돼 열전도를 줄여준다. 에어캡과 함께 창문 틈 사이에 문풍지를 붙여주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03_커튼만 한 겹 더 해도 따뜻하다! 창문 단열 이중커튼

창문이나 베란다에 홑겹 커튼 하나만 다는 것보다 오히려 두꺼운 천과 얇은 천을 덧대어 달아주는 이중커튼을 사용하면 외풍을 막는데 더 효과가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낮에는 얇은 천이 미세한 외풍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틈새를 막아주고 두꺼운 천은 따뜻한 열기를 모아주기 때문에 단열효과를 높여준다. 커튼 한 겹 더 했을 뿐인데 놀라운 난방 효과를 만나게 될 것이다.

 

 

04_바닥 단열 보온매트

Image result for 보온매트창문과 문으로 들어오는 틈새 바람을 막고 나니 또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차가운 바닥이다. 보일러가 없는 호주 집들은 실내에서도 털신을 신고 다니는 게 일상이다.

바닥을 단열하고 집 안에 훈훈한 온기를 오래 유지하게 해주는 보온 매트를 활용하자. 바닥에 카펫이나 단열매트를 까는 것만으로도 단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에 매트를 깔면 체감온도가 2℃-3℃ 올라갈 뿐 아니라 포근한 느낌을 줘 심리적으로 더 따뜻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매트와 카펫은 난방 뒤 열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바닥의 충격을 흡수해 소음까지 잡아주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이즈나 두께도 여러 가지, 디자인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어 겨울철 아이템으로 필수라 해도 좋다.

보통 아기가 있는 집에는 하나씩 있게 마련인 일명 ‘놀이방 매트’ 또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깔아놓은 매트지만 겨울철에는 난방비 절약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점!

아이들 놀이방 매트 전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겨울철 단열매트 전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저렴한 편이니 참고하자.

 

05_부들부들 따뜻한 극세사 전기요

Image result for 전기요최근 기존 전기장판에 비해 물세탁이 가능하며 저렴하고 따뜻해서 인기 있는 전기요다.

전기요도 소재가 다양하지만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한 극세사 제품이 인기다. 겨울철엔 역시 포근한 극세사 소재가 좋은 듯하다. 관리도 쉽고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원인인 집 먼지를 차단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시켜준다고도 하니 겨울 효자 아이템이다.

 

 

 

06_전자파 걱정 없이 따뜻한 바닥, 온수매트

전기장판, 전기요의 전자파가 말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온수매트. 바닥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훈훈한 온기를 더해주어 약하게나마 보일러를 튼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온수매트와 물통 연결 후 가열한 뒤 온도조절기로 원하는 온도를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전기장판보다 효율이 좋아서 전기세 폭탄의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열된 온수가 온수매트를 순환해 전기료를 절감해준다.

 

07_후드형 미니 담요

다리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무릎담요 대신 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아이템인 후드형 미니담요로 따뜻하게 몸을 감싸자.

플리스 소재로 가볍고 따뜻하다. 후드가 달린 가운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머리부터 덮어주는 형식으로 외부로부터 체내 열을 보호해 체감온도를 높여 주고 따뜻하게 몸을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시에도 안성맞춤이다. 아니면 소파에서 몸을 포근히 감싸고 낮잠 자기에도 꿀템이다.

디자인도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을뿐더러 아이용도 있기 때문에 감기에 약한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08_따뜻하게 품 안에 쏙, 핫워터팩

잠자리에서는 전기장판을 대신해 뜨거운 물에 데운 찜질팩이나 뜨거운 물을 넣은 핫워터팩과 보온성이 좋은 소재의 겨울이불을 깔고 자는 방법이 있다.

고무나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진 핫워터팩에 끓인 물을 넣고 니트로 된 커버를 씌우면 귀엽고 따뜻한 인형처럼 품 안에 안고 잘 수 있다. 귀여운 동물 디자인부터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노르웨이 니트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취향별로 고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PART 3

겨울철 히터, 도대체 뭘 써야 해?

