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들여다 보는 분야별 호주뉴스

지난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일주일 단위로 돌아가는 호주사회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늘 바쁜 느낌이다. 한 주 동안 호주사회에서 일어난 복잡다단한 일들을 모두 섭렵하기는 아무래도 힘겹다. 호주사회의 다양한 일들 중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뉴스들을 분야별로 다이제스트 한다. <구성/정리 허지은 기자>

 

 

사회 Society

 

호주 10월 소비자물가지수 3.8% 상승

전기가격 37.1% 뛰고 임대료 4.2% 올라

호주통계청 (ABS)이 호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직전치인 3.5%와 시장예상치 3.6% 모두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예상을 웃도는 CPI에 호주달러-미달러와 호주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주의 월별 CPI는 올해 1월 2.5%로 출발해 5월까지 2%대를 유지했다가 6월 1%대로 내려간 바 있는데 8월 3%대로 올라섰고 이후 3% 연간상승률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연간 상품가격상승률은 3.8%였는데 가장 큰 원인은 전기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7.1% 올랐다. 연간 서비스물가상승률은 3.9%였으며 주요 원인은 임대료 (4.2%), 의료 및 병원 서비스 (5.1%), 국내 휴가여행 및 숙박 (7.1%) 등이었다.

호주 국채금리도 올라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3.58bp 오른 4.4744%를 기록했으며 2년물은 7.5bp 오른 3.7592%를 나타냈다.

 

호주청년 57%, 교육이 미래준비에 도움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 아닌 삶의 준비과정

‘호주청년바로미터 (Australian Youth Barometer)’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청년들의 절반 이상은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세-24세 청년 5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교육이 미래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나머지 43%는 그렇지 않거나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이 단순히 성적이나 과목성취에 그치지 않고 실제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년들은 학교가 독서와 학문적 성취를 강조했지만 예산관리·세금·요리·임대·취업 준비 같은 필수생활기술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족함 때문에 청년의 61%는 유튜브 튜토리얼이나 온라인강의 같은 비공식학습을 통해 요리, 집수리, 재정관리, 구직활동 등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고 있었다. 일부는 구글, 틱톡, 최근에는 ChatGPT 같은 도구를 활용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흐름이 온라인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디지털 문해력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비 부담은 청년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남호주의 23세 청년은 HECS 학자금제도를 보고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19세 여성은 관심 있는 직업도 없고 학비가 너무 비싸 평생 빚을 지고 싶지 않아 대학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호주사회 전반에서 대학등록금과 학자금대출제도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의 사회적 측면도 문제로 지적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하이브리드 수업이 확대되면서 캠퍼스 경험이 줄어들었고 친구를 사귀거나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퀸즈랜드의 19세 청년은 지난 1년 반 동안 수업만 듣고 집에 돌아오면서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은 온라인학습이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수천불을 고 대학에 다니는 게 아니라 노트북으로 배우는 것 같다”며 인간적인 교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SW 출신의 한 학생은 대면수업이 더 많은 학습효과를 준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불안은 미래전망에서도 드러났다. 조사에 참여한 청년의 40%는 앞으로 일상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답했고 80%는 부모보다 재정적으로 더 열악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2022년 조사의 5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교육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청년들은 교육이 더 저렴하고 실용적이며 사회적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세 가지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졸업생을 위한 개인화된 진로상담과 최신 노동시장정보 제공으로 청년들이 학업과 직업의 연결성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온라인 학습환경을 개선해 학생과 교사,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학습이 비인격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캠퍼스동아리·학생복지프로그램·동료 지원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주 청년들이 교육을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삶의 준비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빅토리아주, ATAR 응시생 15% 감소

직업교육 선택 학생은 2배 가까이 폭증

빅토리아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 중 호주대학입학등급 (ATAR) 취득을 위한 시험에 응시한 학생 비율이 2020년 90%에서 2024년 75%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고교과정에서 중도 포기했지만 이제는 직업훈련과정 (VET)으로 전환해 학교를 끝까지 다니는 추세에 따른 결과이다.

