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알고 해야 더 행복하다! ②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다? 임신준비부터 출산직전까지, 임신의 모든 것!!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고 함께 살다 보면 ‘아기’라는 소중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임신을 하고 아기를 출산하는 것, 말처럼 쉬워 보이지만 막상 테스트기에 선명하게 새겨진 두 줄을 보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걱정도 물밀 듯 밀려온다. 몸가짐을 조심하고 피해야 할 음식들도 많다는 건 알지만 정작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아기를 갖고자 준비 중이라면 지난 호와 이번 호 코리아타운과 함께 임신하기부터 출산직전까지의 그 과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4
더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위해
뱃속에서부터 시작되는 우리 아이 교육…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간간히 운동하며 영양소 가득한 음식들을 먹는 것도 좋지만 뱃속 아기와 교감하는 엄마 아빠의 태교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떤 이들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음악을 듣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책을 읽거나 각종 소품들을 만들기도 한다. 임신 중 아이를 위해 엄마 아빠가 할 수 있는 태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01_손으로 하는 감성태교
임신기간 중 엄마가 손으로 하는 태교를 많이 한다면 아이의 두뇌가 명석하다는 말이 있다. 바느질, 뜨개질, 컬러링북 등 손으로 하는 감성 태교의 종류를 알아보자.
#1. 유기농 면으로 만드는 친환경 아기용품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아이를 위해 DIY 제품 하나쯤은 만들게 된다. DIY 패키지로 가장 많이 출시된 제품은 배냇저고리와 손발싸개, 혹은 모빌 제품이다. 그러나 좀 더 특별한 소재로 아이용품을 만들고 싶다면 유기농 면제품을 추천해본다.
배냇저고리를 기본으로, 손·발 싸개, 턱받이, 속싸개, 짱구 베개 등 출산용품뿐만 아니라, 모자, 머리띠, 조끼, 바지, 덧신, 딸랑이, 인형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바느질로 만들어볼 수 있다.
출산용품 DIY 제품들은 세트 상품으로 출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단품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제품 속에 바느질하는 법이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집에서 혼자 만들기 편리하다.
* 오가닉몰: www.ocdiymall.com
* 바바오가닉: www.babaorganic.com
#2. 가을-겨울에 출산하는 아이를 위해, 손 뜨개
손뜨개는 손바느질보다 고난이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가을-겨울에 태어난다면 뜨개질도 정성이 가득 들어간 좋은 태교법이 될 것이다. 손뜨개의 특성상 손뜨개 태교를 하면 집안에서 쓰는 물건, 내의 종류보다는 외출용품을 중심으로 머플러, 조끼, 가디건, 모자 등의 외출용품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코바늘 등을 사용해 애착인형을 만들거나 개성이 가득한 동물모양의 모자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뜨개 실은 인터넷이나 Lincraft, Spotlight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특별한 장난감이 필요하다면? 발도로프 인형
대안교육의 하나 발도로프 (Waldorf). 발도로프 인형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대상화된 물건이 아니다. 영유아의 발달 정도에 따라 상상력을 발달시키면서 함께 하는 친구로, 얼굴에 눈, 코, 입의 모양을 정확하게 만들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인형의 색상과 모양이 단계별로 서서히 바뀐다.
#4. 만드는 것보다 그림 그리기를 원한다면 컬러링북
몇 년 전부터 컬러링북이 새로운 힐링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도안에 색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정되고, 채색하는 동안 다른 생각을 줄이게 됨으로써 몰입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졌다. 패턴 등의 무늬뿐만 아니라, 풍경, 패션, 애완동물, 종교, 명화, 꽃그림, 민화 등 다양한 종류의 컬러링북이 있다. Big W, Target 등 도서코너 또는 Dymocks 등 대형서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02_완벽한 태교 위한 태교책 베스트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태교 방법 중 하나이지만 책을 읽는 것 또한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엄마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아이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며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뱃속의 아이와 교감하기 좋은 감성 태교책. 좋은 내용의 시가 가득하니 태교책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고 노트에 시를 한 편씩 적어 보면서 아이를 기다리는 것 역시 좋다.
