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요즘… 이제 피하기는 늦었다, 즐기기만 남았다

아직 멀다고만 느꼈던 호주의 여름이 벌써 돌아왔다.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는 설렘과 동시에, 열풍과 뜨거운 햇빛도 함께 찾아온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호주에 살면서 무더운 여름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물론 가볼 만한 여행지와 여름을 위한 헤어, 메이크업, 공포영화 베스트까지 모두 알아본다.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호주만의 특별한 여름

호주는 여름을 사랑한다, 즐긴다, 환영한다

호주의 여름은 항상 신나는 축제 분위기이다. 12월 1일부터 시작해 다음해 2월까지 그 열기가 계속된다. 호주 사람들은 특히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모래 사장에서 햇살을 즐기기도 하고 바다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01_여름을 마음껏 사랑하는 호주

호주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원한다면 대중교통으로도 얼마든지 짧은 시간 안에 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호주에는 셀 수 없는 크고 작은 해변이 가득하다. 특히 시드니에는 Sydney Harbour 주변은 물론 해안선을 따라 북쪽의 Palm Beach부터 남쪽의 Cronulla Beaches까지 끝 없는 해변이 펼쳐진다.

멜번에도 다양한 해변이 존재하는데, 시드니의 Bondi Beach, Coogee Beach, Manly Beach 등에 비해 유명하지는 않지만 시티 중심가에서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해변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퀸즈랜드 또한 Great Barrier Reef를 따라 크고 다양한 휴양섬들이 존재한다.

호주의 여름 날씨는 따뜻하고 화창하다. 시드니의 경우 저녁에는 약 19°C, 낮에는 약 27°C의 기온을 유지한다. 물론 시기에 따라 40°C를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여름에 국내 여행을 떠난다면 북쪽으로 갈수록 따뜻하고, 남쪽으로 갈수록 시원하다는 것을 참고하자.

호주의 여름에는 드레스나 티셔츠, 반바지, 치마 등 가벼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해가 지고 나면 입을 만한 가디건이나 재킷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해변에서는 수영복과 쪼리 (Thongs)를 주로 착용하는데, 상점이나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는 큰 수건을 덮어 몸을 가리거나 샌들 등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매너이다.

호주의 연말, 연초에는 중요한 공휴일이 많다. 12월에는 Christmas Day와 Boxing Day, 1월에는 Australian Day가 있다. The Rolex Sydney Hobart Yacht Race는 보통 늦은 12월에 시작되고 Sydney Festival은 1월 둘째주에 시작해 Australian Day가 지나면 끝이 난다.

호주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Australian Open이다. 국제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로 보통 1월 중순에 멜번에서 열린다. 홍등 퍼레이드, 푸드 마켓, 드래곤 보트 경기 등이 진행되는 Chinese New Year Festival도 구정에 맞춰 진행되며 2월에는 Sydney Gay and Lesbian Mardi Gras가 열린다. 이처럼 호주의 여름에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들이 가득하다.

 

02_관광객 눈에 비친 호주는?

호주에 처음 온 관광객들에게는 조금 특이해 보일 수도 있겠다. 한 켠에 틀어진 TV에서는 여느 때처럼 스포츠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해설자들은 특별한 멘트도 하지 않고 경기는 그런대로 흘러간다.

주변에 있는 사람 중 아무도 TV를 보지 않는 듯하다. 조금 지루하다고 느끼며 다른 채널로 돌리려는 순간, 주변이 아수라장이 된다. 도대체 보지도 않는 TV는 왜 틀어 놓은 것이며, 지루한 채널은 왜 바꾸지 못하게 하는 걸까.

호주의 여름은 그렇다. 크리켓 시즌이 왔고, TV에서는 열심히 중계를 하지만 아무도 시청하지는 않는다. 푹푹 찌는 더운 날, 에어컨은 없지만 뒷마당, 또는 발코니에 간이 수영장은 꼭 준비해놓는다. 해변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왔겠지만, 틀렸다. 그럼 관광객들이 보는 호주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1.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니…

호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는 이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바로 “크리스마스 같지도 않구만!”일 것이다. 맞다. 호주의 크리스마스에는 눈도, 입김도, 난로도 없다.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산타와 대충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와 불빛, 아주 가끔 보이는 가짜 눈이나 조금 있을 뿐이다. 크리스마스에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해변에 가득한 사람들과 잘 익은 새우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호주 사람들에게는 평소와 같은 익숙한 크리스마스이지만, 처음 보는 이들에게는 그저 놀라울 따름일 것이다.

 

#2. 거대한 날개 펼치며 비행하는 바퀴벌레들

거실에 앉아 넋 놓고 휴식을 취하던 중, 섬뜩한 움직임에 간담이 서늘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바퀴벌레. 남다른 스케일 자랑하며 당신을 향해 돌진하는 바퀴벌레야 말로 호주 여름의 주인공 중 하나이다.

도대체 이 많고 거대한 바퀴벌레는 어디서 오는 걸까.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 무시무시한 만남을 갖고 나면 다시는 호주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그런 다짐보다는 신고 있던 쪼리를 벗어 멋지게 휘두를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자.

 

#3. 까맣게 그을린 피부는 훈장?!

호주의 태양은 매우 뜨겁다. 뽀얀 피부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선크림을 발라라. 계속 발라라.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 봤던 거울 속 하얀 얼굴은 온데 간데 없고 완벽하게 타버린 피부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여기도 해파리, 저기도 해파리!

햇볕이 너무 뜨겁다고 무작정 바다속으로 뛰어들지는 말자. 특히 Queensland 북부로 갈수록 해파리의 수도 점점 많아진다. 해파리가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느냐고? 아무리 들어도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해파리를 피해 한 걸음 지나가면 또 해파리가 있을 정도이니 제발 조심하자.

 

#5. 악어는 덤!

수영을 할 수 없는 곳이 호주에 또 하나 있다. 바로 Northern Territory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번엔 더 한 놈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바다악어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Northern Territory의 해변들. 하지만 수영은 절대 안된다? 이게 바로 현실 호주의 모습이다.

 

 

#6. 곳곳에서 출현하는 뱀

해파리와 악어 때문에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켰다면? 이번엔 뱀이다. 숲 속을 거닐 때에는 주위, 특히 풀 사이를 잘 지켜보자. 호주에는 맹독성 뱀들이 아주 많다. 꼭 숲 속이 아니더라도 시골 마을이나 외곽 지역에서는 집 뒷마당에서도 쉽게 뱀을 만날 수 있다.

