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알고 해야 더 행복하다! ①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다? 임신준비부터 출산직전까지, 임신의 모든 것!!

사랑하는 두 사람이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고 함께 살다 보면 ‘아기’라는 소중한 존재를 만나게 된다. 임신을 하고 아기를 출산하는 것, 말처럼 쉬워 보이지만 막상 테스트기에 선명하게 새겨진 두 줄을 보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걱정도 물밀 듯 밀려온다. 몸가짐을 조심하고 피해야 할 음식들도 많다는 건 알지만 정작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아기를 갖고자 준비 중이라면 이번 호와 다음 호 코리아타운과 함께 임신하기부터 출산직전까지의 그 과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건강한 임신준비

임신에 필요한 산전검사와 필수영양제까지 완벽히 준비하기

임신이 된 후에 몸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임신 전에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몸 상태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예비엄마 아빠를 위한 각종 산전검사들을 소개한다.

  

01_건강한 임신 위한 산전검사

최근 여러 생물학적 원인들을 비롯해 점점 늦어지는 결혼, 가정경제 계획 등으로 출산을 늦추는 부부들이 많아졌다. 이는 곧 난임으로 이어지며 특히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임신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반면, 유산율은 증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게 얻은 생명을 건강히 출산하고 자연적인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산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임신 전에 꼭 해야 하는 산전검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예비엄마 위한 Test #1. 혈액 검사

혈액 검사는 호르몬 수치는 물론 몸의 상태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특히 호르몬 수치를 통해 난소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난소예비능 검사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유즙 분비 호르몬, 황체형성 호르몬 (LH), 난포 자극 호르몬 (FSH), 에스트라디올 (Estradiol) 검사 등이 가능하다.

 

 

 예비엄마 위한 Test #2. 초음파 검사

예상 배란일 3일-4일 전부터는 질식 초음파 촬영으로 난소의 성장 및 자궁내막의 상태, 정상적인 배란시기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자궁 및 난소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비엄마 위한 Test #3. 나팔관 검사

나팔관 검사를 통해 나팔관 폐쇄 여부와 자궁 내 유착, 자궁 기형 등이 있는 지 알 수 있다. 나팔관은 난자와 정자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나팔관 검사 결과에 따라 임신 시도 방법 또한 달라질 수 있다.

 

 

나팔관 검사? 생소해요!

나팔관 검사 (Hysterosalpingogram)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형광투시경을 이용해 진행된다. 질이 열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안에 검경 (Speculum)을 삽입하고 자궁경관을 깨끗하게 한다.

그 다음 얇은 관인 카뉼라 (Cannula)를 자궁경관에 삽입해 자궁을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약물로 채우게 된다. 이 약물은 X-Ray 촬영 시 자궁과 나팔관이 구분돼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후 검경을 제거한 후 형광 투시경을 이용해 X-Ray 촬영을 진행한다. 약물이 자궁의 모양은 물론 나팔관으로 잘 흐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 자세한 촬영을 위해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움직이도록 지시할 수 있는데, 이때 복부에 경련통이 일어날 수도 있다. 촬영이 완료되면 카뉼라가 제거된다.

검사 이후 며칠 간은 소량의 혈액이 비칠 수도 있으며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검사의 후유증으로는 실신, 질 출혈, 구토, 경련통, 고열 등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예비아빠 위한 Test #1. 혈액 검사

예비엄마와 마찬가지로 혈액을 이용한 호르몬 검사가 필요하다. 남성호르몬, 난포 자극 호르몬 (FSH) 등의 검사를 통해 고환 기능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호르몬 조절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예비아빠 위한 Test #2. 정액 검사

건강한 자연 임신을 위해서는 아빠의 노력도 필요하다. 정액 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와 형태, 양 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 검사를 위해서는 3일-4일 정도 금욕한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정액 검사? 생소해요!