#2.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임신과 육아가 처음인 부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교과서와 같은 존재이다.
초보 엄마들의 고민과 갈등은 물론 질문과 위로의 말이 담겨 있는 책이지만, 임신, 출산을 앞둔 엄마들 역시 불안한 마음을 책을 읽으면서 위로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4.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 아빠가 처음인 부부에게 위안을 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 시켜주는 책으로 작가의 재치 있는 그림과 함께 표현된 글의 감성은 임신 중인 부부가 보기에 너무 좋다.
임신 권장 도서는 아니지만 임신 초기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엄마가 되기 전 10개월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임산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03_태교는 역시 태교여행으로…
아기와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인 태교 여행. 임산부가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심신의 안정을 취하면 태교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 1주-12주까지의 임신 초기
유산의 대부분의 임신 초기에 일어나므로 이 시기엔 무조건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아기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엄마의 가장 큰 역할이다. 따라서 임신 초기엔 여행은 물론 장기간 외출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푹 쉬면서 몸이 피곤하거나 무리하지 않도록 한다.
#2. 12-20주까지의 임신 초·중기
임신 초반의 유산을 걱정해야 하는 시간들을 무사히 잘 보냈다면, 몸을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오히려 너무 누워만 있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책이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컨디션이 좋다면 여행을 떠나도 좋은 시기이다. 그러나 이동시간이 길고 일정도 길어지는 해외여행이나 장기간의 여행보다는 1박 2일 정도의 근거리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는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3. 20-28주의 임신 중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부터는 기차나 비행기 등의 이동수단을 타기에도 부담이 덜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때이다. 컨디션이 허락한다면 이동 시간이 다소 긴 장거리 여행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단,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에서 이동시간 중 몸을 충분히 움직여 주어야 한다는 조건 안에서다. 떠나기 전 미리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꼭 잊지 말아야 한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해 소견서도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비행기를 타고 떠날 계획이라면 항공사 별로 임산부를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신청해두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임산부는 공항 보안검사 시에 ‘X선 검사대’를 통과하지 않고 공항 여직원이 따로 검사를 하니 임산부임을 꼭 알려야 한다.
#4. 28-32주의 임신 중 후기
몸이 다소 무거워지는 이 시기에는 국내 근교 여행 정도가 적당하다. 배 뭉침이나 통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변에 갈 만한 병원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5. 32-40주의 임신 후기
임산부의 몸이 본격적인 출산 준비에 들어가는 이 시기에는 아무리 욕심나는 여행이라도 무리해서 떠나지 않는 것이 좋다. 예정일에 아이가 딱 나온다면 좋겠지만 언제 아이가 나올지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언제든지 아이를 맞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므로 여행은 조금 뒤로 미루자.
#6. 태교여행, 이것만은 꼭 명심하자!
임산부를 위한 맞춤 패키지도 많이 나와 있을 만큼 태교 여행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면 외출도 힘들어지고 여행은 꿈도 꾸기 힘드니 태교여행을 통해 짧게 나마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적당한 운동과 정신적인 휴식은 임산부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의사들이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신한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따를 수 있으니 여행을 계획하기 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여행 시 임산부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
1) 3시간 이상 비행은 비추천
아무리 이 시기가 최적의 컨디션을 갖는 때라고 하더라도 임산부는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여행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동 거리가 먼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다 보면 정맥 혈전색전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적어도 30분-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기내를 걷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5시간 이상의 비행을 하는 경우에는 직항보다는 경유를 하면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잠시 내려 몸을 풀 수 있고 다리도 덜 부을 수 있다.
2) 비행기 탑승 시 주의사항
항공사마다 정책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비행 중 출산할 것을 우려해 36주 이상의 임산부에게는 탑승을 허가하지 않는다. 때문에 항공권 구입 전 반드시 이용 항공사에 문의해야 한다.