히터 종류별 장단점과 효율 전격 비교

시중에 나와 있는 많고 많은 히터들… 하지만 어떤 게 과연 가장 요금이 적게 나오면서 가장 따뜻할까 고민이 된다. 그리고 다 같은 히터인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과연 어떤 히터를 사면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01_히터 사기 전에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들이 비싼 전기세의 주범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용도나 공간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있어 그런 경우가 많다. 우리 집에 알맞은 히터를 구매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자.

난방이 필요한 공간이 얼마나 큰가? 어느 방/공간을 가장 자주 난방하게 될 것인가? 히터 구입에 쓸 예산이 얼마인가? (혹은 초기 자금이 중요한가 유지 비용이 중요한가?)

만약 첫 번째 질문에 답이 ‘크다’이면 가스히터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난방할 공간이 작다면 전기히터가 오히려 가장 절약하는 방법이다.

02_전기난로 대 가스난로 중 선택은?!

Image result for electric heater vs gas heater만약 집에 전기와 가스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면 난방 방법으로 어떤 것이 나은지 고민하게 될 터. 또 전기나 가스 중 선택했다 해도 타입 별로 고를 선택지가 또 놓여지게 된다.

일단, 전기와 가스 중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일까? 전기히터는 작은 공간 즉, 방에서 개인이 사용하기에 좋다. 그리고 문이나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공간에서 적합하다. 전기히터는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생각해볼 포인트다.

가스히터는 크고 비교적 오픈된 공간과 온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거실 같은 곳에서 쓰기 좋다. 붙박이나 프리스탠딩 형태로 나오며 프리스탠딩의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작은 아파트에서는 사용에 무리가 있다.

전기 대 가스, 이 둘을 비교하자면 일반적으로 같은 면적을 데울 때 가스히터가 전기히터보다 사용료가 저렴하다. 하지만 초기 구입비용은 전기히터가 더 저렴하다. 전기히터가 실용성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가스히터는 훨씬 짧은 시간에 온도를 높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03_타입별로 알아보는 히터

 

1. 오일 칼럼 히터 (Oil Column Heater)

호주 각 가정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난방장치를 꼽자면 단연 ‘오일 칼럼 히터 (oil column heaters)’인데 안에 열을 저장하는 ‘실리콘 (silicone)’오일이 들어 있어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

이 기기가 오래 전부터 주요 난방장치로 널리 사용된 이유는 우선 소음이 없다는 점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내뿜지 않는 방식으로 화재 가능성이나 화상을 입을 염려도 높지 않아 안전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그 같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오일 칼럼 히터는 방안의 공기를 움직여주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히터 주변의 작은 공간만 데워줘 난방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천정이 높은 방에서는 효율성이 더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려고 일부 제품에는 타이머와 함께 작은 크기의 팬도 달려 있지만 팬을 가동하면 소음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공기순환 효과 역시 그리 높지 않다.

통상 1000W (1kW) 용량의 이 히터를 한 시간 동안 사용하면 30 센트 정도 전기료가 나오며 이는 난방공간의 규모만을 놓고 볼 때 다른 기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꽤 낮은 편이다.

 

2. 팬 히터 (Fan Heater)

열풍이 나와서 작은 공간을 빠르게 데워주는 히터 타입이다. 초기 구입비는 20불부터 가장 저렴하지만 사용료 (전기세)가 가장 비싸다.

모델에 따라 뜨거운 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조절이 가능해 겨울과 여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기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단점은 바람 소리가 시끄러워 공부나 일을 할 때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숙면을 취해야 할 밤에도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또, 너무 가까이에 놓고 사용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3. 래디언트 히터 (복사 난방기: Radiant Ceramic and Quartz Heater)

Related image래디언트 히터는 설치가 쉽고 방을 순식간에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다양한 사이즈로 나오며 방 사이즈와 집 구조에 따라 곳곳에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발광체 (Heating coils)가 밖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화상과 화재의 위험이 있어 사용이 어렵겠다.