정액 검사 (Semen Analysis)는 정자의 수와 크기, 모양, 그리고 운동성을 알아보는 검사로 보통 사출된 정자 (Ejaculated sperm sample)를 이용해 진행된다. 정상적인 정자의 수는 mL 당 2000만 마리로 그 중 절반 이상이 전진 운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정액 검사는 IVF Australia, City Fertility Centre, Genea Fertility Australia 등의 기관에서 진행이 가능한데, 가격은 150불-200불이며 GP를 통해 Andrology Request Form 등을 가져올 경우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2_임신 준비기간의 영양제 복용

임신계획이 있다면 엄마, 아빠가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 하지만 음식으로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준비기간부터 엄마, 아빠 모두가 임신 전 영양제를 복용해 최적의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중추신경계를 포함해 아기가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경관 결함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고, 유산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하니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스칸디나비아의 국가들은 아빠들이 육아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는 사회 분위기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 그 중 스웨덴은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적인 바탕이 잘 마련되어 있다. 출산을 하면 국가가 부모에게 무조건 합산 6개월 유급휴가를 주며, 엄마 아빠 중 한 쪽이 6개월 중 무조건 2개월을 써야 한다.

육아휴직급여를 국가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회사도 부담이 없고, 직원들 역시 자유롭게 휴직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민이 아이를 많이 낳으려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덕분에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있는데, 라떼를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아빠를 의미하는 ‘라떼파파’라는 단어도 북유럽 아빠들을 대표하는 단어이다.

 

  1.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 시기별 영양제

#1. 엽산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정자는 엽산 섭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성인 남성의 정액과 체내 엽산 수치 검사결과 엽산을 많이 섭취한 남성일수록 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많이 확인됐다.

엽산은 주로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평소 식단을 통해 일일 권장량에 준하는 엽산을 섭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엽산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아연

정자 수를 늘려주고 정자의 활동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는 아연이 대표적이다. 아연은 전립선, 정소, 정액, 정자에 많은 성분인데, 특히 굴에 많이 들어 있고 그 외에도 붉은 살코기, 간, 새우, 장어, 보리, 귀리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3.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 Q10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물질인데, 정자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20대-30대 불임 남성들에게 6개월간 복용하게 한 결과, 정자 운동성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하다.

 

 

  1.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 시기별 영양제

#1. 엽산

임신 초기에 태아의 뇌와 척추가 형성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만약 엽산이 부족하면 무뇌증, 이분 척추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임신 한 달 전부터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철분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해 빈혈로 고생하는 엄마들이 많다. 임신 전부터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해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기 이후 필요한 철분의 양은 1000mg으로 이 중 엄마의 혈액량 증가에 500mg, 태아와 태반 형성에 300mg이 필요하다.

 

#3. 칼슘

칼슘은 태아의 치아와 뼈 형성에 아주 중요하다. 음식 (우유)으로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지만 엄마의 혈중 칼슘이 낮다면 뼈에 저장된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돼 엄마의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4. 오메가3

오메가3를 구성하는 EPA는 면역 기능 발달에 도움을 주며, DHA는 신경전달 역할을 하는 뇌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라고 한다.

임신 28주부터 생후 24개월까지 태아의 뇌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뇌 발달에 필요한 DHA는 임신 기간의 섭취량과 관련이 있으므로 임신기간에 DHA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임신중독증, 조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03_산전검사, 영양제 복용만큼 중요한 예방접종

엄마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몸에 항체가 없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것은 태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주사를 맞아야 할까?

부족한 항체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항체 생성 기간을 고려해 최소 임신 3개월 전에 예방접종을 마치도록 하자. 특히 전염 가능성이 있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은 부부가 함께 접종하도록 해야 한다.

 

#1. MMR (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임신 초기에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유발 돼 유산 확률 또한 매우 높아진다. MMR 백신은 홍역 (Measles), 볼거리 (Mumps), 풍진 (Rubella)를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이다. 이 백신은 임신 중에는 절대 맞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2. 자궁경부암 백신

여성에게 두 번 째로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는 질암, 외음부암은 물론 생식기에 발생하는 사마귀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중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생아가 호흡기 유두종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임신 6개월 전부터 3회에 걸쳐 접종해야 한다.

