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뭐 하니?

SOS! 강제 ‘집콕사태’ 발생!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결석을 감행하며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하기 때문에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집콕’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어른들도 그렇지만 한창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특히 심심해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 그리고 이 틈을 타 평소에는 손 대기 어려운 옷장과 냉장고 청소하는 팁을 공유해본다.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아이와 놀아주기

에너지 넘치는 우리 아이 체력탕진, 정서발달 놀이 총집합

요즘 같이 외출하기가 어려운 시기에 집에 머물면서 가장 지루함을 많이 느끼는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일 것이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집에서도 지루할 틈을 느낄 수 없도록 함께 재미 있는 놀이로 시간을 보내보자.

  

01_이래도 안 잘래? 체력탕진 집 놀이 3

주말이라 웬만하면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외출을 포기하게 된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더 더욱 그렇다. 물론 아이를 위해 마스크도 대량으로 구매했지만 갑갑한지 자꾸 마스크를 벗으려고만 한다.

하지만 주말 내내 에너지 넘치는 아이를 집에서만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체력을 소비해야 밥도 잘 먹고 일찍 자는데 말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체력을 소비하면서 놀 수 있는 즐거운 집 놀이 3가지를 알아보자.

꼭 실내 놀이터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고 부모와 함께 놀면 더욱 좋다. 놀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은 물론 더욱더 끈끈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교감도 나눌 수 있다. 그 과정은 아이의 전인적 발달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다.

 

#1. 찐득찐득 거미줄 놀이

종이테이프를 이용해 방문에 거미줄을 만들어주자. 그리고 A4용지에 거미를 그린 후 붙여주자. 미션 임파서블에 나오는 주인공이 레이저를 피해 가는 것처럼 밑으로 위로 구멍 사이사이로 거미를 피해 탈출하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처음에는 거미를 무서워할 수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지나가보면서 자신감도 상승하고 굽히고 기어가고 넘어가는 등 다양한 동작들로 신체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놀이다.

 

#2. 페트병 볼링 놀이

페트병을 세워 놓고 공으로 맞춰 넘어가게 하는 볼링 놀이를 해보자. 가벼운 공을 던지지 말고 굴리는 방법을 알려주면 집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 게임을 통해 놀아주시면 더욱 좋다.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 규칙과 협동심 그리고 경쟁심 등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들은 사회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누가 많이 맞췄나 개수를 세어 보자. 그리고 넘어간 페트병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방법을 알려주자.

 

#3. 무지개 잡기 놀이

휴대폰과 CD 한 장만 있으면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 바로 무지개 잡기 놀이다. 조명을 낮추고 휴대폰 불빛을 시디 케이스에 가져가면 빛이 반사되면서 알록달록 무지개 색상으로 변한다.

CD의 각도를 돌리면 다양한 그림자 모양이 연출돼 아이에게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무지개를 한번 손으로 잡아 보게 해보자. 이러 점프 저리 점프 무지개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면 신체 활동 놀이로 딱 좋다.

 

02_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거실 놀이

코로나19, 독감, 수족구병 같은 바이러스부터 미세먼지까지… 꼼짝없이 집에 갇혀 아이를 돌보다 보면 ‘오늘 뭐 하지?’ 하는 고민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최소 한 시간은 너끈한 거실 놀이법을 소개한다.

 

#1. 좀이 쑤시는 아이를 위한, 움직임 놀이

 

풍선으로 엉덩이 배구 하기

앉은 자세에서 풍선을 주고받는 엉덩이 배구는 움직임이 제한적이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와 엄마 둘이서 할 때는 체력과 팔 길이 등 차이를 느낄 수 있으므로 엄마 팀과 아빠 팀으로 나누는 편을 추천한다.

 

1 매트를 4장 활용해 배구 코트 모양을 만든다. 매트가 없을 경우에는 마스킹 테이프 등을 활용해 구역을 나눠준다.

2 풍선을 배구공 크기로 불어 준비한다.

3 풍선을 주고 받으며 배구 놀이를 한다. 이때 엉덩이를 매트에서 떼지 않는다.

4 풍선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세 번 만에 상대편 코트로 넘기지 못한다면 실점하는 것으로 하고, 공이 매트 밖으로 나가도 실점한다.

 

엎드려 달리기 (두 손으로 걷기)

달리기 대신 손과 팔을 이용하는 엎드려 달리기도 단시간에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전신 운동에 속한다. 전신의 근육을 자극하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4인 가족이라면 엄마와 아빠가 각각 아이 한 명과 팀이 돼 경기를 벌이는 것도 재미있다.

 

1 매트를 활용해 달리기 코스를 만든다.

2 아이가 엎드린 자세에서 엄마가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의 다리를 잡는다. 이때 아이가 3~4세라면 허벅지를 잡아 지지하고, 7~8세 이상이라면 발목을 잡아 난도를 높인다.

3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 호흡을 맞추어 달린다.

4 여러 번 거듭함에 따라 코스를 변경하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발전시킨다.

 

#2. 지루한 아이 위한, 스트레스 해소 놀이

 

집 안 생필품 활용한 쌓기 놀이

쌓기는 집중력을 강화 시키는 대표적인 실내 놀이다. 종이컵이나 두루마리 휴지 같은 생필품만 활용해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쌓기 이후 무너뜨리는 과정도 놀이로 포함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1 휴지나 종이컵 등 가볍고 소리가 나지 않는 생필품을 준비한다.

2 아이의 월령이나 연령에 따라 물체를 쌓아 만들 모양을 정한다. 피라미드 쌓기나 울타리 쌓기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최대한 높이 쌓기나 거실 주변 성벽 쌓기 같은 규모가 큰 것까지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3 아이가 쌓기를 완성한 후에는, 신나게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주먹으로 치기도 좋고 발로 차기도 상관없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무너뜨리고 난 후에 아이가 정리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엄마가 자유롭게 주도하는 생활 속 놀이

 

손에 사는 세균 잡기 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대표적인 경로는 바로 손이다. 놀이터에서 놀고 난 후, 밥을 먹기 전, 특히 독감이나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점에는 되도록 자주 손을 씻어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말해도 아이들은 금세 잊기 일쑤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스탬프를 활용해보자. 실제로 필리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프로젝트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아이들의 손을 씻는 횟수가 71% 증가했고 질병에 걸리는 경우도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1 아침에 일어난 후 손등이나 손바닥에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스탬프를 찍어주고 점심을 먹기 전까지 세균을 없애도록 일러준다.

2 세균을 잘 없애기 위해 비누칠을 충분히 하고 손을 꼼꼼히 씻는 방법을 알려준다.

3 여러 차례 되풀이해 손등이나 손바닥에 있는 세균을 잘 없앴다면 손톱 밑이나 손과 손목 사이처럼 꼼꼼하게 씻지 않는 부분에 스탬프를 찍어주고 손 전체를 씻도록 유도한다.

 

이야기 만들기 놀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집에 있는 책을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놀이로 상상력을 자극해줄 수 있다. 동화 속 등장인물을 주변 사람의 이름으로 바꾸어 읽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꾸어 읽는 것도 추천한다. 망치질을 하는 등장인물은 엄마로, 요리를 하는 등장인물은 아빠로 바꾸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성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한 권 고른다.

2 주인공과 등장인물을 살펴본 후, 아이와 함께 각각의 캐릭터와 전혀 다를 것 같은 주변 인물의 이름을 붙여준다. 예를 들어 얌전하고 소심한 캐릭터에는 주변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는 식이다.

3 책을 읽은 후 무엇을 느꼈는지를 함께 이야기한다.

 

03_1시간 순삭! 집에서 하는 미술 놀이 BEST 3

요즘 부쩍 추워진 날씨는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사람 많은 곳으로의 외출도 꺼려진다. 아이들과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재미는 미술 놀이 BEST 3를 소개한다.

 

#1. 에바알머슨 미술놀이

하드보드지에 밑 그림을 그린 후 꽃 모양 스티커를 이용해 예쁘게 꾸며보는 놀이다. 간단하면서도 스티커 놀이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에바알머슨 작가의 작품이나 그림책을 본 후 따라 해보면 더욱 재미 있다.

