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참 의미… 건강!
돈, 명예, 사랑… 건강해야 이 모든 것들을 오래 누릴 수 있다는 사실
돈이 많은 것도, 가족이 화목한 것도 모두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 모든 행복을 진정으로 누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다. 몸이 편치 않다면 마음도 저절로 괴로워진다. 세상에는 수많은 병들이 있지만 남성, 여성, 아이 등 특정 성별이나 나이에 따라 발병 가능성이 높은 병들이 따로 있다. 나는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알아보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알아보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갑작스런 증상들, 왜?
찌르는 듯한 통증, 붓고 저린 손과 발… 지나치면 안 되는 몸의 신호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아주 사소한 증상들이 알고 보면 몸이 보내주는 무시무시한 건강 적신호였다. 손, 발 저림, 근육통, 현기증, 무감각증 등 가벼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대표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자.
01_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이상 증세는?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몸은 곧바로 SOS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들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다수의 증상들은 생각만큼 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문득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가볍게 넘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가슴이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한쪽 또는 양쪽 팔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심장 관련 질환이 의심되므로 곧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심장질환은 생명과도 크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1. 근육이 찢어지는 느낌 (Tearing sensation)
등 부위에 근육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가끔 있을 것이다. 만약 심한 운동이나 일 등 근육이 찢어질 수 있는 충분한 소지의 행동을 했다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통증을 느꼈다면 어떤 의미일까?
조금 놀랍겠지만, 대동맥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대동맥이 파열되면 등쪽에 갑자기 극심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만약 이러한 통증이 20분 이상 계속되고 메스꺼움이 동반된다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2. 으스러지는 듯한 가슴통증 (Crushing chest pain)
심장마비,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바로 가슴이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이다. 그 외에 심장 질환을 나타내는 증상으로는 가슴이 조이는 느낌, 무거운 압력이 가해지는 느낌,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 등이 있다. 이 통증들은 팔과 어깨, 턱,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을 느꼈지만 심장 관련 질환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가슴 통증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만약 가슴이 으스러지는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 발한 등이 동반된다면 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3. 팔, 다리, 손, 발 저림 (Tingling in the arms or other extremities)
다리나 팔 등이 저려 오는 증상은 매우 흔하며, 그 증세가 금방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저림 증상은 대개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빈혈, 당뇨, 다발성 경화증, 폐색성 혈전 혈관염 등에 걸리기 쉽다. 만약 발이 저리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
단순히 손, 발 등이 저리다면 다음 병원 방문 때 GP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그 저림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정도이며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이 동반된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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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기증 (Dizziness)
현기증이나 어지러움 등은 뇌, 위장, 시력, 귀 등이 방해를 받았을 때 나타나며, 의사와 꼭 상담해야 할 증상 중 하나이다. 특히 한시간 이상 현기증이 지속되며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급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기증은 특히 고혈압, 저혈압, 당뇨, 갑상선, 빈혈, 탈수, 심장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5. 발한 (Sweating)
땀을 흘리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날씨가 매우 덥거나 운동을 하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땀이 난다.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땀이 난다면 갑상선이나 당뇨, 심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보다 땀이 훨씬 많이 난다고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GP와의 상담으로 근본적인 원인은 꼭 파악해야 한다.
#6. 무감각증 (Numbness)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감각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특히 몸 한쪽에만 무감각증을 느낀다면 중풍일 가능성이 높다. 갑작스럽게 혼란을 느끼거나 말하기나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라임병*, 길랭 바레 증후군*, 당뇨, 추간판 헤르니아 디스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질병이 원인이 되든 무감각증은 꼭 검사가 필요하다.
*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형의 보렐리아 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의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이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 길랭-바레 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이라고도 부른다. 이신경에서 염증 (다발신경염)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며 종종 프랭크 마비로 진행된다. 발병 후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세계 어느 지역이든 계절에 관계없이 발병하며, 모든 연령에서 남녀 구별 없이 급성으로 발병한다.
#7. 붓기 (Swelling)
몸이 붓는 것은 보통 염증이나 체액 축적 등이 원인이 된다. 발이나 발목이 붓는 가장 흔한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는 혈관이 약해지고 혈관에 혈전이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붓기가 발생하면 가장 크게 발견될 수 있는 것은 부종이다. 체내에 비정상적인 양의 체액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종은 심장을 손상시키고 걸을 때 유난히 힘들거나 발목을 붓게 한다.
Part 2
남성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전립선, 남성호르몬, 당뇨, 우울증 등 남성에게 더 흔한 질병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의 남성 평균 기대수명은 80년 6개월이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지난 50년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태어나서 얼마 동안의 삶을 사는 가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삶의 질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유지해 병을 예방하며 삶을 최대한으로 즐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01_건강 관리? 늦지 않았다!
건강을 유지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몸을 혹사 시켰다고 해도 포기하지 말자. 2018년 65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84세였고, 75세 남성은 11년의 수명을 더 기대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몸은 매우 복잡한 기계와 같다. 건강을 유지하고 잘 발달 시키며 스스로 기능하고 치료하기 위해 음식, 물, 공기 등의 연료를 항상 채워주어야 한다. 또한 생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느 기계들처럼 정기적인 검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며, 몸을 함부로 다루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차를 소유하게 되면 정기적으로 엔진오일과 필터를 교체하고, 타이어를 관리하며, 부드럽고 안정된 승차감을 위해 공격적인 운전을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차를 타면서도 사고는 발생한다. 하지만 차의 내부인 엔진,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등의 고장 정도에 따라 회생 가능과 폐차 여부가 결정된다.