 

#3. 수두 백신

임신 중 발생하는 수두는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태아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임신 하반기에 감염되면 태아가 선천성 수두 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 전 4주-8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 한다.

 

#4. 성인용 Td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신

임신 중 파상풍에 걸리면 태아 사망률이 무려 60%에 달한다고 한다. 디프테리아는 급성 호흡기 전염병으로 호흡기의 미발과 분비물의 접촉으로 전염된다. 원칙적으로 20세 이후 성인 남녀는 10년 마다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하는 Td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다.

 

#5. A형 간염 백신

임신 중 A형 간염에 걸려도 태아의 기형 발생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임신 합병증이 쉽게 올 수 있다. 40대 이하 임산부는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예방접종을 꼭 하도록 하자. 임신 전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6. B형 간염 백신

B형 간염은 임산부가 보균자이거나 감염자인 경우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수직감염이 많다. 임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기 위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한다. 최소 임신 6개월 전부터 3회에 걸쳐 접종한다.

 

#7. 독감 (Influenza) 백신

임산부는 독감 고위험군이다. 임신 중에는 약을 먹기가 어렵고,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열과 함께 탈수증상까지 나타나 임신 중에는 매우 해로울 수 있다. 임신 초기는 접종을 피하고 임신 전이나 28주와 40주 사이에 접종이 가능하다.

 

 

Part 2

 

드디어 임신이다! 그 경이로운 순간…

나른한 몸, 입덧, 테스트기에 선명한 두 줄까지? 아기를 만나는 과정

평소와는 조금 다른 컨디션에 갸우뚱할 수도 있다. 자꾸 졸리기만 하고 입 안은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한 느낌이 든다. 생리할 때가 됐는데 소식은 없고… 혹시?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한 임신테스트기에 보이는 선명한 두 줄! 그렇게 기다리던 아기가 우리를 찾아왔다.

 

01_임신 증상? 내 몸 상태가 궁금하다!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사소한 증상 하나하나에 민감하고 궁금해지게 마련이다. 임신 시도 후 매일 들여다보는 임신테스트기….

야속한 테스트기는 빨간 두 줄을 속 시원히 보여주지 않고, 혹시 모르는 임신 가능성 때문에 술의 유혹도 뿌리치고 있다. 임신 후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는 바로 4주 차이다. 그럼 임신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생리가 멈춘다

임신 4주차 증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바로 생리가 멈추는 것이다. 대부분 이 시기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는 임신테스트기에 선명한 두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 피곤하고 졸리다

더블 샷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졸음이 가시지 않고, 틈틈이 잠을 푹 자도 소용이 없다면? 생리가 멈추는 것과 비슷한 시기에 참을 수 없는 졸음과 피곤함이 몰려 오는 것을 느꼈다면… 지금이다.

 

  1. 소변이 자주 마렵다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방광과 소화기관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한 자극이 소변을 자주 보게 하는 것. 이 기간에는 변비가 함께 생길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1. 감기 증상이 온다

마치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살 기운이 생기고 미열이 발생한다. 바로 기초체온이 올라가는 것인데, 임신 초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한 휴식과 식단,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1. 가슴 통증이 생긴다

생리할 때 생기는 가슴통증처럼 임신 초기에도 급격한 여성호르몬 증가로 가슴이 커지고 아픈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생리 전 증후군과 비슷한 통증이지만, 임신을 한 경우에는 젖꼭지 부위의 색깔이 짙어 지는 변화가 생긴다.

 

  1. 분비물이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는 자궁의 환경이 변하면서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물론 개인 차는 조금씩 있지만 대부분 노란색의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혹 착상혈과 비슷한 갈색을 띠는 경우도 있으니 놀라지 말자.

 

02_착상혈…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걸까?

