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진짜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1등 아내·1등 남편, 행복한 결혼생활 향한 만능열쇠 챙기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그 이름은 ‘내 남편’이다. 오늘도 아내는 자신의 옆을 지키는 한 남자로 인해 무한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스트레스 덩어리로(?) 다가오는 남편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다. 남편이 늘 내 편이 돼주길 바라는 아내의 마음과 함께 모든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인연으로 알콩달콩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만능열쇠를 챙겨본다. <구성/정리 김희라 기자>
PART 1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건… 아내의 힘!
좋은 남편은 결국 아내가 만드는 것, 이해와 노력은 필수요소
내 남자의 모든 행동을 100%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꾸려 하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한 부부생활의 핵심이다. 조금은 부족하고 실수투성이지만 때로는 따뜻한 진심으로 내 마음을 움직이는 남편에게 힘이 돼주고 오래오래 꺼지지 않는 따뜻함으로 곁을 지켜주자.
01_내 감정에 솔직해지자
사랑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의 감정 상태와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지혜롭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말문이 막히고 익숙하지 않다면 글로 생각을 정리하며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감정을 표현할 때는 반드시 주어가 ‘네가’ 또는 ‘너는’이 아닌 ‘나는’이 돼야 한다. ‘너는’으로 시작하게 되면 상대는 그 말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느끼고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다.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은 ‘내 마음이 이랬어’라고 상황과 느낌에 충실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나는 네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이러한 마음이 들어서 어떤 기분이 들었어.’ 이렇게 말해야 한다.
또 상대가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마음을 내보이면 ‘너는 항상 그래. 그게 문제야’라고 앞서 나가거나 말을 자르지 말고 평가하려 하지 말고 일단 들어야 한다.
그리고 반응하고 표현해줘야 한다. ‘내가 -했을 때 네가 이런 기분이 들었구나’라는 말은 방어하고 부정하는 것이 아닌 공감이 돼 상대에게 큰 위로가 되고 사랑 받는다는 행복감을 준다.
흔히 대화가 통한다는 것은 반드시 화두가 맞고 코드가 맞고 성격이 맞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상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그 관심을 표현하며 상대에 감정과 느낌에 대해 더 알려고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솔직하게 말로 반응하고 표현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이미 사랑 받는 사람이다.
사랑 받는 남편과 아내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야 하며, 반응하고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02_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져보자
결혼 전에는 영국의 기사처럼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던 기간에서 결혼 후에는 매일 같이 지내니 영국 신사가 아닌 어떨 땐 졸장부 같은 모습도, 나약한 행위도 보여줄 수밖에 없게 된다.
남자들에게는 스스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 결혼 전엔 공주처럼 대우받다가 결혼한 후에는 그런 대우를 못 받으니 그런 심리의 갭으로 혼란을 겪게 된다.
이때 서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고 남자는 그 남자의 동굴에 들어가 혼자만의 사색을 하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게 되고 그러므로 더 건전한 부부생활을 하게 만들지 않나 싶다. 이 기본 인간 심리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결국은 상대방을 서로 숨막히게 하게 되고 불행하게 된다.
물을 물컵에 따를 때나 커피를 잔에 담을 때 70%만 따르면 넘칠 염려도 없고 잡고 마시기도 편하다. 30%의 여분은 비밀이라기보다 서로를 존중해주는 여분으로 남겨두자. 그러면 흘러 넘치거나 더럽혀지는 부부 혹은 인간관계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부부간에도 공간과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서로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 그런 노력이 부부간에 서로 질리지 않고 새롭고 견고한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03_부부싸움의 달인이 되자
할말 안 할말 가려 하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온화한 음성으로 말해야 하되 잘못을 했을 때는 변명 대신 용서를 빌며 상대방의 노고를 인정하는 것.
