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호주한국학교 학생 10명이 전하는 엄마 사랑

돌아오는 일요일(9일) Mother’s Day를 맞아 호주한국학교 학생 10명이 엄마를 향한 애틋한 사랑의 편지를 썼다. 늘 어리기만 한 것 같던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은 엄마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 엄마가 나이가 들지 않았으면, 우리 엄마도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았으면… 아이들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본다.

 

01_오늘은 엄마만의 특별한 날

임석정 (9학년)

 

사랑하는 어머니께,

엄마, 사랑해요! 오늘은 어머니날입니다. 엄마만의 특별한 날이라 기쁜 마음으로 축하 드립니다. 어머니날을 맞이해서 저는 많은 것을 깨닫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께 죄송했던 것도 많고 감사했던 것도 많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친구처럼 들어주시고 저에게 늘 힘이 되고 뒤에서 지원해주시는 것, 제가 당신의 아들인 것을 자랑스러워하시며 사랑한다고 계속 말씀하시는 것 다 감사 드려요.

이번 과학숙제는 그림 그리기여서 어떻게 그려야 될지 몰라 마지막 날에야 엄마한테 말씀 드렸는데 엄마는 화도 안 내고 격려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어요.

엄마가 어쩔 때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공부해야 된다고 핑계를 대면서 거절했던 것, 엄마는 잘못이 없는데 제 기분대로 행동했던 것, 말을 함부로 하여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들 죄송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저는 엄마가 당연히 꼭 무엇을 해주셔야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런데 엄마는 항상 저희를 데리고 여행, 맛있는 음식, 쇼핑을 같이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즐기도록 하셨어요.

오늘 학교에서 ‘반포지효’라는 낱말을 배웠는데 ‘까마귀 새끼가 자란 뒤에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이라는 뜻으로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봉양한다는 것이래요. 저도 반포지효처럼 엄마한테 효도할 게요.

 

석정 올림

 

02_엄마를 본받아 더 나은 아들이 되겠습니다

김유준 (9학년)

 

사랑하는 엄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제가 엄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을 그대로 담아 이 편지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 엄마에게 감사했던 것, 죄송했던 것, 그리고 자랑스러웠던 기억들을 돌이켜보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먼저 엄마에게 감사했던 것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일찍이 science presentation에서 예상 밖의 낮은 점수를 받아서 슬퍼할 때 그럴 수도 있다며 상관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신 것, 또 제 자기발전에 돈을 아낌없이 쓰셨던 것, 그리고 제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방법으로 저를 발전시켜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인생 친구가 되어 주신 점에 대해 너무나 고맙습니다.

제가 죄송했던 것은 앞에서 말했던 엄마가 저한테 보여주셨던 그 노력에 부응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게을렀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는 더 부지런한 유준이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힘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유학하시며 한국과 미국, 그리고 호주 정부가 인정하는 국제적인 학자가 되신 점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호주에 오셔서 새롭게 법학을 공부하시는 그 끝이 없는 노력, 개척자 정신에 존경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앞으로 엄마의 성공을 본받아 더 나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준 올림

 

03_이 편지 하나로 표현할 수 없지만

조수아 (7학년)

 

천사 같은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 이 편지를 씁니다. 매년 있는 어머니날 항상 편지를 쓰는 엄마의 딸 수아예요. 저는 이런 편지를 매년 쓰지만 그래도 항상 정성으로 써요. 저는 엄마께 감사했던 것과 죄송했던 것이 너무 많아서 이 편지 하나로 표현할 수 없지만 모든 것이 고마워요.

수영시합 갔을 때 다섯 시간을 기다리고 저의 짜증을 들어야 했던 엄마, 죄송하고 감사해요. 저는 가끔 설거지와 빨래 그리고 요리를 하지만 잘 못해서 죄송해요. 엄마가 힘들어할 때 짜증만 내는 저의 모습이 죄송해요. 또 제가 짜증 냈을 때 계속 용서하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사랑스러운 딸이 되려고 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그렇지만 노력할게요. 엄마를 위해 3행시를 써 봤어요.

 

진 – 진라면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은 – 은처럼 빛나는

영 – 영혼 그게 엄마예요!!!

