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호주, 7월 고용시장 반등
실업률 3년 반 만에 최고치에서 하락
호주통계청 (ABS)이 7월 고용시장이 반등하며 실업률이 3년 반 만에 최고치에서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다.
ABS에 의하면, 7월 순고용은 2만 4500명 증가했다. 6월의 1000명 증가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로, 시장예측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특히 풀타임 일자리가 6만 500개 증가하면서 6월 감소세를 회복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실업률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던 4.3%에서 4.2%로 하락했다. 이는 경제전망에 대한 안도감을 주는 지표로 해석되는데 참여율은 67.0%로 떨어졌으나 근무시간은 6월 하락 이후 0.3% 증가했다.
여성고용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는데 ABS는 7월에 여성 풀타임 일자리가 4만개 증가했으며 여성참여율이 63.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의 낙관적인 고용보고서는 호주중앙은행 (RBA)이 이번 금리인하에 이어 9월에 또 다른 금리인하를 해야 할 시급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호주옥스포드이코노믹스 숀 랭케이크 거시경제 예측책임자는 “데이터는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안심이 된다. 하지만 약한 경제 모멘텀과 글로벌불확실성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노동시장이 극복해야 할 강력한 역풍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임금상승 압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낮지만 2분기 연간 임금상승률은 3.4%를 유지하면서 2023년 최고치인 4.2%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임금이 인플레이션의 위협이 될 조짐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호주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과 호주경제 모멘텀 약화 등의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국채금리 장기물 중심 오름폭 확대
30년물 금리 6.07bp 오른 5.0699%에 거래
호주 국채금리가 19일 오전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호주중앙은행 (RBA)의 금리인하 효과에 소비자심리지표가 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97bp 오른 4.3187%에 거래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금리는 6.07bp 뛰어오른 5.0699%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이날 웨스팩은 멜번연구소와 공동으로 조사하는 호주소비자심리지수가 8월 들어 98.5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스팩 매튜 하산 거시전망헤드는 “호주소비자들의 심리지수가 마지막으로 100을 웃돈 지 42개월이 지났는데 이는 197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긴 지속적인 비관기간으로 1990년대 초반의 경기침체 이후 가장 긴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간의 소비자비관론이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의 개선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고 RBA의 긍정적인 논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고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강화해 전반적인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방법원, 콴타스에 9000만불 벌금부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1820명 불법해고
호주 연방법원이 콴타스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원 1820명을 불법 해고한 것과 관련해 9000만불의 벌금을 내라고 18일 판결했다.
연방법원은 콴타스가 2020년 지상직 직원 1820명을 해고하고 이들의 업무를 협력업체로 이관한 것은 직원들의 노동조합결성 등 권리를 침해한 노동법 위반행위라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마이클 리 판사는 콴타스의 조치가 120여년 호주 역사상 가장 크고 중대한 노동법 위반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연방대법원은 무더기 해고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로 불가피한 구조조정이었다는 콴타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법행위라고 확정판결 했다.
콴타스는 코로나19 봉쇄로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은 2020년 연말 호주 내 각 공항의 지상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담당 직원들을 해고했다. 이에 교통노조는 콴타스가 임금 및 노동조건 등 노사협상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을 부당해고 했다면서 고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콴타스 경영진이 일자리 아웃소싱을 통해 연간 1억 2500만불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을 들어 불법행위에 대해 억지력을 행사하기 위한 최소벌금이 9000만불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해고와 관련해 콴타스를 고소한 교통노조가 없었다면 콴타스의 위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벌금 중 5000만불은 노조에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재판부는 나머지 벌금 4000만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추후 심리를 열어 결정할 예정인데 해고된 직원들에게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재판결과에 대해 버네사 허드슨 콴타스 CEO는 “5년 전 특히 불확실한 시기에 아웃소싱을 결정한 것은 많은 전직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진정한 고통을 초래했다. 1820명의 지상조업직원 한 분 한 분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콴타스는 지난해 운항이 취소된 항공편 이른바 ‘유령항공편’ 티켓을 고객에게 팔았다가 벌금과 보상금으로 1억 2000만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호주규제당국과 합의하기도 했다.