 

#7. 더웠다 추웠다 비 왔다 다시 더워지는 변덕 날씨

날씨에 대해 이야기 하자 하니 화창하고 따뜻한 호주의 여름을 상상하며 비행기에 올랐을 이들에게 조금은 미안해진다. 안타깝게도 호주의 여름은 폭염과 비, 그리고 갑작스런 추위로 가득 차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장기 여행을 계획했지만, 막상 디데이가 되니 아침부터 열대 폭풍우가 몰아친다. 이튿날은 까맣게 낀 먹구름에 바람도 제법 차다. 최악의 날씨에 떠난 여행이 막을 내릴 무렵, 어라?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8. 쪼리 없이는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호주 사람들은 쪼리 (Thongs)를 사랑한다. 너무 사랑한다. Flip-Flop도 아니고 sandal도 아니다. 쪼리이다. 집에서도, 마트에서도, 해변에서도, 식당에서도,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쇼핑센터에서도… 호주 사람들의 쪼리 사랑은 끝이 없다. 팔락거리는 모양이 조금 가벼워 보일수도 있지만, 편견을 깨고 이제 함께 즐겨보자.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

 

#9. 대부분의 상점이 휴가를 떠난다

전세계의 대부분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난 뒤, 연말 시즌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호주의 사람들은 어떨까. 맞다. 그들도 떠난다.

부푼 마음으로 동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지만 눈 앞에 보이는 건 문 닫은 상점들과 식당들이다.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다 어디로 간 걸까. 분명한 건 그 중 반은 해변에, 나머지는 크리켓 경기를 시청하거나 정 반대 계절의 나라로 떠났다는 것이다.

 

#10. 대부분 취사 금지

호주에는 국립공원이 많다. 하이킹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캠핑도 하고 곳곳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허용되지만 유일하게 금지된 것이 바로 취사이다. 캠핑을 하면서도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가 불가능하다.

 

#11. 어마어마한 물가

관광객들에게는 호주의 물가가 매우 놀라울 것이다. 하지만 그 높디 높은 물가가 여름에는 일시적으로 더욱 상승한다. 특히 급격하게 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숙박비이다. 물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호주의 경우도 그렇다. 그 중에서도 관광지 주변이나 유명지에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숙박비를 경험할 수 있다.

 

#12. 모두가 크리켓에 중독된다

호주의 여름에 열리는 크리켓 경기는 총 5일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재미 있는 것은 이 길고 긴 경기 후에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크리켓에는 두 가지의 버전이 있는데 꽤 바보 같지만 호주 사람들은 그것 마저도 사랑한다.

여름에만 열리는 크리켓 경기. 스릴 넘치거나 끝장 나게 재미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호주 사람들은 크리켓을 사랑하고, TV에는 항상 크리켓 경기가 중계되고 있으며, 또 왜 그걸 아무도 시청하지 않는 걸까. 다른 채널로 돌리려 할 때는 왜 다들 화를 내는 걸까.

 

#13. 에어컨은 왜 없는 걸까

냉난방 시설이 완벽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은 아마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호주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아주 더운 지역에 살면서도 실링팬 (Ceiling Fan) 하나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모두가 함께 모여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크리켓 경기를 시청한다. 호주에 왔다면 호주의 여름을 그들처럼 마음껏 즐기자.

 

 

03_호주의 여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호주 사람들에게 여름은 Christmas BBQ, 그리고 꿉꿉한 날씨와 여기 저기서 몰려드는 인파로부터의 탈출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 모든 것을 위해 택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호주에서 갈 만한 곳에는 여러 군데가 있다. 그중 최고는 단연 해변과 산이다. 그렇다면 호주 내에서도 손꼽히는 해변과 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름에 떠나면 가장 좋을 호주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0위: Albany, WA

서호주의 남쪽에 위치한 보물과도 같은 이 곳은 훌륭한 해안선과 해변들이 이어진 Albany에서는 경치와 수영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래 관광까지 경험할 수 있다. 특히 Perth 중심가보다 더욱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며 1월부터 3월까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여행하기에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야외 활동이나 식사가 가능하다. 서호주의 Great Southern Wine Region 중 일부로, Albany에서는 와인의 존재가 매우 크게 여겨지기도 한다. Singlefile, Castle Rock Estate, Wignalls 등의 와인 농장에도 직접 방문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Stirling Range National Park 방문이 가능한데, 4WD 자동차를 타거나 직접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다. 이곳의 최고봉인 Bluff Knoll에 올라서면 360°의 환상적인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다.

 

#9위: Mornington Peninsula, VIC

Melbourne에서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Mornington Peninsula는 Victoria 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특히 여름에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 시즌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제공되기도 한다. 화창하고 경치 좋은 환경 덕분에 Mornington Peninsula는 해변가의 환경과 부티크 와이너리, 그리고 승마 등의 야외 활동 등이 잘 어우러진다.

Mornington Peninsula는 Port Phillip과 Westernport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자에게 더 맞는 곳을 골라 방문하면 좋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서핑,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의 아쿠아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Mornington Peninsula에 살고 있는 바다 종에는 돌고래와 Weedy Sea Dragon이 있다.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이 더욱 즐거워진다. Mornington Peninsula에서는 더욱 다양해진 먹거리가 제공되는데, 품질 좋은 레스토랑과 와이너리, 양조회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을 샘플로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뜻한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Frankston Beach에서 여유를 즐겨도 좋고, 푸른 자연과 군사적 역사를 배워보고 싶다면 Point Nepean National Park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자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만 또 다른 즐길 거리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Cranbourne’s Royal Botanic Gardens와 Peninsula Hot Springs가 그 답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 중이라면 Enchanted Adventure Garden과 Moonlit Sanctuary에서 또 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8위: Robe, SA

남호주의 Limestone Coast인 Robe은 해변과 절벽, 동굴 등과 더불어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이다. 하지만 이곳의 절정은 바로 Robe의 해변 리조트이다. 이곳에 꼭 들려야 할 이유는 많지만 그중 으뜸은 바로 해산물 요리이다.

Crayfish와 Lobster는 이곳의 명물이다. 특별한 요리법도 필요 없다. 신선한 레몬 하나와 드넓게 펼쳐진 해안선만 있다면 준비는 끝났다. 잘 조리된 최고급 해산물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레스토랑에 들러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는 17km의 길이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는데, 그 특성에 걸맞게 이름도 Long Beach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경치를 모두 즐겨보고 싶다면 4WD를 타고 해변을 달려보자.

마을의 Visitor Information Centre에 들르면 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Cape Dombey가 아닐까 한다. 끝자락에 우뚝 서있는 오벨리스크 (Obelisk)는 꼭 사진으로 남겨두자.

 

#7위: 1770, QLD

1770 (Seventeen Seventy)는 Caravan Park와 리조트 스타일의 숙박지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 마을이다. 국립공원과 해변 모두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편리하게 방문이 가능하다.

이곳 대부분의 시설은 모두 자연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온전히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울창한 해변이 매력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해변들 거닐다 보면 운 좋게도 붉은바다거북을 만나는 일도 경험할 수 있다.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매우 좋은 Lady Musgrave Island가 있다. 이곳의 물은 너무 깨끗해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으로 성게, 조개, 산호초를 비롯해 수 많은 물고기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이곳의 숙박시설은 캠핑 스타일이다. 시설은 매우 기본적이지만 암초와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경치는 Lady Musgrave를 꼭 방문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6위: Kangaroo Valley, NSW

NSW주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곳은 꼭 방문하자. Kangaroo Valley는 다소 저평가 되고 인파가 적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곳은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며, 마일드하고 편안한 기후를 자랑한다.

