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2

제목“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732022-07-23 16:1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년 새해 들어 가장 많이 쓰고 가장 많이 듣는 인사입니다. <코리아 타운> 애독자님들, 광고주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물론, 직장과 사업장에도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건강과 성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어렵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많이 안 좋은 모양입니다. 최근 통화한 한국의 후배 기자들도 이구동성으로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 경제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우리 교민사회도 이미 크고 작은 흔들림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파랑새는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되는 법입니다.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1년 반 동안 월급 한 푼 안 받고 회사 살리기 운동에 앞장선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빚 보증까지 문제가 돼 수 년 동안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 속에는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먹은 탓인지 한동안 정말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험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100점짜리는 나오게 마련이고, 경기가 아무리 안 좋아도 돈 버는 사람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저는 올해 첫 회의에서 <코리아 타운> 가족들과 그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대비, 긴장은 하되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 나가는 사람만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 속에서 출발한 2009, <코리아 타운> 애독자님들, 광고주님들이 그러한 주인공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들어 또 하나 자주 듣게 되는 인사는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입니다. <코리아 타운> 애독자님들, 광고주님들도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도 기억에 남는 좋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1년 전에는 2주 동안 한국엘 다녀왔고, 이번에는 3 4일 동안 아내와 함께 케언즈에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들을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또한 여행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과 저런 이유로 꽤 여러 번 망설이다가 결정한 케언즈 여행이었지만 정말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언즈에서의 3 4일을 이번 호 <코리아 타운>에 매일매일 스케치 형태로 옮겨봤습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일 수도 있지만 <코리아 타운> 애독자님들께 간접 여행효과를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쓰다 보니 내용이 많아져 6백장 넘게 찍은 사진들을 제대로 못 넣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거의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의 연속이었던 한국에서의 삶들도 그랬고, 만만치 않았던 호주 이민생활에서도 여행의 기회는 쉽게 가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 많이는 몰라도 조금은 무리를 해서라도 종종 여행의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봤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2009, <코리아 타운> 애독자님들, 광고주님들도 복 많이 받으시고 여행의 기회도 많이 가지실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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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