 

#2. 몬드리안 미술놀이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의 화가로 직선과 직각 삼원색과 무채색만으로 작품을 그린다. 이를 통해 질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몬드리안 그림을 감상 한 후 절연테이프로 창문에 선을 만든 후 셀로판지를 잘라서 물로 붙여보자.

 

#3. 주세페 아르침볼도 미술놀이

주세페 아르침볼도는 과일이나 채소, 동물, 식물 등으로 사람의 얼굴을 형용한 환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채소재배자 그림을 떠올려보면서 미술 놀이를 해볼 수 있다. 실루엣을 그린 후 전단지에 있는 음식 사진들을 오려 붙여보자. 재미있는 그림이 완성된다.

 

04_네 살 아이와 집에서 하면 좋을 미술놀이

특별한 미술 재료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것들로 훌륭한 미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 엄마표 미술재료와 아이의 창의력만으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켜보자.

 

#1. 커피 물감 놀이

커피가루로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는 미술놀이를 해보자. 아이의 오감각도 즐겁게 해주는 놀이가 될 것이다.

 

놀이 방법

  1. 종이접시에 커피가루를 넣고 물에 풀어본다.
  2. 붓에 커피가루 물을 묻혀보고 도화지 위에 그려본다.
  3. 완성된 그림의 모양과 향기를 감각적으로 느껴보고 이야기해본다.

 

#2. 숫자 따라 스티커 붙이기

종이 위에 크게 써진 숫자를 따라 스티커를 붙여보는 놀이를 해보자. 숫자를 따라 스티커를 붙이며 아이의 소근육 발달을 돕고, 수 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놀이 방법

  1. 종이 위에 숫자를 크게 써주자. (숫자를 너무 작게 쓰면 아이가 숫자를 따라 스티커를 붙이는데 어려워한다.)
  2. 숫자를 쓴 종이와 스티커를 보여주며 놀이를 소개한다.
  3. 숫자를 따라서 스티커를 붙여본다.
  4. 아이가 하나의 숫자를 완성할 때마다 칭찬해주자.

 

놀이팁

처음부터 1~10까지 많은 숫자를 시도하기보다는 한두 개의 숫자부터 시작해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모양의 스티커를 사용해 놀이에 더 즐겁게 참여한다.

 

#3. 주룩주룩 내리는 비

양면테이프를 사용해 색모래 놀이를 해보자. 비가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양면테이프를 떼어내는 과정을 통해 소근육 발달을 촉진한다.

 

놀이 방법

  1. 종이에 양면테이프를 비가 내리는 모습으로 붙여본다.
  2. 아이와 함께 양면테이프를 떼어낸다.
  3. 하늘색 색모래를 뿌려본다.
  4. 모래를 털어내고 색모래가 붙은 모습을 관찰한다.
  5. 색연필을 사용해 덧그림을 그려 완성한다.

 

놀이팁

비의 색을 아이가 원하는 색으로 꾸며 봐도 좋다. 다양한 색으로 비의 모습을 꾸며 색깔 비를 만들어보자. 또한 비구름, 우산, 무지개, 개구리 등 비와 관련된 덧그림을 그려 더 멋진 작품을 완성해보자. 아이가 원하는 모양으로 양면테이프를 붙여 놀이해봐도 좋다. 아이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더 멋진 작품이 완성될 것이다.

 

#4. 모자이크 놀이

길쭉한 색종이를 싹둑싹둑 잘라 모자이크 놀이를 해보자. 길쭉한 종이를 자르며 소근육 발달을 돕고, 자른 색종이를 붙이며 창의적인 표현을 자극한다.

 

놀이 방법

  1. 엄마, 아빠가 미리 색종이를 길쭉하게 자른다.
  2. 아이가 가위로 색종이를 작게 자른다.
  3. 아이가 자른 종이 조각을 풀로 자유롭게 붙여본다.
  4. 엄마, 아빠가 그려준 그림 위에 자른 색종이를 붙여 꾸며본다.

 

놀이팁

다양한 색깔의 색종이를 사용하자. 다양한 색의 변별력을 기르고, 창의적인 표현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

 

05_놀이 통해 우리 아이 정서발달 시키기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합동심으로 신체조절 능력과 정서발달을 돕자. 아이 스스로의 모습을 앨범에 담으며 추억을 되새기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잊지 말자.

 

#1. 신문지 위에 올라가기

가족과 함께 신문 위로 올라가는 놀이를 해보자. 점점 작아지는 신문 위에 온 가족이 올라가면서 신체조절 능력이 발달되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아이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작은 신문 위에 모두가 올라가는 방법을 생각해보며 문제를 해결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놀이 방법

  1. 신문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나눠본다.
  2. 신문 위로 올라가는 놀이를 제안한다.
  3. 신문을 가장 넓게 편 후 모든 가족이 신문 위로 올라간다.
  4. 신문을 반으로 접은 후 가족이 올라간다.
  5. 신문의 크기를 점점 줄이면서 함께 놀이한다

 

주의 사항

놀이를 하다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푹신한 매트를 함께 깔아 놓고 놀이를 하면 더 안정되게 놀 수 있다.

 

#2. 아이 멋진 모습 앨범 만들기

아이가 실제 잘했던 행동을 기록으로 남겨주자. 아이는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이 모습을 더 강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된다. 그리고 속으로 굉장히 뿌듯하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 찬다.

 

놀이 방법

  1. 아이가 기특해 보였던 소소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찍어본다.
  2. 작은 노트나 새 수첩에 그 사진을 붙이고 사진 아래에 어떤 점이 기특했는지 써본다.
  3. 노트에 제목을 생각해 붙여준다. 멋진 모습 앨범도 좋고, “OO야 사랑해!”도 좋겠다.
  4. 아이의 생일이나, 의미 있는 순간에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눠본다.

 

놀이팁

이 놀이는 아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더욱 강화해주는 자존감 놀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동생을 잘 돌본 모습이 있다면 찰칵해서 기록으로 남겨두면 아이의 책임감을 더욱 자라게 할 수 있다.

아이의 좋은 모습, 긍정적인 모습을 포착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다시 보여주면 아이는 그게 바로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자존감이 높아진다.

 

#3. 로션 바르기

아이와 로션 바르기 놀이를 해보자.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감각발달을 도와준다.

 

놀이 방법

  1. 아이와 거울을 보고 앉아본다.
  2. 아이의 손에 로션을 덜어주어 로션을 발라볼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3. 아이가 로션을 바르는 신체 부위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4. 엄마(아빠)의 얼굴에도 바를 수 있도록 한다.

 

 

Part 2

 

집콕이 제일 즐거웠어요!

집 데이트부터 영화 보기, 책 읽기, 손소독제 만들기까지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는 항상 기다려진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야외에서 즐기는 데이트는 이제 쉽지 않아졌다. 이때 가장 좋은 데이트 장소는 바로 집이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도 좋고, 그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을 것. 취미생활과 더불어 남는 시간을 이용해 손소독제도 만들어보자.

  

01_안전하게 즐기는 집 데이트 추천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새로운 계절이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사람들이 외출과 만남을 줄이고 접촉을 피하고 있다 보니 커플들은 자연스럽게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안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남들에게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데이트를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 바로 ‘집’이다. 마스크 없이는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요즘이지만, 연인과 함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꿀팁을 소개한다.

 

#1. 함께 장보고 요리하기

SNS에서 핫한 맛집에서 줄 서서 먹는 맛있고 특별한 요리도 좋지만 직접 만든 정성이 담긴 요리를 함께 먹는 것은 어떨까?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데이트 중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 바로 요리가 아닐까 싶다.

요리에 자신이 없어 망설여진다고 해도 메뉴 선정만 잘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평소 연인이 좋아하는 메뉴를 함께 장 봐서 만드는 것도 좋고, 연인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몰랐다면 상대의 음식 취향과 음식 솜씨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겠다.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서 먹다 보면 신혼부부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직접 만든 정성스러운 요리에 맛도 배가 될 것이다.