시간을 되돌린 듯한 Kangaroo Valley는 와인농장과 산으로 둘러싸인 들판, 그리고 예스런 코티지로 가득하다. Platypus와 Kookaburra 등 호주 고유의 동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잔잔하고 평온한 Lake Yurrunga를 바라보며 Three Trails Walk를 걸어보자.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Kangaroo Valley를 따라 카누 타기, 말 타기, 자전거 타기 등도 꼭 해보자.

 

#5위:Fraser Coast, QLD

해변과 햇볕, 그리고 평화로움을 모두 원하는 이들에게 Fraser Coast를 백 번 추천한다. 고래 관광은 물론 경치가 끝내 주는 크루즈, 카약, 수상스키, 서핑, 수영 등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모든 수상 스포츠가 가능하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과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 등도 가득하다. Hervey Bay에 가면 신선한 재료들과 내로라하는 셰프들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탄생한 맛 있는 요리들을 판매하는 레스토랑들이 많이 있다.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Fraser Island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River Heads에서 Hervey Bay의 남쪽으로 약 50분을 달리면 닿을 수 있는데 여느 섬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기도 하며, 40개 이상의 호수, 모래 언덕 등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투어에 참여해보자. 하루나 이틀 정도 안에 많은 곳을 방문할 수 있다. 단, 각종 벌레와 파리들이 많이 나타나니 방충제를 충분히 준비하자.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Reef World Aquarium에서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도 좋고 Hervey Bay Go Kart Track에서 스피드를 즐겨도 좋다.

 

#4위: Aireys Inlet, VIC

Great Ocean Road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Aireys Inlet. Lorne과 Torquay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위치해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Split Point Lighthouse로 불리는 등대인데, Round the Twist TV 시리즈를 통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34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등대를 방문해도 좋고, 절벽 위를 따라 걸어 다니며 암초, 록풀, 코브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인구가 1000명 안팎으로 매우 작은 규모이며, 마을에는 두 곳의 작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들을 이용할 수 있다.

Great Otway National Park에서는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데, 다양한 양치식물들과 키가 큰 나무, 그리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도 만날 수 있다. Otways의 하이라이트는 열대우림인 Maits Rest 걷기이다. 800m 길이의 모드 워크를 따라 걸으며 개울과 울창한 나무들을 구경해보자.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경험을 하고 싶다면 Otway Fly Treetop Adventures에 참여해보자. 나무 꼭대기에 설치된 무시무시한 다리를 건너보자. 그 아래로는 짚라인을 탈 수 있는 트랙도 설치돼 있다. Aireys Inlet에서 특별한 경험은 물론 낚시, 자전거 타기, 카누 타기, 해변에서 말 타기 등까지 모두 즐겨보자.

 

#3위: Jervis Bay, NSW

여름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고민 말고 Jervis Bay로 떠나보자.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기 위해 Jervis Bay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착지뿐만 아니라 여행하는 길이 다른 곳보다 더 즐겁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르게 이번에는 고속도로가 아닌 Grand Pacific Drive를 달려보자. 파릇파릇한 국립공원과 드라마틱한 암석해안이 주는 광경은 마치 고생한 나에게 주는 보상과도 같을 것이다. 그렇게 Grand Pacific Drive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Jervis Bay의 꽃인 Nowra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Jervis Bay는 돌고래 관광으로도 유명하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주변을 헤엄치고 있는 돌고래들을 발견할 수 있다. Jervis Bay Marine Park의 물은 정말 깨끗하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하얀 모래 사장으로 유명한 Hyams Beach에서 찍는 사진은 정말 예술이다.

Greenfield Beach부터 Hyams Beach로 이어지는 White Sands Walk는 이곳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아주 좋다. 여러 곳의 베이들과 해변들을 지나며 이곳 특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Jervis Bay는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으며, Booderee National Park에서는 캠핑도 가능하다.

자연을 충분히 구경했다면 Huskisson에서 여가를 즐겨보자. 카페, 레스토랑, 펍, 숙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득하니 지갑을 두둑하게 준비하자. NSW South Coast의 보물인 Jervis Bay에서 올 여름을 신나게 즐겨보자.

 

#2위: Bicheno, TAS

Tasmania는 뜨거운 열기를 피해 여름을 즐기기 아주 적합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Tasmania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마을인 Bicheno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펭귄들과 Blowhole이다. 이 마을의 해안 인접지에서는 작은 펭귄들을 만날 수 있다. 해가 질 때쯤 집으로 돌아오는 펭귄들을 만나거나, 바위 틈이나 아래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곳의 또다른 명소는 바로 Blowhole이다. 최대 20m에 달하는 높이의 물기둥이 바닥의 작은 구멍을 통해 솟아 오른다. 이곳에는 총 2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그 중 하나인 Douglas Apsley National Park에는 깊은 협곡들과 폭포, 숲 등이 있으며 Biheno에서 불과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Freycinet National Park는 Tasmania의 별이라고 불리는데, 호주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여겨지는 Wineglass Bay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마을 곳곳에서는 스노클링, 서핑, 카약 타기, 자전거 타기,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1위: Victor Harbor, SA

여름에도 적당한 기온과 낮은 강수량을 자랑하는 Victor Harbor는 뜨거운 여름을 피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마을로부터 얻는 안정감은 덤이다.

Victor Harbor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말이 직접 끄는 트램이다. 630m의 길이이며, Granite Island까지 이어진다. 이 곳에는 펭귄들이 살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Victor Harbor 주변에는 매력적인 트랙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Deep Creek Conservation Park는 숲길을 따라 하이킹을 하기 좋고, 1200km에 달하는 Heysen Trail은 멋진 경치를 구경하며 하이킹을 하기에 적합하다.

이곳의 기온은 매우 일정하고 강수량이 낮다.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도 많다. 보트를 타고 조금 나가면 야생 동물들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물개와 돌고래, 바다사자 등이 있다.

 

 

Part 2

 

여름 완벽 대비하는 메이크업&헤어

예쁜 얼굴에서 구정물(?)이 웬 말? 여름에 더욱 예뻐지는 비법 대방출

문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도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여름이 되면 여성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과 헤어이다. 쌩얼로 나가자니 좀 곤란하고, 메이크업을 하자니 땀에 금방 녹아버려 골치이다. 여름 날씨에도 끄떡 없는 메이크업과 똥머리 만드는 방법 등 여름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알아보자.

 

01_땀에도 끄떡없는 여름 메이크업 비법

스치기만 해도 불쾌해지는 끈적끈적한 피부, 귓바퀴를 날아다니는 모기만큼 여름철 우리를 짜증 나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얼굴 위로 줄줄 흐르는 메이크업이다. 아무리 수정 화장을 해도 그새 ‘쌩얼’이 되어 버리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땀, 비, 물놀이에 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여름 메이크업 비법을 소개한다.