ATAR 응시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직업교육을 선택한 학생은 2023년 6500명에서 2024년 1만 1000명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이 폭증했다.

고교졸업률도 수직상승 했다. 2021년 91.7%였던 졸업률은 2024년 98%로 집계돼 6.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대표적인 VET인 ‘학교기반견습생’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들은 주 1일-2일만 학교에 출석하고 나머지 수업은 기업에서 유급으로 일하면서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대체한다.

올해 호주전역에서 6만 5000여명의 고교생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3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직종은 주택난으로 인력수요가 급증한 건설·목공·타일 분야, 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라 3만 2000명 이상의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전기·태양광 설치 분야, 노인케어, 아동보육 등이다.

이들 업종은 고용성장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신규일자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정부는 고교생 직업교육에 아낌없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2027년 128억불이 직업교육에 투입되고 있으며 VET 학생에게는 주당 100불-300불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학교기반 견습생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각종 세제혜택과 함께 최대 1만불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올해부터는 직업기술학교인 TAFE에서 국가자격증 과정을 공부하는 18세 이하 학생의 수업료도 전액 면제되고 있다.

VET를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16세 고교생 엘리엇 스미스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10학년만 마치고 학교를 중퇴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꿨다.

그는 “학교기반 견습생으로 일도 하면서 요리자격증도 따고 학업도 끝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직업훈련은 성적이 낮은 애들이나 하는 거다’라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내 꿈에 딱 맞는 길이었다”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호주오픈 우승

여자단식선수 최초 시즌 10승 달성 

배드민턴 세계최강 안세영이 호주오픈을 제패하고 여자단식선수 최초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 (7위)를 2-0 (21-16 21-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14번째 국제대회에서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단식선수가 한 시즌에 10승을 거둔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다음 달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우승 기록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2년 호주오픈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앞서 나갔다. 10-8에서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잠깐 흔들렸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15-16에서 곧바로 6점을 연달아 따내며 1게임을 가볍게 이겼다.

2게임 역시 안세영이 경기를 이끌었다.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9-10으로 밀리던 순간 5점을 내리 가져오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폴린 핸슨, 부르카 뒤집어쓰고 항의?!

연방상원서 부르카 행위금지 법안 막히자

극우성향 원네이션 소속 폴린 핸슨 연방 상원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25일 의회에서 이슬람복장 부르카 (burka)를 입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핸슨 의원은 이 법안을 전날 의회에 제출하려 했으나 다른 상원의원들이 법안 제출을 막자 몇 분 뒤 부르카를 뒤집어썼다.

부르카는 이슬람여성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복장으로 눈 부분에는 그물이 달려 있어 앞을 볼 수 있다. 이슬람경전 ‘코란’은 여성이 자신과 관련 없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아름다움이나 장식품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핸슨 의원의 돌발행동을 본 동료 상원의원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녹색당 상원 원내대표 라리사 워터스 의원은 “핸슨 의원의 행동은 신앙인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이다. 이는 극도로 인종차별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연방상원 정부대표를 맡고 있는 페니 웡 외교부 장관도 “우리는 각 주에서 모든 신앙과 모든 배경을 가진 국민을 대표한다.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핸슨 의원은 끝내 부르카를 벗지 않았고 상원 회의는 결국 중단됐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제안한 법안을 거부한 상원에 항의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핸슨 의원은 “의회가 이슬람복장 착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여성을 학대하는 부르카를 앞으로도 의회에서 착용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녀가 의회에서 부르카를 써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핸슨 의원은 2017년에도 정부건물이나 신분확인이 필요한 장소에서는 얼굴을 가리는 복장을 못 입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의회에서 20분 동안 부르카를 써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그녀는 “얼굴을 덮는 복면이나 헬멧을 쓴 사람이 은행이나 법원에 있다면 이를 벗겨야 한다. 부르카 착용이 안보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한국 ‘뉴로핏 아쿠아’ 공동연구 진행

실제 임상환경서 알츠하이머 진단·관리 유용성 검토

호주 플로리신경·정신건강연구소가 한국 뇌질환 진단·치료 AI전문기업 뉴로핏과 뇌신경퇴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공동연구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호주 메모리클리닉에서의 치매진단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명칭으로 이뤄지는데 실제 임상환경에서 혈액·바이오마커, 뉴로핏 아쿠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관리를 위한 유용성 검토를 목표로 한다.