 

수아 올림

 

04_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게 마음 아파요

이이삭 (7학년)

 

어머니께,

어머니날은 매년 오지만 저한테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엄마께서 저 도와주시고 키우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매일 감사가 없고 엄마를 잘 모르고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지난 어머니날에 엄마와 같이 했던 것이 기억나요. 엄마와 우리 같이 한국 다녀왔던 것 기억나요. 그리고 저 호주한국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께서 나이 들어가는 게 마음 아파요. 나이 드시면서 엄마께서 원하는 것을 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사랑하고 즐거운 어머니날 축하 드려요.

 

이삭 올림

 

05_나를 100% 사랑해주시는 엄마

황지우 (7학년)

 

존경하는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생각하며 편지를 써요. 어머니날을 축하 드려요! 제가 어려웠을 때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도 피곤하실 텐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몬드 갓을 소중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100% 사랑해주시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요. 엄마랑 쿠키 구운 것이 소중한 기억이에요. 왜냐하면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행복했어요. 엄마에게 약속해요. 토끼집 청소하고, 공부를 매일 할게요. 세상에서 아름다운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지우 올림

 

06_어머니, 항상 저희를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준수(7학년)

 

존경하는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축하 드려요. 어머니!

어머니가 우리 집을 새로 지으면서 힘들게 노력하신 것 알아요. 쉽지 않았을 일들을 저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마음 고생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제가 더 열심히 해서 꼭 어머니께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 항상 저희를 위해 일하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어머니를 제가 많이 사랑합니다.

 

준수 올림

 

07_엄마는 최고예요

윤이담 (6학년)

 

아름다운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해서 이 편지를 써요. 제가 힘들 때 그리고 숙제랑 공부 때문에 고민할 때 엄마는 매일 제 옆에서 도와주셨어요. 엄마가 힘을 주실 때면 저는 자신감을 얻어요. 엄마 고맙습니다.

엄마는 마법사 같아요. 요리사가 되고 싶으실 때는 요리사가 되시고 아름다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으면 피아니스트가 되지요. 그리고 청소도 잘하셔서 우리 집이 반짝반짝 해요.

매일 엄마랑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는 최고예요. 일도 열심히 하시고, 제 동생이랑 저를 잘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엄마께 약속을 해요. 매일 엄마 일을 도와줄게요.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어요. 제가 도와주면 더 빠르게 끝나고 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엄마 사랑해요.

 

이담 올림

 

08_엄마께서 하고 싶은 것 하시면 좋겠어요

정선우 (5학년)

 

아름다우신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학교에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엄마, 고마워요. 왜냐하면 저를 아기부터 키워주셔서 제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잖아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저한테 좋은 것도 해주셨는데 제가 엄마한테 많이 못 해줘서 죄송해요. 형과 많이 싸우고 공부는 많이 안 해서 죄송해요. Selective 시험이 다가오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볼게요.

엄마는 진짜 자랑스러워요. 제가 슬프면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고 제가 아프면 저를 웃게 만드셔서 그래요. 엄마한테 바라는 것은 저희를 위해 너무 많은 돈과 신경을 쓰지 않고 엄마께서 하고 싶은 걸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 될게요!

 

선우 올림

 

09_힘든데 맨날 저를 위해 다 해주시는 엄마

박서현 (5학년)

 

사랑하는 어머니께,

안녕하세요! 서현이에요! 엄마께서 맨날 힘드실 텐데 저를 위해서 도와주고 아침 일찍 일어나 밥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엄마께서 저를 낳아서 같이 행복하게 지내서 너무 기뻐요.

어머니께서 피곤하실 텐데 맨날 같이 학교를 가주셔서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엄마와 차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엄마를 보면 마음이 너무 행복해서 터질 것 같아요. 힘든데 맨날 저를 위해 다 해주시는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서현 올림

 

10_이 편지 글자 수보다 행복했으면

김재인 (3학년)

 

사랑하는 어머니께,

오늘 어머니날 (한국으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엄마를 행복하게 했던 일들을 다시 한번 되돌리려고 해요. 엄마가 이 편지에 쓰는 글자 수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항상 제 옆에서 민들레 같은 밝은 미소를 지어요. 그 미소를 항상 제 속에 두었으면 좋겠네요. 엄마는 제가 원하는 걸 다 주는 사람이에요.

커서 반포지효를 실천하는 사람이 될게요! 저는 항상 엄마가 해주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크고 나니 잘못된 걸 알았어요. 재나랑도 안 싸울게요!

 

재인 올림

 

Previous article코리아타운 특별기획 : 엄마, 오늘 더 많이 사랑해요!
Next article단풍놀이 하기 딱 좋은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