 

#1. 기초 단계: 얼굴의 열을 잡아라!

여름철 화장이 들뜨는 이유 중 하나는 피부에 올라오는 열감 때문이다. 따라서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피부의 열을 떨어뜨리는 작업은 필수다. 토너 과정에서 차가운 스킨 솜을 이용해 피부 결을 정돈하며 동시 피부의 열을 떨어뜨려 주자. 스킨을 듬뿍 묻힌 스킨 솜을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 편하다.

여름 메이크업의 관건은 얼굴의 유분을 최대한 잡아주는 것. 그러나 유분을 잡다가 수분마저 몽땅 말려버리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성 피부는 수분이 부족하면 더 많은 유분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기초 마지막 단계에 오일프리 수분크림을 이용해 얼굴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자. 수분크림을 문지르듯 바르면 메이크업 과정에서 파운데이션이 밀릴 수 있으니 톡톡 두드려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Tip_기초 마지막 단계에 자외선 차단제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자. 수분 크림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제를 문지르듯 바르면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다. 2, 3번에 걸쳐 얇게 펴 바른 후 충분히 두드려 피부 속까지 꼼꼼히 흡수시켜 주자.

 

#2. 베이스 메이크업: 프라이머는 필수!

여름이 되면 모공이 넓어지고 피지 분비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메이크업을 해도 한 것 같지 않고,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를 보완해주는 아이템이 바로 프라이머. 수분 프라이머를 이용해 T존, 앞 볼, 이마 등 유분이 많이 생성되는 곳을 중심으로 꼼꼼히 커버해주자. 이때 주의할 점은 프라이머를 아주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

많은 양의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파운데이션이 밀리고,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프라이머는 콩알만큼만 사용해도 충분하며, 얼굴 전체를 덮는 일은 없도록 하자.

아울러, 여름이 되면 쫀득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고집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너무 쫀득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은 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물처럼 흐르는 워터리한 느낌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후, 소량의 파우더를 이용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 해주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다.

파운데이션은 두드릴수록 밀착력이 높아지니 스펀지나 브러쉬를 이용해 충분히 두드려주자. 너무 세게 두드리면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으니 최대한 힘을 빼고 여러 번 두드려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스펀지나 브러쉬에 픽서를 뿌리면 밀착력이 한층 높아진다.

Tip_워터리한 파운데이션의 문제점은 커버력이 떨어진다는 것. 커버가 필요한 사람들은 베이스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컨실러를 이용해 트러블이나 다크써클을 먼저 커버해주자. 그리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얇게 깔아 피부톤을 균일하게 맞춰주면 한층 깨끗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3. 립&아이 메이크업: 파우더 타입의 제품은 NO!

립 메이크업이 잘 지워지는 사람은 립스틱 대신 발색이 뛰어나고 매트한 립 락커를 사용하자. 평소에도, 물놀이할 때도 입술 색상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립 락커가 없는 사람은 매트한 립스틱을 한 번 바른 후, 티슈로 입술을 살짝 눌러주자. 그리고 립스틱을 한 번 더 덧발라주면 지속력이 한층 높아진다.

밀가루와 물이 만나면 반죽이 되듯, 파우더 타입의 섀도와 땀이 만나면 메이크업이 뭉치는 현상이 일어난다. 더불어 파우더 타입의 섀도는 얼굴을 텁텁하게 만들어 더워 보이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에는 스틱이나 리퀴드 타입의 섀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Tip_마스카라가 잘 번지거나 눈썹이 잘 지워지는 사람은 ‘메이크업 실러’를 사용해보자. 메이크업 실러는 얇은 코팅막을 형성해 어떠한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도 ‘착붙템’으로 만들어준다. 아울러,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해도 눈화장이 어느새 번져 있을 것. 이런 사람들은 땀에도 지워지지 않는 ‘스웨트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4. 블러쉬 & 음영 메이크업: 과감히 생략할 때!

여름에 블러쉬와 음영이 강하게 들어가면 오히려 더워 보일 수가 있다. 특히 얼굴 외곽에 음영을 넣을 경, 땀을 닦는 과정에서 메이크업이 심하게 번질 수 있으니 과감하게 생략하는 편이 더 낫다.

얼굴이 너무 밋밋해 보인다면 눈과 코, 턱 위주로 살짝만 음영을 넣어주자. 블러쉬 역시 금방 불어지는 볼 앞쪽을 제외하고 광대 외곽 위주로 살짝만 연출해주면 좋다.

Tip_얼굴 외곽에 음영을 꼭 넣어주고 싶다면 베이스 전에 음영을 넣어주면 된다. 스틱 제품을 사용해 얼굴 외곽을 먼저 잡은 후,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얹어 뽀송하게 마무리하면 땀이 났을 때 조금 덜 지워진다.

 

#5. 마무리 메이크업: 파우더로 고정!

24시간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화장을 꼼꼼히 고정시켜 주어야 한다. 입자가 고운 루스 파우더를 스펀지에 조금만 묻혀 유분이 많이 나오는 곳을 꼼꼼히 두드려주자. 브러쉬를 이용해도 좋지만 스펀지로 눌러주는 것이 고정력과 밀착력을 한층 높이는 방법이다. 볼이나 이마처럼 넓은 면적은 큰 브러쉬를 사용해 한 번 쓸어주듯 마무리하자.

땀을 닦을 땐 티슈 대신 키친 타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들부들하고 얇은 티슈는 땀에 쉽게 찢어지고, 얼굴에 잔여물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키친 타올 2-3장을 얇게 접어 가지고 다니다가, 땀이 나는 부분에 은근히 눌러주며 닦아주면 좋다. 이미 땀으로 얼룩지거나 뭉친 부분은 스킨으로 과감하게 걷어낸 후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수정하는 편이 훨씬 낫다.

Tip_최대한 뽀송하게 마무리하는 여름 메이크업에 너무 텁텁해 보인다면, 눈가에 글리터를 얹어주거나 글로시한 립글로스를 사용해 얼굴에 포인트를 주자. 훨씬 시원하고 생기 있어 보일 것이다.

 

02_여름 메이크업에 필수! 메이크업 픽서 베스트5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는 땀과 피지들로 인해 공들인 메이크업이 순식간에 뭉치고, 무너진다. 더이상의 좌절을 막기 위해 지금 바로 준비해야 할 여름 메이크업 필수템! 바로 메이크업 픽서이다. 올여름 하루 종일 보송보송한 메이크업을 유지해줄 베스트 메이크업 픽서를 소개한다.

 

#1. 어반디케이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완벽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어반디케이의 픽서. 가벼운 입자로 확실히 메이크업 위로 튼튼한 장벽을 세팅해주어 방금 화장한 듯 오랫동안 메이크업을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복합성, 지성, 건성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다.

