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건강히 겨울 빠져나가기
마지막 남은 한 달… 튼튼하고 건강한 겨울나기 필수항목 총집합!
겨울에도 시드니 햇살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칼바람이 몰아칠 때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섭다. 요즘 들어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낮 시간에 비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큰 상황에서,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항목들을 체크해본다. <글/구성 김희라 기자>
PART 1
겨울 추위 이겨내는 우리 집 시크릿 13
하루 한번 이상 환기는 필수,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부터 씻기…
겨울이면 엄마 아빠는 겨울 추위 이겨내기로 바쁘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기꺼이 슈퍼맨, 슈퍼우먼을 불사하는 그들을 위해 우리 집 겨울 건강비법들을 공개한다. 올 겨울을 건강하게 나고 싶다면 이 15가지 비법을 눈 여겨 보자.
01_제철 과일 챙겨 먹기
아이들에게 면역력을 키워줄 비타민, 아연, 오메가 3, 유산균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성분이 함유된 약도 좋지만 면역력 증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식품을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귤이나 딸기 등 제철 과일이나 파프리카, 시금치처럼 비타민이 많은 채소, 그리고 생선이나 견과류까지 매일 식사와 간식을 골고루 챙겨주자.
02_체온 올려주는 차 마시기
다래 추출물은 알레르기 증상을 조절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비염이 있는 사람들이 아침마다 마시면 좋다. 다래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 다래 추출물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몸이 피로하다 싶을 땐 잠자기 전 숙면에 좋은 쌍화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체온을 올려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겨울이면 꼭 챙기도록 한다.
감기에 걸리면 배도라지즙을 만들어보자. 아이들은 도라지가 쓰다고 느껴 마시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땐 꿀을 한 스푼 첨가해보자. 생강차도 좋다. 배도라지즙이나 생강차를 모두 마시면 바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감기를 빨리 떨치고 싶을 때 이보다 더 좋은 감기약은 없을 것이다.
Tip: 쌍화차 만드는 법
①백작약∙생강 2.5g씩, 당귀∙대추∙숙지황∙천궁∙황귀 1g씩, 감초∙육계 0.75g씩을 준비한다.
*집에서 0.75g의 비율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쌍화차를 미리 만들어둔다는 생각으로 전 재료의 비율을 배로 높이면 적정 비율을 쉽게 맞출 수 있다.
②위 약재를 2-3시간 물에 담가 두었다 팔팔 끓인 후 약한 불로 줄여 너무 진하지 않게 우려 마신다.
03_배퓌레 만들어 먹기
겨울엔 약을 챙기기보다 배차나 배퓌레를 자주 해먹는 것도 좋다. 기관지가 좋지 않은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레시피도 간단하고 맛도 있어 온 가족이 즐겨 먹는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Tip: 배퓌레 만드는 법
①배를 강판에 간다. 믹서에 가는 것보다 씹히는 식감이 좋다.
②간 배를 냄비에 담고,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후 마신다.
③달게 먹고 싶다면 꿀을 더한다.
04_유자 챙겨 먹기
겨울이 시작될 무렵이면 유자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식사 후 온 가족이 뜨끈한 유자차를 마시는 것은 어떨까? 유자는 감기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한다.
차로만 먹지 않고 유자청을 사용해 요리를 하는 것도 섭취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샐러드 소스를 만들거나 데친 연근에 유자청만 올려 먹어도 상큼하고 맛있다.
05_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아이들의 외출 필수품으로 마스크를 챙겨보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코와 폐를 지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적정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를 쓰게 되면 외부의 찬 기운과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내쉬는 숨의 온도와 습도가 마스크 안에서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스크를 쓰다 보면 아이의 침이나 콧물이 묻을 수 있으니 자주 세탁하고 여러 개를 번갈아 착용하는 것이 좋다.
06_양말 겹쳐 신기
체온을 유지해줄 발열내의를 챙긴다. 겨울이라고 아이들에게 무조건 두툼한 옷을 입히기보다는 내의를 입힌 후 자기가 원하는 옷을 마음껏 입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양말은 두 개씩 껴 신는데 습도가 높은 날이거나 할 때는 양말이 젖으면 발이 추울 수 있어 한 켤레 더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이 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목을 따뜻하게 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밖에서만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방바닥엔 카펫을 깔고, 양말에 어그 털신, 아이들도 내의와 조끼를 입게 하는 등 온 가족이 집안에서도 늘 따뜻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07_몸 데워줄 핫팩 준비하기
겨울에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온 가족이 혈액순환을 돕는 생활습관을 지키면 올 겨울에는 더 이상 손발이 차가울 리 없다. 매일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장갑을 착용하며 자기 전엔 배에 뜨끈뜨끈한 핫팩을 올려보자.