비행 중 소음이나 산소 부족 등은 임산부와 아이에게 특별한 영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은 위험하니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안전벨트를 배 아래 쪽으로 착용해 난기류 등의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타이트한 옷보다는 여유 있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탑승하는 것이 좋다.
3) 목적지 사전 정보 확인
말라리아나 지카 바이러스 등 위험한 전염병이나 감염 위험이 큰 지역 혹은 테러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화산 폭발과 여진, 장마 호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지역은 절대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좋다.
이때 외교부의 여행경보 제도와 기상청의 날씨 정보, 질병관리본부의 국가별 감염 현황 정보 등을 참조하면 보다 여행지의 안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는 임산부라면 합병증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현지에서 치료가 가능한 지역으로 여행을 가야 하고 만일에 대비해 숙소 주변의 병원을 알아 두어야 한다.
4) 체온 조절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게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는 체온이 쉽게 올라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더운 나라로 여행 갈 경우에는 2시-4시 사이에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오전이나 더위가 살짝 가신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지는 날씨를 예측하기가 힘드니 얇은 옷을 여러 개 준비해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스카프를 이용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5) 익힌 음식만 식사
더운 나라에서는 음식이 빠르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싱싱한 해산물이라고 하더라도 배탈이 날 수 있으니 회와 같은 날음식이나 길거리 음식같이 위생 부분에 있어 걱정되는 음식보다는 완전히 익히고 깨끗한 곳에서 조리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이나 채소도 안심해서는 안 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되도록 껍질을 까서 먹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실 때는 되도록 사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미생물 위험이 있으므로 캔에 든 음료나 탄산수를 먹어야 한다.
6) 여행 전 의사와 상의
여행 시 상비약을 챙기는 것은 필수인 만큼 임산부도 예외는 아니다.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소화제나 지사제, 해열제, 진통제, 상처연고, 항생제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상비약은 임산부가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골라야 하므로 의사와 상의해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 더운 나라로 여행 가는 경우가 많아 에어컨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체온계를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7) 무리한 물놀이는 금물
임산부가 여행을 할 때는 패키지보다는 컨디션에 따라 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관광보다는 휴양의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은데 수영이나 스파와 같은 물놀이를 오래 할 경우에는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최대 1시간 정도로 제한을 두는 것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혈류 속에 공기방울이 생겨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스쿠버다이빙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8) 임신 관련 각종 물품 준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산모수첩 (Yellow Card)을 꼭 가져가도록 하자. 주 수에 맞는 영양제도 잊지 말고 챙겨가야 한다. 또한 28주 이상이라면 의사가 작성한 출산 예정일과 여행 허가를 기록한 메모 등을 챙기고 질환이 있는 임산부라면 건강 상태에 관련한 의료기록도 함께 가져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행 시 아무래도 에너지 소비량이 커지니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간단한 간식거리도 가져가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7. 시드니 속 태교여행 하기 좋은 곳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정말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지만, 무겁고 예민한 몸으로 무조건 외국에 나가는 건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시드니에서 태교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디로 가야 더 알차고 보람된 태교여행이 될 수 있을까?
1) 예산 맞춤 태교여행
육아용품 준비로 어마어마한 돈을 써버린 당신. 이제 태교여행은 꿈도 못 꾸는 걸까. 아니다. 주말을 이용해 차를 타고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훌쩍 떠나보자. 시드니는 정말 고맙게도 차로 1시간-2시간만 가면 도시와는 정 반대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한 예로, 저비스베이 (Jervis Bay)는 시드니 중심가에서 약 3시간 거리로, 해변 옆의 분위기 좋은 카페들과 임산부들이 걷기 좋은 장소들,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Booderee National Park에 위치한 Green Patch Camp Ground는 $13-$25의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롭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다. 간단한 캠핑 용품과 이용료만 있으면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 럭셔리 태교여행
짧은 비행 또는 8시간의 운전으로 Byron Bay에 방문해보자. 이곳에는 해변 근처에 Elements of Byron Resort & Spa가 자리하고 있는데, 저수지를 바라보는 아늑한 빌라들과 벽난로, 욕조, 고급 레스토랑, 스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어른들만 이용할 수 있는 따뜻한 수영장이 있는데, 수영을 하는 도중에도 옆에 위치한 바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두막으로 된 휴식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이곳까지 음식과 음료가 제공되기도 한다. 임산부들에게는 특히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목테일 (Mocktail)이 인기이다.