 

 

 

4. 컨벡터 히터 (대류식 난방기: Convector Heater)

Image result for Convector Heater컨벡터 히터는 찬 공기를 빨아들여 난방기 속 가열체로 데운 다음 다시 내 보내는 방식이다. 효과적이고 가볍고 조용하게 집안에 온기를 더한다. 난방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팬이 달려있는 모델도 있다.

작은 방안에서 쓰기보다는 거실에 설치하거나 놓아 넓은 집 전체를 난방하는데 좋다.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을 고르려면 ‘micathermic panel’이 사용된 것을 고르자. 이 패널은 대류와 복사열을 동시에 내기 때문에 난방 효과가 좋다. 패널히터는 얇아서 공간 차지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천장이 높은 집이나 단열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오래된 집에서는 사용하기가 적절하지 않다.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집안 전체 실내 온도를 올리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리고 벽에 부착된 패널히터는 전력소비가 많아서 매일 사용했다가는 전기세 폭탄을 받을 수 있다.

 

5. 리버스 사이클 에어컨/덕트 히터

Image result for Reverse cycle split system air conditioners리버스 사이클 에어컨 (Reverse cycle split system air conditioners), 다른 이름으론 힛펌프 (heat pumps)가 전기 난방기기 중에는 가장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옵션이다.

최신 에어컨 모델일수록 에너지 효율이 좋은데 5 스타나 6 스타 모델은 가스히터보다 사용료가 적게 나온다. 게다가 온실가스 배출양도 가스히터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친환경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조용한 작동 소음도 장점이다. 고압의 전기로 열을 내는 래디언트 전기난로를 오랜 시간 켜는 것보다 에어컨을 잠시 켜서 빠르게 집을 따뜻하게 한 다음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가장 효과적이다.

거실 같이 오픈된 공간이나 방에서 모두 사용가능 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게 지낼 수 있어 하나의 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초기 구입비가 500불에서 3000불가량 들어 20불, 50불 선에서부터 구입할 수 있는 다른 전기 히터보다 훨씬 비싸다.

 

PART 4

길어진 겨울 밤 “이불 밖은 위험해!”

꿀 같은 겨울잠 선사할 따뜻한 겨울이불 완전정리

자신에게 잘 맞는 이불을 선택해야 깊은 숙면도 취할 수 있다. 숙면은 면역력을 높여주어 겨울철 건강도 책임 지는 법. 그래서 겨울이불의 선택은 더욱 중요하다. 겨울철 이불 선택에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이불 속 보충재 때문이다. 종류도 다양한 겨울이불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보충재 별 장단점과 겨울이불 관리법을 소개한다.

 

01_겨울이불 고를 땐 세 가지만 기억하자

숙면 취하는 겨울이불이 따로 있다는 사실! 소재별 특성을 살펴보기에 앞서 겨울이불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세 가지 중요 포인트를 알아보자.

첫째, 겨울에는 침구 속 온도 유지가 중요하므로 이불의 ‘보온성’이 뛰어나야 한다. 따라서 32도에서 34도 사이로 보온성을 지켜주는지 체크해야 한다. 체온을 따뜻하게 지켜주지 않고 발산해버린다면 이불이 소용이 없다.

둘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흡수성’이다. 겨울에는 두꺼운 종류의 옷이나 수면잠옷을 입고 자서 의외로 땀이 많이 나므로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잘 마르는 소재의 이불인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이불의 ‘유연성’도 체크하자. 유연성은 이불을 덮었을 때 몸에 들뜨는 느낌을 최소화 해주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다. 유연성이 좋아야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차가운 외부공기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보들보들 촉감 좋은 극세사,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거위 털,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양모이불 특징을 비교해봤다.

먼저 ‘보온성’ 측정 결과, 거위 털->극세사->차렵->양모 순으로 따뜻했다. 몸에 착 달라붙어 외부 공기를 차단해주는 ‘유연성’ 좋은 이불은 거위 털과 극세사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양모->차렵->구스->극세사 순으로 ‘무게’가 나갔다.