 

#2. 못 본 영화나 드라마 함께 보기

평소에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지 못했던 영화가 있었다면?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 가는 게 쉽지 않은 요즘, 집에서 가장 무난하게 할 수 있는 데이트는 바로 영화 보기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게 무슨 재미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지만 단둘이 집에서 보는 영화나 드라마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혼자 보지 못했던 스릴러 영화나 호러 영화를 함께 보면서 소리를 지를 수도 있고 영화를 보면서 떠들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으니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요즘에는 IPTV로 극장 동시 개봉 영화를 접할 기회도 많아졌고 전 세계 연인들에게는 집에서 ‘넷플렉싱’을 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서 영화를 보면 그야말로 최적의 나만의 영화관이 된다. 이때,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빔프로젝터나 스피커가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3. 커플 요가하기

평소 운동이 부족했던 연인이라면 색다르게 커플 요가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요가는 혼자 즐기는 운동이라고 여겨지지만 다른 사람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놀라운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커플 요가 동작을 찾아보면서 서로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땀을 흘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공통의 취미를 하나 더 생겼다는 유대감이 생길 수 있다.

공통사를 많이 가지는 것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요가가 남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지 오래, 커플 요가를 통해 심신을 다스려 보는 것도 좋겠다. 요가를 마친 후에는 몸을 풀어주는 가벼운 마사지도 서로 해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4. 게임하기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부터 젠가, 할리갈리 같은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까지, 집에서 데이트할 때가 아니면 딱히 함께 즐길 기회가 없는 게임 데이트는 집 데이트의 필수 아이템이다.

함께 게임을 즐기다 보면 서로 은근히 경쟁 심리도 생기게 마련! 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재미로 하는 게임인 만큼 너무 게임 자체에 열을 내는 것보다는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더 좋겠다.

 

#5. 스킨십하기

집 이란 공간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밖에서 못했던 스킨십을 할 수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안고 싶고 스킨십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커플이어서 직접적인 스킨십이 부끄럽다면 서로 안마를 해주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딱딱하게 굳은 연인의 어깨를 부드럽게 풀어줘 보자.

우선 상대를 똑바로 눕힌 후 엄지로 어깨, 목 주변을 지압해 준다. 다음에는 상대를 엎드리게 한 후 뒤에서 손목을 잡고 들어 올리며 쭉 풀어주자. 몸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피로까지 풀릴 것이다.

 

02_집에만 있는 사람들 위한 책 추천 5

“나중에 밥 한 번 먹자”에서 “코로나 잠잠해지면 밥 한 번 먹자”로 인사말이 달라진 요즘. 원래도 집순이었는데 집에 있으라고 하니까 괜히 찌뿌둥해져서 미쳐버리겠는 요즘. 그래서 추천하는 ‘집에서 읽기 좋은 책 5’

 

평범했던 그녀는 왜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질까?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 저자 김애리

사실 지금이 기회다. 약속 잡기도 애매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그동안 해야지 마음만 먹고 미뤄두었던 공부를 시작해보자. 이 책은 조금 더 나아지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평범한 여자들에게 공부로서 더 나은 길을 제시한다. 이 나이에 공부? 학창시절까지 의무적으로 했던 공부 말고, 자신이 진짜 해보고 싶었던 ‘자발적 공부’를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원하는 인생을 갖게 된 여자들은 하나같이 ‘혼자 공부한 시간’이라는 비밀을 갖고 있다. 그녀는 알고 있다. 공부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취미라는 것을. 그것은 또한 위로이고, 응원이고, 자신감이며, 자신에게 건네는 가장 달콤한 입맞춤이라는 것을. 내가 제안하는 것은 현재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되, 하루 중 얼마쯤은 반드시 5년 후 나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저자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YES24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어려운 것이 바로 관계다. 저자는 낯설고 두려운 생을 붙잡고 살기 위해서는 관계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문학과 철학, 종교, 역사, 예술을 넘나들며 관계의 인문학을 세심하게 이야기한다. 타인과 잠시 거리를 두고 있는 지금 딱 읽기 적절한 책이다.

“나 자신에 대한 심오한 물음들,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해답은 자기 안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던져진 이 세계와, 이곳에서 우연처럼 만나 손잡은 타인들로부터 우리는 천천히 해답에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알게 될 것이다.

그토록 두렵던 타인이 닿을 수 없는 무엇이 아니라 나를 기다려준 존재이고, 타인으로 가득 찬 이 세계가 사실은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었음을. 이 책이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내 마음에 자리 잡은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 타인을 만나고, 세계와 재회하기 위해.”

 

박상영 작가의 첫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저자 박상영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YES24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회식, 약속! 요즘처럼 약속이 없을 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배달 음식을 시켜 한 끼 배부르게 먹고서야 겨우 잠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내일은 꼭 굶고 자야지 하고 다짐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에세이가 큰 위로가 돼줄 것이다. 매일매일 실패하며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잘 버티고 있고, 잘 살고 있다고 요즘 가장 핫한 소설가 박상영이 건네는 고칼로리의 응원과 단짠단짠한 위로.

 

별거 아닌 일상이라도 잘 살아내는 것이 내 일이다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다 | 일러스트 에세이

이 책은 우울하고 무기력했던 집순이가 지난날과 안녕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규칙적으로 생활하세요’ 공허한 울림 대신 꾸밈없는 문장과 발랄한 일러스트로 우울과 무기력을 극복했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 안에서, 적은 돈으로, 혼자서 감정을 리프레시하고 하루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이 우울을 몰아내기 위해 우선 일어나야 했다.

일어나자. 일어나면 어제 참았던 과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놀아주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엄마들을 위한

하루 10분, 엄마 놀이 | 저자 이임숙

바이러스 때문에 아이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 부모들. 놀아주다 지친 부모는 아이가 환호하는 장난감과 두뇌발달에 효과적인 교구들을 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졸라 대던 장난감을 사주어도 일주일을 넘기기가 어렵다.

우리에게 필요한 놀이는 엄마 아빠가 놀아 주기 쉽고, 놀아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놀이다. 당연히 재미있고 돈이 들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이 책은 아이의 나이나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모든 아이가 재미있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법 50가지를 알려준다.

 

03_집순이, 집돌이 위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이불 밖은 위험해’만 외쳐오던 집순이 외길 인생. 하다 못해 요즘에는 대문을 나서면 정말로 위험할 정도다. 집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가기 싫은 집순이, 집돌이를 위해 준비한 집에서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9선.

 

#1.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018)

연애 경험 전무. 짝사랑만 다섯 번째인 라라 진. 어느 날, 그녀가 남몰래 적어온 다섯개의 비밀 러브레터가 당사자들에게 발송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 설렘 터지는 두 주인공의 케미가 사랑스럽다.

 

 

 

#2. 배드맘스 (2016)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학교 보내랴, 출근하랴, 남편 챙기랴, 몸이 세개라도 모자란 슈퍼맘 에이미는 어느 날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다른 두 엄마들과 ‘나쁜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세 엄마들이 벌이는 유쾌한 일탈 코미디!

 

 

 

 

#3. 버드박스 (2018)

“어떤 상황에서도 눈가리개를 벗으면 안돼.” 어느 날 인류에게 찾아온 끔찍한 기현상. 눈을 뜨고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본 사람들은 홀린 듯 집단자살하기 시작한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맬러리와 두 아이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4. 이카루스 (2017)

러시아의 음모로 시작된 스포츠와 약물 파동. 그 진상을 내부 고발한 러시아 과학자가 수배 목록 첫머리에 오른다. 거대한 음모에 연루된 한 개인의 운명은? 2018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 림 오브 더 월드 (2019)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종말의 위기에 놓인 인류. 여름 캠핑장에 고립된 4명의 10대 아이들은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 비행사로부터 열쇠 하나를 건네 받는다. 이 열쇠가 종말을 막을 수 있다고? 과연 아이들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6. 컨테이젼 (2011)

과거 2011년에 개봉했을 당시 관객 수 20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지만,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마치 예견한 듯이 흡사한 성지 영화로 재평가되며 VOD로 인기 역주행 중이다. 영화는 홍콩 출장을 다녀온 한 미국인 여성을 통해 감염이 시작된 미확인 바이러스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으로 퍼지게 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7. 킹덤 (2019)

킹덤 시즌 1은 넷플릭스에서 2019년 1월에 방영했던 6부작 드라마로 한국판 좀비 사극이다. 대한민국 장르물을 대표하는 스타 작가인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기획한 명작으로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킹덤 시즌 2에서는 850여 명의 무술팀, 1300여 명의 생사역 배우, 3천여 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동원돼 실감 나는 좀비 떼들을 구현하며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선보였다. 눈을 뗄 수 없는 스릴 넘치는 6부작 서스펜스.