Tip: 면역력 키우는 체온의 비밀
겨울 건강을 지키려면 면역력은 필수이다. 체온이 1℃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나 떨어지기 때문에 한 겨울에도 적정 체온인 37.5℃를 유지하는 것이 곧 면역력을 지키는 비법이다.
체온과 면역력의 상관관계는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는데 체온이 상승하면 체내 순환이 원활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반대로 체온이 내려가면 신진대사 역시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감소한다.
체온을 지키는 법은 일상에서도 가능하다. 체온을 높이는 음식, 꾸준한 운동,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이 면역력을 강화한다.
08_천연가습기 만들기
엄마들은 흔히 가습기를 켜거나 방에 빨래를 널어 습도를 조절하곤 한다. 하지만 솔방울로 만드는 천연 가습기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솔방울은 물을 머금으면 오므렸다 습기가 다 빠져나가면 쫙 벌어지는 습성이 있다.
솔방울을 물에 푹 담갔다가 열매가 다시 벌어질 때까지 방에 놔두기만 하면 천연가습기 기능을 한다. 습도조절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09_하루 한 번 환기하기
겨울에 환기는 필수이다. 외부공기가 걱정이 된다면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오후에 창문을 열고 잠시 환기한 후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보자.
보통 실내습도는 40-60%, 온도는 23℃가 적당하다. 공기청정뿐 아니라 습도조절도 신경 써야 한다. 가습기와 에어워셔도 켜고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세탁한 빨래를 방안에 넣어 말리자.
Tip: 가습기 관리요령
가습기 물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갈아준다. 아이가 있다면 하루 여러 번 물을 교체하면 더 위생적이다. 사용하고 남은 물은 반드시 버리자. 가습기는 물때가 생기기 쉽다.
이틀에 한 번씩 세척하고 햇볕에 바짝 말린 후 사용한다. 가습기 두 대로 번갈아 세척하고 사용하는 것도 좋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살균제는 피하고 세제보다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닦는 것을 추천한다.
10_입안 건조하지 않게 하기
목이나 코, 입안이 유독 건조해지는 것도 감기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다. 잠자기 전 입안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특히 혀에 낀 설태를 제거해줘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 세균 등이 남아 혀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인 설태는 입안이 마를수록 생기기 쉬워 겨울이면 온 식구가 조심해야 한다.
칫솔질 할 때 혀까지 꼼꼼하게 닦으면 좋다. 잘 때는 입을 벌리지 않도록 종이 반창고를 입술에 붙이는 것도 입안 건조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11_추워도 밖에서 뛰놀게 하기
겨울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바로 한겨울에도 햇빛을 쬐는 것이 있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기보다 일광욕으로 피부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겨울에는 햇빛을 보기가 힘든데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비타민C 못지 않게 비타민D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폐 기능을 높이는 운동도 면역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빨리 걷고 뛰어 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도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잔병치레를 줄일 수 있다.
12_외출 후엔 손부터 씻기
여름보다 겨울에 오히려 노로바이러스 등에 노출되기 쉬워 설사 등 탈이 자주 나곤 한다. 그래서 외출 후 집에 오면 반드시 손부터 씻는다. 이때 비누보다는 거품이 나는 손 전용 세정제를 추천한다.
비누는 여러 사람이 함께 쓰고 실온에 보관하다 보니 금방 무르고 지저분해져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아이들도 비누보다는 손으로 누르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
13_아무리 추워도 매일 목욕하기
바람이 차서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오히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이 높아지고 혈액순환이 잘돼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Tip: 아이 목욕 시 주의사항
체온이나 물 온도가 금방 식는 겨울엔 온도 차를 줄이는 목욕법이 필요하다. 욕실은 찬 기운이 드나들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 적당하고 미리 뜨거운 물을 틀어 욕실 내 공기를 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욕과 건조시간은 최소화해야 한다. 목욕은 10분이 넘지 않도록 하고 목욕이 끝나면 바로 몸을 닦은 후 보디크림을 발라주자. 젖은 머리도 밖으로 나오기 전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털어내면 좋다.