보온이 뛰어나고 유연성이 좋은 이불은 거위 털, 가장 무거운 이불은 극세사인 것이다.

보온이 뛰어나다고 해서 겨울철 숙면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이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잘 건조하는 양모 이불, 예민해서 자주 깨는 사람은 촉감이 부드럽고 포근한 극세사 이불, 기관지와 피부가 약한 사람은 자주 세탁할 수 있는 차렵이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_나에게 맞는 겨울이불, 소재별로 고르자

겨울이불 소재마다 가격도 천차만별, 특징도 천차만별 관리법도 다 다르다. 이중에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줄 나에게 맞는 이불은 무엇일까?

 

1. 합리적인 가격, 쉬운 세탁 폴리에스터 솜

대중화된 합성섬유 소재 폴리에스터 솜은 먼지 발생이 적어서 무엇보다 건조한 겨울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세탁이 용이한 소재로 겨울이불임에도 세탁하는 것이 수월한 편이라서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겨울이불 세탁하는 것이 번거로워서 겨울 한 철을 세탁하지 않고 그냥 덮고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불에는 수 천 마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진드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세탁이 용이하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단점이 있다면 흡수성이 낮아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만 물기가 쉽게 마른다는 특징도 있다. 또한 천연섬유에 비해 보온성이 낮지만 가공하기가 쉬워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 메리트다.

폴리에스터 솜의 종류에는 향균솜, 중공서, 극세사, 아웃라스트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2. 솜털같이 부드럽고 따뜻한 극세사

솜털같이 부드러운 극세사는 굉장히 가는 굵기의 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한 섬유가 촘촘해서 진드기나 유해물질을 막아준다. 피부자극도 최소화해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불이다. 단, 이불 중 가장 먼지가 잘 붙으며 세탁 및 관리가 어렵다.

제품에 따라 조직의 밀도가 엉성한 경우가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3. 오리 털과 거위 털 ‘우모’

Image result for goose down최근 각광받는 소재인 우모는 오리 털과 거위 털을 총칭하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수축, 수분 발산의 특성을 갖고 있다. 우모는 깃털이라 불리는 ‘패더’와 솜털인 ‘다운’으로 구분된다. 다운의 비율이 높을 수록 드레이프성 (유연성)과 보온성이 좋으며 가볍다. 단, 고급소재인 만큼 가격이 조금 높다.

​우모 이불을 살 때는 솜털이 빠져 나오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페더와 다운 혼용률을 체크 해야 한다. 구스 솜은 다운 90% 이상이 좋다. (다운 비율이 높을수록 더 비싸다.)

그러나 우모는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세탁 후 완전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털이 잘 빠져나오므로 세탁 및 사용 시에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드라이크리닝 등의 방법으로 세탁을 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을 해야 한다. 겨울에 집이 습한 편이라면 고려해봐야 할 점이다.

이처럼 우모 소재는 관리하기에 다소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흡수성과 통기성이 높아서 겨울철뿐 아니라 초여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4. 언제나 보송보송 따뜻한 양모

Image result for sheep in argentina체온유지에 효과적인 소재인 양모는 흡수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밖으로도 발산을 잘 하기 때문에 침구를 보송보송하고 쾌적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탄력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섬유에 비해서 부드러운 촉감이 적고 약간 딱딱하고 빳빳한 느낌이 강하다.

부드러운 양모는 흡수성이 좋아 땀을 흘리고 자는 아이나 어른들에게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특유의 단열력과 통기성, 보온 기능이 좋고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 거위털에 비해 좀 무겁고 습기에 많이 노출되면 냄새가 날 수 있다.

양모를 구입할 땐 이불을 두들겨서 누린내가 나는지 하얀 먼지가 나지 않는지 체크해야 한다.

 

5. 숨 쉬는 섬유 소재 텐셀

유칼립투스 나무의 펄프로부터 얻어지는 텐셀 (tencel·생분해성 섬유)은 친환경 섬유 소재다. 폴리에스터 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을 지닌 소재다.

