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2

제목1박 2일, 아빠! 어디가? 그리고 진짜 사나이 #7002022-07-23 19:08

12, 아빠! 어디가? 그리고 진짜 사나이

 

준수, , , 지아, 민국다섯 아이가 좌충우돌 꾸밈없이 펼치는 아빠와의 여행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형제들을 프로그램에 불러들여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줬는데,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민국이 동생 민율이가 몰고 온 귀요미 열풍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아빠! 어디가?’는 애초 시청률 부진에 고심하던 MBC가 임시방편 땜빵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그랬던 것이 대박이 난 겁니다.

 

아빠! 어디가?’는 매주 일요일 5 55분에 시작됩니다. 다섯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1시간 20분이 훌쩍 지나고, 숨돌릴 겨를도 없이 진짜 사나이가 이어집니다.

 

놀라운(?) 것은 채널고정을 위해 MBC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사이에 단 한 편의 광고도 넣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욕심 같아서는 중간에 광고 몇 편을 넣고 싶었겠지만 광고가 나가는 동안 채널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을 겁니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남자들의 군대이야기하지만 진짜 사나이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1시간 30분 동안 군대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듭니다.

 

유격조교보다 더 거뜬하게 유격훈련을 해내 유격조교들을 머쓱하게 만드는 장혁, 모든 훈련에 진지함이 넘치는 류수영, 호주 출신 샘 해밍턴이 만들어내는 엉뚱(?)솔직함까지출연진 모두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일요일 저녁 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에 빠져있다 보면 시간이 정말 거짓말처럼 휙 지나갑니다. 일요일 예능 시청률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던 MBC로서는 지금 더 할 수 없는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을 겁니다. 반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2TV ‘1 2세대를 뛰어넘는 편안한 웃음과 끊임없는 리노베이션으로 1등 자리를 지켜왔지만 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에 정상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가 어떻게 정상 자리를 지켜나가는지, 그리고 1등 자리를 빼앗긴 ‘1 2이 어떤 방법으로 정상탈환 작전을 벌이는지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원한 1등은 없다. 제가 평소 <코리아타운> 가족들에게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코리아타운>을 인수하기 전 3년 반 동안 이끌었던 교민매체는 당시 난공불락의 1등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사방에서 책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그 책을 찾아, 다른 신문 잡지들보다 빨리 동이 나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코리아타운>이 자타공인 그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큰 책, 읽을거리가 많은 책, 불건전한 광고는 싣지 않는 책… 2005 10 1일 제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많은 분들이 갖고 있었던 <코리아타운>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그로부터 <코리아타운>은 더 많은 읽을거리와 더 좋은 광고는 물론 <코리아타운 온라인매거진><코리아타운> 앱까지정상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이 700번째 <코리아타운>입니다. 변함없이 1등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광고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가장 많은 분이 가장 먼저 찾는 책은 영원히 변치 않을 1<코리아타운>의 절대명제임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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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