임신의 기쁨을 만끽하던 어느 날, 갑자기 비치는 이 피는 뭘까? 혹시 유산일까? 아니면 생리를 다시 하는 걸까? 임신이 처음인 이들에게 출혈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존재일 것. 그렇다면 착상혈과 일반 생리혈은 어떻게 다른 걸까?

착상혈이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핑크색 또는 갈색의 출혈이 속옷에 묻거나 소변에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배란 후 6일-12일 사이에 발생, 생리 예정일과 겹치기도 해 생리혈과 혼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착상혈과 생리혈은 색깔에서부터 뚜렷하게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인 생리혈이라면 흔히 검붉은색을 띠지만 착상혈은 갈색이나 핑크색을 띤다. 또, 평소 생리혈보다 현저히 적은 양이라면 착상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되는 기간 역시 착상혈은 1일-3일로 짧다.

그렇다면 색깔도 핑크색에, 출혈 기간도 짧고 착상혈이 확실한 것 같은데… 그럼 100% 임신일까? 물론 임신일 확률이 높지만, 착상혈로 100% 임신 여부를 확정 짓기는 어렵다.

흔히 자궁질환으로 발생하는 부정출혈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신 계획을 했다면 착상혈일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한 확인이 필요하다.

 

03_임신 초보들을 위한 임신테스트기 사용 시기·사용법

임신테스트기는 약국은 물론 Coles, Woolworths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임신테스트기 사용의 적절한 시기는 관계 후 10일-14일 후인데, 너무 일찍 사용하면 임신 여부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서두르지는 말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바로 테스트기 맨 끝에 소변을 묻히는 것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첫 소변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변을 5초 이상 테스트기에 묻히도록 권장한다.

테스트기의 반응 시기는 30초에서 1분 가량인데, 평평한 곳에 눕혀 놓으면 소변기 흡수되면서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줄이 생겨난다. 한 줄의 경우 안타깝지만 임신이 아니며, 두 줄이 보여야 임신으로 판정된다.

소변을 묻힌 후 5분이 지나면 소변이 산화되면서 흐리게 두 줄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임신 판정이 아닌 단순 산화 반응일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요즘에는 임신 주수를 알려주는 디지털 테스트기도 판매되고 있으니, 정확한 임신 주수가 궁금하다면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04_조기 발견이 중요한 자궁 외 임신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하는 자궁 외 임신. 전체 임신의 1-2%로, 대개 25세-34세 여성 사이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자궁 외 임신의 구체적인 증상에는 뭐가 있을까?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보통의 수정은 나팔관에서 일어난다. 수정란은 이 나팔관을 지나 3일-4일 후에 자궁으로 도달하는 것. 그러나 나팔관이 막혀 있거나, 손상된 상태에서는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할 수 없어 나팔관에 착상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때 자궁 외 임신이 발생한다.

 

  1. 자궁 외 임신, 왜 발생하는 걸까?

#1. 골반 강내 염증질환이나 나팔관염

자궁 외 임신 중 50%는 나팔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이는 보통 임질균, 클라미디아, 기타 성전파 질환에 의해 골반에 감염이 발생하며 생겨나는데 이 밖에도 자궁내막증, 맹장염, 과거의 골반 수술이나 특정 약물 복용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2. 피임 목적의 나팔관 수술 이력

피임을 위한 나팔관 결찰술이나 나팔관 결찰을 다시 복원하는 수술 등 나팔관에 수술을 시행한 이력이 있다면 자궁 외 임신 확률이 높아진다. 또, 배란 촉진제를 이용한 시험관 임신 역시 자궁 외 임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3. 과거 자궁 외 임신 경험

과거에 자궁 외 임신을 한 번 이상 경험한 여성의 경우 다음에도 같은 위험에 놓일 확률이 높다. 또 한 가지! 피임을 위한 나팔관 수술. 또는 자궁 내 장치나 피임 기구를 이용해 피임을 할 경우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지지만, 피임에 실패할 경우 자궁 외 임신 위험이 높아진다 한다.