이처럼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삶을 살면서 이런 저런 병에 걸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를 한다면 남들보다 일찍 병을 발견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차에 경고등이 켜지는 것처럼 우리 몸도 신호를 보낸다.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신호 말이다.
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다. 남성들은 남성호르몬 때문에 여성에 비해 더 쉽게 걸릴 수 있는 몇 가지 질병이 있다. 그 중에는 신체적 질병도 있지만 정신적인 질병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남성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조심해야 할 것과 발병 가능한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전립선 관련 질병 (Prostate problems)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특별한 기관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음경과 연결돼 있다. 전립선의 역할은 알칼라인 성분의 정액을 생산하고 정자가 질 안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다. 이곳에는 사정 시 정액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의식적인 근육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노화가 되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은 바로 전립선비대증 (BPH or enlarged prostate)이다. 요도는 전립선을 통과해 소변을 배출하는 곳이다. 이때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 조직에 의해 요도가 압축돼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압력이 계속 가해지면 소변을 배출하기 위한 충분한 압력이 발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계속 약해지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빈뇨, 요절박, 배뇨지연, 약한 소변 줄기, 소변 배출의 어려움 등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 복용과 수술이 있는데 건강 상태와 증상 등에 따라 결정된다.
#2. 남성호르몬 (Testosterone)
성건강과 성기능은 건강한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성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뇌와 호르몬, 신경은 물론 음경의 혈액순환 등이 있다. 음경의 발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작용과 피드백 회로 등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
하지만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발기부전의 원인으로는 당뇨, 말초혈관병, 척추손상,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다. 또한 전립선암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서도 발생이 가능하며 흡연 또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발기부전의 치료법은 발병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시알리스, 비아그라, 레비트라 등의 약물 치료 또는 남성호르몬 대체요법, 보철기 삽입 수술 등이 있다. 혈기왕성한 시기의 사춘기, 근육, 뼈 발육 등을 위해 필요했던 남성호르몬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건강과 뇌기능을 위해 적당한 남성호르몬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02_남성 위협하는 10대 질병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은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승백전이라는 말이 있듯 그러기 위해서는 적에 대해 완벽히 파악해야 한다. 흥미롭게도, 어느 질병이 발생하고 나면 또 다른 질병이 다가올 확률이 매우 크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심장 질환, 중풍, 뇌졸중, 말초혈관병, 치매 등이 발병하는 원인이 흡연,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유전 등으로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 심장 질환 (Heart disease)
심장 질환은 남성을 위협하는 가장 무섭고 흔한 병이다. 심장은 몸에 다른 부위들과 같이 근육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혈액과 산소,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돼야 제기능을 할 수 있다. 심장이 필요로 하는 것들은 관상동맥을 통해 전달되는데 이는 대동맥 밑의 대동막판에서 시작해 심장 표면과 모든 근육으로 뻗어간다.
협심증 (Angina)
높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대동맥을 좁아지게 한다. 이 현상이 심해질 경우 혈액순환의 속도가 느려 지고 심장 부위의 통증이나 협심증을 유발하게 된다. 협심증의 증상으로는 턱과 팔까지 이어지는 가슴 압박감과 숨가쁨, 발한, 소화불량, 메스꺼움,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이 있다.
심근 경색 (Heart attack)
심근 경색은 플라크의 파열로 인해 발병한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혈전은 동맥을 막고, 이는 심장의 근육에 공급되는 혈류를 멈추게 해 근육들을 죽게 만든다.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Abnormal heart rhythms and sudden cardiac arrest)
심장을 전기 기계에 비유하자면 전기 신호를 생성하는 중요한 부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심장의 근육과 세포를 만들어내는 전기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심장 근육 세포들은 혈액을 공급 받지 못해 예민하고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고 갑작스런 심장사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죽음 (Death)
심장 질환과 중풍, 뇌졸중, 말초혈관병은 흡연,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 유전 등으로 발생한다. 유전적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외의 행동들은 충분히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 암 (Cancers)
남성에게서 발병하는 암의 종류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폐암 (Lung Cancer)이다. 폐암의 원인 중 90%가 흡연이다. 남성들 중 흡연을 많이 하는 18세 – 24세 젊은 층이 향후에 폐암에 걸릴 확률이 꽤 높다.
담배는 다른 것에 비해 쉽게 끊을 수가 없다. 담배 속 니코틴은 매우 중독성이 강한 약물이다. 무연 담배나 씹는 담배 등도 암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이러한 형태의 담배들은 폐 외에도 입, 식도, 후두 부위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50세 이하의 남성에게서는 발견하기가 힘들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연적으로는 발견하기가 힘들고, 직장 검사나 정기검진, PSA 혈액검사 등으로 발견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완치율은 PSA 혈액검사가 시작된 이후로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19%의 사망률을 기록한다. 현재로서는 증상이 직접 나타날 정도로 심한 상태이거나 고위험 환자만이 직장 검사나 PSA 혈액검사를 통해서 암을 발견할 수 있다.
결장암과 직장암은 전립선암과 매우 높은 관계에 있다. 남성에게서 발견되는 암 중 사망률이 두번째로 높기도 하다. 초기에 느낄 수 있는 증상이 몇가지 있는 하지만 대변에서 채취한 잠재혈액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대변 검사를 통해 발견 가능한 혈액)을 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정기적인 결장경 검사가 필요한데, 이러한 검사를 통해 적시에 발견된 결장암은 완치도 가능하다고 한다.
