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내용 가득…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수업 기다려”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의 호주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됐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분야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한다. <편집자 주>
01_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일 마다할 이유 없었다
40대-60대 한인과 베트남 이민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카스 한인여성 취업지원 멘토링 프로젝트: Start Your Career’가 4월 3일 그 막을 내렸다.
호주 내무부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학위나 기술 등 객관적 조건은 갖춰져 있지만 언어문제와 자녀양육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그로 인해 취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민자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작되었다.
따라서 수요인력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이민자 여성들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한 노인과 장애인 복지, 차일드케어 서비스, 커뮤니티 서비스, 또 호주에서의 취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 영어인터뷰 및 이력서작성과 컴퓨터스킬, TAFE코스, 커리어컨설팅 그리고 AI 활용법 (ChatGPT, Google 활용법 / Drive, Sheet, DOC) 등 약 15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를 모시고 47 회 세션 (한인 대상 32회, 베트남인 대상 15회)을 진행했다.
이번 호에서는 시드니명상센터 강사로, 현대무용 강사로 그리고 네이버 ‘로빈네 사랑방’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스타트 유어 커리어’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석한 로빈 선생이 보내온 글을 소개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 살이 29년차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가는 일은 언제나 나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그래서 한인커뮤니티 소식지 등에 공지로 올라온 ‘한인 이민여성 대상 내 일 (My Job) 찾기 프로젝트’를 보았을 때 나는 주저 없이 신청했다. 명상안내자로서 내 일이 있었지만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일을 마다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사람 일은 모르지 않은가. 내가 N 잡러가 될 수도… Why not?
그렇게 나는 매주 수요일 로즈 커넥션센터에서 열리는 강의에 2차부터 참가하게 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했던 매 수업은 그 다음 수요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할 만큼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했고 4차 마무리 파티까지 끝난 이 시점 오히려 아쉬움이 남을 정도이다.
02_안주하지 않는 자기성장 노력은 필수
해당 프로젝트의 2부 시작은 ‘비전 찾기 멘토링 수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그리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적고 그 교집합이 되는, 공통분모로 들어가는 부분들을 찾아 자신만의 ‘인생 목적’을 찾는 액티비티였는데 참 흥미로웠다. 나의 교집합이 된 ‘명상, 춤, 여행, 언어’는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었고 현재 하는 일에 더욱더 열심히 감사하는 가운데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수업은 영어면접 준비 프로그램으로 실용적인 팁과 실전연습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난 20년간 명상 안내자로, 또 무용수로 활동하는 동안 주로 워크숍을 진행해 오던 입장에서 오랜만에 학생이 되어 강사의 질문에 답을 하고 숙제를 하는 것이 마치 대학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일목요연하게 준비된 깔끔한 강의를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같이 참가한 분들이 취업인터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나도 덩달아 기뻤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AI도구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3차 수업은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까지 합쳐 진행이 되었다. 참가자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기가 대단했고 AI와 함께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을 맛보며 느낀 흥분이 수업시간 내내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제 세상은 인공지능의 세계로 넘어가고 있다. 또한 100세 시대를 향하는 이때 안주하지 않고 자기를 계속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데 어쩌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때 한국 이민여성들에게 시기 적절한 성장과 배움의 다리를 놓아준 카스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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