3) 로드 트립 태교여행
차를 타고 어디로든 떠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로드 트립 만한 것이 없다.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좋다. 매일 새로운 곳에서 잠을 자고 새로운 것을 먹는 즐거움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맨 몸으로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기가 태어나기 전인 지금이 제 때이다.
4) 먹방 태교여행
먹방 태교여행은 단순히 맛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여행이 아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엇을 먹든 ‘한 손’으로 먹게 될 당신을 위한 마지막 ‘자유로운’ 만찬이 될 소중한 여행이기도 하다. 멜번에 위치한 Hotel Windsor는 1880년대에 지어졌는데, 최근에는 새롭게 리노베이션 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Afternoon Tea를 즐긴 뒤 China Town에 들러 보자. 멜번에서도 시드니 못지 않게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맛 있는 음식들을 먹고 난 뒤에는 Collins Street에 위치한 부티크 샵들을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5) 아이와 함께 하는 태교여행
이미 아이가 있다면 완벽하게 자유로운 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자. 럭셔리하면서도 아늑한 것은 물론 아이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The Marriott Gold Coast는 아침식사, 주차, 룸 내 무제한 엔터인먼트, 키즈 클럽 등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해 아이가 있는 부부에게 안성맞춤이다.
Main Beach에 위치하고 있으며 Surfers Paradise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룸에서 제공되는 베이비 시팅 서비스이다. 덕분에 부부는 아이를 맡기고 둘만의 시간 또한 즐길 수 있다. 야외에는 열대어들이 가득한 Lagoon Pool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Part 5
임산부만의 궁금증, 고민 타파!
신체변화, 임신중독증, 그리고 임신 중 성생활에 관한 궁금증까지!
임신을 하면서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몸이다. 하지만 주수가 지나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극에 달한다. 이렇게 극도로 예민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임산부들은 아주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고 우울해지는 등의 감정 변화를 겪는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아기를 만난다는 설렘이 동시에 다가오면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겪는다. 임산부들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와 궁금증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01_임신 초기, 자도 자도 쏟아지는 잠! 대체 왜?
임신 초기 불면증을 겪는 이들이 있는 반면, 자도 자도 쏟아지는 잠 때문에 생활 자체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임신 초기 졸음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호르몬과 신체의 변화 때문이다. 병든 닭처럼 피곤하고 졸린 상태가 지속되는 임신 초기는 지극히 정상이다.
#1. 프로게스테론이 나른하게
임신 중에는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자궁이 태아에게 적합한 환경이 되도록 조성하는 물질 중 하나로,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하고 혈액 유입이 보다 활발해지도록 돕는다.
또한 몸을 다소 지치게 해 깊은 수면에 들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고. 프로게스테론은 임신 10개월 내내 분비되지만, 임신 초기를 지나 중기에 접어들면 호르몬에 적응하면서 점차 졸음을 느끼는 정도도 낮아진다고 한다.
#2. 태아 영양 공급으로 면역력 저하
아기의 조직과 신경은 대부분 임신 초기에 발달한다. 태아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영양분을 다량으로 흡수, 발달을 위한 거름으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엄마들은 신체에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일시적인 면역력 저하가 나타나고,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과도기를 거치며 피곤한 상태와 잠이 유발되기도 한다.
#3. 쏟아지는 잠으로 낮잠 자면? 악순환!
이처럼 호르몬, 급격한 신체 변화로 인해 잠이 쏟아지면 낮에도 잠을 청하는 때가 많아진다. 이에 따라 정작 잠에 들어야 할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이들도 많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 잠이 오고, 그래서 낮잠을 자면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물론, 하루 30-40분 정도의 낮잠은 피곤함을 해소하는데 좋지만, 그 이상은 삼가야 한다.