PART 2
면역력 키우고 감기도 예방하는 5가지 건강식품
우리가족 건강 지키는 엄마표 건강 요리 & 건강 차
추위에 더해 여러 업무와 스트레스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힘들고 괴로웠던 코 감기, 목 감기를 떠올려보면 다시는 그 놈들을 만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해야겠다. 면역력을 키우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식품으로 차린 따뜻한 겨울 메뉴들을 만나보자.
01_대파 뿌리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 속의 추운 기운을 배출시켜 몸을 따뜻하게 한다.
- 대파 뿌리 우린 국물로 만든 어묵국수
모둠 어묵 50g, 마른 미역 1큰술, 소면 1인분, 쑥갓 적당량, (국물) 대파 뿌리 2대, 국물용 멸치 15마리, 다시마 (7x7cm 크기) 1장, 국간장 1과 1/2큰 술, 물 5컵, 소금 약간
2) 만드는 법
① 대파 뿌리는 깨끗이 씻고, 멸치는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10초 간 돌린다. 모둠 어묵은 한 입 크기로 썰어 꼬치에 꿰고, 마른 미역은 물에 담가 20분 이상 불린다.
② 냄비에 대파 뿌리와 멸치, 다시마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5분 정도 지나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낸다. 불린 미역과 어묵, 국간장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③ 어묵이 익으면 대파 뿌리는 건져내고 소금으로 간한다.
④ 끓는 물에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고 어묵꼬치와 쑥갓을 올린 뒤, 국물을 부어 낸다.
02_모과
비타민 C와 사과산, 구연산, 사포닌, 플라노 보이드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잦은 감기로 기침이 심한 아이, 기관지염이나 가래, 폐렴, 천식 등을 앓는 아이에게도 좋다.
- 모과를 얇게 썰어 향긋한 차로! 모과 생강차
모과 3개 (약 900g), 생강 100g, 설탕 1kg, 올리고당 300g
2) 만드는 법
① 모과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다. 생강도 얇게 저민다.
② 소독한 유리병에 설탕, 모과, 생강 순으로 켜켜이 담은 뒤, 마지막에 설탕을 덮고 올리고당을 끼얹는다.
③ ②의 뚜껑을 덮고 서늘한 실온에서 1개월간 보관한 뒤 차로 우려 마신다.
* 모과에 생강을 소량 넣고 청을 담그면 생강의 향긋한 향이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맵지 않아 아이가 마시기에도 좋다.
03_매실청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을 돕고 소화와 해열 작용이 뛰어나다. 해독, 살균 작용 또한 우수해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으로 목이 잘 붓는 아이에게 좋다.
- 매실청으로 요리를! 닭고기파프리카볶음
닭가슴살 1조각, 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어린 새송이버섯 5개, 매실청∙간장 1과 1/2큰 술씩, 다진 마늘 1작은 술, 청주 1작은 술, 검은 깨∙소금∙후추∙포도씨유 약간씩
2) 만드는 법
① 닭가슴살과 파프리카, 버섯은 한입 크기로 썬다.
② 볼에 매실청을 넣고 간장과 후추를 넣어 섞는다.
③ 프라이팬을 달궈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①을 넣고 소금과 후추, 청주를 뿌려 볶는다.
④ 닭가슴살이 반쯤 익으면 ②를 붓고 조리듯이 마저 볶은 뒤, 다 익으면 검은깨를 뿌리고 불을 끈다.
* 매실청을 요리에 활용하면 은은한 단맛을 낼 수 있고, 고기요리에 넣으면 소화가 잘 된다. 간장 대신 굴소스를 넣어도 맛있다.
04_배
식물성 성분인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관지염, 기침, 가래 해소에 효과적이다.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멈추게 하고 배변을 부드럽게 해 변비 예방에 좋다.
- 배를 갈아 드레싱으로! 두부샐러드
방울토마토 4-5알, 샐러드 채소∙연두부 적당량씩
2) 배즙간장드레싱
배 1/3개, 간장 2큰술, 참기름 1작은 술, 물 1큰 술, 깨소금∙후추 약간씩
3) 만드는 법
① 배는 강판이나 믹서에 곱게 갈아 나머지 재료와 고루 섞어 배즙 간장 드레싱을 만든다.
