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호주·뉴질랜드 참전군인 추모일, 추모식 및 행진 실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4월 25일을 안작데이 (ANZAC Day)로 제정, 이를 기념하고 있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세계 각처의 전장에서 희생된 호주인과 뉴질랜드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각종 추모행사를 열고 있는 것이다. <구성/정리 김해선 기자>
01_제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 전쟁 희생자 기리는 행사로…
안작데이가 처음 생기게 된 연유는 1915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에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이 상륙한 일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안작데이는 이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8개월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자유를 위해 희생된 병사들을 기념하고 그 뜻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그 다음해인 1916년 처음 거행됐던 기념행사에서 시작된 것이다.
비록 기념일로 제정된 초기의 안작이 공식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대에 기인하고 있지만 뒤에 와서는 제2차 세계대전 등 많은 전쟁에 참전한 군대까지도 포함하게 됐다.
안작데이가 돌아오면 대부분의 기관들은 그 지역 출신의 희생자들을 마음 속 깊이 추모하며 기념식장 가서 헌화하는 행사를 갖는다.
수년 전부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노병들이 하나 둘씩 이 땅을 떠나감에 따라 안작데이의 의미가 점차 상실되어 가는 듯했지만 최근 안작데이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수가 급격히 늘면서 안작데이를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2_안작데이와 안작비스킷
안작비스킷은 만들기에 경제적이고 영양가가 많으며 저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뉴질랜드나 호주군의 가족들이 외국으로 보내는 구호 물품으로 쓰기에 적합한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된다. 원래는 ‘군인과자 (Soldiers Biscuits)’라고 불렸지만 나중에는 안작비스킷으로 바뀌었다.
전장에서도 활동 시 소지하는데 불편이 없으며 따뜻한 차와 함께 먹기에 좋다는 데서 이 설명 또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호주와 뉴질랜드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기도 하다.
이 비스킷의 요리법은 초기 정착자들인 스코틀랜드인이 만들던 오트밀 비스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뉴질랜드와 호주의 전통을 반영하는 뜻 깊은 음식임에 틀림없다.
03_내가 만드는 안작비스킷
재료
눌린 귀리 (Rolled Oats) 1컵, 플레인 밀가루 1컵, 설탕 1컵, 코코넛 3/4컵, 버터 125g (4oz), 골든시럽 2스푼, 탄산나트륨 (소다) 1/2티스푼, 끓는 물 1스푼
만드는 법
01 눌린 귀리와 체에 친 밀가루, 설탕, 코코넛을 섞는다.
02 버터와 골든 시럽을 소스팬에 넣고 녹을 때까지 약불에서 저으며 가열한다.
03 탄산나트륨 (소다)과 끓는 물을 찻잔에 섞은 후 녹인 버터와 골든시럽을 넣는다. 섞은 것을 ①에 넣고 섞는다.
04 트레이 위에 한스푼씩 모양대로 넣고 오븐에 넣는다.
05 천천히 20분간 가열한다. (35개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