사랑은 뜨거운 열정이 필요하지만 부부싸움은 냉정한 이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부부싸움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갈등해소에 성공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한다면 언어적 충돌이 생겨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군인들이 교신할 때 자기의 말이 끝나면 ‘오버’라고 말해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넘겨주듯 서로에게 동등하게 말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부부싸움은 공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에 있음을 깨닫는다면 누구나 부부싸움의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자존심이 목숨처럼 느껴져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높여주면서도 싸움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간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화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현명하지 못한 아내는 휴일에 방에만 처박혀 죽은 듯이 잠만 자는 남편에게 “여보, 쉬는 날이라고 시체처럼 누워있지 말고 애들하고 놀아주면 어디가 덧나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능한 아내는 대화의 방법이 다르다. “내가 당신의 자상한 모습에 반해서 결혼한 거 알죠? 애들도 친구들한테 아빠 자랑을 얼마나 하는데….”
‘아’해서 다르고 ‘어’해서 다른 것이다. 결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행복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노력의 절반만 애쓴다면 1등 아내, 1등 남편이 될 수 있다.
04_차이를 알면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전혀 다른 행성에서 남녀가 왔음을 표현할 정도로 남자와 여자의 극명한 차이점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남자와 여자는 신체 구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하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증명한 다양한 연구결과로 내 남자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보자.
1. 미국 존스홉킨스대: 성별에 따라 심장노화 증상이 다르다
남녀가 얼마나 다르면, 심장이 늙어갈 때 나타나는 증상까지 다를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좌심실이 크고 두꺼워지는 반면, 여자는 좌심실이 이전 크기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작아지는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좌심실의 무게를 측정해보니 남자는 평균 8g 증가한 반면 여자는 평균 1.6g 감소한 것도 확인했다.
2. 미국 듀크대: 남자가 여자보다 창의력이 높다
흔히 남자는 이성적, 여자는 감성적이라 평가한다. 그렇다면 기발함과 창의력은 어느 쪽이 더 강할까? 실험결과 창의력은 ‘고전적인 남자의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즉, 과감한 결정력과 경쟁력, 위험부담, 야망 등의 성향을 가진 남자가 협동이나 이해 등의 성향을 가진 여자에 비해 창의력이 높았다는 것이다.
3. 노르웨이 연구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독립적이다
성별의 차이는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난다. 노르웨이 연구진의 연구결과,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컨대 여자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이 동일한 연령의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도 훨씬 높은 사회성을 나타낸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연령대의 성별에 따라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항목이 ‘화장실 사용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4. 네덜란드 연구진: 남자와 여자는 눈물의 의미도 다르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린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남자는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때나 어떤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반면, 여자는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혹은 화가 날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미국·프랑스 합동연구진: 남자는 개인플레이를 선호한다
미국과 프랑스의 합동연구진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여자는 팀의 일원으로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남자는 개인플레이를 통한 경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플레이를 선택한 여자는 44%에 달한 반면 남자는 11%에 불과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동료 혹은 경쟁상대의 위에 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반면, 여자는 팀으로서 함께 업무를 수행해야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6. 영국 은행: 비상금, 여자가 더 많이 갖고 있다
배우자 혹은 파트너의 눈을 피해 몰래 모으는 비자금…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비자금에 욕심을 낼까?
영국의 한 은행이 2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는 배우자 몰래 다른 은행에 비자금을 모은다고 답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비자금의 평균 액수는 한화 225만원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비자금을 가지고 있는 여자는 전체의 12.5%인 반면 남자는 이보다 낮은 10%로 나타났다.
7. 미국 신용카드정보회사: 남자가 여자보다 충동구매 자주 한다.
미국의 한 신용카드정보회사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00불 이상의 충동구매를 한 남자는 21%이상인 반면 여자는 그 비율이 7%에 불과했다.
또 충동구매 액수 역시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25불 적었다. 충동구매를 하게 된 동기도 남녀 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남자의 경우 술에 취했을 때 여자보다 충동구매 비율이 2배나 높았으며 반대로 여자는 울적할 때 2배 이상 그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특징은 남녀 특유의 심리적인 차이점과도 연관이 있다.
PART 2
1등 신랑감이 1등 아빠 된다?
결혼하면 좋은 남편이 될 좋은 남자들
한번뿐인 인생, 어차피 해야 하는 결혼이라면 좋은 남편과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는 게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연애시절 활활 타오르는 사랑을 제쳐두고 들이대는 여러 가지 잣대와 기준들이 살아남기 만무하지만 좀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내가 선택한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바람직하다.