02_임신 중 이상적인 체중 증가는?
임신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임신을 하면 아이를 생각해 잘 먹어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임신기간에 체중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늘어나는 임산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임신을 했을 때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체중관리를 하지 않고 너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임신 중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으로 인해 건강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식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 증가는 임신 전 적정 체중을 가진 임산부의 경우 11kg-16kg이 적당한 수치다. 그러나, 임신 전에도 체중이 표준체중보다 많이 나간다면 임신 중 증가의 무게는 달라진다.
임신 전의 체중과 키를 근거로 본인에게 맞는 이상적인 체중을 확인해야 한다. 즉, BMI 지수에 따라 이상적인 체중 증가 수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BMI = 임신전체중(kg) / 신장 × 신장(cm)
19.8 이하(마른 몸) = 12-18kg
19.8 – 26(보통) = 11.5-16kg
26 – 29(약간통통) = 7-11.5kg
29 이상(비만) = 7kg 미만
BMI 지수는 자신의 체중과 키를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별로 저체중-비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BMI 지수가 19.8 이하라면 저체중으로 임신 중 이상적인 체중 증가는 12-18kg 적당하다. 19.8-16의 BMI 지수가 나타났다면 이상적인 체중 증가는 11.4-16kg로 볼 수 있다.
BMI 지수가 26.1-29라면 과체중으로 해당되어 6-12kg 이상은 찌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29이상의 BMI 지수가 나타난 비만이라면 체중이 7kg 이상 찐다면 위험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03_오지랖도 적당히! 임신 중 듣기 싫은 말말말!
사소한 말 하나에도 상처받기 딱 좋은 임신 기간. 듣는 동시에 비수가 되는 남편, 가족, 친구, 지인의 말은? 주변 임산부에게 나도 이런 망언을 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보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 보통사람에겐 아무렇지 않은 말이 임산부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1. “6개월 맞아?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
주변 지인들이 주수에 비해 배가 너무 많이 나와 보인다고 한 마디씩 하는데,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요. 저는 배 나온 제 자신이 너무 좋고, 자랑스러운데… 저번에 친구 결혼식에 갔더니 결혼한 친구가 제 배 보고 만삭이냐고…
애 바로 나오냐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너무 기분 나쁘고 거슬리더라고요. 여기다가 뱃살 너무 많이 찐 거 아니냐고 체중 관리 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 들을 때는… 어휴. “제가 알아서 좀 할 게요 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2. “애기 뱃속에 있을 때 즐겨, 나오면 고생 시작이야!”
오죽하면 육아 전쟁이라는 말이 있겠어요. 아기 낳으면 힘들어지는 거 저도 잘 알고 있는데, 임신 기간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이 상황을 즐기라는 말 들으면 그렇게 싫더라고요.
특히 저는 임신 기간 동안 유별날 정도로 입덧에, 두통에, 요통에… 증상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빨리 낳고 싶어 죽겠는데 즐기라고 말하면 정말…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요. 즐기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그냥 아무 말 하지 말아줬으면…
#3. 임신 준비 중 듣는 “마음 편히 먹어”
아기천사 기다리는 엄마, 아빠들 마음이 세상 간절한 거 다들 아시죠? 저희 힘든 거 알아서 그런지 주변에서도 한마디씩 건네는데,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마음을 편히 먹어야 된다”라는 말이에요.
겉으로는 웃으며 대꾸하지만 속으로는 “네가 내 입장이어도 편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또 누군가는 포기할 때 찾아온다는데, 그게 마음을 놓는 거라는데, 포기가 안 되는데 어떻게 포기한 척 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4.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다 아는 소리할 때
지금 둘째 아이 뱃속에 품고 있는데, 저도 아이 한 번 낳아봐서 알거든요. 근데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로 “음료 먹지 마라, 설탕물이다. 당 올라가서 아이한테 안 좋다. 유산균 챙겨 먹어라. 아이 아토피 안되게, 누워 쉬어라. 아기 뱃속에서 공간 넓게” 등 저도 다 아는 이야기를 속사포처럼 늘어 놓으시는데 임신 중이라 예민한 건지 정말 듣기 싫어요. 물론, 평소에 잘 해주시는 게 더 많지만 지금은 그냥 귀 닫고 살고 싶네요.