뉴로핏과 플로리는 뉴로핏아쿠아를 활용해 고도화된 치매진단 연구협력에 나선다. 멜번에 위치한 플로리는 500여명의 연구지원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남반구 최대의 뇌 연구기관이다. 플로리는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플로리를 총괄하는 페터 판 베인가르던 연구소장은 멜번대 안과학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바이오마커 분야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 국내 가스공급망 취약 우려

지역간 생산소비불균형, 규제강화, 투자위축…

호주가 카타르, 미국과 함께 세계최대 LNG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가스공급망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 프로젝트는 순항하는 반면 지역간 생산소비불균형, 규제강화, 투자위축 등이 동시에 맞물리며 호주의 국가에너지시스템이 장기적 위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호주 LNG산업에는 두 가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 2025년 9월 다윈 LNG 공급을 목표로 하는 바로사 프로젝트가 가동을 앞두고 있고 오트웨이 분지에서는 코노코필립스가 유의미한 시추성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 같은 진전만으로는 호주의 구조적 가스공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호주의 대부분 가스생산은 서호주와 퀸즈랜드 등 서부와 북서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반면 전체인구의 3분의 2가 거주하는 동부지역은 공급원이 부족한데다 양 지역을 잇는 대형 파이프라인도 부재하다. 이로 인해 신규 가스발견물 상당수가 국내시장보다 LNG 수출터미널로 직행하는 구조가 고착화됐으며 이는 호주 에너지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고리로 꼽힌다.

호주는 1960년대 이후 탄화수소 탐사에서 연평균 10억 배럴 규모의 발견량을 기록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2015년을 전후해 해상탐사는 크게 줄었고 개발활동은 수출지향적 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서부지역에만 집중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규탐사활동도 일부 재개되고 있으나 규모는 제한적이다. 셰브론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2025년 5월 해상시추를 재개했고 코노코필립스는 오트웨이 분지에서 4년만에 새로운 가스 발견을 발표했지만 생산가능성과 회수량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가 전체생산량도 2015년-202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최근 4년간은 사실상 정체돼 있다.

문제는 특히 동부지역에서 심각하게 나타난다. 지역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신규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동부 가스시스템은 퀸즈랜드의 CSG-LNG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내수보다 LNG 수출을 우선시하는 비중이 높다.

2016년-2019년 저가 장기계약이 만료된 이후 동부지역 가스가격은 아시아 LNG 넷백 가격을 따라 급등했고 이는 가스가 내수중심에너지에서 글로벌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성격이 변화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겨울철에는 남쪽 지역으로 내려가는 가스흐름이 파이프라인 제약으로 막히면서 가격급등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호주정부는 CSG-LNG 수출기업에 계약되지 않은 잉여물량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2023년부터는 12불/GJ의 가격상한제를 도입해 2033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가 신규투자에 필요한 가격신호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환경규제강화, 공급망 리스크와 맞물리며 가스산업의 미래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NSW 국민당 대표 사퇴의사

19세 딸 성인컨텐츠 제작과정 온라인프로 출연에

두갈드 손더스 (52) NSW 국민당 대표가 19세 딸 찰리 손더스가 성인컨텐츠 제작과정을 다룬 온라인프로그램에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당지도부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해당영상은 성인물 제작환경과 실제창작과정을 리얼리티 형식으로 구성한 것으로 찰리가 성인이 되자마자 제작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얼굴 비공개 방식으로 활동해온 과정 등을 직접 설명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찰리는 “성인이 되자마자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딸이 19살에 저런 일을 하지? 정치인 가족이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벗는 거에 중독된 사람인가?”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두갈드 손더스 씨는 “가족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측근들은 “최근 가족건강 문제도 있었고 여러 사정이 겹쳐 당대표직을 더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영상공개 직후 정치적 부담감을 피하기 어려웠다는 해석도 나온다.

