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RBA 총재, 기준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
인플레이션 추가진전 있었지만 속도 매우 느려
호주중앙은행 (RBA) 미셸 블록 총재가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는 아직 멀었다고 16일 밝혔다.
블록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RBA 이사회의 메시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진전은 있었지만 속도가 매우 느리다. 상품가격 인플레이션은 크게 하락했지만 계속되는 서비스가격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경제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RBA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단기간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RBA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상승위험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성취한 노동시장의 진전을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7월 실업률 4.2% 기록
노동시장 참가율 67.1%
호주통계청 (ABS)이 호주의 7월 실업률이 계정조정 기준 4.2%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시장예상치 (4.1%)와 전월치 (4.1%)를 상회한 결과이다.
7월 신규고용은 5만 8200명 증가했다. 풀타임 고용은 6만 500명 늘었지만 파트타임 고용은 2300명 감소했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67.1%로 전월의 66.9%에서 소폭 높아졌다. 7월 총 근로시간은 7.5시간으로 집계됐다.
애물단지 된 공유 전동킥보드?!
멜번시, 공유 전동킥보드 사용 전면금지
멜번시가 공유 전동킥보드 사용을 12일 전면 금지했다. 기준 이상의 안전위험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이다.
니콜라스 리스 멜번시장은 시의회 회의에서 전동킥보드 회사 라임과 뉴런과의 계약을 취소하는 동의안을 제출했고 투표결과 6대 4로 통과됐다.
앞서 멜번은 2022년 2월 공유 전동킥보드를 도입해 2년간 시범운행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백 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불만과 분노가 끊이질 않았다.
첫 도입 당시 전동킥보드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던 리스 시장은 “일부 이용자들의 나쁜 행동에 질렸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고 인도에 제대로 주차하지도 않는다. 길가에 전동킥보드들이 널브러지고 쓰레기처럼 도시 곳곳에 흩어져있어 쓰러질 위험도 있다” 밝혔다.
이에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업체 라임과 뉴런은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멜번시는 이들 기업에 30일 이내에 전동킥보드를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두 기업이 멜번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동킥보드 수는 1500여대이다.
두 회사는 아직 차량운행계약이 6개월 남아있고 최근 몇 주 동안 전동킥보드 사용자들에게 의회에 청원을 촉구하는 등 안전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수개월에 걸쳐 전동킥보드 사용에 관한 안전 및 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밝혔으며 뉴런은 잘못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전동킥보드에 AI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런 관계자는 시의회의 공유 전동킥보드 전면금지에 대해 비난하며 전동킥보드 사용을 덜 혼잡한 도시지역으로 제한하거나 라이딩 존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시 공무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멜번 시의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가 도시의 탄소배출량을 400톤 이상 줄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전동킥보드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장점들이 무색해졌다.
로얄멜번병원이 지난해 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부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250여명이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음주, 과속, 헬멧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사고로 뇌가 손상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주로 젊은 환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미·영과 본격적 군사협력 시작
미국, 무기 및 군사기술 수출규제 완화
미국이 중국견제에 중점을 둔 오커스 (AUKUS) 회원국인 영국과 호주를 대상으로 무기 및 군사기술 수출규제를 완화하며 본격적인 군사협력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영국과 호주를 대상으로 한 무기 및 군사기술 수출입허가 면제를 9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다”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미 국무부가 이날 미국 의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영국과 호주의 수출입 통제규정이 미국에 상응하는 수준이며 이에 따라 두 국가를 미국의 군사수출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영국, 호주는 2021년 9월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중국의 안보위협 대응을 위해 3국 군사동맹 오커스를 출범했다. 