 

#2. 메이크업포에버 미스트 앤 픽스

깃털처럼 가볍고 투명한 필름이 피부 위를 코팅하여 메이크업을 하루 종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메이크업 전, 후로 뿌려주면 수분 미스트와 픽서 두 가지 효과 모두를 느낄 수 있다.

 

#3. 웨이크메이크 오일컷 픽서

메이크업 위에 뿌려주면 얇은 픽싱 레이어를 형성하여 메이크업의 고정력을 더욱 높여준다. 칼라민 파우더 함유로 번들거림이나 피지를 잡아주어 여름에도 산뜻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4. 투쿨포스쿨 퍼펙트데이 메이크업 픽서

수분이 감도는 촉촉한 마무리감을 원한다면 투쿨포스쿨 픽서를 사용해보자. 들뜬 화장에 건조한 피부에 완벽함을 선사해줄 것이다. 안개처럼 미세한 분사력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준다.

 

#5. 쏘내추럴 올데이 타이트 메이크업 세팅 픽서

완벽한 고정력과 지속력으로 입소문을 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메이크업 전에 뿌려주면 화장이 더 촉촉하게 잘 먹는 효과를, 후에 뿌려주면 완벽한 고정 효과를 준다.

 

03_2019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 살펴보기

매 시즌, 계절마다 각종 트렌드가 변화해 유행에 민감한 트렌디 세터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변화하는 트렌드는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시즌마다 그해에 유행하는 메이크업이 제시되고 그에 따른 각종 코스메틱의 출시는 물론 메이크업 스킬이 소개되며 유행한다.

누구보다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바로 스타다. 트렌드의 중심에 서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선도해야 하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이니만큼 대중들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만 살펴봐도 지금, 이 시점에 유행하는 트렌드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지금, 2019년 여름을 관통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는 무엇일까. 그리고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디 세터가 되기 위해 메이크업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한다면 어떤 노하우가 필요할까.

 

#1. 네추럴 베이스가 대세

메이크업의 기본기를 좌우하는 베이스는 ‘내추럴’이 대세다. 흠 없고 단 하나의 결점 없이 피부를 완벽하게 커버했던 것도 옛말이다. 2019 여름 메이크업 트렌드는 한 듯, 안 한 듯 은은한 피부 결을 자랑하는 내추럴한 베이스다.

내추럴한 베이스를 위해서는 투머치는 금물이다. 완벽하게 피부 위 잡티나, 색소침착, 트러블을 커버하려고 하면 메이크업이 순식간에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텁텁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답답한 메이크업이 연출 된다.

이를 위해서는 커버력이 좋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보다는 커버력은 살짝 부족하지만 촉촉하고 수분기가 많은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눈에 띄는 잡티는 컨실러를 사용해 부분적으로 커버하는 것이 내추럴 베이스 메이크업의 포인트.

 

#2. 날카로운 캐츠아이

아이 메이크업 키워드로는 캐츠아이를 꼽을 수 있다. 날카롭고 살짝 올라간 눈매가 고양이를 연상 시켜 캐츠아이로 불리는 이 콘셉트는 어딘가 섹시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많이 제격이다.

셀럽들 역시 속눈썹을 바짝 컬링하고 언더라인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캐츠아이를 표현하며 포인트를 살린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눈꼬리를 살짝 혹은 콘셉트에 따라 과감하게 올려 그리는 것으로 세련된 마무리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캐츠아이 눈매를 조화롭게 연출하고 싶다면 여러 스타의 메이크업에서 참고할 수 있듯이 아이와 립 사이에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반면 캐츠아이 눈매에 복고풍의 강렬한 립을 선택한다면 좀 더 대담하고 도발적인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3. 립 키워드는 ‘레드립’

2019 여름 립 메이크업 트렌드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는 것이 바로 레트로 레드립이다. 립을 강조하는 트렌드는 여름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피부색에 어울리는 선명한 컬러의 립제품으로 입술을 가득 채워 포인트를 살리는 것.

많은 컬러 중에서도 단연 유행인 것은 레드다. 레드도 톤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어디에 걸쳐 있든 레드가 인기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 레드 컬러는 매트와 글로시 텍스처를 구분하지 않고 컬러 자체만으로 피부를 밝게 빛내는 조명 판 역할이 있어 특히 사랑 받는다.

요즘 대세인 립 메이크업은 맨 얼굴에 입술만 강렬하게 포인트를 살려 강조하는 느낌인데 이런 메이크업 방식은 피부 톤을 화사해 보이게 하고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글로시하게 그라데이션으로 발색하면 입술의 볼륨감을 더할 수 있고 매트한 텍스처로 풀 립을 연출하면 레트로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04_여름 필수 똥머리 예쁘게 묶는 방법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머리는 도통 해결 방법이 없다고? 긴머리는 물론 거지존 길이의 머리를 가진 이들까지 이제는 손쉽게 똥머리를 할 수 있다.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똥머리 묶기 비법을 공개한다.

 

#1. 2단으로 나눠서 위 머리를 끝까지 땋기

긴머리는 어떻게 묶어도 쉽지만, 거지 존에서 머리를 묶을 때 가장 고민이 되는 점은 아래쪽 짧은 머리가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머리를 2단으로 나눠서 묶어야 한다. 2단으로 나눠 묶은 머리를 끝까지 땋아서 말아 놓으면 1단계가 끝난다.

 

#2. 묶은 머리를 U자 핀으로 고정시키기

애매한 길이의 머리는 땋아서 묶는다고 해도 풀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묶은 머리를 잘 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U자 핀을 이용해서 상하좌우 4방향으로 고정시켜주자. 묶은 머리가 처지지 않고 처음 묶었던 그대로 유지된다.

 

#3. 아래 머리를 꼬아서 밀착시키기

2단의 아래 부분에 해당하는 머리는 그대로 돌돌 말아서 고정시켜야 한다. 숱이 많지 않고 또 머리 길이가 짧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는 실핀을 이용하자. U자 핀으로 꽂으면 숱이 많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대로 흘러내리거나 U자 핀이 튀어 나올 수도 있다. 실핀으로 한 번에 단단하게 꽂으면 끝난다.

 

 

Part 3

 

여름, 어떻게 해야 더 시원할까?

시원한 물놀이, 과일로 수분 보충! 맛 있는 여름 음식은 덤!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기력이 약해진다. 이때 먹으면 좋은 엄마표 음식들이 있다. 배현경씨가 추천하는 엄마표 요리를 먹으며 온몸을 오싹하게 해줄 공포영화까지 시청해보자.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술게임을 즐기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보자.

 

01_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내자

벌써부터 높은 기온으로 더워지면서 기운도 떨어지고 입맛도 없어 더위에 지쳐가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더울수록 건강을 챙기는 것도 힘들어진다. 그렇다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시원한 물놀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 바로 물놀이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만큼 좋은 게 없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요즘에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찾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시는 이들도 많다. 이렇게 차가운 물에서 놀다 보면 어느새 더위를 싹 잊어버릴 수가 있다.