②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썰고, 샐러드 채소는 한 입 크기로 썬다.
③ 접시에 샐러드 채소와 방울 토마토를 담고 연두부를 스푼으로 떠내어 얹은 뒤 배즙 간장 드레싱을 끼얹는다.
* 드레싱에 배즙을 활용하면 설탕, 올리고당을 넣지 않아도 단맛을 낼 수 있다. 배즙으로 만든 드레싱은 냉장고에서 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05_생강
고온 다습한 열대나 온대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생강은 추위를 이기는 데 이로운 대표적인 식품으로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한다.
- 생강렌틸커리
토마토 2개, 생강 35g, 양파 1개, 렌틸 통조림 1개, 마늘 2쪽, 포도씨 오일 1Ts
2) 커리 스파이스
검은 통후추 1/2 ts, 루머릭 1/2ts, 펜넬 씨 1/2ts, 코리엔더 씨 1/2ts, 카옌페퍼 약간, 식초 1 Ts
3) 만드는 법
① 양파와 생강, 마늘을 곱게 다진다.
② 스파이스를 함께 넣고 핸드 블렌더로 갈아준 후, 식초를 넣고 되직한 요거트와 같은 농도가 될 때까지 잘 섞어서 10분 정도 둔다.
③ 커다란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중불에서 양파를 10분 정도 볶다가 마늘을 넣고 다시 1분 정도 볶는다. 여기에 생강을 넣고 다시 2분 정도 볶아 준 후 스파이스를 넣고 잘 섞어준다.
④ 물기를 잘 뺀 렌틸을 넣고 약불에서 다시 5분 정도 잘 볶아준다.
⑤ 토마토의 껍질을 벗기고, 속안의 딱딱한 흰 부분을 제거한 후, 4등분을 해서 커리에 넣어 주고 약불에서 5분 정도 계속 저으며 볶아준다.
⑥ 커리와 잘 어울리는 롱그레인 라이스 또는 난과 함께 낸다.
PART 3
시드니 겨울철 심신관리 명소 13곳
겨울 추위에 움츠러든 어깨 쫙 펴고 긴장도 풀 수 있는 건강센터 가이드
외부활동을 삼가게 되는 겨울이지만 집에만 머무르기엔 넘치는 에너지와 시간이 아깝다. 보다 활기찬 태도로 겨울을 맞으면 내 안에 있는 힘과 열정은 일상의 활력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시드니에서 겨울 추위에 움츠러든 어깨를 쫙 펴고 긴장을 풀 수 있는 명소 13곳을 찾아본다.
01_Sky-Lab, Surry Hills
실생활에서 요가를 즐기고 있지만 반복되는 시간에 지루함을 느끼고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aerial yoga를 시도해볼 것을 권유한다.
새롭게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움츠려 들었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재충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도라고 하더라도 걱정은 접어두자. 이곳에는 훌륭한 초보자 과정이 준비돼 있어 보다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장소: Suite 405, Level 4, 342 Elizabeth St. Surry Hills
문의: 0412 458 157, hello@sky-lab.com
웹사이트: www.sky-lab.com/#comefly
02_Centred Meditation, Sydney CBD
추위와 더불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일상 속에서 작은 활력을 더하고 싶다면? 현재 시드니 시티 중심가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meditation centre를 한번쯤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세션 당 17.90불의 비용으로 일주일에 한 세션 지도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언제든지 혹은 특별히 스트레스로 충만했던 주였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곳으로 향해보자. 그 외 무제한 이용권은 주 당 32불이며, 14일 트라이얼을 원한다면 14일간 39불에 이용할 수 있다.
장소: City Mutual Building Level 10, 66 Hunter St. Sydney
문의: 02 8006 1403, info@centredmeditation.com.au
웹사이트: www.centredmeditation.com.au
03_Happy Buddha Retreats, Wentworth Falls
센트럴 코스트에서 이틀 밤의 은거는 모든 식사를 포함해 399불-499불에 해결할 수 있다. 내면의 평화와 기쁨을 찾기 위해서 요가, 바닷가에서의 명상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원형 드럼 연주활동이 진행된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좀 더 차분하게 그리고 자기 본위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지켜내는 것을 보장해줄 것이다.