이들은 군사협력을 통해 호주가 핵잠수함이나 극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무기와 첨단군사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무기거래규정 (ITAR)에 따라 이들 국가간 원활한 군사거래가 가로막히며 협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미 의회는 올해 국방수권법 (NDAA)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영국과 호주가 미국에 상응하는 수준의 수출통제 규정을 가졌는지를 판단해 ITAR 규제 면제가능 여부를 가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의회에 호주와 영국의 수출통제 시스템이 미국의 그것과 상응하며 미국 기관들과의 상호수출규제 면제를 시행한다는 내용의 결정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정된 ITAR 규정에 따르면 일부 민감한 군사기술은 이번 규제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오커스 군사협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절차적 관문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현재 상업적 군사거래액의 80%가 이번 수출허가 제외대상에 포함됐다. 이로써 국가간 무기거래 속도와 예측 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정부는 매년 호주에 군사수출과 관련해 3800여건의 수출허가심사를 진행해왔으며 각각의 수출허가심사에는 최대 18개월이 소요돼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탈장 더 많이 발생한다
흡연, 운동, 방광문제, 만성기도질환 등 때문
남호주대 마리안 길럼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탈장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 나오는 것을 의미하는데 탈장은 생긴 부위에 따라 분류된다.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수술상처 부위에 생기는 절개부위 탈장, 배꼽의 약해진 부위에 생기는 제대 탈장, 흉골과 배꼽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복부 탈장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2000만 건의 탈장수술이 실시되는데 연구팀은 성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호주보건복지연구소 (AIHW)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2021년 5년간 호주성인에게 시행된 다섯 종류의 탈장 수술 43만 6000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혜부 탈장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성의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여성의 7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체 탈장수술의 절반이 서혜부 탈장 수술이었다. 그 중 남성의 비율이 89.6%를 차지했다. 서혜부 탈장의 평생위험도를 성별로 계산해본 결과 남성 27%, 여성 3%로 나타났다.
특히 60세-64세의 남성은 모든 종류의 탈장수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장 위험했다. 반면, 여성은 대퇴 탈장과 복부수술의 흔한 부작용인 절개부위 탈장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성의 탈장 위험이 더 높은 이유는 흡연, 과도한 운동, 방광 문제, 만성 기도 질환, 고혈압 및 심장병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OLAH 수치 높을수록 독감 위중증 위험 커
평소 건강하지만 호흡기질환 취약해
멜번대 도허티연구소 캐서린 케드지어르스카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나 독감에 걸렸을 때 위중증에 걸리는 사람의 경우 특정효소수치가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평소 건강했지만 유독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사람이 있는 원인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계절성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세 종의 바이러스로 입원한 위중증 환자의 혈액을 분석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샘플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망 또는 증상이 심할수록 ‘올레오일-아실기 운반 단백질 가수분해효소 (OLAH)의 수치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케드지어르스카 교수는 “OLAH는 누구나 체내에 보유하고 있는 효소로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 생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효소이다. OLAH는 보통 수치가 낮은데 호흡기질환에 걸려 위독해진 환자들에게서 그 수치가 상당히 높이 올라가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는 “임산부와 비만 같은 동반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사람들이 왜 호흡기질환에 더 취약한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연구팀은 입원 시 입원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OLAH 기반 진단방법을 개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신상 털기 금지법’ 도입 추진
호주학계 유대인 무분별 신상유포 따른 조치
호주에서 악의적 목적으로 개인의 인적 사항을 퍼뜨리는 것을 금하는 ‘신상 털기 금지법’이 이르면 이달 중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 발발 후 호주학계 유대인들에 대해 무분별한 신상유포가 이뤄진 데 따른 조치이다.
호주에서는 2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한 와츠앱 단체대화방에 속한 유대인들의 이름, 사진, SNS 계정 등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와츠앱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유대인 명단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 1월 <뉴욕타임즈> 기자로부터 비롯됐다.
그 기자가 대화방에서 900여쪽 분량의 컨텐츠를 내려 받아 자신의 기사와 함께 공유하는 과정에서 대화방에 참여한 유대인들의 정보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게 넘어갔다.
이들 유대인은 전쟁이 발발한 이후 고조되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와츠앱에서 단체대화방을 만들고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직장이나 언론사에 제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상정보가 유출되면서 이들은 이내 온라인상에서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괴롭힘에 시달렸다.
이 단체 대화방에 속해 있던 한 기념품점 주인은 가게가 수 차례 파괴됐고 이스라엘 국기에 ‘보이콧’이라 적힌 스티커가 나붙으면서 손님이 끊겼다.