텐셀은 흡습력이 뛰어나서 정전기 발생이 적고 쾌적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드레이프성에 도 불구하고 구스에 비해서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세탁 및 관리도 용이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분 흡수력이 높고 실크처럼 부드러워 민감한 아기나 아토피 환자들이 많이 사용한다.

 

6. 클래식 이불 소재 목화솜

자연에서 나오는 목화솜은 보온성과 감촉이 좋다. 촘촘한 퀼팅 때문에 덮었을 때 미세한 요철감은 있지만 건조가 빠르고 목화솜 이불의 포근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단, 오래 사용하면 보온성이 낮아진다.

 

03_겨울이불 관리법

일반적으로 겨울철 이불에는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 진드기, 세균들이 특히 더 많다. 성인은 자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땀을 흘린다. 습기가 날아갈 수 있도록 뒤집어 놓아주고 하루에 최소 10분 이상은 침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집 먼지를 없애려면 이불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에서 말리는 게 좋다. 하지만 현실에서 겨울이불 관리는 그림의 떡이다. 이불의 무게와 부피도 장난 아닐뿐더러, 세탁법도 이불의 소재별로 모두 다르다.

막막한 겨울이불 세탁도 막상 알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주어 오래오래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1. 극세사 세탁법

극세사는 섬유조직 사이에 빈틈이 없다 보니 집 먼지 같은 이물질이 잘 쌓인다. 매일 덮고 자게 되면 피부 각질이 떨어져 그대로 붙어 있을 수 있으니 자주 세탁한다. 일반 옷처럼 집에서 손쉽게 물세탁 하면 된다.

가루세제를 사용하면 이불 섬유 사이에 가루가 남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액체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혹은 가루세제를 물에 잘 풀어서 완전히 녹인 다음에 빨아서 세제의 미세한 알갱이가 이불 사이에 남지 않도록 한다.

4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이불빨래 전용 코스로 세탁하거나 손 세탁하는 것이 좋다. 극세사 이불의 경우는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크기에 변형이 오고 솜이 수축되어, 그만큼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야 한다.

특히 섬유유연제는 극사세의 촉감, 흡수력을 반감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2. ​구스 이불 세탁법

다운 (오리털과 거위털)을 감싸는 원단이 실크처럼 물세탁이 불가능한 소재가 아니라면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게 되면 털의 기름기가 빠지면서 다운 특유의 복원력과 보온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세탁기 이용 시 이불을 세탁 망에 넣어 울 코스에서 다운 전용세제나 중성세제로 빨아야 한다. 세탁 후에는 이불을 부분 부분 톡톡 두드려준 뒤 넓은 장소에서 펴서 말린다.​

 

3. 양모 이불 세탁법

일반적으로 양모는 세탁 후에 수축되고 딱딱해져 세탁을 하면 안되지만 워셔블 가공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세탁이 가능하다.

워셔블 양모는 찬물에 손 세탁을 해줘야 한다. 너무 자주 세탁하면 부피감, 탄력,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에 한 번씩 세탁해줘야 하며 주로 햇볕에 소독해주면서 관리해야 한다.

 

4. 텐셀 세탁법

텐셀이나 모달 소재 이불은 세탁 망에 넣고 찬물에 울 코스로 세탁한다.

 

5. 목화솜 세탁법

목화솜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천연소재 특성상 자연스러우니 햇볕에 자주 말려주는 것이 좋고, 세탁은 하면 안 된다. 목화솜에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를 섞은 제품들은 세탁기 물세탁이 가능하다.

목화솜 이불은 물이 닿으면 잘 뭉치기 때문에 방망이로 두들긴 뒤 햇볕에 말려 살균하고 1년에 한 번씩 솜을 다시 틀어준다. 하지만 물세탁을 자주 하면 속통의 숨이 빨리 죽기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는 햇볕에 말려서 습기를 빼고 살균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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