#5. “아들만 둘? 어떡해… 정말 힘들겠다!”
임신 중에 남매둥이에서 아들둥이 반전 겪은 예비맘이에요. 뭐 소중한 제 자식이니 아들, 딸 상관 없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둘째는 딸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터라, 실망도 컸죠.
근데 절친이 자꾸 자기도 둘째 계획한다고, 자기는 딸 낳을 거라면서 말하는데 “넌 아들 둘이라 정말 힘들겠다. 어떡해… 고생 장난 아니겠다”라고 말하네요. 처음에는 제 마음 이해해주는 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옆에서 저 말하니까 너무 짜증나더라고요. 힘들어도 내가 힘들어. 걱정 좀 꺼줄래?
#6. “아이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먹어야지!”
사람마다 입덧 정도가 다르니, 누군가에게는 입덧이 임신 중 그냥 지나가는 증상이라도 저에게는 정말 큰 고통 중 하나였어요. 토덧에 침덧에, 음식 냄새만 맡아도 정말 괴롭고 올라오고 한동안 음식은 쳐다보기도 싫었죠. 너무 심할 때는 물도 제대로 안 넘어갔는데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애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먹어라” 하시는데 정말 짜증이 나더라고요.
누구는 안 먹고 싶어서 안 먹는 것도 아니고, 안 넘어 가는 걸 어떻게 넘길 수 있는지… 아이 낳은 지금 상황에서 돌아보면 뭐 태어날 아기 생각에 걱정돼서 한 말이란 건 알지만, 그때는 정말 듣기 싫어서 전화도 잘 안 했어요.
04_모르면 평생 후회하는 예비 아빠의 실수 5가지
임신을 한 예비 엄마들은 호르몬의 변화와 신체 변화로 인해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예민한 상태이다. 이 시기 예비 아빠가 무심코 저지른 작은 실수 하나는 예비 엄마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서운함과 상처로 남게 된다.
- 아내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꼭 사주자
예비 엄마 “여보 나 수박이 먹고 싶어.”
예비 아빠 “지금 수박을 어디서 구해. 먹었다고 생각해봐.”
많은 이들이 첫 손주를 볼 때까지도 잊지 못한다는 설움은 바로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 음식을 거절당한 경험이다. 임신을 했을 때에는 뜬금없이 새벽에 먹고 싶은 음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아직 의학적인 원인이 불분명하지만 임신을 했을 때 특정 음식에 대한 강한 식욕이 뇌에 생긴다고 한다. 정말 구하기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면 조금은 귀찮고 힘들더라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기를 위해 슈퍼맨 아빠가 되어보자.
- 진통을 겪고 있는 아내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자
예비 엄마 “여보.. 우리 아기 언제 나와? 미드와이프 좀 불러줘.”
예비 아빠 “……………..(ZZZZZ)”
초산인 경우에는 유달리 진통의 시간이 길 수 있다. 물론 진통에도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짧게는 8시간, 길게는 그 이상의 진통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시간 동안 남편은 쏟아지는 피로감을 견디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진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아내를 곁에 두고 잠을 청한다면 그 설움 또한 평생을 기억하게 된다. 아내의 몸에서 아기는 태어나지만 진통의 시간 동안 곁에서 끝까지 응원을 해주고 격려해주자.
- 임산부가 편할 거란 생각과 언행은 금물
예비 엄마 “여보 내가 오늘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청소를 못했네.”
예비 아빠 “집에서 뭐 했어? 임신해서 일하는 사람도 많은데…”
임신을 한다는 것은 호르몬 변화와 신체 변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예민함, 불편함, 때로는 통증까지도 경험한다. 이런 속 사정을 모르고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는 아내의 마음에 평생 남게 되는 상처가 된다. 임신 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힘들 아내를 위해 “힘들지?” 또는 “고마워”와 같은 따뜻한 격려의 말을 자주 해주자.
