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2

제목“불황일수록 더 웃으셔야 합니다!” #4792022-07-23 16:25

불황일수록 더 웃으셔야 합니다!”

 

요즘, 전 세계적인 불황이라는데 다들 어려우시죠? 하지만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들어지는 법입니다. ‘이러다간 1년 안에 망할지도 모르겠다생각하면 1년이 아니라 한 달 안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 웃으십시오. 불황일수록 더 웃으셔야 합니다.”

 

지난 주, 한국 MBC-TV ‘기분 좋은 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W-Insights 김미경 대표가 불황 극복을 주제로 이 같은 얘기를 하는 걸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마음 먹은 대로, 생각하는 대로 간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은 경우가 저에게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회사 살리기빚 보증이니 해서 경제적으로 한참 어려움을 겪던 90년대 중반,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젖어 지낸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을 그렇게 살다 보니 매사에 생각이 부정적으로 가고 자신감도 떨어질뿐더러 공교롭게도 어렵고 힘든 일들이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몇 년을 그렇게 처져 지내다가 어느 순간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그래! 이 정도면 충분해. 난 운이 좋은 놈이니까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었겠지만, 생각을 그렇게 긍정적, 적극적으로 바꾸면서부터 저는 고통의 긴 터널을 서서히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 후배기자 중에 정길남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언제나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대하며 유쾌하고 기분 좋게 웃는 그를 보면 하루의 시작이 즐거워지곤 했습니다.

 

몇 년 전 기자생활을 정리하고 작은 회사의 CEO로 변신한 그 후배는 지금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탄탄하고 행복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그 후배가 문득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호주에 큰 산불이 났다는데 선배는 괜찮은 거죠?” 라고 시작된 그와의 통화에서 10년도 훨씬 전 그와 함께 일하던 시절의 기분 좋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반면,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괜스레 저까지 우울해지곤 합니다. 항상 기운 없는 표정, 축 처진 목소리,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 소극적이며 게으른 생활방식이런 사람들은 함께 하는 사람들까지도 답답하고 짜증나게 만듭니다.

 

<코리아 타운>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이준수씨가 2주 전 자신의 칼럼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좋을 때는 1등은 물론, 2, 3등도 나름대로 먹고 삽니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1등은 그런대로 버티지만 2, 3등은 당장 고통을 겪게 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퇴출되고 맙니다. 어려운 상황이 되면 결국 1등만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세계적인 불황 탓에 모두들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러다 곧 문 닫을지도 모르겠어라고 하는 분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김미경씨의 불황일수록 더 웃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이준수씨의 ‘1등만이 살아 남는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밝게 웃으며 1등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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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선

<코리아 타운> 대표. 1956년 생. 한국 <여원> <신부> <직장인> 기자 및 편집부장, <미주 조선일보> 편집국장. 2005년 10월 1 <코리아 타운> 인수, 현재 발행인 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