구글, 5500만불 벌금 직면
텔스트라, 옵터스와 반경쟁적 계약체결
구글이 호주 통신업체 2곳과 구글 검색엔진을 휴대전화에 사전 설치하도록 하는 반경쟁적 계약을 체결했다가 5500만불의 벌금을 내게 됐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ACCC)는 구글과 이 같은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구글은 2019년 말부터 2021년 3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텔스트라, 옵터스와 계약을 통해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다른 검색엔진을 제외하고 구글 검색엔진을 미리 설치하도록 했다. 그 대가로 통신사들은 구글이 통신사 고객들로부터 창출한 광고수익의 일부를 제공받았다.
구글은 이 계약이 경쟁을 상당히 저해하는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고 유사한 계약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확약서를 ACCC에 제출했다.
ACCC 지나 캐스 고틀립 위원장은 “이번 합의로 수백만 명의 호주국민이 앞으로 더 많은 검색 선택권을 갖게 되고 경쟁검색서비스 제공업체들이 호주 소비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노출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창출했다. 호주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소비자의 선택권 축소, 비용증가 또는 서비스 질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안드로이드기기 제조업체들이 브라우저와 검색 앱을 사전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을 촉진하고 애플과 경쟁하며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CC는 이번 합의결과에 따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으며 법원은 벌금의 적절성 여부를 판결할 예정이다.
인터넷사용자 47.4% 사이버범죄 피해
27% 온라인 학대, 20.6% 악성코드 피해
호주범죄학연구소가 1만여명의 인터넷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7.4%가 지난 12개월 동안 사이버범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7%는 온라인 학대와 괴롭힘의 피해를 당했으며 20.6%는 악성코드 피해를, 21.9%는 신원범죄 및 오용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3.9%는 최소 한 번 이상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는데 지난해 보고된 가장 흔한 사기 및 스캠 유형은 피해자들이 온라인에서 가짜 또는 사기성 판매자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 할 때 돈을 지불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에는 응답자의 50.7%가 안전한 온라인계정을 위해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3년의 53.2%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온라인학대와 괴롭힘, 악성코드, 사기 및 스캠 피해의 발생률이 이전 조사에 비해 2024년 응답자들 사이에서 더 낮게 나타났으며 데이터 유출사례도 크게 감소했다.
변호사가 존재하지 않는 판례와 조작된 인용문을?!
AI가 ‘사실’ 아닌 ‘그럴듯한 문장’ 만들어내…
리시 나트와니 변호사가 살인혐의로 기소된 10대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는 서면의견서에 존재하지 않는 판례와 조작된 인용문을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재판부 보좌관들이 판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는데 변호인단도 존재하지 않는 인용이며 허구의 발언이라고 시인했다.
문제가 된 의견서에는 주의회 연설문에서 가공한 인용문과 대법원 판결문을 사칭한 허위자료가 포함됐다. 변호인단은 일부 인용문만 검증했고 나머지도 사실일 것이라 가정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재판을 맡은 제임스 엘리엇 판사는 “AI를 사용할 경우 그 결과물은 독립적으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며 지난해 법원이 제정한 ‘변호사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상기시켰는데 어떤 생성형 AI를 썼는지는 재판기록에 명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사법제도에 ‘AI 검증 의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AI가 ‘사실’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경고이다
호주-필리핀, 최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영유권 분쟁해역 남중국해 인근에서
호주와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 인근에서 최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15일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어로 파도를 뜻하는 ‘알론’으로 불리며 29일까지 계속된다.
필리핀의 한 도시에서 진행된 상륙작전, 실탄사격훈련, 전투기동훈련에는 군인 3600여명이 참여했다. 유도미사일구축함, F/A-18 초음속전투기, C-130 수송기, 대전차무기 등도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양국 군사훈련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도 관찰단으로 참여한다.
호주왕립해군 고위장성인 저스틴 존스 씨는 “이번 전투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안보과제에 대응하고 장거리 작전능력을 발휘할 기회이며 협력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필리핀과 ‘방문군 지위협정’을 맺은 두 번째 국가인데 이 협정에 따라 양국은 상호 병력을 파견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할 수 있다.
여학생 성폭행 전직교장, 이번엔 교도소에서…
징역 15년 복역 중 20대 여성 성폭행
멜번 아다스이스라엘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강간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여성교장 워프드 말카 라이퍼(58)가 이번에는 감옥에서 또 다시 같은 짓을 해 독방에 감금됐다.
라이퍼는 두 명의 학생을 강간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데 수감 중인 그런던감옥에서 CCTV가 있는 곳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
이번 성폭행은 7월 말에 발생했는데 수감자들이 보호를 위해 분리 수용되는 머레이교도소로 이송된 젊은 원주민 여성을 상대로 범행이 이뤄졌다.