고환암은 85세 남성을 기준으로 189명 중 1명 꼴로 발견된다. 지난 30년간 호주의 고환암 진단율은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환암의 발병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다. 2016년에 고환암으로 사망한 남성의 수는 24명이었다. 고환암은 정기적인 고환 검사 또는 고환 부위의 혹, 붓기, 통증 등의 증상이 보이면 발견 가능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들이고 흡연, 간접흡연 등 독소가 노출되는 환경을 피해 더욱 더 건강한 삶을 즐기도록 하자.
- 부상 (Injuries)
사고가 나지 않게, 또 그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상시적으로 행동하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쉬운 예로 차에서 안전벨트 매기, 자전거, 스키, 스케이트 보드 등을 탈 때 헬멧 쓰기 등이 있다.
약물이나 술에 취한 채로 운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에게도 끔찍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운전을 할 때에는 술은 물론 진정제, 감기약 등 수면을 유도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피곤하거나 매우 졸린 상황에서는 운전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 많은 사고들이 집 근처에서 발생한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끝까지 주의를 기울이자.
바닥이 젖어 있거나 미끄럽지는 않은 지, 계단 난간은 튼튼한 지, 보도나 진입로가 잘 정리되고, 밤에는 전등이 잘 작동하는 지 등 아주 사소한 것들도 항상 확인하도록 하자.
- 뇌혈관 장애 (Stroke – cerebrovascular accident, CVA)
뇌혈관 장애는 뇌에 공급되는 혈액에 문제가 생겨 뇌 세포가 죽었을 때 발생한다.
이는 국소성 빈혈이나 뇌출혈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중 국소성 빈혈은 뇌 속 혈관이 좁아 졌을 때나 심장으로부터 온 혈전 때문에 발생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 (TIA)는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신체 또는 얼굴의 한쪽만 약해지거나 시력이 상실되고 말하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몇 분 또는 몇 시간 안에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다시 심각한 뇌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된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종류이다. 두 가지 모두 흡연으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담배 속 독성이 폐 조직을 손상 시키고, 들숨에서 얻는 산소를 혈관으로 보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숨이 가쁘거나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폐렴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 당뇨 (Diabetes)
췌장은 세포가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는 체내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당뇨에는 두가지의 타입이 있는데, 제1형 당뇨는 40세 이하에 많이 나타나며 면역 체계가 췌장에서 세포를 생성하는 인슐린을 파괴해버린다.
당뇨에 걸린 이들 중 90% – 95%가 제2형 당뇨이다. 당뇨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혈류 속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작은 혈관들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이는 곧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외에도 관다발병과 신경 손상으로 인한 당뇨 신경병이 생길 수도 있다.
- 독감과 폐렴 (Influenza and pneumonia)
건강한 생활 습관과 튼튼한 몸은 감기 등의 흔한 감염병을 이겨 내기 위한 강한 면역력을 갖게 해준다. 감기, 폐렴 등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꼭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폐렴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박테리아성 폐렴이 남성 사망률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행히도 폐렴구균성 백신이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사슬알균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살 (Suicide)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주변 친구나 가족 등은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우울증은 순식간에 사람을 제압하고, 최악의 경우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특히 남성들은 우울증에 걸리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꺼려한다.
약물치료나 정신과 상담, 카운슬링 등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위기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우울증의 증상은 감지하기가 힘들고 굉장히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타난다.
하나에 집중하기가 힘들거나 맡은 일을 끝마치기 힘들 때,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잠을 자기 힘들거나 너무 많이 잘 때, 식욕 조절이 힘들 때, 절망이나 무의미함을 자주 느낄 때, 지나친 슬픔이나 공허함을 느낄 때, 자해 또는 자살을 생각하게 될 때는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신장병 (Kidney disease)
신장은 혈액 속 불순물을 걸러내고 소변을 통해 배출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은 혈액 속 전해질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건강한 사람들도 나이가 들면서 신장의 기능이 점점 약해진다. 이렇게 약해진 신장 기능이 몇 년 간 계속되면 고혈압이나 당뇨가 발병할 수도 있다.
- 알츠하이머 (Alzheimer’s disease)
치매와 알츠하이머는 인식을 점점 잃어가는 것과 언어, 집중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지능적인 것들을 잃는 병을 일컫는다. 발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치료법도 개발되지 않았다.
치매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체적, 정신적 단련으로 치매가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다고 한다. 머리 부상이 반복되는 것도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병은 아니지만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 이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경우가 많다.
03_건강한 생활 유지하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작을 위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 단순히 현재만을 위한 것이 아닌 건강한 미래와 즐겁게 오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는 않다. 나쁜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버릇 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속 시도하는 것에 의의를 두자. 아래 사항들만 잘 지키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금연 하기
– 적당한 체중 유지하기
– 매일 운동 하기
–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관리 하기
– 정기적인 검사 받기
– 정신적으로 깨어 있기
–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 유지 하기
–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도움 청하기
Part 3
여성 건강은 호르몬이 좌우한다?
균형 잡힌 여성호르몬이 건강한 여성을 만든다!
남성과 여성은 몇몇 비슷한 질병을 겪게 된다. 여기에 추가로 여성들만 걸릴 수 있는 질병이 몇가지 있다. 남성과 여성은 전혀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질병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예방, 치료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여성들은 나이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질병을 얻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01_여성의 건강의 중심,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리나 임신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 짓는 호르몬,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 건강 전체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말한다. 다만 프로게스테론의 경우 임신과 임신의 유지에 주로 관여하며 반면 에스트로겐은 생리, 임신, 폐경 등 생애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부분 여성호르몬이라고 하면 보통 에스트로겐을 말하게 된다.