 

  1. 자궁 외 임신, 증상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자궁 외 임신 증상은 ‘생리주기의 변화’이다. 예정보다 늦거나, 생리가 아닌 때 출혈이 보인다면 자궁 외 임신의 신호일 수 있다. 그 외 자궁 외 임신 증상은 대체로 애매한 경우가 많아 전문의도 초기 진단이 어렵다. 그렇다면 자궁 외 임신의 대체적인 증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원인 모를 아랫배 통증

자궁 외 임신의 대부분은 아랫배 통증을 동반한다. 통증의 양상은 뚜렷하지 않고, 배꼽 아래를 중심으로 왼쪽 혹은 오른쪽에, 또는 양쪽 모두에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복강 내에 출혈이 발생할 경우, 복벽과 횡격막 부분을 자극하게 돼 복통과 더불어 어깨 통증이 올 수도 있다.

 

#2. 무월경

자궁 외 임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한동안 생리를 하지 않다가 다시 출혈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할 경우, 자궁 외 임신에 의한 출혈임에도 이를 생리로 생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때가 많다고 한다. 생리를 거르고, 한 달 이내에 자궁 외 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25%나 된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3. 자궁 출혈

자궁 외 임신에 의한 출혈은 일반적인 생리혈과 확연히 구분된다. 생리혈의 경우엔 색깔이 빨갛고 선명하지만, 자궁 외 임신 출혈은 보통 흑갈색을 띠고, 출혈량도 적어 계속해서 흐르지 않는 게 특징이다.

 

05_남편이 입덧을? 남성 임신증상 ‘쿠바드 증후군’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장면 중 하나는 입덧을 하며 임신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내가 아닌 남편이 입덧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아내의 임신을 기뻐하고 태아를 기다리던 남편이 입덧을 하고 극심한 감정 기복을 경험하기도 한다. 유별난 것이 아니다. 예비아빠의 보호 본능을 강하게 하려는 뇌의 신호다.

 

  1. 알을 품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입덧은 임산부의 70%-85%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주로 임신 초기에 겪으며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런데 아내의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이 구토를 하거나 체중 증가하고, 심지어 배가 불러오기까지 한다면?

이러한 남성의 임신 증상을 쿠바드 증후군 (Couvade syndrome)이라고 한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트리도우언이 처음 지칭한 용어로, 쿠바드는 불어 ‘Couver’에서 온 말로 ‘알을 품다, 부화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1. 아내의 임신 후 바뀌는 남편의 호르몬

쿠바드 증후군은 뇌가 먼저 예비 아버지의 상황을 인지하고 준비하는 과정으로, 신체 변화를 일으킨다. 바로 호르몬 변화가 쿠바드 증후군 즉, 유사 임신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예비아빠로서의 보호 본능을 강하게 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올라가며, 임신한 아내의 장기간 스트레스 상태에 호응하기 위해 코르티솔이 증가한다.

 

  1. 남편의 입덧은 임신 3개월 때가 최고조

쿠바드 증후군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 그리고 점차 약해지다가 임신 말기가 되면 또 다시 심해진다. 이 증상은 비단 신체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우울증과 긴장이 고조되고 신경과민적인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이탈리아 마소니 박사가 73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쿠바드 증후군을 조사한 결과 아내의 임신과 함께 약 92%의 남편이 정서적인 면에서의 변화를 보였으며, 88%의 남편이 성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약 40% 정도에 해당하는 남편들은 불안, 공포, 호기심 등의 정서적 변화를 느낀다고 한다.

 

  1. 아빠도 육아 우울증을 경험한다?!

아빠도 육아를 많이 할수록 우울증 경험 빈도가 높다. 아빠가 주 양육자인 경우 육아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없어 외롭다고 느끼고 심리적으로 취약해진다. 엄마가 아닌 ‘아빠’이기 때문에 육아 커뮤니티에서 소외되는 감정을 겪기도 한다.