 

#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2)

불안과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 시달리느라 지친 마음을 판타지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달래 보는 건 어떨까? 오랜만에 보고 또 봐도 재미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코로나 현실에서 탈피해 신비의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주인공 치히로는 이사 가던 날, 수상한 터널을 지나면서 인간에게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건너가게 되고,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구하려던 중 하쿠를 만나 함께 고군분투 한다. 애니메이션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잔잔한 분위기의 히사이시 조의 OST 선율은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드는 듯한, 다시 들어도 여전히 좋은 명곡이다.

 

#9. 스파이 (2015)

수잔은 CIA 최고 요원인 주드 로를 돕는 내근 요원으로 주드 로가 마피아들을 소탕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신분이 노출되고, 급기야 희생되자 CIA는 마피아들이 존재를 전혀 모르는 요원을 투입하고자 한다.

여기에 지원한 수잔. 처음엔 존재감 없던 CIA 내근 요원이었지만, 결국 최종 보스로 등극하는 수잔 역의 멜리사 맥카시는 시종일관 지독한 욕설을 속사포처럼 시원하게 뿜어내며 오버스럽지 않은 세련되고 정제된 코미디를 선사한다.

 

04_ ‘집콕족’은 집에서 즐긴다

요즘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고 있다. 뜻하지 않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짐에 따라 실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집을 단순히 주거 공간이 아닌 실내 댄스, 게임, 이벤트 참가 등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집에서 요가, 홈트레이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요리 초보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맞춤형 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최근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만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곳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은 피하고 집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Nike Training Club)’ 앱은 앱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근력, 지구력, 활동성을 높일 수 있게 185가지 이상의 운동을 무료로 제공한다. 세계적인 나이키 마스터 트레이너들과 함께 바쁜 생활 속에서도 간단한 집중 바디 웨이트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초보자와 숙련된 선수 모두 본인의 일상에 알맞은 ‘맞춤형 추천’도 받아볼 수 있다.

또 체계적인 운동 계획이 필요하다면 진척도 관리와 일정을 조정하면서 직접 플랜을 세워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2. 저스트 댄스 나우

코로나로 인해 평소보다 외부활동이 제한돼 우울감, 심리적 불안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스트레스는 대사 기능을 수축시켜 다른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원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음악 감상, 실내 댄스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 스트레스 받는 일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저스트 댄스 나우 (Just Dance Now)’ 앱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게 500곡 이상의 음악을 제공한다.

앱을 실행한 후 핸드폰을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하면 핸드폰이 컨트롤러 역할을 해주어 비디오 게임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헬스킷 대시보드를 사용해 게임을 하며 소모한 열량을 확인할 수 있고 약 1000명의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3. 다운 도그

요가는 신체균형과 유연성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요가가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가 앱 ‘다운 도그 (Down Dog)’는 이용자가 앱을 통해 집안 거실, 호텔 등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수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클래스를 제공한다. 앱에는 약 6만가지의 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난이도 및 수련 타입을 골라 자신만의 요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다이나믹한 음악, 6명의 요가 강사 목소리 제공, 특정한 부분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부스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3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진짜 초보를 위한 요가’ 앱을 통해 초보자도 집에서 편안하게 요가를 배울 수 있다.

 

#4. 요리백과 만개의 레시피

좋은 영양소가 함유된 음식 섭취는 감염이나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요리백과 만개의 레시피’는 일품요리부터 간단한 집밥요리까지 10만여개의 레시피를 제공해 요리초보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국내 요리 앱이다.

모든 메뉴가 종류별, 상황별로 정리돼 있어 취향에 따라 원하는 레시피를 간편하게 고를 수 있다. 또 재료별 레시피 기능을 이용하면 냉장고에 특정 재료만 남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육류, 해물류, 채소류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05_소독은 내게 맡겨! 손소독제 만들기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손소독제 사냥은 멈추고 간단한 재료로 손쉽게 만들어 사용해보자.

준비물: 소독용 에탄올, 글리세린, 정제수, 아로마오일 눈금이 표기된 용기, 비커, 손소독제를 담을 스페리이 공병

 

– 첫 번째 단계

완성된 손소독제를 담을 용기에 소독용 에탄올을 소량을 넣은 뒤 흔들어 소독한다. 소독 후 공병은 자연 건조 시켜 준다.

 

– 두 번째 단계

  1. 용기(비커)에 소독용 에탄올을 160ml 넣는다.
  2. 향긋한 향기를 더해줄 아로마 오일을 첨가한다. (5~10방울)
  3. 정제수 40ml를 넣는다.

 

– 세 번째 단계

  1. 글리세린 20ml를 넣는다. 글리세린은 윤활, 보습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로, 손을 촉촉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2. 모든 재료를 넣었으면 소독된 깨끗한 막대를 사용해 잘 섞이도록 저어준다.
  3. 마지막으로 처음에 소독한 용기에 옮겨 담으면 완성

 

 

Part 3

 

맛 있는 게 최고!

맛도 좋고 면역력도 키우는 요리 레시피 총집합

거의 일주일을 내내 집에 있으면서 가장 고민인 것은 바로 먹는 것이다. 더불어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중요한 면역력을 기르는 데에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강한 음식들과 차를 소개한다.

 

01_음식으로 면역력 가득 채우기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을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씻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위한 예방수칙이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신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가운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1. 현미

현미는 당질,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대표적 식품이다. 현미뿐 아니라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과 같은 잡곡에는 몸의 저항력을 키워 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현미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식이섬유, 철,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유량이 백미보다 5배 높아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튼튼한 몸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현미에 함유된 아라비녹실란 성분은 면역증강 작용을 통해 암과 B형 간염과 같은 질환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비타민 D와 섬유질 역시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로 알려진 콩은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 식품이다. 대부분 포도당과 결합돼 있지만 이 결합이 분해되면 이소플라본이 떨어져 면역물질 생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특히 된장이나 청국장으로 콩을 발효시키면 이소플라본 함량이 증가해 면역결핍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작두콩에는 히스티딘 성분이 들어있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비염과 축농증 완화에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장과 위를 보호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며 면역 기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3. 고등어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는 저렴한 것에 비해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고등어에는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성분인 셀레늄이 함유돼 있다. 특히 고등어의 셀레늄은 단백질과 결합된 유기질로 영양제보다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졌다. 특히 고등어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편두통과 우울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칼슘, 단백질, 비타민D, A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함유돼 있어 기억력 향상과 노인성 치매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내장에 유독 성분이 높아지는 여름철 산란기인 고등어는 피하는 게 좋고 중금속 수치가 높아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주의하는 게 좋다.

 

#4.

칼슘, 단백질,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면역력 덩어리’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다. 굴은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고, 기침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연이 많이 포함돼 있어, 목감기에 효과적이다.

비타민A와 B, C도 풍부하고, 철분과 구리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 및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타우린 또한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5. 돼지고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고기도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한국인은 삼겹살에 마늘, 양파, 김치 등과 함께 먹는 식습관을 지녀 자연스럽게 비타민 B1과 알리신 성분을 함께 섭취하고 있는데, 돼지고기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B1과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이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형성한다.

이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10~20배 높여주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단백질, 아연 등이 풍부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기능을 향상하는 셀레늄이 고단백질 식품인 육류 중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6. 홍삼

인삼을 증기 등으로 쪄서 말린 것인 홍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명성만큼이나 면역력 향상에 좋다. 홍삼을 섭취하면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활성화돼 각종 면역 단백질의 핵내 이동을 촉진하고, 이에 암세포와 바이러스, 세균 등을 사멸 시키는 산화질소, 활성산소 등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강화된다.

그 뿐만 아니라 홍삼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각종 질병 감염 예방을 도와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홍삼은 그 자체를 섭취하기보다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 완제품을 통해 간편하게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7.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동의보감에도 그 활용법이 적혀 있을 만큼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효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마른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가 생표고에 비해 13배 가량 많고, 단백질 함량도 9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표고버섯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표고버섯의 렌티난이란 성분이 체내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항암 효과가 있으며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효과를 개선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문가는 말린 표고 15g에 물 3컵을 부어서 약한 불에 끓여서 하루 세 번 정도 복용하면 감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조언했다.