에스트로겐은 구체적으로 2차 성징으로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뚜렷해질 때 여성의 가슴을 발달시켜주고 초경을 시작하게 만들어준다. 남성과 달리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도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유지된다. 그 뿐만 아니다. 에스트로겐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혈관의 탄력 유지에도 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에 의해 유지되던 뼈 건강이 약해지고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이나 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처럼 여성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은 너무 과하게 분비되어도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적게 분비되어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은 정상적으로 호르몬 분비가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 환경 호르몬,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흡연과 과음 등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불균형해지면 육체적으로 피로가 심해지고 정신적으로는 예민하고 우울해질 수 있다. 또한 생리통, 생리 불순, 자궁 근종, 조기 폐경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1. 여성호르몬 균형유지 위한 생활습관
과음이나 흡연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만큼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과도하게 살이 찌는 것을 방치할 경우에도 호르몬 균형이 깨지게 된다. 밤낮이 바뀐 생활, 잦은 야근 등으로 수면이 늘 부족하고 만성 피로 상태에 놓여 있다면 반드시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정상적인 신체 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호르몬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같은 근력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된다. 근력 운동은 약해진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며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서 혈관의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 중에서는 청국장이나 두부의 재료로 사용되는 대두가 도움이 된다. 대두에는 사포닌이나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한 데다가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갱년기에 호르몬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안면 홍조 같은 다양한 증상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2. 생리통부터 암까지, 에스트로겐 과다증
에스트로겐은 난소, 질, 나팔관, 자궁, 젖샘 등에 영향을 주어 수정과 임신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면 아이의 경우 자궁이 발달하지 않거나 성인은 자궁 조직이 퇴화하게 된다. 프로게스테론은 에스트로겐과 함께 여성의 생식 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균형을 이룰 때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는 다양한 이유로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에스트로겐 우세증이라고도 하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과다해지게 되면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대표적으로 생리통, 생리전증후군, 근종이나 여성생식기계의 질환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많아지게 되면 여러 질환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 혈압 증가, 성욕 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에스트로겐 과다증의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갱년기
완경이 되면서 에스트로겐은 약 35% 정도 감소하지만, 프로게스테론은 약 75%까지 감소한다. 완경기의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더라도 그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된다.
그리고 비만인 경우에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나타나기 쉽다. 이는 완경 후에도 지방세포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마른 경우에는 에스트로겐 결핍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간 기능 이상 및 인슐린 저하증
에스트로겐은 간에서 대사되어 대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간 질환이나 간 해독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에스트로겐의 배출이 감소하게 되고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인의 간은 피로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제대로 해독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에스트로겐이 계속해서 쌓이고, 과다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간 기능을 강화하고 간 세포의 해독 능력을 개선하는 것 역시 에스트로겐 과다증의 개선 방법 중 하나이다.
혈중 인슐린의 증가는 난소에서 안드로겐 생성을 통해 에스트론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간세포에서 성호르몬 결합 단백 생성억제를 통해 혈중 에스트라디올이 증가해 에스트로겐 과다증을 일으키게 된다.
- 장 건강 이상과 갑상선 저하증
변비나 장 내의 유해 세균 과다증식으로 에스트로겐이 재흡수되어 에스트로겐 과다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과 부신, 난소는 상호 영향을 주며,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부신의 기능이 약해지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고, 갑상선 기능이 약해지면 부신 피로와 에스트로겐 과다증이 심해지게 된다.
- 무배란 주기
난소는 다른 장기에 비해 노화가 빠르다. 난포는 37세, 38세부터 그 기능이 급속히 쇠퇴하지만, 에스트로겐 수치는 완경기에도 그대로 유지되거나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과격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극심한 스트레스 등도 무배란의 원인이 되며, 무배란 주기 동안에 프로게스테론이 없어도 월경주기는 계속되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환경호르몬의 영향
환경호르몬이나 화학제품의 사용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체내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플라스틱이나 농약, 제초제, 다이옥신 등의 화학적 구조와 유사한다.
때문에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존재하는 부위에 화학적 성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암 세포의 발생이 촉진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외부에서 들어와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지노에스트로겐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살충제나 곰팡이 제거제, 자동차의 배기가스, 비누, 섬유유연제, 왁스 등 환경 호르몬들은 우리 주변에 즐비해 있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 속에 들어오기 쉽고,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3. 에스트로겐 과다증의 증상
주로 생리통이 심하게 발생하는데 생리통은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는 경우에도 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아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에 의해 자궁 수축이 발생해 생리통이 심할 수 있다.
그리고 생리의 양에 변화가 있거나 생리 날짜가 불규칙, 생리 주기가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에스트로겐 과다증의 경우 양배추나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가 도움이 되며, 장 건강도 함께 고려해야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02_여성 위협하는 대표 질병
호주 여성의 평균 수명은 80세 이상으로 남성에 비해 몇 년을 더 생존한다. 가장 흔한 병으로는 심장 질환과 뇌혈관 장애가 있으며, 그 외에도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암, 결장 질환, 폐 질환, 피부 질환 등이 있다. 정신적인 건강 또한 여성에게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여성만이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인 출산 이후 발생하는 특이한 경우도 있다.
- 심장혈관계 질병 (Cardiovascular disease)
심장과 혈관 등과 관련된 병으로 호주에서 가장 큰 건강 문제 중 하나이다. 매년 100,000명 중 209.8명이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 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심장혈관계 질병은 보통 남성이 흔히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횟수도 만만치 않다.