문의: 02 8540 6513
웹사이트: www.happybuddharetreats.com.au
04_Nan Tien Temple, Berkeley
불교의 신전으로 Wollongong에서 가까운 이 곳에서는 하루 숙박과 3끼 식사 제공은 물론 명상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1인 당 85불의 비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내 마음과 몸을 정화시키고 정적인 움직임을 살피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주말 전체의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틀 간 진행되는 명상을 위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문의: 02 4272 0600, info@nantien.org.au
웹사이트: www.nantien.org.au/en
05_SpaQ, Sydney CBD
시드니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스파 중 하나인 relax massage는 SpaQ의 트리트먼트 리스트 중에서도 스마트할 정도로 특출화 돼 있다.
그들의 전문분야로 신체를 침착하게 진정시키는 에센셜 오일의 혼합은 우리에게 추위를 잊게 하는 가장 매력이 넘치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문의: 02 8262 0088
웹사이트: www.qthotelsandresorts.com/sydney-cbd/spaq
06_Bondi Junction Massage and Float Centre
밀실 공포증이 없으면서도 명상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완벽한 장소를 제공한다. 감각을 상실하는 부유 탱크는 물로 차 올라 어둡고 조용한 공간을 내어준다.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명상의 한 방법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일단 전체적으로 기묘한 방식의 명상을 극복하게 되면 탱크는 한없는 휴식처이자 조용한 Epsom 소금 (사리염) 욕조로 변신할 것이다. 한 시간 동안의 휴식 비용은 50불이다.
장소: Level 1, Royal Arcade, 175-181 Oxford St. Bondi Junction
문의: 02 9387 7355
웹사이트: www.massagefloat.com.au
07_ Be One Yoga Sydney, Darlinghurst
운동으로 온 몸을 적시고 싶으면서도 또한 좋은 방법으로 몸의 유연성을 되돌리기를 원한다면 40도 가량의 열기 속에서 진행되는 클래스에 도전해보자. 천천히 호흡하는 Hot Hatha 클래스와의 시작으로 몸 속의 기의 흐름에 집중해보자.
장소: Suite 2, 20 Hargrave Street, Darlinghurst, NSW 2010
문의: 02 9360 7007, info@beoneyoga.com.au
웹사이트: www.beoneyoga.com.au
08_Billabong Retreat, Blue Mountains
시드니에서 45분 정도 떨어진 이곳에서 하루 동안의 미니 브레이크 타임은 200불의 비용이 든다. 나무 위의 오두막집에서 그림 그리기 작업, 호흡관련 명상, 스파 그리고 요가 클래스까지 스트레스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평화로운 시간들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장소: 41 McClymonts Rd. Maraylya, Sydney
문의: 02 4573 6080
웹사이트: www.billabongretreat.com.au
09_Chinese Garden of Friendship, Darling Harbour
시티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휴식과 위안을 가져다 줄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정원 입장료는 방문 시 6불 또는 연간 입장권으로 50불의 비용을 들일 수 있다. 내부에 위치한 호수, 분수대 그리고 오두막에서의 차 한잔과 딤섬을 한번쯤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장소: Pier St. Sydney
문의: 02 9240 8888
웹사이트: www.darlingharbour.com/things-to-do/chinese-garden-of-friendship
10_Saltuary, Five Dock
Saltuary는 물 속에서의 휴식과 요가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들이 준비한 트리트먼트 리스트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손으로 직접 제작한 히말라야 산 소금방에서의 시간이다. 세션 당 57불의 비용이 들며 네 번의 세션을 선택할 시 조금 더 저렴한 110불의 비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장소: Shop 2, 134 Great North Rd. Five Dock
문의: 02 9713 8688, info@saltuary.com.au
웹사이트: www.saltuary.com.au
11_Mind Heart Body Centre, Artarmon
지금 이 순간부터 스스로에게 몇 달간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면 Mind Heart Body에서의 명상 코스는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에 강력한 도움을 줄 것이다. 4주 코스는 140불, 8주 코스는 240불에 참여할 수 있다.
장소: Suite 3, First Floor, 92 Hampden Rd. Artarmon
문의: 02 8068 4696, admin@mindheartbodycentre.com.au
웹사이트: www.mindheartbodycentre.com.au/meditation-classes
12_Govindas, Darlinghurst
그들이 마련한 놀랄 만한 채식주의자 메뉴와 유별날 정도로 편안한 영화관을 뛰어넘어 Govindas는 또한 매주 명상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여성들만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클래스도 놓칠 수 없다.