찰리 손더스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포르노배우들과 제작자들의 삶과 수익구조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영상이 공개되는 순간 가족과 주변인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느냐?”며 책임 있는 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두갈드 손더스 씨는 당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지역구 활동은 계속 이어가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16세 미만 페북·인스타 이용제한 시작

SNS 차단정책 시행되는 12월 10일까지 계정삭제

호주에서 다음 달부터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이 차단되는 가운데 메타가 해당연령대 이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이용 제한을 시작하기로 했다.

메타는 SNS 차단정책이 시행되는 12월 10일까지 16세미만 이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메타는 이를 위해 해당이용자들에게 곧 계정을 쓸 수 없게 된다고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16세가 되면 기존계정을 되살려 다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호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은 35만명, 페이스북은 15만명의 16세미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16세미만 이용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구분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해당이용자들이 차단조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령확인방식에 상당한 오차범위가 있어 16세이상 이용자가 차단대상으로 잘못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메타가 실수로 16세이상을 차단할 경우 이용자는 정부발급 신분증이나 자신의 얼굴 셀카영상을 제공해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의회는 16세 미만 이용자의 SNS 이용을 차단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SNS기업에 최대 4950만불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메타는 법을 따르겠다면서도 “우리는 안전하고 연령에 맞는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호주정부의 목표에 공감하지만 청소년들을 친구·공동체로부터 단절시키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모든 16세미만 이용자를 차단하는 대신에 자녀가 어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지 부모가 직접 관리하는 등 더 나은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아동·청소년 SNS 차단조치를 앞두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힌 기업은 메타가 처음이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미국 스냅챗은 해당조치를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와 엑스는 해당 법에 반대의사를 나타냈지만 준수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20대 약혼커플, 제3자와 성적행위 용인?!

재미 있고 행복해, 지금 행동 계속할 것”

결혼을 전제로 수년째 교제 중인 20대 약혼커플이 서로 사랑하지만 타인과의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상호 용인해주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골드코스트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 개비 라이언스와 파트너 코트니 제임스는 약혼한 사이지만 제3자와 성적행위를 하는 것을 상호합의로 허용해왔다.

개비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이에는 작은 질투도 끼어들 틈이 없다. 규칙을 아주 명확히 정하고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성인컨텐츠를 제작, 판매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커플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방식은 우리 관계를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규칙 중 핵심은 커플 대 커플 방식이다. 이는 개비가 다른 남자와 영상을 촬영할 때 혼자가 아닌 상대남성의 여성파트너와 약혼남 코트니가 함께 등장해 촬영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개비는 “항상 촬영할 때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이 등장해 커플단위로 움직이며 영상을 만들고 있다. 코트니가 없는 상태에서 다른 남성과 단독으로 촬영하게 될 경우 감정소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을 세워 이를 원천 차단했다. 하지만 여성파트너와 촬영할 경우에는 단독으로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커플의 생활방식은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렀다. 개비는 “매일 저급하다, 가족망신이다라는 SNS 메시지를 받고 있다. 어떤 이들은 내 가족에게까지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코트니도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가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 같은 생활방식이 매우 자연스럽고 서로의 감정을 지키기 위한 약속장치가 있기 때문에 걱정할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개비는 “코트니와 함께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관계가 더 깊어지고 신뢰도 더 단단해졌다”고 했으며 코트니도 “일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더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공개된 뒤 “결혼을 앞둔 이 커플이 과연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겠느냐? 그냥 돈벌이에 서로 이용당하고 있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거센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들은 “우리는 현재의 삶에 매우 만족한다. 외부의 기준과 시선을 의식하며 살 생각은 없다. 천박하다고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 우리는 여전히 재미 있고 행복하다. 지금과 같은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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