-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술 약속은 잠시 미루자
예비 엄마 “여보, 오늘 일찍 들어와서 같이 저녁 먹어요,”
예비 아빠 “미안. 나 오늘 회식이 있어서 새벽에 들어가니까 혼자 먹어.”
예비 엄마 “또?”
임신 중 남편에게 서운했던 순간을 물었을 때 절반 이상의 대답은 바로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이었다. 아기는 엄마가 품고 태어나지만 태교는 엄마와 아빠 두 사람의 몫임을 기억하자.
05_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중독증
임신 10개월의 최종 목표는 건강한 태아를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신 20주 이후 흔하게 발생하는 임신중독증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한다. 따라서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중 발생하는 중독증으로 출산 후에는 사라지는 일종의 고혈압 증상을 말한다. 주로 임신 20주 이후 임산부에게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조산은 물론 임산부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들어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1. 임신중독증의 대표적 증상 3가지
1) 고혈압: 고혈압은 체내의 혈액 이동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상승하는 증상이다. 혈압의 상승은 임신중독증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된다. 최고 혈압이 140mmHg, 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임신 중독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평소 고혈압이 있던 임산부라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2) 단백뇨: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 신장에서 흡수돼야 하는 단백질이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임신중독증 초기에는 소량의 단백뇨만 나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뚜렷해진다. 단백뇨는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3) 부종: 체내에 수분이 축적돼 몸이 퉁퉁 붓는 증상으로 얼굴은 물론 팔, 다리가 붓고 심하면 회음부까지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종 증상과 함께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한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2. 임신중독증 치료법
임신중독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이를 분만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34주 이후에 발견될 경우 분만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34주 이전의 치료는 조산에 대한 위험성과 고혈압 관련 질환의 진행으로 인한 태아와 임산부의 위험성을 고려한 후 결정한다.
단, 질환이 심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조산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분만해야 한다. 약물 치료로는 경련 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과 혈압 조절을 위한 약물로 나뉘는데 진단 없이 복용하면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도록 하자.
#3. 임신중독증, 올바르게 예방하는 방법!
염분 섭취를 줄인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부종의 원인이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를 줘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니 하루 10g이하로 염분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급격한 체중 증가로 비만에 이르면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식품이나 아이스크림, 과자, 빵 등은 염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간단한 집안일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 스트레칭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4. 임신중독증 Q&A!
Q. 임신중독증에 걸려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나?
임신중독증이라고 해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분만이 가능하며 건강한 아이도 낳을 수 있다. 단, 식사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임신중독증 증상으로 임신 34주 이전에 조산할 경우에는 아기의 건강이 위험할 수도 있다.
Q. 임신중독증은 유전에 의한 것인가?
임신중독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06_더 아름답고 안전하게 임신 중 성생활 하기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 중 성생활에 대해 조심스러워 한다. 무조건 피하는 대신 제대로 알고 하면 임산부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 분만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아무도 묻지 않지만 누구나 궁금해 하는 임신 중 성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
#1. 임신 시기별 성생활 주의 사항
1) 임신초기: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임신 초기에는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 대부분이 임신 12주 이전까지는 성생활에 주의할 것을 권한다. 성관계가 유산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으나 워낙 민감한 시기이며, 대부분의 유산이 이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에 적응을 시작하는 단계라 입덧과 피로감 등으로 성관계를 피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임신 8주 이후에는 유산율이 5% 미만으로 감소되므로 조심스럽게 성생활을 시작해도 무난하다. 하지만 성관계 후 출혈이 나타나거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 혹은 임산부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남편과 의논해 임신 12주 이후로 성관계를 미루는 것이 좋다.