주로 노년 여성에게서 더욱 자주 발견되며, 빈혈, 관동맥성 심장병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플라크가 발생해 일어난다. 이로 인해 협심증과 심장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몇 년 간 발달한 예방법과 치료법으로 사망률과 발병률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비만률은 반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괜찮더라도 향후에 발병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뇌혈관 질환, 뇌졸중은 혈관이 막혔을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부담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2% 정도 더 크게 받는다. 물론 금연을 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들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 암 (Cancers)
암은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으로 몸의 컨트롤이 점점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암 세포가 자라면서 주변 세포들과 조직들, 장기들로 전이가 가능하며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유방암, 결장암, 흑색종암, 폐암이다.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들은 매 2년 마다 X-Ray를 통해 검사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드물게 발견되고 있지만 100,000명 중 2.1명의 사망자가 매년 발생할 정도로 여전히 꾸준한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정기적인 Pap smear 테스트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며 예방과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 정신 질환 (Mental health)
정신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우울증이다. 여성이 왜 우울증에 유독 취약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특수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수치의 요인 등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출산 후와 임신 기간 내에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15%에 달한다고 한다.
- 산과와 부인과 질환 (Obstetrics and Gynaecology)
산부인과 질환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앓게 되는 질병이다. 월경 장애,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그 예이다. 출산을 통해 출혈, 정신과적 문제, 혈전, 고혈압 등 심각한 상태를 겪을 수 있기도 하다.
또 다른 것으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데, 매월 월경 주기마다 난자를 배출하는 기관인 난자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호르몬이 불균형 해지며 발생한다.
의료계에서는 유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여기에 건강과 생활방식 요인이 더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성 패턴 대머리 같은 남성적 속성 발달을 주관하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치가 높아지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료 전문가들도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걸리면 월경 주기에 난자 배출을 억제하고 머리가 지나치게 빨리 자라며 피부에도 여드름이 잔뜩 생긴다. 인슐린 수치 상승도 원인이 되고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대사 증후군이 동반되기 때문에 신체가 인슐린에 비정상적으로 반응한다. 그 결과,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체중 감량을 쉽게 할 수 없게 된다.
Part 4
응급상황, 아이가 아프다!
약한 면역력으로 더욱 세심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한 아이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귓병, 감기, 장염 등 흔한 질병에 대해서는 이미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 걸리면 부모들도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병들이 있다. 차라리 내가 아프면 나을 것 같은데, 작고 작은 아이가 아픈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
01_응급상황! 아이가 아프다
40도 안팎으로 오른 열은 떨어질 기미가 전혀 안 보이고, 설상가상 탈수가 온 듯 입술이 메말랐다. 영 입맛이 없는 아이는 입에 죽 한 숟가락 대지 않고, 물 한 모금 삼키는 것도 쉽지 않다. 병원에 가도 특별한 처방이 없을 것 같아 집에서 전전긍긍 하지만, 아무래도 이번엔 심상치 않다. 응급실이라도 가야 할까?
#1. 기침, 감기, 귓병 (Coughs, colds and ear infections)
어린 아이들이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고 귓병에 걸리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기침은 보통 감기가 걸리면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며 회복될수록 기침은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아이가 잘 먹고, 잘 마시고, 숨도 정상적으로 쉬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기침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꼭 방문하도록 하자. 심한 기침은 크루프, 백일해, 천식, 폐렴 또는 이물질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일어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심한 기침과 함께 고열이 발생하거나,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현상, 밤에 심해지는 기침, 숨 쉬기 힘들어지는 현상, 축 늘어지거나 심하게 피곤해 하는 현상, 창백해지거나 파랗게 질리는 현상 등을 보인다면 한밤 중이더라도 즉시 응급실에 가도록 한다.
아이가 기침을 계속하는 경우 부모들은 혹시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인다. 기침은 쌓인 가래를 밖으로 내보내거나 목 뒤쪽의 점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하지 않다면 기침을 하도록 두는 것이 좋다.
인후염은 대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본격적인 감기 증상이 시작되기 전 목이 마르고 아파온다. 이 때 통증을 줄이고 싶다면 파라세타몰 또는 이부프로팬 성분의 진통제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인후염은 며칠 이내에 회복되며, 숨 쉬기나 침 삼키기가 어렵거나 평소보다 축 처지는 현상, 목이 뻣뻣하거나 붓는 현상, 열병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도록 한다.
아이가 차일드케어 또는 학교 등에 다니고 있다면 1년에 최소 6번의 감기에 걸리게 된다. 함께 모여 있는 아이들 사이에는 수백가지의 바이러스가 함께 떠다니고 있다. 아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이 많지 않아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더욱 쉽게 감염이 된다. 감기에 걸리면 걸릴수록 면역력도 높아지고 더 적은 횟수의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병이기 때문에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다. 대부분의 감기는 5일에서 7일 사이에 나아진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 점비약을 코에 넣어 촉촉하게 해주고 막힌 코를 뚫어준다.
– 열병이나 통증, 불편함 등을 느낀다면 어린이용 진통제를 복용한다.
– 모든 가족 구성원이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 감염을 최소화 한다.
– 코 막힘 완화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감기가 걸렸을 때 사용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신경과민,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
귓병은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흔하다. 감기와 함께 동반되기도 하며 고열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아이는 귀를 당기거나 문지르는 행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아기들은 표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유 없이 울거나 소리지르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아이가 귓병에 걸렸다면 12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어린이용 진통제를 먹이도록 하자. 오일이나 약, 면봉 등은 절대 넣지 않는다. 대부분의 귓병은 바이러스성이므로 항생제도 도움이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게 된다.
귓병이 계속되면 중이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끈적한 액체가 귓속에 쌓이면서 청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곧 불분명한 언어와 행동 장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2. 크루프 (Croup)
크루프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심각한 병은 아니며,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며 주로 겨울에 발생한다. 기도와 기관지, 후두가 붓게 되며 숨 쉬기가 힘들어진다. 크루프에 걸리면 숨을 들이 마실 때 천명이라고 부르는 거칠고 독특한 소리를 내게 된다.