01_이런 남자가 결혼상대로 좋다
연애 때는 유머러스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남자 등이 최고로 꼽히는 것처럼 결혼 후에 좋은 남자의 조건도 따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의 결혼생활을 더욱 행복하게 해줄 남자의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돈이 많이 드는 취미가 없다
취미는 개인적인 일이지만 결혼 후엔 꼭 그렇지 않다. 도박, 자동차, 명품을 좋아하는 남자는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삶이나 취미에 집중적으로 돈을 쓰는 사람은 결혼 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자신만을 위한 꾸밈, 소유의 취미는 문제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라면 좋다.
2. 혼자 생활 해봤다
집안일을 해 본 적이 없는 남자보다는 경험이 있는 남자가 좋다. 그래야 아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임신했을 때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모든 일을 해준 가정에서 성장한 남자는 결혼 후 그 역할을 아내에게 맡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3. 어린이와 노인에게 친절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남자는 결혼상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나 노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남자를 주목해야 한다. 이런 남자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사람이다.
4. 미안하다고 말한다
부부생활을 지속하게 되면 아무래도 싸움과 실랑이를 피할 수 없다. 누구의 실수든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남자가 좋다. 또한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남자가 좋은 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5. 가족을 소중히 한다
남자의 성장환경은 자신의 결혼생활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와 형제 간에 언제나 웃으며 지내는 좋은 가정에서 자란 남자는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가정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가정이 화목한 남자는 좋은 남편으로 좋은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6. 항상 웃는다
항상 부인에게 웃어주려 하는 남자는 결혼 후에도 계속 즐겁게 해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남자와 결혼한다면 분명 매일 미소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02_좋은 남편 되기 위한 50가지 행동지침
결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남편 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남편이 되려면 이렇게 하자.
- 아침마다 ‘잘 잤어?’라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라. 집안이 천국으로 변한다.
-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웃음은 행복을 불러오는 강력한 무기이다.
- 밝은 표정을 지어라. 못생긴 것은 용서받아도 어두운 표정은 용서받지 못한다.
- 가족과 함께 식사하라. 함께 먹어야 정이 통한다.
- 칭찬에 익숙해져라. 칭찬은 가정을 천국으로 만든다. 아내를 춤추게 만든다.
- 나날이 향상되는 남편이 되라. 그날이 그날이면 앞날이 암담하다. 늘 발전하는 모습에 아내도 함께 발전하려 노력한다.
- 아내를 타박하지 말라. 타박을 자주하면 불량아내로 전락한다.
- 부부는 노사관계가 아니다. 아내와 이해상관을 따지려 말라. 서로의 이익을 따지는 순간 불화가 생긴다.
- 아내의 고충을 위로하라. 불평까지도 감싸 안아야 존경 받는 남편이다.
- 수시로 역할을 바꿔보라. 그래야 행복주식이 급등한다. 아내가 늘 하는 것 중 한가지씩만 해도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된다.
- 아내의 생일을 잊지 말라. 나에게는 작은 일도 아내에게는 큰 행사다.
- 아내가 원하는 프로를 보게 하라. 채널 쟁탈전을 벌이다가 이혼한 부부도 있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라. 목숨 빼고는 아기지 말라. 남편의 아낌없는 사랑에 아내도 사랑을 쏟아낸다.
- 직장은 생명줄이다.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라. 가장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가장대접을 받는 법이다.
- 두 주머니를 차지 말라. 재산은 공동으로 관리하라.
- 매주 하루는 가족회의를 하라. 그래야 가정이 성장한다.
- 아내의 일을 도와줘라. 아내는 무보수 가정부로 취업한 사람이 아니다. 함께 일하면 속도도 빠르고 힘도 반으로 줄어든다.
- 좋은 책이 나오면 재빨리 사다 줘라. 행복의 길은 그 속에 다 있다.
- 잘못했을 때 은근슬쩍 넘어가려 말라. 자수하지 않으면 광명도 도망친다.
-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켜라. 신뢰를 잃으면 남는 것이 없다.
- 아내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라. 아내와 내가 함께 성장한다. 아내에게 부족한 면이 있으면 함께 제시하고 발전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
- 너그러운 남편이 되라. 그래야 아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 끊임없이 갈고 닦아라. 그래야 지혜 있는 남편이 된다. 짧은 가방끈은 참아도 무식한 건 참을 수 없다.