장소: 112 Darlinghurst Rd. Darlinghurst
문의: 02 9380 5155, sita@govindas.com.au
웹사이트: www.govindas.com.au
13_Mahasiddha Kadampa Meditation Centre, Surry Hills
센터에서의 주간 명상 코스는 각기 색다른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용서, 믿음, 지지 또는 어떻게 매 순간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법까지 가르쳐 준다.
무료부터, 5불, 12불, 15불, 35불, 50불, 65불 등의 다양한 클라스가 준비 돼 있으며 월 회원권 구입 시 모든 클라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장소: 693-695 South Dowling St. Surry Hills
문의: 02 9699 9902, info@meditateinsydney.org
웹사이트: www.meditateinsydney.org/
PART 4
겨울철 우리 집 안전수칙
우리집 온도 지킴이 난방기구, 더 안전하게 사용하자!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그만큼 난방기구의 온도는 올라가게 되는 겨울철은 간혹 난방기구의 따뜻함이 화재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약간의 주의만 기울여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다음의 사항들을 숙지해두자.
01_고령자 위한 집안 위험요소 사전점검
겨울이 다가오면서 필요 이상으로 히터를 사용하거나 의류건조기를 자주 사용하게 되기도 한다. 지금이 바로 미리미리 가정이 안전할 수 있도록 여러 사항들을 체크할 최적의 시기이다.
고령자들은 젊은 세대보다 추위를 더욱 민감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가 점차 얇아지고 피하지방의 두께 또한 변해 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많은 약물들로 인해 심박동수와 혈류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손 발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령자들은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되고 겨울철에 더욱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따뜻함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 보니 다리를 감싸고 있던 담요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뜨거운 물병이나 열팩에 데이거나 혹은 히터나 전기담요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애석하게도 결함이 있는 난방기구의 합선 등으로 집안에 화재를 발생시키는 등의 심한 충격에 빠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겨울철 모든 사망사건의 40% 정도는 화재와 관련돼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리고 3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화재 사망률은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관련이 있다. 6월부터 8월의 겨울 동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02_가스와 전기제품 포함한 모든 히터 사전체크
- 가스와 전기제품을 포함한 모든 히터를 체크하자. 매년 겨울이 시작될 때쯤 일상적인 사용으로 인한 마모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작동되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 휴대용 아웃도어 가스히터를 적절한 통풍이나 배출구가 없는 실내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유독가스가 생성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히터를 사용할 때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에 위치해 있는지를 확실히 한다. 반드시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쉽게 넘어뜨려 사고를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수건이나 의류를 말리거나 덥히기 위해 히터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커튼, 식탁보 등 불에 잘 타는 가연성의 물체들과 적어도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하자.
- 집 안에 어른들이 계실 경우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모든 방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두 가지 안전한 통로를 미리 알려드리자.
- 집 안 전체에 화재경보 장치를 설치하자. 설치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또한 필요하다.
- 겨울이 시작될 무렵에는 집안에서 화재 시 탈출계획을 손으로 직접 작성해보고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을 하기를 권유한다.
- 지켜보는 사람 없이 양초 등을 켜 둔 채로 방치하지 않는다.
- 방안을 덥히는 용도로 가스 레인지나 오븐을 사용하지 않는다.
- 사랑하는 가족들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STOP, DROP, ROLL 원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옷가지 등으로는 화재를 진압할 수 없음을 알도록 하자. 또한 화재로 발생하는 연기흡입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세를 낮출 수 있도록 기억하자.
- 의류건조기에 있는 찌꺼기 거름망이 깨끗한지 정기적으로 관리하자. 보풀들이 많아질수록 착화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모든 가정 내 화재사건의 절반 정도는 주방에서 일어나므로 환기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 집안에 벽난로가 있다면 굴뚝이 깨끗한지 상태를 잘 파악하자. 벽난로 칸막이를 반드시 사용하며 플라스틱이나 폼, 크레오소트를 주입한 목재 등을 태워서는 안 된다.
03_Recalls Australia 웹사이트 방문, 위험요소 확인
- 히터와 같은 가정용 전자기기를 위한 다용도 콘센트를 사용할 시 쉽게 끄고 켤 수 있도록 전자트립 스위치를 설치하자.
