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그렇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운 것 같았다. 나는 언젠가부터 유난히 추위를 못 견디는 것 같다. 젊은 시절엔 웬만큼 추워도 꼿꼿했는데. 오클랜드는 겨울이라고 해봐야 최저 영상...

대장장이 망치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은 영국의 철학자, 경제학자, 정치인이었다. 그는 그의 저서 <자유론>에서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개인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

관값

노후연금이 입금되는 날이면 계좌 잔고를 확인하곤 합니다. 현금자동입출입기를 통해서입니다.인터넷뱅킹을 하면 집에 앉아서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지만, 간직한 돈이라고 해봐야 룸살롱 판사님 하룻밤 술값에 불과하기도...

목걸이

대통령보다 더 대통령 행세를 하면서 온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던 윤석열 전대통령부인 김건희가 남편 뒤를 따라 구속기소 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전직대통령부부가 동시...

내 셋째 형님

내 셋째 형은 나하고 두 살 차이다. 어려서부터 형이자 친구처럼 따라다녔다. 또래들과 싸움이 벌어지면 셋째 형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국민학생 때 셋째 형과 나는 방안에서...

처절한 고독 그 한의 허무함

삶은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버스정류장이다. 만남은 즐거움과 기쁨이 되기도 하고, 이별은 애달프고 눈물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만남도 이별도 시공간을 지나면 모두 지워진다.사람들은 만남과 이별을...

옷 좀 입어라!

웬만해선 그 인간의 이야기는 그만하려고 했다. 듣기 좋은 소리도 몇 번 들으면 지겨운 건데, 하물며 듣기에 메스꺼운 소리를 되풀이 들으면 짜증나고 피곤해지는 거다.그런데, 내가...

권력무상

이제 윤석열은 없다. 윤석열에 비교하지 말라. 비교할 가치가 아니다. 윤석열은 자신에게 허락된 의자가 구치소의 독방과, 호송버스와, 특검 조사실 테이블 앞에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자신의...

기·다·려

내 아버지 같은 둘째 형님이 위급하다는 연락이 왔다.형님이 끔찍이 아끼는 손녀 손자들과 휴식으로 제주도로 떠난 지 수일 만이었다. 건강하시냐고 물으면 “밤에 자다가 숨이 가빠...

좋은 게 좋은 거?

대한민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국가운영의 구성원들이었던 공직자들이 좌불안석 눈치보기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한다. 삶의 철학도 가치관도 없이 홍시만을 쳐다보면서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누워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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