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체크 픽업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오신 거군요. 날도 더운데 고생했네요. 다음부터는 오지 마세요. 시티까지 나오기도 그렇고 주차비도 만만치 않잖아요. 최 부장, 이제부터 <코리아타운>
광고료 체크, 우편으로 보내드려요. 아니, 아예 인터넷 뱅킹을 해드리면 되겠네요.” K 사장님은 광고료 수금을 위해 시티 사무실을 찾은 <코리아타운> 마케팅 과장에게 직접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인보이스 받았어요. 아이구,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요.
광고를 냈으면 당연히 광고료를 내야지요. 이런… 어느새
세 번 치가 쌓여 있었군요. 두 번 치씩 끊어드리려 했는데 내가 미안하네요. 지금 곧바로 인터넷 뱅킹으로 쏴드릴 게요.” 이스트우드 L 사장님은 조심스레
광고료 결제를 부탁하는 <코리아타운> 어카운턴트에게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이내 컴퓨터 앞에 앉아 결제 버튼을 누르셨습니다. “오늘 목요일인데 또 수정을 부탁해서 어떡해요? 어제까지만 해도 20퍼센트 세일을 하기로 했는데 방금 전 30퍼센트 세일로 결정이 났어요. 미안하지만 30퍼센트를 강조해서 다시 한 번만 수정해주세요.” 평소 다정함이 넘쳐나는 목소리로 전화를 주시는 스트라스필드 P 사장님. 목요일 점심시간쯤 <코리아타운> 광고코디네이터에게 “나 때문에 여섯 시 반 퇴근에 지장 있는
거 아니냐?”며 미안해 하십니다. “다른 데는 칼라 한 페이지에 1백
40불 플러스 GST라던데 <코리아타운>은 2백
20불 플러스 GST라구요?
그것도 12회 이상 해야? 왜 그렇게 비싸요? 어떤 데에선 네 번 광고하면 한 번 공짜로 내준다던데 <코리아타운>은 그런 것도 없어요? ” <코리아타운> 마케팅 과장이
그렇게 해드리지 못하는 이유를 32인치 TV와 55인치 TV 가격이 같을 수 없음을 예로 들며 열심히 설명합니다. “하하, 알았어요, 알았어. 대신 광고나 예쁘게 만들어줘요. <코리아타운> 제일 많이 보고 광고디자인도 잘한다고 소문나서
하는 거니까 잘 부탁할 게요.” 리드컴 C 사장님은 광고료 흥정이(?) 안 되자 대신 좋은 광고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하십니다. “와, 사무실 되게 예쁘네요. 근처에 왔다가 <코리아타운>
사무실이 궁금해서 한 번 들러봤어요. 소문대로 정말 깨끗하고 좋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예쁘게 만들어놨고…. 자, 이거 하나씩 드시고 하세요.” 마음 좋은 채스우드 H 사장님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사람들을 위해
맛 있는 빵과 아이스크림을 한 보따리 사 갖고 오셨습니다. 모두 모두 고마운 분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2013년을 빡빡하고 숨찬 한 해로 기억하는 것처럼 <코리아타운> 또한 올해에는 작년처럼 자체 사무실을 마련한다든지 하는 신나는 일들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민매체 최초의 ‘온라인매거진 자체서비스’에 이어 ‘스마트폰 앱’을
가장 먼저 개발해낸 것은 또 하나의 작은 보람으로 기록됩니다. 아울러 언제나 <코리아타운>을 가장 많이 아끼고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코리아타운>은 2013년도 ‘행복’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번 호가 2013년 송년호입니다. <코리아타운>은 오늘부터 2주간의 충전기간을 가지며 더 좋은 2014년 준비에 들어갑니다. <코리아타운> 애독자 여러분, 광고주 여러분께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와 건강과 희망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일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