크루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는 콧물, 인후염, 열병 등의 감기 증상과 함께 성격이 예민해짐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기침 소리가 거칠어지고 목이 쉬는 현상이 발생하며, 밤에는 특히 더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며칠 내에 사라진다. 만약 다음 증상들이 발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 숨 쉬기를 힘들어 한다.
–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숨 소리가 시끄럽다.
– 숨을 쉬면서 피곤해 한다.
– 고열이 있고 삼키기가 어렵다.
– 창백하거나 파랗게 질린다.
– 축 늘어진다.
– 가슴뼈가 뒤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3. 설사, 구토 (Diarrhoea and vomiting)
설사와 구토로 고통 받는 아이를 보면 눈물이 난다. 정상적인 구토는 대개 1일에서 2일 정도 계속되며, 설사는 최대 10일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 1세부터 5세까지의 아이들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별 다른 이상이 없이 건강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사는 다량의 각성제 또는 달콤한 음료를 마시는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는 의사와의 상담이 꼭 필요하다. 녹색부터 갈색까지 색깔은 다양하며, 물처럼 아주 묽고 흐르는 제형의 대변을 자주 본다. 냄새가 매우 지독하며 복부 경련이나 복통이 동반된다.
설사와 구토는 바이러스, 장염, 식중독, 음식 알러지 등이 원인이 되는데 치료법으로는 아이를 집에 머물게 하며 평소보다 물, 수액 등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의사와의 상의 없이 약을 주지 않는 것이다. 항생제 또한 필요하지 않다.
설사와 구토 증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이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록 더 위험해지는데, 체내에서 한꺼번에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증상이 발생해 매우 위험해진다. 아이가 무기력 해지거나 소변의 횟수가 줄고, 소변의 색깔이 어두운 노란색을 띠고, 눈물과 입이 마르며 눈, 숨구멍 등이 푹 가라 앉는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6개월 이하의 아이가 구토와 설사를 계속 하며 다음 증상들을 보인다면 꼭 GP를 방문해야 한다.
– 물을 마시지 않는다.
– 10일이 지나도 설사가 계속된다.
– 구토가 계속되며 물을 계속 뱉어 낸다.
– 탈수 현상이 온다.
– 심한 복통이 계속된다.
– 혈변을 본다.
– 녹색 구토를 한다.
그렇다면 설사와 구토 시 어떻게 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 모유나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평소와 같이 수유하도록 한다. 만약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 주도록 하자.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설사나 구토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먹도록 한다. 빵, 감자, 파스타, 쌀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이 좋으며, 수프나 국물이 있는 음식도 수분 충전에 도움이 된다. 만약 기저귀를 하고 있다면 보호크림을 발라 발진이 나지 않도록 해주자.
설사를 하고 나서는 중요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주어 피부 가려움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아이를 눕힐 때는 등을 바닥 방향으로 눕히도록 한다. 항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따듯한 물로 헹구어 2차 감염을 막고 손은 꼭 말리도록 한다. 이때 같은 수건을 여러 명이 함께 쓰지 않는다.
#4. 열병, 고열 (Fever and high temperatures)
열병이란 38°C 이상의 체온을 일컫는다. 열병은 신체가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맞서 싸우는 현상이다. 열은 천천히 올라 며칠간 계속 되거나 갑작스럽게 오를 수도 있다. 만약 아이의 얼굴이 너무 뜨겁거나 빨갛다면 열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
아이들의 정상 체온은 36.5°C와 37.5°C 사이이다. 아침에는 체온이 떨어졌다가 오후나 초저녁에 최고점을 찍는다. 열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며 감기, 상기도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
일부 감염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를 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중이염과 후두염, 폐렴, 요로감염, 패혈증 등이 있으며 이 때는 꼭 병원에 방문해 알맞은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그 외에 아주 드물게 알러지 반응, 약물, 예방접종, 관절염, 종양, 위장질환에 의해 열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열이 나는 것은 위험한 현상은 아니지만 아이가 불편하고 힘들 수 있다. 열이 오를 때는 몸을 떨거나 추위를 탈 수 있으며 열이 내릴 때는 땀이 날 수도 있다. 열이 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필요 시 해열제를 복용 시키도록 한다.
열이 발생하면서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6세부터 5세 사이의 아이들 중 4% 정도가 겪게 된다. 4세가 되면 확률이 점점 줄어든다. 아이가 3세가 넘었고, 특별한 이상증세가 없다면 병원을 꼭 방문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몸이 축 처지거나 반응이 없으며 의식을 잃거나 숨 쉬기를 어려워한다면 곧바로 응급실에 가도록 한다. 아이가 고열 증세를 보인다면 다음 방법으로 열을 식히거나 돌보도록 해보자.
– 얇은 옷을 입히거나 기저귀만 입히도록 한다.
– 아이가 몸을 떤다면 얇은 이불로 덮어준다.
– 창문을 여는 등 편안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 물, 차, 희석한 소다수, 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도록 한다.