 

#8. 고구마

국민 간식 고구마는 다양한 영양소를 갖춰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식품이다. 고구마의 주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돼 면역체계를 강화해 준다. 비타민A는 점막의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감기 바이러스가 체내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구마의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항산화 성분도 들어있어 새로운 피부 세포를 생성하고 주름을 일으키는 유해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9. 호두

뇌 모양을 닮은 호두의 함유된 알파리놀렌산 성분은 DHA로 변환돼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시키고,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노화를 방지하고 유해한 활성 산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 세포 노화를 막는 등 항산화 작용을 한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호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 트립토판과 아미노산도 많이 들어 있다. 호두는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해소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증식을 도와 변비에 좋다고 알려졌다. 하루 5개 이하가 일일 권장 섭취량이며 몸에 열이 많거나 설사할 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10. 요거트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요거트에는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주로 소화 촉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요거트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다. 요거트에는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체내에 들어가서 좋은 영향을 주는 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환경을 개선하는 유익균으로, 장내 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또, 칼슘, 단백질, 비타민 D 등이 풍부한 편이다. 되도록 당분과 첨가물 함량이 낮은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 고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가스 팽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면역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나 특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02_면역력 빵빵 키워줄 집밥 레시피

요즘 같은 때일수록 잘 챙겨 먹는 게 참 중요하다.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그동안 사 놓고도 먹지 못했던 각종 식재료도 정리할 겸 냉장고 속 재료들로 면역력을 팍팍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집밥을 한번 만들어보자.

 

#1. 스태미나에 좋은 부추와 버섯의 만남! 부추버섯전

스태미나의 대명사라 불리는 부추는 따뜻한 기운이 강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 한방에서도 부추를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불교에선 부추를 ‘오신채’라고 해 섭취를 금하고 있는데 그만큼 부추가 혈기를 왕성하게 해 정신 수양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추엔 비타민 A,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가득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이런 부추를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짝꿍으로는 ‘버섯’이 있다.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해독과 향균,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는 버섯을 부추와 함께 썰어 전으로 구워 내면 바삭하고 고소한 ‘부추버섯전’이 완성된다.

 

만들기

  1. 부추 200g을 적당한 크기로 토막 썰고 버섯 100g은 잘게 썰거나 찢어 손질한다.
  2. 물 200ml에 부침가루 200g, 계란 1개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
  3. 손질한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후 소금 간을 한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낸다.

 

#2. 콩나물국으로 땀 쏙 빼고 양기 보충

시원한 콩나물국은 술 마신 다음 날 유독 당긴다. 실제로 콩나물은 체내의 나쁜 기운을 땀으로 빼내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한의학적으로 양기를 보충하고 감기를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무침, 볶음, 국 등 다양하게 조리가 가능한 콩나물은 원기 회복에 뛰어난데, 이때 몸의 양기를 돋워주는 대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대파와 콩나물 모두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뛰어나니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양기 보충해보자.

 

만들기

  1. 멸치육수를 1500ml 가량 우려 준비한다.
  2. 콩나물 400g을 깨끗이 씻고 대파 1도 어슷썰기 해준다.
  3. 콩나물과 육수를 냄비에 넣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말고 끓인다.
  4. 다진 마늘과 새우젓, 소금으로 간하고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한다.

 

#3. 유익균 가득! 비타민 풍부! 실패 없는 ‘김치채소볶음밥’

배추김치는 몸에 열을 내는 고추, 마늘, 생강, 파 등과 차가운 기운의 배추, 무 등이 섞여 있어 음양의 균형을 이룬 조화로운 음식 중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김치에 사용되는 채소엔 비타민,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여기에 발효 과정에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유익균들이 다량 발생한다. 김치가 비만, 혈압, 암, 노화 방지 등에 좋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다. 또 잘 익은 김치 속 유산균들은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치와 함께 먹다 남은 자투리 채소를 모아 김치볶음밥을 만들면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최고의 한끼가 탄생한다. 외출을 못해 심심해 하는 아이들과 김치볶음밥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참 좋겠다.

 

만들기

  1. 김치 200g을 잘게 썰어 볶아준다. 양파, 당근 등 자투리 채소도 같이 넣는다. (참치통조림, 햄, 멸치볶음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2. 볶은 김치와 자투리 채소에 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 밥 3공기를 넣는다.
  3.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입혀준다.

 

03_조애경 원장&요리연구가 이보은의 코로나19 방어전략

체내 면역력이 향상하면 다양한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이겨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얼마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멀쩡했다. 면역력의 차이가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것이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외부의 공격, 즉 세균이나 기생충, 바이러스로부터 이겨내는 힘이다. 체내 면역력이 향상하면 다양한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이겨낼 수 있다. 가정의학전문의 조애경 원장, 요리 연구가 이보은 선생과 함께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재료부터 요리 방법까지 알아봤다.

 

면역력 증진 식재료 #1. 양파

조애경 SAYS: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여 식욕부진, 불면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요. 양파 껍질에 풍부한 케르세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죠. 우리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면역력을 높일 뿐 아니라 염증의 발생도 줄여줘요.

 이보은 SAYS: 천연의 단맛이 나는 식재료로 여러 요리에 두루 잘 활용하는 양념 채소예요. 양파 껍질에는 케르세틴이 풍부하므로 버리지 말고 국물 재료로 사용하세요. 깨끗하게 씻은 뒤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말려요.

 

깊이 있는 팬에 넣어서 덖은 후 다시 말렸다가 밑국물을 낼 때 사용하면 됩니다. 양파는 청으로 만들면 더 활용도가 높아지는데요, 단맛이 많이 나오도록 곱게 채 썬 뒤 시럽을 부어 3일간 재웠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면 15~20일간 먹을 수 있어요.

 

#1. 3일 숙성 양파청

재료: 양파 6개(1.2kg), 시럽(황설탕‧물 5컵씩), 황설탕 1/2컵

 

만들기

1_양파는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아낸 다음 껍질을 벗 기고 곱게 채 썬다.

2_냄비에 황설탕과 물을 넣고 약불에서 한소끔 끓여 시럽을 만든 다음 차게 식힌다.

3_밀폐 용기에 양파를 담고 시럽을 부은 뒤 황설탕을 뿌려서 덮는다. 밀봉하고 실온에서 3일간 숙성한다.

 

#2. 3일 숙성 양파청으로 만든 봄동겉절이

재료: 봄동 500g, 소금 3큰술, 쪽파 5대, 청양고추‧붉은 고추 1개씩, 양념 (3일 숙성 양파청 건더기 30g, 3일 숙성 양파청즙 5큰술, 고춧가루 1/2컵, 다진 마늘‧새우젓 1큰술씩, 멸치액젓 3큰술), 깨소금 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_봄동의 큰 잎은 손으로 이등분해 물에 여러 번 헹구고 건진 뒤 소금을 뿌려서 30분간 절인다.

2_①의 봄동을 다시 물에 헹구고 물기를 턴다.

3_쪽파는 2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와 붉은 고추는 반 갈라 씨가 있는 채 송송 썬다.

4_볼에 3일 숙성 양파청 건더기와 즙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고루 섞은 다음 고춧가루 색이 나도록 불린다.

5_④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양념을 만든 다음 봄동을 넣어 버무린다.

6_쪽파, 청양고추, 붉은 고추,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 뒤 모자라는 간 은 소금으로 맞춘다.

 

면역력 증진 식재료 #2. 마늘

 조애경 SAYS: 마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리신 성분은 병균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줘요. 또한 살균 효과가 풍부한 유기황화합물이 다량 들어 있어 몸속 바이러스 등의 증식을 억제해주고요. 이런 성분들이 몸속의 나쁜 균들을 없애줘 면역력을 높여주는 거죠.

 이보은 SAYS: 마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어요. 저는 몸에 좋은 마늘을 많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저장 마늘의 경우 영양과 매운맛이 농축돼 있기 때문에 조리할 때는 쌀뜨물에 살짝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요.

 

#1. 볶음마늘 된장무침

재료: 마늘 30쪽, 쌀뜨물 약간, 식용유‧들기름 1큰술씩, 무침 양념장 (된장‧다시마 우린 물 2큰술씩, 간장‧꿀 1큰술씩), 깨 가루 2큰술

 

만들기

1_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뗀 다음 쌀뜨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다.