여덟 아이의 엄마인 라이퍼는 이중국적을 가지고 이스라엘로 도피했고 멜번에 사는 자매인 다시 에를리히와 엘리 사퍼에 대한 강간 및 음란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호주로 인도되는 긴 절차를 거친 후 2023년에 투옥됐다.
그녀는 올해 초 배심원단으로부터 강간과 외설폭행을 포함한 18건의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 다른 9건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그 중 5건은 두 남매의 언니 니콜 마이어에 대한 혐의였다.
라이퍼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니콜 마이어, 다시 에를리히, 엘리 사퍼 자매를 표적으로 삼았는데 당시 이들은 학생이었고 나중에는 실습교사로 첫 해를 보내고 있었다.
라이퍼는 교장으로 재직 중 여학생을 강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2008년 이스라엘로 도피했지만 2021년 호주로 인도돼 성적 학대 혐의로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녀는 현재 다른 수감자들과의 교류가 금지돼 있으며 하루 23시간 동안 작은 감방에 갇혀 있다. 매일 20분씩 휴게실이나 운동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만 갖고 있다.
온라인 커플, 결혼생활 만족도 낮아
데이팅앱, 인스타그램 DM 등 온라인으로 만나면…
호주국립대 (ANU) 연구팀이 온라인에서 만난 커플은 대면으로 만난 커플보다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데이팅앱, 인스타그램 DM 등 온라인으로 시작된 연인관계가 오프라인에서 시작된 관계보다 만족도가 낮고 사랑을 약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연애 중인 6646명을 대상으로 만남의 경로와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ANU 애덤 보드 박사는 “온라인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보다 관계만족도와 사랑의 강도가 낮았는데 친밀감, 열정, 헌신 등 모든 측면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인터넷은 잠재적 파트너 풀에 접근할 기회를 무한정 넓혀주지만 실제로는 선택과부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프라인 커플이 온라인 커플보다 사회적·교육적 배경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 공유된 경험과 가치관·세계관의 일치 등이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유명인들의 결별사례도 소개됐는데 영국 가수 릴리 알렌과 미국 배우 데이비드 하버는 셀럽전용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났지만 올해 이혼했다. 조 조나스와 소피 터너 역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인연을 시작했으나 두 자녀를 둔 채 4년 만에 결별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초기 데이팅 앱 이용자들은 평생의 배우자를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이용자들은 단기적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관계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근력운동, 인터벌운동이 유방암세포 성장률 낮춰
운동 직후와 30분 후 모두 암세포 성장 감소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이 한 번의 근력운동이나 고강도인터벌운동만으로도 유방암세포의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 32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운동방식이 혈액 속 항암 단백질 농도와 유방암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운동 직후와 30분 후 모두 암세포 성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강도 인터벌운동은 일부지표에서 근력운동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 이 연구는 운동이 약물 외에도 재발위험을 낮추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에는 평균연령 58.6세, 체질량지수 (BMI) 27.9의 유방암 생존자 32명이 참여했는데 모두 최소 4개월 전에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등의 1차 치료를 마친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16명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45분간 근력운동을, 다른 그룹은 30초 고강도운동과 30초 회복을 7회 반복하는 유산소운동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운동 전, 운동 직후, 30분 후 채혈한 혈액으로 항암단백질 농도와 세포 성장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운동 후 혈액 속 주요 항암물질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 데코린, 면역과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인터루킨-6 (IL-6), 종양 진행을 억제하는 단백질 SPARC의 농도가 운동 직후 9%-47% 증가했다.
인터루킨-6는 운동 30분 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인터벌운동군에서 운동 직후의 인터루킨-6 농도가 근력운동군보다 높았다. 세포성장률은 근력운동군에서 운동 직후 21%, 30분 후 19% 감소했고 인터벌운동군에서는 직후 20%, 30분 후 29% 낮아졌다.
