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즐거움

물 빠지는 시간도 오후 2시 55분으로 좋고, 물이 완전히 빠졌을 때의 물 높이도 0.19미터에 불과했으니 그야말로 소라잡기에는 더없이 좋은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3개월 전 지인들과...

봄나들이

정말이지 딱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귀엽고 앙증맞은 아기오리 열여섯 마리가 엄마아빠를 둘러싼 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아장아장 봄나들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사람냄새 나는 곳

아주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열두 개가 든 양상추 한 박스를 1불을 주고 산 적도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남대문시장처럼 박수를 치며 “Have a look! Have...

별난(?)아이들

참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일입니다. 맨 안쪽에 훈이가 자리를 잡았고 한 자리 건너 봄이가 앉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내가 두 녀석 사이에 들어갔고 저는 봄이...

60대 이상의 행복조건 12가지

얼마 전, 페이스 북에서 Credit. M Sanchez Jr.라는 사람이 쓴 글을 우연히 접했는데 ‘60세 이상인 분들은 꼭 읽어보라’는 단서가 붙은 이 지극히 평범한 글에서...

오 사장의 고뇌와 또 다른 행복

1년쯤 전이었습니다. “태선아. 나, 아무래도 조만간 회사를 정리해야 할 것 같아…” 오랜만에 가진 통화에서 그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은 그에게...

의사와 거리두기?!

우리 때에도 일각에서는 기자 (記者)를 ‘꺼릴 기 (忌)’자를 써서 기자 (忌者)라고 표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저같이 쑥맥(?) 혹은 헐렝이(?)인 기자들도 있었지만, 목에 힘을 주고...

유빈홀릭?!

따지고 보면 그것도 덩치만 좀 컸을 뿐 하나의 체육대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2주내내 파리올림픽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아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조금은 부끄러운 모습으로…

그래서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지면이 잔잔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그리고 실용적인 정보들로 채워져 있었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난잡스런(?) 광고들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민초기 시절,...

미운 사람

1991년 7월, 소설 <인간시장>으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던 소설가 김홍신 씨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당시 그는 인기탤런트 송도순 씨와 함께 MBC TV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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