-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가라. 집만 설계하는 것이 아니다. 아내와 동일한 미래를 구상하라.
- 아내의 실수에는 두 눈을 감고 잘했을 때는 눈을 크게 떠라.
- 남편은 가정의 어른이다. 어른답게 행동하라.
- 음식만 가려 먹지 말라. 할 말 안 할 말도 가려서 하라. 좋은 말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 아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 점수를 잃으면 미운 털만 생겨난다.
- 아내의 말에 열심히 귀 기울여라. 경청은 행복을 만드는 훌륭한 예술이다.
- 아내 가슴에 실 못도 박지 말라. 내 가슴에 대 못 박힌다.
- 아내가 힘들어할 때 격려하라. 아내에게는 남편밖에 없다.
- 아내의 입장을 배려하라. 배려의 힘이 행복 100배를 만든다.
- 진실하고 솔직 하라. 거짓이 탄로나면 보상방법이 막막하다.
- 퇴근할 때 가끔 군고구마라도 사 들고 들어가라. 비용에 비해 효과만점이다.
- 자녀들과 싸우지 말라. 내가 낳은 내 새끼이지 데려온 자식이 아니다.
- 아침, 저녁 안아줘라. 두 팔은 안아 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 좋은 말만 사용하라 말이 바로 기도이다.
- 꿈을 보여줘라. 꿈이 없는 남편은 퇴출대상 1호이다.
- 공부하는 남편이 되라. 무식하면 들어온 떡도 먹지 못한다.
- 효도를 몸으로 보여줘라. 그래야 자녀에게 효도 받는다.
- 아내가 원하기 전에 들어줘라. 원한 다음에는 이미 늦다.
-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을 잃으면 살아 있어도 시체나 다름없다.
- 나는 과연 훌륭한 가장인가를 생각하라. 반성하면 길이 보인다.
- 아내를 위하는 가정에 기적이 나타난다. 기적을 체험하라.
- 하루하루를 결산하라. 그래야 미래가 탄탄대로다.
- 내 건강은 내가 지켜라. 그것이 아내를 돕는 일이다.
- 돈만 저축하지 말라. 사랑도 함께 저축하라.
- 장단기 계획을 세워라. 계획 없이 살다 보면 어느새 좌초한다.
- 당당 하라. 병든 닭처럼 비실대면 유효기간이 지난 남편이다.
- 그냥 자지 말라. 아내를 위해 기도하고 잠을 자라.
PART 3
부부갈등, 현명하게 이겨보자!
가장 피하고 싶은 갈등 함께 이기는 법
서로의 좋은 모습과 행복이 컸기에 평생을 약속한 부부이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할수록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생겨난다. 사소한 일도 큰 싸움이 되고 어느새 서로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마는 아내와 남편이 돼 있다. 서로에게 사랑만 줘도 모자란 시간… 둘 사이에 튀는 불꽃들을 잘 다스려 서로에게 가장 무거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자.
01_부부 싸움에도 룰이 필요하다
아무리 행복한 부부라 할지라도 어쩌면 부부싸움은 피해갈 수 없는 명제이기도 하다. 부부간의 크고 작은 다툼… 하지만 어떠한 경우든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될 말들이 있다.
“혼자 있고 싶으니까 말 시키지 마!”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너는 뭐가 그렇게 잘났냐?”
“그러는 너는 뭘 잘했는데?”
“너랑 결혼한 게 후회스러워!”
“잔소리하는 게 지긋지긋해!”
“너는 매번 그런 식이야!”
“밥 먹고 온다고 연락하는 게 그렇게 힘들어?”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주면 안 돼?”
“나는 뭐 불만이 없는 줄 알아?”
“어차피 내 말은 듣지도 않잖아!”
“알았어. 그만하자. 내가 다 잘못했어!”
“나는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아?”
02_사랑하는데 왜 싸우는 걸까?