2) 임신중기: 임신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임신 12주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등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욕이 커지거나 성감이 좋아진다. 따라서 이 시기를 ‘허니문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임산부의 배가 나오기 시작해 체중의 증가, 허리의 통증으로 성욕이 줄어들 수 있지만 불편감이 적은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태반이 튼튼하게 자리 잡는 시기로 성관계로 인한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크지 않다. 다만 조기 진통이 있는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3) 임신후기: 임신 24주 이후의 후반기에는 나온 배나 허리의 통증 등의 불편감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36주까지는 성생활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단, 출산이 가까울수록 작은 자극으로도 질이 상처받기 쉽고 자극이 강하면 조기 파수의 위험도 있으므로 격렬한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계 중에 출혈이나 복통, 밑이 빠지는 느낌, 피로감이 느껴지면 중지하고 남편과 솔직한 대화를 하면서 스킨십이나 마사지 등 다른 방법으로 애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임신 중 성생활 안전하게 하려면
1) 유두 자극하지 않기: 임신 중에 지나치게 유두를 자극하면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수축이 일어날 수 있으니 지나친 애무는 삼간다. 특히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있는 임산부라면 유두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충분한 전희 후 시작하기: 임신하면 질과 자궁 점막이 민감해진다. 작은 자극에도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성관계를 하기 전 충분히 전희 과정을 거쳐 질 상태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단, 각종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질에 손가락을 넣어 애무하지 않는다.
3) 배를 압박하는 자세는 금물: 임신 중기 이후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임산부의 배를 압박하지 않고 깊이 삽입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임산부의 움직임이 많을 경우 자궁이 수축될 수 있으니 임산부는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4) 질 출혈이 있다면 즉시 멈추기: 임신 중에는 질 점막이 약 해져 성관계 후 가벼운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출혈량이 많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임신 중 금욕 생활이 필요한 때
임신 중기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생활을 할 수 있지만 출혈이 지속되거나 복통이 있는 경우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궁 경관 무력증으로 조산한 병력이 있거나 양수가 예정보다 일찍 새어 나오는 조기양막 파수, 조기 진통이 있는 경우에는 성생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태반이 자궁경부 가까이 위치하는 전치태반인 경우에는 성관계만으로도 대량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기간 동안 금욕 생활이 필요하다. 남편의 성기가 헤르페스 포진에 감염된 경우 완치 될 때까지 성생활을 피한다. 드물지만 임신 중 성생활로 발생할 수 있는 증세로는 출혈, 골반염, 공기 색전증, 자궁 파열 등이 있다.
하지만 출혈은 성관계가 없는 임산부에게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편이 활동성 성병에 감염된 경우가 아니라면 임신 중 골반염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한 공기 색전증과 자궁 파열은 더욱 희귀한 질환이므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
#4. 임신 중 성생활 궁금증
Q 임신 후 성관계가 싫어졌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임신 초기에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피로감, 입덧, 유방의 통증 등으로 성생활에 관심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또한 출산이 가까울수록 체중의 증가, 허리의 통증 등으로 점차 성욕이 감퇴되곤 한다. 이런 경우 남편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상황을 남편과 의논한 후 성관계 이외의 애정 어린 신체 접촉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Q 임신 중 성생활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진 않나?
임산부의 31%가 성관계로 자궁 속의 태아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관계를 한다고 태아에게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 자궁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완충 작용을 하는 양수가 태아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다.
오히려 성관계 시 임산부가 오르가즘을 느끼면 기분이 좋아져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부부 사이의 친밀감이 높아져 임산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태아의 정서와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Q 임신 중에도 피임을 해야 하나?
임신 중에는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피임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임산부가 성병에 감염되는 경우에는 조기 양막 파수, 조산, 태아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이 활동성 성병에 감염된 경우나 성병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경우에는 콘돔으로 감염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Q 성관계 후 진통을 느꼈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일시적으로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든다면 잠시 중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성관계로 발생하는 자궁 수축을 ‘가진통’이라고 하는데, 더 이상의 자극이 없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성관계로는 조기 진통이 발생하지 않는다. 단, 임신 후기에 휴식을 취해도 배가 뭉치는 느낌이 지속되고 규칙적으로 진통이 나타나는 경우 조기 진통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