- 파워 포인트에는 전류공급이 과하게 이뤄질 수 있는 더블 어댑터의 사용을 자제하며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자. 자칫 플러그가 과열돼 선이 녹거나 타게 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 다리미나 토스터 같은 전자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전원을 끄고 가능하다면 자동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장시간 사용 후에는 중간에 한번씩 전원을 끄고 기계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 겨울철이 다가오면 전기장판의 성능을 확실히 체크하자. 결함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Recalls Australia 웹사이트를 방문해 과열, 충격, 연소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침대에 평평하게 깔아보거나 뒤집어서 특별히 뜨거운 부분이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 전기장판은 접기보다는 말아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접어서 보관할 경우 열선이 손상돼 합선의 위험이 있다.
- 가능하다면 전기장판을 침실의 한기를 덥히는데 한해 사용하도록 하고 잠들기 전에는 켜놓지 않도록 한다.
04_워터보틀 채울 때는 끓는 물 아닌 따뜻한 물 사용
- 보온용으로 사용하는 워터보틀을 채울 때는 끓는 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 보온용 워터 보틀은 적어도 2년마다 보다 규칙적으로 사용했다면 그보다 자주 교체해줄 것을 권한다. 정상적으로 보이더라도 내부의 고무가 마모됐을 가능성이 크다.
- 워터보틀 사용시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피하고 베개 덮개나 타올 등으로 감싸서 사용한다.
- 열팩을 정해진 시간보다 오랫동안 전자레인지에 두지 않도록 한다.
- 충분히 열기가 식혀진 다음이 아니고서는 서둘러 가열하지 않는다.
- 열팩은 정기적으로 교체해 내부에 채워진 물질이 오래돼 마르거나 가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PART 5
건강전문가 추천 겨울 식재료 Best 10
각종 잔병치레 예방하는 전문가 추천 ‘나만의 겨울 식재료’
겨울철에는 각종 질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 못지 않게 건강 식재료가 중요하다. 건강 전문가 10인이 공개했다. 겨울철 건조해지는 피부, 기력이 쇠하는 몸, 각종 잔병치레에서 벗어나거나 예방하기 위해 실제로 자신들의 식탁에 올리는 식재료들.
01_브로콜리 – 가정의학과전문의 조애경
브로콜리는 특히 서리가 내리는 계절에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날이 추워질수록 안토시아닌 성분을 만들어내 스스로 추위에 대항하는데 이 성분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어요.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세포가 파괴될 때 생성되기 때문에 잘 씹어 먹을수록 면역력이 더욱 높아지고요. 평소 가볍게 데쳐 먹거나 볶음 요리에 함께 넣어 먹는데, 요리에 사용할 때에는 각종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는 굵은 줄기까지 함께 썰어서 넣는 답니다.
02_굴 – 가정의학과전문의 김희경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하면 생굴을 식탁에 올려요. 겨울부터 초봄까지 가장 맛있는 굴은 100g으로 에너지 드링크 한 병에서 얻을 수 있는 타우린을 섭취할 수 있어요. 기력이 달리는 겨울철 스태미나를 높이는 데 단연 으뜸이죠.
타우린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서 심혈관 질환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에 특히 좋아요. 단백질도 우유에 비해 3배나 많고 몸에 좋은 아미노산도 풍부해 면역력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각종 미네랄은 물론 흡수가 잘되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어린이 성장 촉진과 성인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답니다.
03_부추 & 파뿌리 – 한의사 허미숙
몸의 따뜻한 기운을 보하는 부추로 무침이나 겉절이, 부추전 등을 자주 해 먹어요. 부추를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음식물로 인한 소화 장애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되죠. 부추에 들어 있는 카로틴과 비타민 B가 소화를 촉진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거든요. 피를 맑게 하고 에너지 대사도 도와서 피로 해소나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고요.
부추와 더불어 파뿌리 (총백)도 겨울철에 자주 먹는 식재료예요. 파뿌리를 차처럼 우려낸 총백탕을 마시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목감기나 인후염에 효과가 있어 약으로도 많이 사용하거든요. 물에 생강, 대추를 팔팔 끓이다가 마지막에 파뿌리를 넣고 10분 정도 더 끓여내 마시면 돼요.
04_닭고기 & 귤 – 가정의학과전문의 강재헌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고 근육량을 유지해 겨울철에도 신진대사가 원활할 수 있도록 닭고기를 자주 먹어요. 닭가슴살을 담백하게 구워 샐러드와 함께 먹거나 기름기가 적은 전기구이 닭을 먹죠.