기혼자들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부분 ‘익명 상담방’이 있다. 이곳 게시판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는 부부싸움에 대한 것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다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줄지어 매달리는 댓글들의 내용은 다양하기 그지없다. 부부 싸움에 대한 결혼선배들의 주옥 같은 경험담이 이어지는 와중에 ‘기선제압’ 혹은 ‘주도권 다툼’ 같은 호전적 단어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만남이 지속될수록 헤어지는 것이 아쉽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숟가락 위에 얹어주고 싶으며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못생긴 얼굴로 울어도 떠나지 않을 ‘내 사람’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랑과 싸움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 다만 싸우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심리상담가들은 싸우는 부부보다 무관심한 부부가 더욱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결혼 생활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부부간의 상호작용을 꼽는다. 싸움은 바로 이런 수많은 상호작용 중 하나이다.
결혼생활을 커다란 가마솥에 비유한다면 부부는 부싯돌과 같다. 두 사람이 부딪히면 크고 작은 불꽃들이 튀게 마련이다. 하지만 불을 때지 않으면 음식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불길을 제대로 다스려 맛있는 밥을 지을지 아니면 집 전체를 태워버릴지는 온전히 부부의 손에 달렸다.
03_연애가 협업이라면 결혼은 합병이다
결혼 후 남녀는 연애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사람이 바뀌어서가 아니다. 두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가족상담전문가 박미령은 <결혼한다는 것>이라는 저서에서 결혼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각자의 생활이 따로 있는 독립적 존재로서 하는 ‘연애’와 달리 결혼은 성장 과정과 욕구가 다를 수밖에 없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하는 ‘생활’이라는 것이다.
이를 간과한 신혼부부들은 첫 부부 싸움 이후 ‘멘탈 붕괴’에 빠진다. 연애 때처럼 사소한 일로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고는 뒤늦게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래알을 씹는 듯한 침묵의 식사’와 ‘적과의 동침’을 견디지 못한 상대가 백기를 들 때까지 길고 긴 냉전은 계속된다.
결혼을 했다면 더 이상 연인이 아닌 부부로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특히 싸움을 하는 방식은 앞으로의 부부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결혼 초기에 싸움을 통해 긍정적 결과를 얻어내는 경험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부부 싸움은 꼭 필요할 때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해야 한다. 성과 없는 싸움은 단순한 화풀이일 뿐이다.
04_싸움에 대비하는 부부의 자세
대화는 싸움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주사이다. 좋은 감정으로 나눈 대화는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평소 긍정적인 표현에 인색한 사람이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를 요청하면 상대방은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더라도 상대를 비난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많은 심리상담가가 추천하는 ‘나 전달법’은 비난 대신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 방식이다.
“너 때문에 화가 나”라는 말 대신 “나는 그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처럼 대화의 주체를 ‘너’가 아닌 ‘나’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감정 고조 ABC 이론’을 통해 감정의 고조를 일으키는 사건을 A, 사건에 대한 생각을 B, 그로 인한 감정을 C로 정의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이 A (사건)가 아니라 B (생각)라는 사실이다. 분노 조절을 위해서는 사건 자체를 통제할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생각을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불만이 생겼을 때 ‘감정분류법’을 통해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표의 가로축에 ‘상대방이 고칠 수 있다/없다’를, 세로축에 ‘내가 참을 수 있다/없다’를 놓고 문제가 해당되는 구역에 표시한다.
만일 문제가 상대방이 고칠 수 없고 내가 참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싸움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문제 제기를 통해 개선 방법을 찾아야 한다.
05_부부싸움의 기술
전혀 다른 삶을 살다 만난 두 남녀가 부부 싸움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만 싸우다 보면 서로 상처만 남길 수 있으니 둘만의 규칙을 만들어 불필요한 다툼은 줄이고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1. 이기려 하지 말고 합의해라
수많은 사람 중에서 부부라는 인연으로 만났다는 것 그 자체가 기적이다. 하지만 짧게는 20여 년에서 많게는 30년 이상을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살아온 남녀가 만나 갑자기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됐으니 사사건건 부딪히는 부분이 나타나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완벽히 일치한다는 게 이상한 일이다. 우선 부부 싸움에는 이기고 지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싸움을 하다 보면 감정이 상해 상대방을 이기려는 마음이 생긴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대화에서 결국은 내가 옳다는 것이 입증돼야만 직성이 풀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듯 부부싸움의 궁극 목적은 서로 잘 살자는 것이다.