 

 

#2. 통기성 좋은 침구류

여름엔 이불을 덮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는데, 더위가 심한 날에는 밤에 열대야까지 있어서 잠을 자는 것도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조금이나마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여름 이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얇지만 땀 흡수가 잘 되면서 금방 마르는 소재가 좋다. 공기가 잘 통하는 소재로 이불만 바꿔도 더운 여름 밤 잠들기가 훨씬 수월하다.

 

#3. 과일로 수분 충전하기

여름은 기온이 높아 체온이 올라서 땀이 많이 흐르기 때문에 몸속 수분 충전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하고 맛있는 수분 충전 방법은 바로 과일이다. 그중 수박은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 여름철 갈증 해소에 적합하다. 그리고 수박 자체의 성질이 차가운 성질이어서 더위로 올라간 몸속 열을 내려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여름 더위에 쉽게 지치는 이들에게 더욱 좋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과일은 바로 자몽이다. 자몽은 과일의 90%가 수분인 과일인데 특유의 쌉싸름하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몽은 100g당 칼로리가 30kcal로 굉장히 낮은 편이어서 다이어트를 하기에도 좋다. 이번 여름엔 자몽으로 맛있게 수분 보충도 하고, 다이어트도 한 번 도전해보자

 

02_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에어컨부터 청소하자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때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전, 반드시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작년 여름 이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에어컨 필터에는 먼지가 쌓이게 된다. 이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먼지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실내에서 순환할 수 있고 악취를 풍길 수도 있다. 청소 전문 업체에 맡길 수도 있지만 요령만 알면 집에서 셀프로 청소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1. 스탠드 에어컨 필터 청소

거실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스탠드 에어컨! 브랜드와 제품별로 필터의 위치나 분해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 부드러운 솔로 꼼꼼하게 마무리하자. 먼지가 너무 많아서 물 세척이 필요할 경우, 욕실에서 높은 수압으로 닦아주면 된다. 깨끗하게 닦인 필터를 햇볕에 말리면 변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서 말려주자.

 

#2. 벽걸이 에어컨 필터 청소

가을과 겨울 내내 먼지에 묵혀 있었던 벽걸이 에어컨을 쾌적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아래 청소 방법에 주목하자. 대부분의 벽걸이 에어컨은 본체 양 사이드에 있는 홈을 잡고 들어올리면 쉽게 열린다. 필터도 쉽게 꺼낼 수 있으므로 청소하기가 수월하다. 청소 방법은 스탠드 에어컨과 동일하다. 필터 상태에 따라 청소기나 물로 세척한 뒤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된다.

 

가정 에어컨 필터 청소 방법 총정리!

1) 청소 전 콘센트를 뽑자.

2)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 에어컨 전면부에 있는 필터를 분해해준다. (※제품별 필터 위치 및 분해 방법 상이)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양끝에 있는 홈을 잡고 위로 들어올려 필터를 분해해준다.

3)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해준다.

4) 먼지가 많을 경우, 욕실에서 물로 세척해준다. 중성세제를 사용해도 좋다.

5) 햇볕에 말리면 변형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서 건조해준다.

6) 깨끗해진 필터를 다시 에어컨에 장착해준다.

 

#3.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여름철 자동차를 운행할 때 습관적으로 켜게 되는 에어컨.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겨울에는 히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6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 필터를 교체할 때 방법을 제대로 익혀 두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할 수 있다. 필터는 자동차 부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차종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에어컨 필터는 대부분 조수석에 있는 콘솔박스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콘솔박스의 양쪽에 있는 스토퍼를 돌려서 뺀 뒤, 안쪽에 위치한 필터를 당겨 빼면 된다. 새로운 필터를 끼울 때는 ‘AIR FLOW’ 방향을 위에서 아래로 가는 방향으로 끼워준다.

교체를 마쳤다면 콘솔박스를 원래대로 달아 놓으면 된다. 단, 셀프 교체 전 자동차 매뉴얼을 먼저 읽어본 뒤 진행하자. 셀프 교체가 처음이거나 어려울 때는 가까운 자동차 A/S 센터에 들러 교체하면 된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방법 총정리!

1) 차량 조수석의 콘솔박스를 열어 안쪽의 스토퍼를 돌려서 박스를 분리해준다.

2) 필터 고정핀을 누름과 동시에 필터를 당겨 빼준다.

3) 새로운 필터를 공기 흐름 방향(↓)에 맞게 삽입해준다.

4) 분해한 콘솔박스를 다시 장착해준다.

 

03_힘 불끈 나는 우리 집 여름 요리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스물셋 어린 나이에 덜컥 결혼해서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한 배현경씨. 어린 신부의 살림에 도움을 주거나 훈수를 두는 이 하나 없어 맨땅에 헤딩하듯 예쁜 딸 하나 낳아 키우며 30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일본에서, 캐나다에서 제과제빵을 공부하며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몇 년 전 한국에 돌아와 딸아이에게 ‘예쁜 밥’을 먹이는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풀어내며 인기를 모았다. 예쁜 밥을 먹은 예쁜 딸이 스물일곱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러한 걱정 다반사를 엮은 책 <예쁜 밥>의 일부를 소개한다.

어릴 적,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오전 10시가 지나도 일어나지 않는 나를 깨우며 엄만 늘 말했지. “사람이 제대로 먹지 않으면 기분이 우울해져. 밥은 꼭 먹어.” 그때는 아침밥을 제시간에 먹기보다 조금이라도 더 늦게까지 자는 것이 좋았고, 밥을 먹지 않으면 배만 고플 뿐이지 마음이 우울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랐어.

결혼하고 직장생활을 잠시 쉬면서 엄마처럼 온전히 집안일에만 몰두했던 지난여름, 어찌나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던지. 엄마가 할 때는 모든 게 참 쉬워 보였는데, 살림이라는 게 끝이 보이지 않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더라. 전업주부가 직장인처럼 월급을 받는다면 웬만한 대기업 사원들보다 훨씬 많이 받아야 할 것이라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어.

처음으로 혼자 해보는 집안일 중에서도 제일 고민스러웠던 것은 역시나 매 끼니를 만들어 먹는 일이었어. 처음에는 반찬 한 가지를 만드는 데에도 프라이팬, 냄비, 계량컵, 옮겨 담는 그릇, 젓가락 등 적어도 네댓가지의 기구와 식기들을 꺼내서 사용하는 바람에 설거지거리가 쌓여 밥을 차릴 때마다 기운이 빠졌지.

