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 동글이! 대학시절 영자신문 (英字新聞) 창간 때도 그랬지만, 한국에서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몇 번의 ‘창간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몇 달 동안을 창간작업에 매달려 지냈고, 막판에는
몇 주씩 집에 못 들어간 기억도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창간작업 안 한다!”고
굳게 다짐 해놓고는 언제 그랬나 싶게 번번이 창간작업에 뛰어들곤 했습니다.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창간작업에는
딱히 뭐랄 수 없는 매력 또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매체가 하나 만들어져 나오기까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매체는 창간하기도 어렵지만 건강하게 키워내기가 더 힘듭니다. 10년 전 지금쯤은 <코리아
타운>이 한창 출산의 막판 고통을 겪고 있을 때입니다. 창간의
수고와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10년 전 <코리아
타운>을 탄생시킨 당시의 모든 <코리아 타운> 가족들에게 새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분들이 <코리아 타운>을 예쁘게 낳아서 건강하게 키워주셨기에 2005년 10월 1일 제가 그 <코리아
타운>을 넘겨 받아 뿌리가 튼튼하고 열매가 풍성한 지금의 모습으로 길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가 500번째 <코리아 타운>입니다.
311호부터 제가 지휘봉을 잡았으니 그 동안 1백 90권의 <코리아 타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3주 후면 <코리아 타운>은 창간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10년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10년, 100년, 1000년을 더하면서 가장 많은 분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코리아
타운>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코리아 타운> 지령 500호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아주 작은, 어찌 보면 조금은 유치한(?)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하늘색 옷차림에 밝게 미소 짓고 있는 ‘동글이’라는 인형입니다. ‘유유자적 댄싱 동글이’가 풀네임 (Full Name)인 이 녀석은 햇빛이나 전등 빛 아래에
놓아두면 신나게 춤을 춥니다. 저도 제 차에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이 녀석을 하나 붙여놨는데 정말이지
신명 나게 춤을 춥니다. 활기차게 춤추는 동글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지난 주부터 귀엽고 행복하게 춤추는 동글이를 <코리아 타운> 광고주님들께 선물 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 상 아주 많이는 못 만들었고 총 5백 50개를 제작해 한 개씩 드리고 있습니다. 기쁘고 행복할 때는 물론, 우울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코리아 타운> 동글이가
신바람 나게 춤추는 모습을 보시며 항상 즐겁고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 <코리아 타운>이 여러분
가장 가까이에 있을 수 있도록 항상 아끼고 사랑 해주시는 애독자님들, 광고주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코리아 타운>은 다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러분 가장 가까이, 맨 앞에 서 있을 것을 거듭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더 좋은 <코리아
타운>을 위해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일하는 <코리아
타운>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언제나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좋은 회사를 만들 것을 다짐합니다. ********************************************************************** 김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일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