2_깊은 팬에 식용유와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는다. 이때 중불과 약불로 불을 조절하며 마늘 속까지 달달하게 익힌다.

3_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무침 양념장을 만든다.

4_③에 볶은 마늘을 넣어 버무리고 깨 가루를 뿌린다.

 

면역력 증진 식재료 #3. 고추

 조애경 SAYS: 고추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또한 초록색과 붉은색을 나타내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물론 베타카로틴도 풍부하죠. 이 성분들은 바이러스 같은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호흡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요즘 같은 때 많이 섭취하면 좋아요.

 이보은 SAYS: 고추에는 비타민 C가 굉장히 많아요. 아삭아삭한 식감의 고추를 먹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피부도 예뻐지는 느낌이 들죠. 고추는 양념 채소로 많이 쓰이지만, 오이소박이처럼 반찬으로 만들면 훨씬 더 맛있게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답니다. 뚜껑을 덮어 하루 정도 실온에서 발효시킨 후 냉장고에 넣고 2일 뒤부터 먹으면 되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요.

 

#1. 고추소박이

재료: 붉은 고추‧풋고추 20개씩, 고추 절임물(물 8컵, 굵은 소금 3큰술), 부추 100g, 양파 1/2개, 무 150g, 청양고추 2개, 소박이 양념(새우젓 국물 5큰술, 국간장 1큰술, 매실청‧찬밥 3큰술씩, 사과 1/2개, 양파 1/4개, 마늘 5쪽, 생강 약간, 물 1/2컵), 소금 약간, 물 1과 1/2컵

 

만들기

1_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깨끗하게 씻는다. 꼭지를 1cm만 남기고 가위로 자른 다음 세로로 반을 갈라 칼집을 낸다.

2_분량의 재료를 섞어 고추 절임물을 만든 뒤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넣어 30분간 절인다.

3_부추는 0.5cm 길이로 썰고 양파와 무도 같은 크기로 썬다. 청양 고추는 잘게 다진다.

4_믹서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곱게 갈아 소박이 양념을 만든다.

5_④에 손질한 부추, 양파, 무, 청양고추를 넣어 잘 버무린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6_①의 붉은 고추와 풋고추에 ⑤를 소복 하게 채워 넣고 밀폐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남은 양념에 분량의 물 을 섞고 밀폐 용기에 붓는다.

 

#2. 돼지고기 불백

재료: 돼지고기 뒷다리살(불고기용) 600g, 대파 1대, 청양고추‧붉은 고추 1개씩, 부추 50g, 양념장(3일 숙성 양파청 건더기 50g, 3일 숙성 양파청즙 5큰술, 볶음마늘 된장무침 1컵, 간장 2큰술, 시판 배즙 200ml), 소금 약간

 

만들기

1_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부추는 4cm 길이로 자른다.

2_볼에 분량의 재 료를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_②에 돼지고기를 넣어 버무린 다음 30분 정도 숙성한다.

4_팬을 뜨겁게 달군 뒤 ③을 넣어 볶다 대파, 청양고추, 붉은 고추도 넣어 함께 볶는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5_접시에 완성된 돼지고기 불백을 담고 부추를 올린다.

 

04_면역력 높여주는 아이 반찬 레시피 3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는 꼭 위생에 더 신경을 써주자. 식사 전에 손을 씻어주는 것만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요거트,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음식을 먹이면 장내 환경이 개선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1. 돼지고기 김치전

재료: 김치 한줌, 다진 돼지고기 약간, 양파 약간, 달걀 1개, 부침가루 3큰술

 

만들기

  1. 김치, 돼지고기, 양파를 다져준다. (아이를 위해 김치는 물로 한번 씻어준다.)
  2. 볼에 1재료와 달걀, 부침가루를 넣어준다.
  3. 물을 조금 넣어 반죽 농도를 맞춰준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구워 준다.

 

#2. 요거트 채소 스틱

재료: 오이 조금, 당근 조금, 파프리카 조금, 요거트

 

만들기

  1. 오이, 당근, 파프리카를 깨끗하게 씻어준다.
  2. 스틱 형태로 잘라준 후 요거트에 담가 준다.

 

#3. 애호박 버섯 볶음

재료: 느타리버섯 한줌, 애호박 1/2개, 양파 약간 들기름 0.5큰술, 새우젓 0.5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올리브오일 약간, 굴소스 0.5작은술

 

만들기

  1. 느타리버섯을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2. 애호박은 반달모양, 양파는 채를 썰어준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 재료를 모두 넣고 볶아준다.
  4. 새우젓과 굴소스로 간을 하고 들기름을 마지막에 넣어준다.

 

05_몸도 마음도 튼튼! 따뜻한 차

면역력이 강해지려면 차 등을 마시면서 기초 체온을 높이는 것이 좋다. 각 차의 종류마다 무슨 맛이 나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소개한다.

 

#1. 달달하면서도 깊은 맛, 대추차

무기력함이 느껴지거나 식욕이 없을 때 마시면 좋은 대추차, 기력을 증진시켜주고 신경쇠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추차 끓이는 법

  1. 대추에 물을 붓고 대추가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고아서 보자기 또는 거즈에 싸서 꼭 짜준다.
  2. 즙을 다시 솥에 부어서 은근한 불에 달여준다.
  3. 달인 즙에 물을 3:1의 비율로 혼합해서 뜨거운 물에 2~3스푼 타주면 대추차 완성.

 

#2. 달콤 씁쓸하면서도 상큼함이 가득, 자몽차

비타민 C가 풍부한 자몽차는 피곤할 때 마시면 피로회복은 물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자몽차 끓이는 법

  1. 자몽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껍질을 깨끗하게 닦아서 1차로 세척해 준다.
  2. 냄비에 물을 끓이고 자몽을 넣어서 굴려가며 2차로 세척해 준다.
  3. 자몽을 슬라이스하고 씨를 제거해 주고 자몽청에 들어갈 자몽은 껍질과 씨를 모두 제거해 준다.
  4. 슬라이스 한 자몽을 꿀과 설탕으로 버무린 후 병에 넣는다.
  5. 만들어 둔 자몽청을 따뜻한 물에 넣어주면 자몽차 완성!

 

#3. 새큼한 향이 가득, 모과차

모과는 비타민 C,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감기나 천식에 뛰어난 효능을 가졌다.

 

모과차 끓이는 법

  1. 굵은소금으로 깨끗하게 씻은 모과를 준비한다.
  2. 모과 씨 부분을 자른 후 나박 썰기 해준 후 설탕과 꿀로 버무려준다.
  3. 7일에서 10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 시켜 준다.
  4. 뜨거운 물에 모과차를 부어주면 새콤달콤한 모과차 완성.

 

#4. 입안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향의 매력, 페퍼민트차

향균 작용이 뛰어나고 통증 완화에도 좋은 페퍼민트차는 피곤하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 마시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차 끓이는 법

  1. 말린 페퍼민트잎을 준비한다.
  2. 적당한 양의 페퍼민트잎을 찻잔에 넣어준다.
  3. 뜨거운 물을 페퍼민트잎이 들어간 찻잔에 부어준다.
  4. 몇 분 후에 물에 적당히 우러나면 독특한 맛이 매력적인 페퍼민트차 완성.

 

#5.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 오미자차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호흡기질환에도 좋은 오미자차는 기관지가 약하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 마셔주면 좋다.

 

오미자차 끓이는 법

  1. 건조한 오미자 열매를 물에 넣어서 천천히 달여준다.
  2. 달인 오미자즙에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주면 새콤하고 달달한 오미자차 완성.

 

 

Part 4

 

묵은 청소? 지금이 기회!

손대기 어려운 그곳… 옷장 정리와 냉장고 청소 대작전

집에만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축 처지기 마련이다. 더 이상 놀기도 먹기도 귀찮아 졌을 때, 생각을 전환해보자. 지금 맞닥뜨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집안 정리에 나서 보자. 냉장고 털기를 대비한 냉장고 속 정리와 곧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며 옷장을 뒤집어 정리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01_사는 것보다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옷장이 미어터지도록 옷으로 가득한데, 정작 오늘 입을 옷이 없다? 매일 밤 혹은 아침마다 옷장 앞에서 이런 고민을 겪고 있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옷장 속 옷 120% 활용하는 7가지 비법!