시원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선풍기를 트는 것은 아이를 더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아이가 몸을 떨면 체온은 더 올라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를 주는 것은 괜찮지만 16세 이하 어린이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5. 알러지 (Food allergies)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의 유전 가능성을 가진 아기들은 알러지가 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 만약 아이가 음식에 알러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최대한 빨리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만약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에 문제가 생겼다면 즉시 앰뷸런스를 부르도록 한다.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되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이유식을 소개한다. 철분이 다량 함유된 이유식과 모유 수유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방법은 쉽다. 기본 이유식에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을 한 번에 한가지씩 섞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알러지 반응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음식이 원인이 됐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대표적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밀, 견과류, 씨앗, 생선, 어패류 등이 있다. 알러지 반응이 두려워 이유식에 섞는 것을 미루는 것은 좋지 않지만, 명심할 것은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는 위의 재료들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땅콩 버터, 익힌 달걀, 유제품, 밀 제품 등 알러지를 유발하는 음식들은 보통 생후 1년 내에 먹여 보아야 알러지의 확률이 더욱 낮아진다고 한다. 만약 아토피나 천식이 가족력에 있다면 아이가 땅콩 알러지를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생후 12개월 이전 꾸준히 땅콩을 섭취하면 알러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달걀 알러지 등과 함께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면 땅콩이 함유된 음식을 먹이기 전 꼭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자.
색깔을 입히고 식감을 주거나 안전하게 오래 먹을 수 있도록 방부처리를 하는 등 식품에는 여러 가지 식품 첨가제가 들어간다. 모든 첨가물은 식품에 사용하기 전 안전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받는다.
모든 식품에는 영양 정보와 이름, 숫자, 그리고 ‘색소’, ‘방부제’ 등의 역할까지 정확하게 표시되어야 한다.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식품 첨가제에도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설사, 구토, 기침, 숨 가쁨, 혓바닥이나 목구멍 등의 가려움증, 두드러기나 피부 가려움증, 입술과 목구멍이 붓는 현상, 콧물 또는 코막힘, 그리고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간지럽다면 알러지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6. 홍역 (Measles)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물방울들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홍역.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한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받는 예방접종 주사 중 홍역 예방주사가 포함된다.
고열, 기침, 피곤함, 콧물, 빛을 바라볼 때 불편하고 눈이 아픈 현상, 목이 붓는 현상, 눈물이 계속 나는 현상 등이 있으면 홍역일 가능성이 높다. 3일이나 4일 후 붉은 두드러기가 나고 살짝 부풀어 오른다.
홍역에 걸렸을 때 나는 두드러기는 붉은 색깔을 띠며 살짝 부풀어 오르나. 얼룩이 질 수도 있지만 가렵지는 않다. 감염이 시작된 후 24시간이 지나야 두드러기가 발생하고, 4일 정도 지속된다. 증상은 약 10일 정도 지나야 나아진다.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직접 가는 것 보다는 집으로 방문 진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학교, 직장, 차일드 케어 등 사람이 많은 곳에는 절대 가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12개월과 18개월 예방접종 시 홍역 주사가 포함된다. 만약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있다면 홍역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예방 접종 기록이 없다면 홍역 환자와 접촉 시 거의 확정적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7. 볼거리 (Mumps)
5세부터 15세 사이 어린이에게서 흔하게 발병하는 볼거리. 요즘에는 예방 접종 효과가 탁월해 잘 나타나지 않게 됐다. 귀 아래 양쪽 볼 부분에 위치한 귀밑샘이 부풀어 오르며 통증을 동반하는데 흡사 햄스터 얼굴과 비슷한 모양이 된다. 그 외에도 두통과 관절 통증, 고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볼거리는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이 되는데 파라믹소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볼거리에 걸리면 코, 입, 목 등으로부터 귀밑샘까지 바이러스가 이동하는데, 여기에서 다시 증상이 시작된다.
바이러스는 드물게 뇌척수액에도 침투하는 경우가 있는데 뇌와 척추를 보호하는 액체인 뇌척수액에 침투가 되면 귀밑샘 외에도 뇌, 췌장, 고환, 난소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8. 풍진 (Rubella: German measles)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병으로 홍역처럼 두드러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 접종 덕분에 호주에서는 잘 걸리지 않는 병 중 하나이다. 풍진은 감염된 이후 2주에서 3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1주 만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일단 시작되면 4일 정도가 지나야 사라진다.
풍진 증상으로는 결막염, 미열, 림프절이 붓는 현상, 콧물, 눈물, 기침, 목 부음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 3일 정도 지속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 등이 있다. 보통 두드러기는 귀 뒤쪽에서 시작되며 머리와 목으로 먼저 번지고, 이후에는 배와 가슴, 다리, 팔까지 번진다.
임산부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아기가 선천적 장애를 가지게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전에 미리 풍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현명하다. 임신 전 혈액검사를 통해 풍진 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
임신을 한 후에 항체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풍진 환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만약 풍진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거나 풍진 환자와 같은 공간에 15분 이상 함께 있었다면 곧바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풍진은 엄마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아기가 선천성풍진증후군에 걸리게 되고, 발달 장애, 시력 장애 등의 장애를 가지게 된다. 임신 10주 전에 풍진에 감염되면 아기에게 전달 될 가능성이 최대 90%이며, 임신 20주 이후에는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풍진의 감염 여부는 오직 혈액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꼭 혈액검사를 진행하도록 하자. 풍진은 바이러스성 감염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나 약 처방이 필요 없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파라세타몰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증상은 7일에서 10일 사이에 사라진다. 이 기간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시작된 후 4일 정도 격리가 필요하며, 일주일 간은 임산부와의 접촉은 피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보통 12개월과 18개월 예방접종을 통해 풍진 예방주사를 맞게 되며, 이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따로 총 2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9. 백일해 (Whooping cough)
폐와 기도에 생기는 감염병으로 박테리아를 통해 감염된다. 특히 생후 12개월 이하의 아기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기도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기침을 심하게 하면 기도가 상할 수 있다.
백일해 접종을 마친 어린이나 성인들도 백일해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아기들에 비해 치명적인 위험성은 적지만 ‘100일 기침’이라고 불리는 이름처럼 3개월 이상 기침이 계속 된다.