게다가 요리하는 내내 음식 냄새를 맡기 때문인지 막상 완성된 요리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그저 엄마가 차려주던 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편 혼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한 일이 몇 번 있었어. 때 또 한 가지 깨달았지.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 것만 바라봐도 배가 부른다는 게 꼭 사실만은 아니라는 것을…. 신혼생활이 아무리 즐거워도 엄마만이 채워줄 수 있는 마음의 빈 자리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익숙지 않았을 때, 정신없이 남편을 출근 시키고 나면 피곤해 침대에 드러누워 여름날에도 변함없이 부엌에 서있던 엄마 모습을 떠올리곤 했어.

입맛이 없는 여름날, 내가 한입이라도 먹기를 바라며 뷔페에서 음식을 담듯이 넓은 접시에 먹기 편한 크기의 주먹밥 하나, 반찬, 과일 등을 조금씩 담아주었던 엄마. 무더운 여름날에도 뜨거운 불 앞에서 장시간 여름 보양식을 만들던 엄마. 나도 엄마처럼 할 수 있을까? 나도 가족도 힘이 나는 음식을 만드는 일 말이야.

 

#1. 김치밥

온 가족이 더위에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여름.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도 지쳐 있기는 마찬가지야. 그래도 더위에 입맛 잃은 식구들에게 무엇을 만들어 먹일까 매일매일 생각하지. 특별한 보양식을 만들 수는 없지만 입맛이 없을 때 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준비하려고 애 쓰게 되더라.

엄마의 볶음밥은 언제나 술술 잘 넘어간다는 너를 위해 여름에는 기름기 있는 볶음밥보다는 담백하고 만들기도 간편한 영양솥밥을 자주 만들었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식탁에 오르면 언제나 환영 받는 김치볶음밥을 전기밥솥에 김치밥으로 만들면 맛있기도 하지만 간편해서 참 좋더라.

김치밥만으로는 영양이 부족할까 싶어 함께 볶아 넣던 돼지고기를 동글동글 볼로 만들어 넣고 밥을 지어보자. 밥과 잘 어울리는 아보카도도 얹어보고 먹고 남은 옥수수도 알알이 떼어내서 김치밥 위에 얹어 씹는 맛을 더해보자. 네가 좋아하는 삶은 달걀도 얹어 예쁜 김치밥을 만들어 참기름향 고소한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저 만치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오겠지.

 

– 재료: 쌀 2컵, 배추김치(신김치) 1컵(식용유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설탕 1/2작은술), 간 돼지고기 200g(청주 1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아보카도 1개, 삶은 달걀 1개, 찐 옥수수 약간

– 양념장: 다시마 육수 2큰술, 다진 쪽파 2큰술,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3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쌀은 밥을 짓기 30분 전에 씻어서 불려 놓는다.

2 배추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잘게 썰어,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으면서 다진 마늘과 설탕을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 볶는다.

3 기름기가 적은 돼지고기를 준비해서 청주,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 양념을 하고 잠시 두었다가 동그란 모양으로 빚는다.

4 전기밥솥에 불린 쌀과 ②, ③을 함께 넣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김치밥이 다 되면 잘 섞어 그릇에 담고, 찐 옥수수의 알을 얹는다. 삶은 달걀, 아보카도도 작게 잘라 얹고,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

 

#2. 닭고기 땅콩튀김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 닭고기를 자주 먹게 되는구나. 닭고기로 만드는 힘 나는 요리 중에는 삼계탕이 제일이지만, 작열하는 태양이 뉘엿뉘엿 졌는데 여전히 찜통 더위라면 시원한 맥주가 간절하지 않니?

맥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라면 닭튀김을 먼저 떠올리겠지. 네가 어릴 때 즐겨 먹던 닭튀김을 이제 맥주 안주로 즐기려면 어른 입맛에 맞는 닭튀김을 만드는 것이 좋겠구나.

맥주와 잘 어울릴 듯한 두 가지 재료 닭고기와 땅콩이 함께 어우러진 고소한 닭고기 땅콩튀김에 어릴 때는 절대 먹지 않던 양파와 대파를 듬뿍 곁들이면 어른 맛이 되려나? 아마 우리 딸은 안주보다는 간식으로 더 즐겨 먹을 거 같은데….

 

– 재료: 닭 다리살 300g(박력분 3큰술, 달걀 1개, 간장 1/2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땅콩 1컵, 양파 1개, 대파 1/2대, 래디시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소스: 다시마 육수 1/4컵,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쪽파 3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닭 다리살에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하고 밀가루, 달걀, 간장은 거품기로 잘 섞어 반죽을 만든다.

2 볶은 땅콩을 준비해 비닐봉지에 담아 방망이 등으로 살짝 두들겨 반 정도 부숴둔다.

3 양파와 대파는 가늘게 채썰어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없애고 건져 물기를 제거한다. 래디시는 얇게 슬라이스한다.

4 닭고기에 반죽을 입히고 땅콩을 묻혀 중약불에서 천천히 튀긴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튀긴 닭고기에 소금, 후춧가루를 조금 뿌려 그대로 먹어도 좋고, 소스를 부어 채소와 함께 먹어도 좋다.

 

04_전세계 인기 술게임 베스트4!

연말과 여름에는 특히나 모임이나 술자리가 많다. 안 그래도 즐거운 술자리를 더욱 재미 있게 만들어줄 베스트 술게임을 모아봤다. 더 이상 아이엠그라운드만 하는 복학생 말고 새로운 게임으로 훈내 나는 오빠 언니가 되어보자.

 

#1. 킹스컵

준비물: 큰 컵, 트럼프 카드

 

게임 방법

  1. 큰 컵을 중앙에 놓고 트럼프 카드 52장을 안보이게 엎어 놓는다.
  2. 돌아가면서 카드를 한장씩 뽑고 해당 숫자에 따른 임무를 수행한다. (Ex, ‘2’ 마실 사람을 지목한다, ‘3’ 본인이 마신다, ‘4’ 모두가 마신다, ‘5’ 남자만 마신다 등)
  3. ‘킹’ 4장 중 첫 3장을 뽑은 사람은 자기 술을 중앙의 컵에 따르고 마지막 4번 째 킹을 뽑은 사람이 그 잔을 모두 마신다!

 

#2. 비어퐁

준비물: 맥주병, 탁구공, 컵

 

게임 방법

  1. 두 개의 팀으로 나눈다.
  2. 테이블의 양쪽에 맥주 또는 물로 채워진 컵들을 준비한다.
  3. 탁구하듯 맥주병으로 탁구공을 쳐서 컵 속에 넣는다.
  4. 상대방의 모든 컵에 탁구공을 먼저 넣는 팀이 승리,

진 팀은 맥주 1잔씩 원샷!

 

#3. 키니토

준비물: 주사위 두 개, 컵

 

게임 방법

  1. 한 사람이 주사위를 굴린 뒤 컵 속에 숨긴다.
  2. 나머지 사람들에게 숨긴 주사위의 정확한 숫자를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
  3. 만약 상대방이 진실이나 거짓을 맞췄다면 굴렸던 사람이 술을 마시고, 맞히지 못했다면 상대방이 마시게 된다!