 

#1. 4가지 종류의 옷 분리

먼저 옷장을 열자. 옷걸이에 걸려 있거나 구석에 방치된 옷들까지 모두 한 번 스캔하듯 훑어볼 것. 그리고 4가지 종류의 옷 더미를 만들어보자. 1 보관할 것. 2 수선할 것. 3 판매할 것(지인들에게 선물할 만한 수준). 4 버릴 것. 이 과정을 통해 옷장 속 옷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템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본인의 현재 취향을 반영한 옷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도 하다.

 

#2. ‘One It & One Out’ 규칙

신상 아이템이 마음에 들어 결제 직전이라고? 신상템을 구입한다면 기존의 비슷한 아이템은 처분한다는 룰 ‘One In & One Out’을 기억할 것! 기존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자. 옷장을 정리하지 않고 무조건 보관만 하려고 한다면 단순히 많은 옷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사실 입지 않고 방치된 옷들은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옷을 그저 ‘수납’만 하고 있는 상태일 뿐이다. 한 아이템이 있고 이를 대체할 다른 아이템이 있다면, 다른 하나는 과감히 정리하자. 이 과정을 통해 좀더 심플하게 옷장을 관리할 수 있고 좀더 빠르고, 쉽게 데일리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3. 옷을 잘 처분하는 방법

오래된 옷을 정리하고 그 돈으로 새 옷을 구입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다. 나에겐 필요 없는 옷이지만 누군가에겐 취향저격 옷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해당 방법으로 옷을 처분해보자.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중고사이트 등을 통해 개인 간의 직거래로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다.

아이템 중 명품이 있다면 오프라인 명품 거래숍을 이용해도 좋다. 혹은 친구나 지인끼리 모여 플리마켓을 개최해도 좋다. 또 헌 옷 수거업체를 이용하거나 옷을 기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자신만의 규칙으로 옷장 정리

한결 가뿐해진 옷 더미를 이제 다시 옷장 안으로 정리할 차례. 손에 잡히는 대로 넣는 게 아니라 규칙을 정해볼 것. 즐겨 입는 컬러별로 정리한다거나 아이템(티셔츠는 티셔츠끼리, 팬츠는 팬츠끼리)을 모아서 정리하는 식으로 말이다. 한눈에 들어오기 쉽게, 스타일링 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게 포인트.

 

#5. 의류 정리용품, 선택이 아닌 필수

하나로 통일된 옷걸이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옷장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큰 도움을 준다. 코너가 둥근, 질 좋은 옷걸이는 마음에 드는 옷을 잘 보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옷 정리함을 사용하면 옷장과 서랍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벨트와 속옷, 양말 등 부피가 작은 아이템을 박스에 분류에 담아두면 어디에 넣어뒀는지 바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지 전용 옷걸이, 서랍 칸막이, 걸이식 수납품, 스카프를 걸 수 있는 고리형 수납품도 유용한 아이템!

 

#6. ‘여름과 겨울’ 기준으로 분류

옷장을 정리할 땐 여름과 겨울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게 옷 활용에 더 낫다.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 (화이트 셔츠는 초여름에도 입을 수 있고, 겨울엔 니트와 레이어링해도 좋다)을 제외하고 계절색이 뚜렷한 아이템은 수납 박스에 넣어 보관하고 해당 계절이 오면 꺼내는 게 좋다. 또 이렇게 분류를 하다 보면 계절에 맞춰 어떤 옷이 많은지, 부족한지 한 눈에 체크할 수 있다.

 

#7. 잊지 말아야 할 것, 슈즈

신발 정리 역시 중요하다. 박스를 함께 보관 중이라면 박스 바깥 쪽에 슈즈를 촬영한 사진을 붙여 두면 안에 어떤 슈즈가 들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슈즈 자체로 보관 시 확인을 쉽게 하고 싶다면 발끝을 앞으로, 꺼내기 편한 게 좋다면 뒤꿈치가 앞으로 오게 정리할 것. 자주 신는 슈즈를 눈높이에 맞춰 바로 꺼낼 수 있도록 보관하는 게 좋다. 다른 슈즈들은 슈즈 렉이나 ‘ㄷ’자형 선반을 사용하면 수납 공간을 좀더 늘릴 수 있으니 참고하자.

 

02_겨울 옷장 2배로 넓게 쓰는 꿀팁!

부피가 큰 겨울 옷은 늘 보관이 걱정이다. 외투 몇 벌만 걸어 둬도 옷장이 가득 차버리고, 목도리나 니트는 몇 벌만 넣어도 서랍이 터질 것 같다. 이 맘 때면 옷장을 두 배로 넓혀주는 마법이라도 부리고 싶은 맘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마법의 수납템이다. 옷장을 두 배로 넓게 쓸 수 있는 수납노하우와 실용적인 수납템을 소개한다.

 

#1. 니트는 돌돌 말아 눕혀 보관

니트를 옷걸이에 걸게 되면 어깨가 늘어지는 것이 당연지사. 그렇다고 예쁘게 접어 보관하면 공간효율이 떨어진다. 이럴 땐 돌돌 말아 눕혀 보관해보자. 니트가 상하는 것도 방지하고, 공간효율까지 높여준다.

또한, 서랍보다는 옷장에 걸어 보관하는 의류선반을 이용하는 것도 꿀팁! 무조건 세로로 보관해야 하는 옷장의 단점을 가로 의류 선반으로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2. 목도리, 장갑, 모자는 틈새 수납

추운 겨울 없어서는 안 될 보온아이템. 목도리, 장갑은 어떻게 보관 해야 할까? 어디 뒀는지 잊기도 쉽고 부피도 큰 아이템이라 수납에 고민이 된다. 이번 겨울엔 전용공간을 만들어 보자. 틈새 수납함을 활용하면 옷장 내외부의 수납 공간을 확장시켜준다.

 

#3. 철 지난 의류는 압축하기

아직도 철 지난 옷이 옷장에 자리잡고 있다면? 이런 옷들만 정리해도 공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1. 철 지난 옷들은 압축백에 넣어준다.
  2. 청소기를 사용해 공기를 쭉 빼준다.
  3. 압축백을 리빙박스에 담으면 끝!

 

압축백은 본래 부피의 75%를 줄여주는 수납의 끝판왕이자 효자템이다. 압축 후에 튼튼한 리빙박스에 담으면 철 지난 의류부터 여름 이불까지 단 1개의 리빙박스로도 완벽 수납이 가능하다.

 

#4. 잡동사니는 종류별로 보관

옷장 속에 언제부터 자리잡았는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잡동사니들.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럴 때는 리빙박스에 종류별로 나눠 보관해보자. 상의와 하의를 각각 보관할 수도 있고, 색상별, 가족별로도 분리해 보관할 수 있어 공간효율과 더불어 아이템을 찾기도 쉬워진다.

 

03_냄새나는 냉장고 정리 & 청소 꿀팁

새해가 되면 청소에 대한 뽐뿌가 온다. 그 충동질에 온 집안을 뒤집어 엎으며 대청소를 하게 되고. 헌데 냉장고 청소만큼은 쉽게 마음 먹어지지 않는다. 일단 냉장고 안에 가득 들어찬 음식들이 마음에 걸린다. 어디선가 냄새가 나는 것도 같은데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아마 평소 집 청소를 자주 하는 이들도 냉장고 청소만큼은 난감해하지 않을까.

 

#1. 냉장고 청소의 기본 ‘비우기’

다들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냉장고 청소는 냉장고를 비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마 냉장고에는 온갖 것들이 그득그득 들어차 있을 것. 포장 음식을 먹은 뒤 남은 케찹, 소스부터 시작해서 방치해둔 반찬통, 정체불명의 비닐봉투도…

냉장고를 비우기 위해 나름대로 원칙을 세우되, 버릴 건 버리자. 이건 다음 주에 먹을 거니까, 이건 뒀다가 친구 놀러 오면 줘야지 등 온갖 이유를 대지 말고, 유통기한을 잘 확인해 버려야만 할 것들은 전부 다 버리자. 냉장고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 아니다! 넣어둔다고 부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그러니 좀 지났다 싶은 건 싹 다 버리길 바란다.