싸움을 ‘다툼’이 아닌 ‘치열한 대화’로 인식하면 서로 이기려고만 하지 않고 상대방을 논리적인 설득으로 이해시키려는 마음이 든다. 이런 노력을 통해 분쟁이 해결되는 것이다.
사실 이기려고 하는 싸움은 오히려 간단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나가버리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방을 제압한다는 것, 곧 굴복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방은 분노를 느낄 수 있고, 후에 이를 만회할 기회를 노릴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부 생활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길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좋은 삶을 위해 사는 것이다. 대신 ‘우리’라는 것을 인식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의 관점으로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이 한번 양보했다면 다음에 이를 보상해줄 만한 행동을 취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2. 논쟁은 주제에서 벗어나지 마라
종종 하나의 문제로 다투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들이 다 튀어나오고 해묵은 감정이나 과거의 일까지 다 끄집어내게 되는데 이는 매우 좋지 않은 대화법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도 있지만 실상은 싸움으로 인한 상처의 흔적이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까운 사이이기에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로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부부 싸움도 전략이 필요하다. 최소한 문제의 발단이 된 현재의 주제에 집중해 대화를 하고 예전에 있었던 일을 들춰내거나 논쟁 외의 문제를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성격, 집안, 능력 등 이미 정해져 있는 부분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 주제와 상관없는 시집이나 처가의 험담을 늘어놓는다거나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이혼하자, 헤어지자는 말을 내뱉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 해당된다.
특히 언어 폭력은 신체 폭력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무서운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사람들이 저마다 듣기 싫어하는 말 중 최상으로 꼽는 것은 인격적으로 모욕감을 느끼게 하거나 약점을 꼬집는 말이다.
“돈도 많이 못 버는 주제에” 혹은 “00도 못하는 것이”처럼 모욕을 주는 표현은 절대 삼가야 한다. 결혼 후 생기는 또 다른 가족의 형태인 시댁과 처가에 대한 태도도 불화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결혼 후 부모 봉양이나 용돈 등의 문제에 대해 상대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양가 집안과 관련된 일에 관해선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좀 더 신중하고 좋은 언어로 표현하며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표현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불화를 막는 길이다.
그리고 홧김에 집을 나가거나 친정 집으로 달려가는 것은 둘 사이 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행동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밖에서 싸움을 시작했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끝을 내고 화해한다. 즉, 싸움을 시작한 장소에서 벗어나지 말고 그 장소에서 마무리하라는 것이다.
3. 타임아웃과 포인트를 잡아라
부부 싸움은 이기고 지는 다툼이 아니다. 치열한 대화라 여기고 상대방에게 본인의 말들이 어떠한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 한마디에 억울해하기 보다는 일의 맥락을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평소에는 부부 간의 분위기와 감정흐름을 관찰하고 대화 내용과 화법을 분위기에 맞출 수 있도록 신경 쓴다. 그럼에도 서로가 익숙해지면서 감출 수 없는 모습들이 드러나게 되고 상대방에게 교양 있는 모습으로 대하기보다 종종 함부로 행동하는 부분이 나타난다.
이런 친근함이 부부싸움 시 감정을 상승시켜 쉽게 이성을 잃도록 하는 요인을 만들고 이때 해서는 안 될 말, 해서는 안 될 행동이 튀어나오게 된다. 많은 커플이 알아야 할 것은 사랑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만 화해하고 친밀해지는 방법은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그 순간에 지나치게 화가 나서 감정을 추스르기 어렵다면 “잠깐 생각 좀 하자”라며 여유를 두고 왜 싸우게 됐는지를 생각해본다.
또한 문제의 포인트를 잡는 노력을 하면 다툼을 훨씬 줄일 수 있다. 부부싸움 중 폭력이 발생한 경우 물론 폭력은 나쁜 행동이지만 그러한 상황이 나타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물리적 충돌을 멈출 수 있었던 포인트들이 있다. 급격하게 화가 나고 분노가 느껴지며 언성이 높아지는 순간에 그 강도를 조절해 잠시 시간을 두고 상황을 잠잠하게 만들면 다툼의 횟수와 수위를 훨씬 줄이고 낮출 수 있다.
