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결혼생활 활력 유지, 남편과의 친밀감이 외도를 방지합니다

요즘은 외도를 하는 남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도를 하는 아내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결혼생활에서 만족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친절하고 능력 있는 남성을 보고는 그의 아내에게 질투를 느끼고 그의 사랑을 갈구함으로써 자신의 채워지지 못한 사랑의 탱크를 채우려 합니다.

 

01_외도, 왜 하는 걸까?

호주에서는 간혹 능력 있는 남성을 통해 그 사람과의 특별한 관계를 이용해 비자문제까지 해결하려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자녀교육을 위해 배우자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습니다. 혼외정사 문제에 빠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최근에 이러한 외도라는 문제는 영화나 드라마에만 흔히 나타나는 주제가 아닙니다. 삶에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배우자의 외도 문제입니다. 외도 문제로 아파하는 사람들은 사실 여성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시대의 변화로 인해 여성의 외도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는 남성들도 이전보다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남편의 외도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남편을 많이 미워하면서도 선뜻 그 사람과 헤어지지 못하는 것은 다양한 이유들이 자신을 묶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는 사회적인 능력의 불균형입니다. 남성은 결혼 후에도 사회에 적응하며 지속적인 능력을 계발한 반면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만 있었던 여성들의 경우 막상 독립을 꿈꾸려 할 때 두렵고 자신이 가진 능력이 사회에 나가서 활동을 하기에 역부족이라 느낍니다.

아니면 물리적으로 아이들이 아직도 많이 어려서 경제활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 성격적으로 의존적이어서 독립해서 살 수 있는 힘이 없거나 남편이 잘못된 상태인지도 알면서 병적인 사랑의 감정을 아직도 느낌으로 남편의 외도를 수용하며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외도를 하는 걸까요? 미국 국립암센터 헤머 (Dean Harmer)의 연구에 의하면 도파민 수용체 D4 유전자와 성적 모험에의 충동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30%의 남성들이 보통 남성들보다 20% 더 많은 파트너를 찾게 된다고 합니다.

 

02_외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그 분의 연구가 맞는다면 유전적인 요인이 난잡한 성관계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은 외도 문제가 있는 가정의 가계도를 그리다 보면 가족의 상당수가 이전 세대부터 외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중요한 한 가지는 정서적인 필요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각자에게 있는 사랑의 욕구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배우자에게 채워지지 않을 때 외도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채워지지 않는 사랑의 탱크로 인해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을 때 ‘멀리 있는 초원이 더 푸르러 보인다’는 말처럼 겉으로 행복하게 사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는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서 자신이 처한 삶이 아닌 곳의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시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는 중년의 위기로 인해 또는 인간이 가진 죄성으로 인해 그리고 매스컴과 사회적인 분위기의 영향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도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제일 좋은 것은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외도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트콤 중에 ‘감자별’이라는 게 있는데 극중의 한 변호사는 끊임없이 일탈을 꿈꿉니다. 그러나 번번히 너무나 예민한 아내에게 들켜버려 한 번도 성공을 하지 못합니다.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일단 그 여인은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일거수일투족 배우자를 감시하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배우자를 숨막히게 합니다. 어쩌면 그 여인의 남편은 그래서 늘 일탈을 시도하는 지도 모릅니다.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남편과의 친밀감이 외도를 방지한다는 것입니다.

 

03_외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또 한가지는 결혼생활에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외도 문제를 예방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캐나다의 뇌 연구자인 필립스는 유리문 뒤에 새로운 암컷이 등장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수컷 뇌의 도파민 수치가 44 퍼센트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결혼생활에서 권태기를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활력을 줄 때 결혼생활에 더 열정이 생기고 부부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 체위를 조정한다거나 결혼 전처럼 데이트를 한 다거나 이벤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외도 문제가 이미 일어났다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외도 문제는 부부관계의 신뢰라는 부분에서 크게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외도를 범한 사람의 배우자는 엄청난 거절감과 수치감 그리고 애증을 배우자를 향해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외도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제3자와 결별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결별하는 것이 확정된 후에는 전문가를 통해 부부 상담을 꼭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로에게 준 상처의 골이 깊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또 곪아터질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통해 상처받은 배우자는 마음의 고통을 다 쏟아내는 작업이 필요하고 가해자는 용서를 구하며 신뢰를 다시 쌓아가기 위해 부부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관계 안에서 부부가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인간이 하나님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바운더리를 벗어날 경우에는 반드시 그것에 따른 결과가 있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짊어져야 함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외도라는 것을 선택을 하는 순간 쾌락의 소용돌이에 빠져 소중한 가족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글 / 김 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호주한인생명의전화 이사장·상담학박사)

 

 

 

Previous article코리아타운 특별기획 : 만사 귀찮고 피곤한 당신, 왜?
Next article공공시설 사업에 의한 강제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