자신의 삶이 없어졌다고 느끼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지는 우울감을 갖게 된다. 육아 우울증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와 하루 한 번 외출하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Part 3

 

임신으로 달라지는 몸

주수별로 임산부의 몸은 급격히 달라진다! 증상부터 대처까지의 모든 것

임신 초기는 보통 0주부터 12주까지, 중기는 12주부터 27주까지, 후기는 28주부터 39주까지를 일컫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기에는 주체할 수 없는 피곤함과 출혈,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처음 겪어보는 연속적인 증상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임신 초기, 중기, 후기에 일어나는 증상들과 대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01_임신 초기에 발생하는 질병과 증상들

임신을 하면 몸이 가장 먼저 반응을 하고, 여러 증상들이 발생하며 임신을 알린다. 그 중에는 현기증, 빈뇨, 입덧, 등이 대표적이다.

 

#1. 방광염

임산부에게 빈뇨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임산부들은 방광염에 자주 걸리게 된다. 아래 증상들이 본인에게 해당된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 소변을 볼 때 마다 통증이 느껴진다.

– 소변을 볼 때 피가 나거나 휴지에 피가 묻어난다.

– 잔뇨감이 든다.

– 소변을 참기가 힘들다.

–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방광에 소변이 고여 있으면 감염이 더욱 쉽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질, 항문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질 분비물이나 세균에 오염되기 쉽기도 하다. 임신 기간 동안은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은 더욱 높다.

가급적이면 소변을 참지 말고,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방광염의 증상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2. 현기증

임신을 하면 혈압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현기증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러울 땐 무엇이든 붙잡고 있도록 하자. 피로하거나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빈혈로 인한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고, 충분한 철분제 복용으로 빈혈을 예방하자.

 

 

#3. 분비물과 질 출혈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이 높아져 자궁과 질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신진대사 또한 활발해지는데, 점액이나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온다. 색이 투명하거나 옅은 크림색이면서 외음부가 가렵지 않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분비물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온다면 더러워진 외음부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자주 샤워하는 것으로 감염을 예방하도록 하자.

 

02_안정기 이후 본격적인 증상들의 연속

임신 중기인 12주 이후부터 초기와는 또 다른 증상들이 발생한다.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끝난 게 아니다. 특히 현기증은 막달까지도 끊기지 않고 지속되니 신선한 공기를 자주 마시도록 하자.

 

#1. 부종

임신 기간 동안 다리와 발목이 자주 붓는다. 다리의 부종은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체액 속의 물질이 불균형해지기 때문에 발생한다. 부종은 푹 쉬고 나면 회복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얼굴이나 손에 오는 부종은 단백뇨, 혈압 상승 등을 수반하는 임신 중독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드와이프나 담당 GP와의 상담을 권유한다. 다리에 부종이 생긴 경우, 소파와 같은 높은 곳에 다리를 올린 후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항상 넉넉한 복장과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2. 임신선, 튼 살

임신선이란 배나 가슴, 엉덩이에 생기는 물결 모양의 분홍색 또는 보라색 선을 말하며 간혹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7개월 무렵에 나타나며 비만이나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의하고, 한번 생긴 튼 살의 경우 완벽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튼 살 크림 또는 오일을 바르도록 하자. 혼자서는 바르기가 쉽지 않으니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3. 변비와 치질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뒤쪽에 위치한 장을 압박한다. 또한 태반 호르몬 때문에 장 운동이 저하되고 장이 수분을 재흡수하는 시간이 길어 지기 때문에 변비가 잘 생기고 딱딱한 변의 배출 시 치질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아침을 꼭 챙겨 먹으며 장 운동을 돕도록 하자. 또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채소, 과일, 감자, 콩, 해초 등을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자. 변비로 인한 치질이 생겼다면 따뜻한 물로 하는 좌욕이 도움이 된다.

 

03_설레는 기다림… 임신 후기 이야기

아이와 만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하지만 설레는 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몸은 몸 대로 너무 힘들다. 임신 후기에 해당되는 28주부터 39주 사이에는 어떤 증상들이 발견될까.