 

#2. 선반까지 깨끗하게 세척하자

냉장고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냄새는 냉장고 내용물을 비운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보통은 냉장고 안의 선반에 여러 액체가 묻거나 흘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고, 선반까지 꺼내자. 냉장고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냉장고 선반에 묻은 음식물 따위다.

보통 냉장고 선반은 플라스틱, 아니면 유리 재질일 터다. 깨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화장실에서 선반을 깨끗이 세척하자. 신선칸 등 서랍도 한 번에 닦는 것이 좋겠다. 주방세제 등을 이용해 선반을 깨끗이 닦아내고 나면 냉장고 냄새가 없어지는 건 물론이고 냉장고 내용물을 보기 좋게 정리하게도 편해진다.

 

#3. 테트리스는 그만! 종류별로 보관하자

냉장고에 반찬통이나 음식을 보관할 때 어떻게 보관하는가. 적당한 공간에 마구잡이로 집어넣고 있지는 않은 지? 일반적인 냉장고는 선반으로 3~4층 가량으로 구분돼 있을 것이다. 이 층을 각각의 용도로 구분해두면 정리하기도 한결 쉬워진다.

가장 층고(?)가 높은 칸에는 주로 음료나 보관용기 부피가 큰 음식을, 가장 층고가 낮은 칸에는 높이가 낮고 부피가 작은 것을 보관하는 식으로. 자주 사용하는 보관용기를 모아두는 것도 좋다.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다고? 그럼 여러분이 아직 ‘덜’ 비운 것이다. 대부분의 냉장고 냉장실은 60% 가량만 채워야 공기 순환이 잘 되고 전력 소비량이 감소한다. 미련 갖지 말고 버리자!

 

#4. 냉동실을 잊지 말 것

냉장실 청소가 끝났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냉동실이 남아있다! 냉동실도 냉장실 못지 않게 청소가 필요하다. 특히 냉동실은 냉장실에 비해 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고대 유물급 아이템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언제 샀는지도 모를 아이스크림부터 냉동해 둔 고기까지.

문제는 그것뿐만 아니다. 냉동 효율이 좋지 못하다면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곳곳에 끼어 있을 수 있다. 뭔 애완 얼음도 아니고! 에디터는 낡은 냉장고를 쓰는데, 냉동실 문이 잘 닫히지 않아 뻑하면 냉동실이 남극이 돼 버린다. 이렇게 냉동실 내벽에 붙은 얼음들은 당연히 손으로 잘 떼어지지 않는다.

가끔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물건으로 얼음들을 조각내 떼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냉동실의 얼음과 성에를 제거하려면 냉동실 전원을 꺼끄 녹기를 기다리자. 바닥에 수건 등을 깔아 두는 것이 좋으며, 어느 정도 얼음이 녹으면 손으로도 쉽게 떼어낼 수 있다.

 

Tip1_냉장고 냄새 ‘이것’으로 잡자

일단 냉장고와 냉동실 청소를 했는데, 조금 지나면 또 냄새가 날까 봐 걱정된다면? 냉장고 냄새를 잡아주는 제품을 사용해봐도 소용이 없었다면? 냄새를 흡수해주는 성질을 지닌 것을 냉장고에 보관해보자. 원두커피 찌꺼기, 베이킹소다, 숯 등은 악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베이킹소다나 원두커피 찌꺼기 등은 종이컵 따위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되며, 숯은 통째로 넣어도 무방하지만 작은 그릇에 담아 넣는 것을 권장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냉장고 탈취제나 악취제거제도 좋지만 구하기 쉬운 이 재료들을 넣어두고 주기적으로 교환해주면 냉장고 냄새가 줄어들 것이 틀림없다.

참고로 냉장고 내벽에 묻은 음식물도 주방세제 등을 이용해 잘 닦아주고, 마른행주로 물기까지 닦아내자. 만약 이렇게까지 해도 냉장고 냄새가 난다면 사용 중인 밀폐용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겠다.

흔히 ‘타파 통’이라 부르는 밀폐용기에 냄새가 심한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뚜껑을 잠그기 전 용기 윗면에 비닐랩 등을 덮고 그 위로 뚜껑을 잠그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보다 확실하게 밀폐가 되고 음식물 냄새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

 

Tip2_앞으로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냉장실, 냉동실을 모두 청소했다면 이제 한시름 놨다. 아마 깔끔해진 냉장고를 보고 뿌듯하기도 할 테고, ‘내 냉장고가 이리 넓었나?’ 싶기도 할 것. 하지만 평소처럼 냉장고에 아무렇게나 음식이나 반찬용기를 마구 집어넣는다면 한 달도 못 가 원상복구 될 게 틀림없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냉장고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냉장고 청소를 조금이라도 더 미루려면) 애초부터 깔끔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 두는 게 좋다. 앞서 소개한대로, 냉장고 각 층을 잘 구분 지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 액체가 담긴 밀폐 용기를 넣을 때는 넘치지 않게 잘 밀폐해서 넣고, 기타 냄새가 날 수 있을 만한 음식 역시 마찬가지로 지퍼백 등을 이용해 제대로 밀봉하자. 또한 밀폐용기 겉면에 포스트잇 등을 통해 유통기한 등을 표기해두는 것도 좋다.

 

04_냉장고 정리? 소분용기와 지퍼백,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끝!

혼자 살면 제일 곤란한 게 음식물이다. 싸다고 대량 구매하면 냉동실에서 썩기 마련. 그렇다고 안 먹고 버리자니 아깝고. 나눠서 먹겠다고 다짐해보지만 한번 먹고 나면 은근히 질리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귀찮고 처치 곤란했던 음식물로 가득 찼던 냉장고, 산뜻하게 정리하는 방법 소개한다.

 

#1. 한눈에 보이는 정리 용기 사용법

그동안 대충 일회용 봉투나 접시에 담아서 보관했다면 이제부터 용기를 활용하자. 남은 채소나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것들은 보이는 통에 담아 예쁘게 보관하자. 신선도 유지는 물론 어떤 음식인지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구매한 날짜까지 적어준다면 유통기한도 파악도 수월하다.

 

#2. 필요한 곳에 딱! 냉장실 지정석 만들기

용기에 일일이 구분해서 보관하는 게 어렵다면 수납장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냉장실에는 대충 여기저기 넣어두기 십상이다. 사용 빈도를 고려해 지정석을 만들어 둔다면 충분히 구분하기 좋다.

최대한 위 칸은 빽빽하게 채우지 말고 유통기한이 짧은 채소류, 유제품 등을 둔다. 밑에 칸에는 자주 먹는 반찬, 장류, 김치 등의 순으로 채운다. 수납장으로 나눠서 넣어두면 더 많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3. 냉장고를 쾌적하게… 베이킹 소다수 만들기

음식물만 정리를 한다고 청소가 끝나는 건 아니다. 냉장고 안을 가득 채운 이상한 냄새도 한 번에 해결하자. 필요한 건 오직 물과 소다만 있으면 된다. 물과 소다를 10:1의 비율로 만들면 베이킹 소다수가 된다.

얼룩지거나 냄새가 나는 곳에 뿌린 후 키친타월이나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된다. 그저 뜨거운 물로 닦아내는 것보다 훨씬 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강력한 탈취와 청결을 지속하고 싶다면 베이킹 소다를 냉장고 안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음식은 이렇게 보관하자! 재료별 보관방법

무조건 통에 담고, 봉투에 넣는다고 답은 아니다. 재료마다 보관 방법은 다르다. 고기와 생선은 트레이에 담아서 보관하는 게 좋다. 자칫 잘못하면 한번 해동하고 재 냉동 시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 보관이 어렵다면 1회 분량으로 나눠서 보관하는 것도 좋다. 유통기한이 짧은 과일이나 채소류는 최대한 소분해서 지퍼백에 넣는다. 기한 내에 먹을 수 있을 분량의 구매 또한 음식물 낭비를 막는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마늘은 많이 다져서 냉동실에 두면 좋다. 소분 용기에 담거나 얼음 트레이에 넣어서 얼려 두는 것도 추천한다. 마늘만큼 기여도가 높은 파 또한 잘게 다져서 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 두는 것도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Previous article코로나19
Next article꼼수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