멜번에 위치한 한 유대인 고등학교 교사는 ‘집단학살 공모자’라는 항의전화가 학교로 빗발쳤으며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당시 마크 드레이푸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총리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에 개혁의 일환으로 신상 털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항을 추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 법안에 따르면 이 같은 신상 털기에 대한 형사처벌과 민사적 조치가 모두 가능해진다. 신상 털기에 대한 벌금조항과 함께 SNS업체에 해당 게시글의 삭제를 명령하는 내용도 담긴다.
AI 기반 설진법 개발 성공
AI스캐너로 혀 색깔 분석, 다양한 질병 진단
남호주대 알리 알-나지 교수팀이 이라크 MTU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혀의 색깔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AI스캐너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2000여년 전부터 혀의 상태를 보고 병리를 진단해온 한의학계의 설진법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알-나지 교수는 “2000여년간 이어져온 설진법에 의하면 혀의 색깔과 모양, 두께는 당뇨병, 간, 순환기, 소화기, 혈액, 심장질환의 징후를 드러낼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노란색, 암 환자는 유분이 많은 보라색, 급성뇌졸중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붉은색, 빈혈환자는 흰색 혀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색의 포화도와 빛의 상태에 따라 7가지 색상으로 분류된 환자 및 정상인의 혀 이미지 5260장을 활용해 6개의 AI알고리즘을 교육했다.
이 데이터의 80%는 머신러닝 (기계학습), 나머지 20%는 테스트에 사용했는데 모든 알고리즘에서 질병진단 정확도가 90%를 넘었다. 가장 낮은 NB 알고리즘이 91.43%였고 XG부스트 알고리즘은 98.71%라는 기대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진단해낸 질병도 당뇨, 신부전, 빈혈, 곰팡이감염, 천식, 코로나19 등 다양했다.
MTU팀이 이라크 알후세인교육병원과 모술종합병원에서 환자 60명의 혀 이미지를 스캔해 XG부스트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분석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AI는 58명 (96.6%)의 질병을 정확히 맞췄다.
알-나지 교수는 “우리 시스템에서 분홍색 혀는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상태, 그 외의 색상은 질병의 존재를 의미한다. AI는 혀의 색상패턴을 분석해 질병을 특정해서 진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AI와 카메라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혀를 촬영해 주요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AI 기반 설진법은 저렴하고 안전하며 효율성과 편의성까지 뛰어난 차세대 검진기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니 방위협력협정 체결 합의
각국 군대, 양국 영토에서도 작전 가능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서로의 군대가 양국 영토에서도 작전할 수 있는 내용의 방위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캔버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새로운 방위협력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안보를 지원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며 이는 양국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의 안정에도 필수적이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고 주권을 존중하는 지역을 형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안보문제, 인신매매, 마약밀수 등과 관련해 양국 군대가 상대국 영토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정은 조약 (Treaty) 수준으로 국제법상 구속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은 “조만간 인도네시아를 찾아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은 양국간 체결된 협정 중 가장 중요한 협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 2월부터 새로운 방위협정체결을 위해 협상을 이어왔으며 농업, 식량안보, 국제마약밀매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도 했다.
호주, 세계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승인
NT 테넌트크릭… 300만가구 전력공급
호주정부가 3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21일 승인했다.
타니아 플리버섹 환경부 장관은 이날 호주의 억만장자 마이크 캐넌 브룩스가 추진하는 선케이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
이 발전소는 노던테리토리 테넌트크릭 인근 옛 목장부지에 120㎢ 규모로 지어진다. 발전량은 최대 4기가와트로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플리버섹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 허브가 될 것이며 호주가 친환경 에너지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북부에 1만 4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연구와 제조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인들은 이미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격을 낮추거나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 값비싼 원전 환상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은 치솟는 에너지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호주도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노동당정부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
플리버섹 장관은 이 발전소에서 다윈까지 연결하는 800㎞ 길이의 송전선과 호주 해역 끝까지 연결되는 해저케이블 설치도 승인했다. 이 발전소는 궁극적으로 전체길이 4천㎞가 넘는 해저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전력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