증상은 건조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한 심한 기침으로 시작된다. 숨을 들이 쉴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며 대부분 마른기침을 한다. 그 외에도 콧물, 고열, 구토 등이 이어진다. 증상은 7일에서 10일간 이어지며 기침이 시작된 후 3주간 감염 상태가 지속된다. 만약 항생제가 투여되면 감염 상태는 치료 후 최대 5일이 된다.
갓 태어난 아기가 백일해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임산부들은 임신 상태에서 백일해 예방접종을 권유 받는다. 보통 28주 전후로 진행되며, 20주부터 32주 사이 어느 때든 접종이 가능하다.
항체가 엄마의 혈관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산이 우려되는 임산부의 경우는 20주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백일해 접종은 일부의 경우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GP 또는 산부인과에 문의하도록 한다.
임산부 외에도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아기와 접촉을 많이 하거나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이 경우도 항체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아기가 태어나기 최소 2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
02_아픈 아이, 학교 보내야 할까?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게 되면 엄마들은 아이가 걱정되고 속상한 마음과 동시에 차일드케어, 학교 등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전업주부라면 덜 하지만, 만약 부부가 모두 일을 한다면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이가 힘든 건 알지만 휴가를 내고 집에 데리고 있을 수도, 마땅히 맡길 곳도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기준도 애매하다. 매번 헷갈려 하는 부모들을 위해 증상별로 대처법을 모아봤다.
#1. 수두 (Chickenpox)
미열과 함께 군데군데 붉고 가려운 두드러기가 생긴다. 두드러기는 딱지로 변해 떨어지기 전 수포로 변한다. 수두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인해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두드러기가 시작된 후 5일 정도가 지나 딱지가 완벽하게 생기기 전까지는 등교하지 않도록 한다.
#2. 감기 (Colds)
기침, 미열, 목 부음,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며 기침, 재채기, 등으로 인해 공기를 통해서 감염된다. 별다른 예방접종은 없다.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아이 상태가 양호해 보인다면 등교가 가능하다.
#3. 결막염 (Conjunctivitis)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눈 바깥쪽과 눈두덩이 안쪽이 붓는 현상을 말한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고이는 현상을 보이며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감염된 눈, 고, 목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별다른 예방접종은 없으며 증상이 완전히 낫기 전까지는 등교하지 않도록 한다.
#4. 설사 (Diarrhoea)
묽은 물변이 하루에 3회 이상 발생한다면 설사로 간주된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식중독, 알러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복통과 메스꺼움, 고열, 식욕부진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설사가 멈춘 후 24시간 이상이 지나도 여전히 괜찮다면 등교가 가능하다.
#5. 장염 (Gastroenteritis)
장염은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메스꺼움과 복통을 유발한다. 구토 또는 변으로 전염되며 장염 환자와 접촉 시 매우 쉽게 전염된다. 상한 음식이나 물을 마셨을 때도 쉽게 걸릴 수 있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설사가 멈춘 후 24시간 이상이 지나도 여전히 괜찮다면 등교가 가능하다.
#6. 수족구 (Hand, foot and mouth disease)
수족구는 열과 함께 얼굴, 잇몸, 입 안, 손, 발 등에 작은 수포들이 생기는 병이다. 특히 아이들은 직접적인 접촉으로 쉽게 전염이 되며 장난감을 만지거나 함께 노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수포가 완전히 마르고 나면 등교가 가능하다.
#7. 머릿니 (Head lice)
머릿니는 머리에 살며 기어 다니는 참깨 정도 크기의 벌레이다. 머릿니는 사람의 피부를 깨물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머릿니는 머리와 머리로 이동하며 특히 빗을 함께 사용했을 때 전염될 확률이 높다. 예방접종은 없으며, 등교 전날 적합한 치료를 시작했다면 등교를 해도 무방하다.
#8. 독감 (Influenza)
고열과 마른기침, 근육통, 피로감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목이 붓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인다. 아이들은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등교가 불가능하다.
#9. 홍역 (Measles)
고열, 기침, 피로감, 목 부음, 콧물, 빛을 보기 불편하고 통증과 눈물이 고이는 현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감염 후 3일, 4일이 지나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붉고 살짝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최소 9일 또는 붓기가 모두 가라 앉은 후에 등교가 가능하다.
#10. 볼거리 (Mumps)
귀 뒤쪽 귀밑샘이 붓고 통증이 동반된다. 두통과 관절통, 고열 등이 함께 발생하고 접촉이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염된다.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두드러기가 나고 최소 4일 이후에 등교가 가능하다.
#11. 풍진 (Rubella)
붉은 두드러기와 림프절이 붓고 미열, 콧물, 두통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 재채기, 접촉 등으로 전염이 된다.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완전히 낫거나 두드러기가 나고 최소 4일이 지나야 등교가 가능하다.
#12. 옴 (Scabies)
옴은 피부 아래로 침투하는 벌레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피부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되며 옷이나 수건, 침구를 같이 썼을 때도 전염된다. 하지만 더러운 위생상태 때문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등교할 수 없다.
#13. 요충 (Threadworms)
1cm 길이의 실처럼 생긴 요충 (실벌레)은 항문이나 질 주변에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아이들은 요충의 알을 만진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감염된다. 특별한 예방접종은 없으며 등교도 가능하다.
#14. 백일해 (Whooping cough)
숨을 들이쉴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며 심한 기침을 한다면 백일해를 의심하자. 직접적인 접촉과 재채기, 기침을 통해 전염된다.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항생제 복용 후 5일이 지나거나 기침이 시작된 후 21일 이후부터 등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