연구팀은 두 운동 모두 한 번만으로도 혈액 속 환경이 바뀌어 암세포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벌운동은 인터루킨-6 수치가 더 많이 올라 즉각적으로 암세포 성장을 억제했고 높은 운동강도와 근육활동이 항암 단백질 분비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는 유방암 생존자 재활프로그램에서 운동의 강도와 종류를 설계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제1저자 프란체스코 베타리가 씨는 “근력운동과 인터벌운동 모두 유방암 생존자의 항암 단백질을 증가시키고 암세포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벌운동이 일부지표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지만 두 운동 모두 재발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FIBA 아시아컵 3회 연속우승
결승서 중국에 90-89 승리
호주가 국제농구연맹 (FIBA) 아시아컵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FIBA 랭킹 7위인 호주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결승전에서 중국 (30위)을 90-89, 한 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는 처음 아시아컵에 참가한 2017년을 시작으로 2022년과 올해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15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라는 명칭으로 아시아 국가들만 출전하다가 2017년부터 FIBA 아시아컵으로 이름을 바꾸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들도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첫 경기에서 한국 (53위)을 97-61로 완파한 것을 시작으로 조별리그 3연승으로 A조 1위에 올랐고 8강부터 단판승부에서 필리핀, 이란, 중국을 차례로 물리쳤다.
한편,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올해 대회 모두 조별리그부터 단 1패도 없이 전승 행진을 이어왔다.
호주-이스라엘 관계 악화일로
이스라엘 극우정치인 호주입국 거부에 핑퐁보복
호주정부가 이스라엘 극우의원의 호주비자를 취소, 입국을 차단하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주재 호주외교관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보복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안소니 알바니즈 총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총리실 엑스계정에 “역사는 알바니즈를 이스라엘을 배신하고 호주의 유대인들을 버린 허약한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다”라고 썼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렇게 알바니즈 총리를 비난한 것은 전날 호주정부가 이스라엘 극우정치인 심차 로스먼 의원의 호주 입국비자를 취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
로스먼 의원은 네타냐후 내각의 대표적 극우장관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부 장관과 같은 정당 ‘국민종교당-종교시온주의’ 소속이다.
평소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병합 등 극우적인 주장을 해온 로스먼 의원은 호주유대인협회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이 로스먼 의원의 비자를 취소하며 그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호주에 입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 장관은 “증오와 분열의 메시지를 퍼뜨리기 위해 호주에 온다면 우리는 당신을 여기 두고 싶지 않다. 우리정부 하에서 호주는 모두가 안전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로스먼 의원은 비자취소로 향후 3년간 호주 입국이 차단됐다.
호주정부의 이런 발표가 나온 지 몇 시간 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주재 호주대표단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캔버라주재 이스라엘대사관에 호주관리들의 이스라엘 입국을 위한 비자신청을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사르 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호주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정과 여러 이스라엘 인사들의 비자발급을 부당하게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호주외교관 비자취소는 부당한 대응이다. 대화와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네타냐후 정부는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서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 검출
브리즈번 서쪽 750㎞ 오거셀라, 샤를빌 마을용수서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용수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Naegleria fowleri)가 검출됐다.
이번 검출은 퀸즈랜드 보건당국 의뢰로 퀸즈랜드대에서 진행한 종합수질검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파울러자유아메바 확산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 물 샘플수집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25-40도 사이 따뜻한 담수에 서식하는 미생물로 호수, 강, 연못, 온천 등에서 수영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수질이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 코를 통해 체내에 침투한 뒤 뇌 조직을 파괴한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료제가 아직 없어 치사율이 97% 정도로 높다.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감염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간 전파도 안 된다.
감염이 되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두통, 정신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나타났다가 점차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와 경부경직이 이어지고 혼수상태를 거쳐 7-10일 이내 사망에 이른다.
퀸즈랜드 보건당국은 오거셀라와 샤를빌 주민들에게 목욕, 세안 시 코 클립을 껴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당부했다. 수영장이나 온천에서 머리를 항상 물 밖에 내밀고 있을 것과 코 세척에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경비행기 모나베일골프장에 추락
탑승자 2명 경미한 부상
훈련 중이던 Piper PA-28-149 체로키 기종의 경비행기가 시드니 모나베일골프장에 추락하는 사고가 17일 오후 발생했다.
탑승자 2명은 경미한 부상만 입고 생존했지만 사고장면은 곧바로 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는 골퍼들 머리 위로 낮게 날던 비행기가 곧바로 지면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충격으로 파편이 흩날렸으나 기체는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기는 시드니 서부 캠든공항에서 출발해 NSW주 셸하버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비행기에는 조종교관과 학생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골프장 내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비행기는 엔진출력상실로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호주교통안전국 (ATSB)은 기체결함, 기상조건, 조종상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ATSB는 “조사관들이 조종사와 목격자들을 인터뷰하고 녹화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기체부품을 회수해 캔버라 기술시설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