 

#4. 아이리쉬쿼터

준비물: 동전

 

게임 방법은?

  1. 동전을 회전시킨 후 돌아가는 사이에 맥주를 컵에 가득 따라 마신 뒤 맥주를 다시 채운다.
  2. 그 때까지 동전이 쓰러지지 않고 돌고 있다면 다음 상대에게 차례를 넘기고, 실패했다면 따라 두었던 맥주를 또 마신다.

 

05_무더위 보내버릴 공포영화 베스트

영화관에서 팝콘은 앞사람에게 쏟고 옆사람에게 안겨버렸던 적이 있을 것이다. 여름에는 선풍기도 에어컨도 아닌 공포영화가 주는 닭살이 최고이다. 공포영화가 주는 스릴로 여름 시원하게 날려버리자.

 

#1.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새벽 3시. 악령이 그녀를 깨운다! 1976년 악령에 들려 엑소시즘 의식을 받다가 사망한 독일인 여성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대학생 에밀리 로즈는 기숙사 생활 중 끔찍한 환영과 마주친다. 매일 새벽 3시마다 찾아오는 무시무시한 환영과 극심한 발작으로 에밀리는 점점 쇠약해지는데, 마침내 리처드 무어 신부가 에밀리에게 엑소시즘 의식을 행하게 된다.

하지만 엑소시즘 의식 도중에 에밀리는 사망하게 되고 무어 신부는 에밀리를 죽게 방치했다는 혐의로 재판까지 받게 된다. 과연 에밀리를 죽인 것은 신부일까? 아니면 정말로 악령일까? 공포 영화가 주는 긴장 넘치는 스릴부터 법정 영화 같은 치밀한 전개까지, 소름 한 번 제대로 돋고 싶다면 추천한다.

 

#2. 애나벨: 인형의 주인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형이 있다?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을 보면 집에 있는 인형만 보고도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다. 영화 속에서 인형장인과 그의 아내는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딸을 잃는다.

12년 후, 인형 장인은 갈 곳 없는 보육원 소녀들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고아 재니스는 어느 날 죽은 딸의 방에서 인형 애나벨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부터 인형의 저주가 집을 덮치기 시작한다.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애나벨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컨저링 시리즈의 기원을 그리는 작품이다. 영화의 공포를 두 배로 즐기고 싶다면, 에나벨과 컨저링 모든 시리즈를 다 챙겨봐도 좋겠다. 다만 베개 챙겨서 자고 있는 엄마 방문을 두드려야 될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자.

 

#3.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일 년 전 죽었던 친구가 채팅방에 접속한다. 상상만 해도 소름 돋는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여고생 로라 반스가 익명으로 업로드된 동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극단적 선택을 하고, 정확히 1년 뒤 채팅방에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 사이에 불륜이 드러나며 자살한 로라 반스의 아이디로 누군가 채팅방에 접속하자 친구들은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채팅방에 접속한 로라 반스의 아이디는 동영상을 업로드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으면 한 명씩 죽이겠다고 경고한다. 로그아웃만 해도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다. 살기 위해 6명의 친구들은 엄청난 비밀을 하나씩 폭로하기 시작한다. 과연 어떤 비밀인지 궁금하다면 영화를 끝까지 보도록 하자. 물론 이불은 꼭 뒤집어 써야 한다.

 

#4.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영화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한 영매의 이야기이다. 영매 앨리스는 자신의 집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한 남자의 전화를 받게 된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집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앨리스는 추적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건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앨리스의 공포이다. 앨리스는 자신의 저주받은 능력의 사연을 알게 되고 끔찍한 악령과 사투를 벌인다. 기존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좋아했던 공포 영화 팬이라면,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가 밝히는 마지막 비밀 꼭 놓치지 말자.

 

#5. 낯선 집

미용실 직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던 소녀 예지.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와 자신의 죽은 조카 리롱과 닮았다며, 아픈 어머니를 위해 그녀인 척 연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미용실이 문을 닫아 예지는 하는 수 없이 남자의 부탁을 수락하고 낯선 저택으로 향한다. 며칠 후 예지는 그곳에서 기묘하고 섬뜩한 느낌을 받고, 심지어 죽었다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6. 야반소두

고아원 출신의 아무는 샤오메이와 결혼해 새 가정을 꾸릴 준비에 한창이다. 고아원 시절 친구 아밍의 초대로 예전에 자신들이 살던 집에 오랜만에 묵게 된 아무. 그리고 으리으리한 집의 가구들을 보며 한껏 들뜬 샤오메이. 그러나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집안에는 설명하기 힘든 괴이한 존재가 조금씩 느껴지고, 샤오메이는 급기야 집안에서 정체 모를 존재감을 느끼는데…

 

#7. 원령

설련, 훠즈, 정지엔, 허지엔, 닝멍과 두두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함께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량을 발견하게 된다. 한 여자가 죽어가고 있었으나 그들은 그녀를 무시한 채 갈 길을 서두른다. 설련은 동창들의 차가운 행동에 회의를 느낀다.

그런데 얼마 후 그들이 타고 가던 차가 고장 나게 되고, 하는 수 없이 고속도로 위의 휴게소에서 잠시 들리기로 한다. 일행은 휴게소 곳곳을 뒤지지만 휴게소 내에는 아무도 없음을 알게 되고 그곳에 있는 술과 음식을 마음대로 먹기 시작한다.

무료해진 그들은 함께 술을 마시며 게임을 시작하는데, 두두는 자신이 어릴 적에 귀신을 본 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지어낸다. 그러나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고 결국은 벌칙으로 어두운 곳에 가 사진을 찍어오기 위해 휴게소 건너편의 카센터로 가게 된다. 그러나 두두는 카센터 내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8. 분신사바 – 저주의 시작

남편인 치쿤의 폭력에서 아들 샤오신을 지키려는 소설가 샤오아이는 구치소에 들어간 치쿤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듣자 친구이자 의사인 이난에게 부탁해 외진 곳에 위치한 이난의 별장으로 샤오신을 데리고 피한다.

첫날밤부터 샤오신은 근처에서 주워 온 여자 인형을 깨끗이 씻어 같이 자는데 그 후 집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샤오신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공포소설을 집필 중인 샤오아이는 글이 떠오르지 않아 괴로워하지만 샤오신이 쓰는 컴퓨터에서는 쓰지도 않은 공포 소설이 출력되고 소설 속에 나온 내용 그대로 온갖 사건들이 일어난다. 결국 샤오신이 실종되고 샤오아이는 아들을 찾아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나가기 시작하는데….

 

#9. 언더 더 베드 2

이 영화는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바이두 게시판 등 유명한 사이트에서 널리 전해지는 학교 귀신 이야기 ‘좋은 친구, 등을 서로 맞대다’에서 유래된다. 학교에서 매일 친하게 지내는 룸메이트 간의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학교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고, 장기간 가장 인기 있는 ‘학교 10대 귀신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는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 장소에 대한 익숙함이 사람들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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