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화진포에 왔다

 

맨발로 걷는

솔밭 사이로

옅은 파도들 하늘로 닿는다

 

해풍으로 울울창창한

송림 언덕

그 오솔길 끝에

되비치는 돌집의 창

 

이곳은 삼팔 리북땅,

 

빛나는,

오늘따라

베버*의 향수가 깊다

 

 

 

*독일인 건축설계사. 화진포 선교사 별장 설계. 김일성 별장으로 잠시 사용되기도 했다.

 

 

최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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