 

#1. 불면증

임산부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불면증이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잠을 설치고, 중기에는 배고픔, 배뇨 욕구 등으로 인해 잠을 자기가 쉽지 않다.

임신 후기가 되면 분만에 대한 걱정과 무거운 몸을 지탱하는 어려움에서 오는 불면증이 발생하는데, 숨 쉬기가 어렵고 답답하기 때문에 잠에 들기는 더욱 힘들다.

 

Tip. 임산부 불면증 해소법

– 낮잠을 많이 자지 않는다.

– 너무 일찍 잠들지 않는다.

– 자기 전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한다.

– 자기 전 소변을 본다.

– 머리, 복부, 무릎 등 쿠션을 활용해 편안한 자세를 만든다.

– 잠이 오지 않을 땐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다.

– 평상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약간의 피로감을 준다.

– 스트레스를 최소화 한다.

 

#2. 기미, 주근깨

임신을 하면 피부의 방어 기능이 높아지는 동시에 멜라닌 색소가 급격히 증가한다. 임신 전 기미나 주근깨가 있었다면 그 색깔이 더욱 진해지고, 잡티가 없었더라도 임신 후에 생길 수가 있다.

기미와 주근깨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그리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고 짙어 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크림을 꼭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크림을 구입할 때는 임산부가 사용해도 안전한 제품인지를 꼭 확인하도록 한다.

 

Tip. 임신 중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 레티놀: 비타민 A의 한 종류로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도와 콜라겐 파괴를 막는다. 주름 개선 효과가 있어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많이 쓰인다. 음식에도 포함된 레티놀은 임신 기간 중 1일 3,000ug 이하의 섭취를 권한다. 과량 섭취 시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량 사용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주의한다.

– 바하 (BHA):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화장품에 허용되는 바하의 함량은 0.5% 이하라 혈액을 통해 태아에 전달될 위험은 매우 희박하지만 자주 바를 경우 피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이소플라본: 대두와 석류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주로 가슴 마사지 크림에 함유돼 있다. 임신 중 사용하면 기미나 색소침착이 심해질 수 있으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벤조페논-3, 파바 (PABA) 등 화학적 차단제 성분: 자외선 차단제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로 나눠지는데, 화학적 차단제에 들어 있는 벤조페논-3, 파바, 디옥시존, 옥시벤존, 에칠헥실메녹시신나메이트는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 파라벤: 화장품의 미생물과 세균의 증식을 막는 성분으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임신 중 사용을 피한다.

– 아로마오일: 마조람, 바질, 로즈메리, 클라리세이지 등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자궁 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 원액이나 고농도의 블렌딩 제품은 사용을 자제한다

 

#3. 다리 근육 경련

임신 후기 증상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근육 경련 현상을 겪는 임산부들이 많다. 다리에 쥐가 나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무거운 배 때문에 허리와 다리에 무리가 가고, 그로 인해 몸을 지탱하는 다리 쪽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경련이 있을 때는 남편이나 주변 사람에게 마사지를 부탁하도록 하고, 혼자 있을 경우에는 다리를 쭉 펴고 발 끝을 발등 쪽으로 끌어 당기며 풀어준다. 또한 하체를 차갑게 하지 말고 따뜻한 물로 마사지 해보자. 다리 근육 경련은 칼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니 해조류, 우유, 콩, 발효식품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Tip. 임신 후기, 이런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가보자

– 질 출혈이 있을 때 (피가 섞인 냉을 비롯한 모든 출혈)

– 배뇨 시 통증이 있을 때

– 복통이 있을 때 (하복부 통증)

– 지나친 멀미, 구토, 두통이 지속될 때

– 갑자기 시력이 약해지고 눈이 침침해질 때

– 얼굴, 손 등이 붓고 다리가 아플 때

– 몸이 춥고 떨릴 때

– 태동이 줄어들거나 강도가 약해 졌을 때

– 질에서 물이 나올 때

 

* 다음 호 (1013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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