이와 함께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귤, 사과, 당근, 케일 등을 함께 갈아 수시로 마셔요. 특히 귤은 겨울에 가장 맛있기도 하고, 과일 중에서 열량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자주 먹기 좋죠. 감기 예방은 물론 건강한 피부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돼요.
건강 전문가 10인이 선택한 나만의 겨울 식재료 이미지
05_마늘 – 이비인후과전문의 박정수
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감기와 독감이 극성을 부리는 요즘이죠. 제가 호흡기 건강을 위해 자주 챙겨 먹는 식품은 마늘이에요. 다른 채소들과 함께 통마늘을 볶아 먹거나 볶음밥을 할 때 편으로 썰어 넣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먹어요.
마늘에 풍부한 비타민 B군은 면역에 필요한 효소를 활성화해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하거든요.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을 주죠. 살균 효과가 뛰어난 알리신 성분은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밖으로 배출하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06_배추 – 한의사 변기원
동의보감에는 겨울배추를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장위를 잘 통하게 하는 채소’로 기록하고 있어요. 저는 이 배추를 된장국으로 즐겨 먹어요. 항암 효과가 있는 배추의 시스테인 수용성 아미노산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는 덕분이죠. 배추된장국에 다슬기를 함께 넣어 먹으면 배추 섭취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슬기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 다슬기배춧국 한 그릇이면 술로 지친 간은 물론 손상된 위장을 달래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답니다.
07_밀싹 & 시금치 – 피부과전문의 강현영
매일 아침 토마토, 양배추, 파프리카, 당근 등을 기본으로 계절 과일을 함께 갈아 만든 과일채소주스를 마셔요. 날이 추워지면서부터는 밀싹이나 시금치를 추가한 과일채소주스를 하루 400~500mL씩 마시고 있어요.
엽록소가 풍부한 밀싹은 피를 맑게 하는 해독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과 아미노산, 미네랄 성분이 있어 손상된 세포가 정상화되는 것을 도와 피부 결도 부드럽게 만들거든요. 칼륨이 풍부한 시금치는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기 때문에 잘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겨울철 부종에 효과적이고요.
08_생강 – 한의사 왕혜문
운동량이 줄고 체온이 떨어지는 겨울엔 생강을 활용해 꾸준히 차를 마셔요. 예로부터 생강은 폐를 건강하게 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만들어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죠.
몸에 쌓이는 노폐물을 걸러내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요. 수분 많고 부드러운 햇생강을 구입하세요. 이를 착즙해 원액을 내고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처음 양의 반 정도 남을 때까지 서서히 고아둡니다. 고아둔 것을 겨우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잔병치레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외부 활동이 많은 날엔 이 차를 미리 마셔서 체온을 유지하고, 감기 기운이 있거나 한기가 돌 때는 용량을 늘려 자주 마시면 효과적이에요. 햇생강으로 만들어야 훨씬 맛이 깔끔하고 풍미가 좋답니다.
09_표고버섯 – 내과전문의 윤영섭
겨울이 되면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표고버섯 요리를 자주 해 먹어요.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이만한 식재료가 없거든요. 특히 말린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에 비해 비타민 D 함량이 10배 이상 높아 낮은 일조량 때문에 비타민 D 부족이 심해질 수 있는 이맘때 제격이죠.
말린 표고버섯은 국에 넣거나 볶아 먹는데, 표고버섯에만 들어 있는 에리다데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성분)은 물에 특히 잘 녹아 나오니 말린 표고버섯을 불리고 난 후 갈색빛 도는 물을 버리지 말고 그대로 음용하거나 요리에 응용하면 더욱 좋답니다.
10_바나나 – 피부과전문의 김연진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겨울엔 바나나를 강력 추천해요. 바나나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해 몸이 잘 붓거나 변비가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에요.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푸석하고 거칠어진 피부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요. 신경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 성분이 들어 있어 불면증이나 과식도 예방하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죠.
평소엔 그냥 먹지만 감기 기운이 있거나 피로할 땐 다른 채소들과 함께 갈아서 주스처럼 마셔요. 바나나가 익어서 검게 변할수록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들이 많이 만들어진다는 사실! 많이 익은 바나나가 먹기 힘들다면 꿀을 함께 섞어 팩을 해보세요.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