4. 규칙만 만들어도 다툼이 현저히 줄어든다
운동종목으로 치면 부부생활은 줄다리기가 아닌 2인 1조로 뛰는 2인3각이다. 서로 보호하고 맞춰야 한다. 반환점을 돌기 위해 같은 목표를 세우고 전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경위로 부부싸움도 서로 마음만 먹으면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사이가 좋을 때 화해의 방법을 정하는 것이다. 절대 각방 쓰지 않기, 반말하지 않기 등 싸우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최소의 규칙들을 세워놓는 것이다.
부부 간에는 서로 합심해 위로 올라가려는 계획보다 그에 앞서 반드시 지켜야 할 둘만의 룰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갈등상황을 넘기기 위한 규칙도 세워보자.
예를 들면 다툼이 발생할 경우 10분간 휴식시간을 갖는다, 화해를 원한다면 남편은 10분 후 맥주를 두 캔 사와서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아내에게 화해의 신호를 보낸다, 화해를 원할 경우 아내는 신문지를 맥주 옆에 올려 놓는다 등의 식이다.
자칫 유치하게 여길 수도 있으나 이러한 규칙을 정해놓음으로써 자존심 때문에 혹은 화해의 방법을 몰라 지속될 수 있는 냉전기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규칙에 의한 방법은 단순한 불만 표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 단순히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합의하에 등급을 나눈 후 자신이 몇 단계에 해당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신중하다는 것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이런 대화를 통해 서로의 욕구수준을 가늠하여 양보 및 조절할 수 있으니 불화가 훨씬 줄어든다.
06_Remind
1. 싸움에도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문제가 있으면 그 주제를 다루기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대화하기로 약속한다.
2. 현재에 집중한다
과거에 어떤 불신이 생겼더라도 현재 이뤄지는 대화에 집중하고 열린 마음으로 듣는다.
3. 싸움의 규칙을 만든다
대화의 규칙은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특히 그만해, 됐어, 알았어 이 세 단어는 사용 금지이다.
4. 말꼬리를 잡지 않는다
말꼬리를 잡으면 논점을 이탈하게 된다.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자.
5. 시간과 장소를 가린다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 졸릴 때, 음주 후에는 싸움을 피한다. 특히 하루 종일 화가 나 있던 상태에서 상대방이 일을 끝내고 돌아오자마자 선전포고하는 것은 반칙이다.
6. 상대방이 아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둔다
상대방과 문제 행동을 분리한다. ‘상대방’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이 나쁜 것이다.
7. 이기려 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부부 사이에 완전히 잘못한 쪽은 없다. 함께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
8. 타임아웃 제를 실시한다.
너무 화가 나면 타임아웃을 선언하고 마음을 진정시킨다.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30분 이상 마음을 다스린 후 다시 만나 대화한다.
PART 4
아내는 남편 건강전담 영양사?!
남편 심신건강 고려한 아내의 밥상 처방전
직장과 가정에서 책임감이라는 짐을 지고 살아가는 30대-50대 남자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는 만만치 않다. 바쁜 사회생활로 운동은커녕 자신의 몸을 돌아볼 여력마저 부족한 남편을 위해 현명한 아내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고려한 남편의 건강식단을 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01_남편 건강 위협하는 주범
가장인 남편의 건강 상태를 한번 살펴보는 것은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욱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다.
30대-50대 남자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질병으로는 지방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통풍과 비만으로 오는 대사증후군 같은 생활습관병이 많다.
사망 원인으로는 단연 암이 1위를 차지한다. 특히 40대부터는 위암, 50대부터는 대장암 발병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02_생활습관병 주요원인은 잘못된 식생활
생활습관병은 주로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에서 기인한다. 신체 성장이 멈추는 30대부터는 필요한 에너지 양이 줄어듦에도 바쁜 사회활동으로 인해 칼로리를 과하게 섭취하는 상황이 많다. 잦은 회식으로 인한 과식과 과음, 스트레스, 흡연이나 화학조미료 같은 기호식품 섭취도 생활습관병의 원인 중 하나다.
남자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2000-2500kcal 정도로 조절하면서 비타민 B, C,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Q10, 알파리포산,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인슐린을 만드는 아연, 체내 효소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마그네슘도 챙기면 좋다.
체내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잦은 음주에는 알코올이 산화하며 생성되는 물질의 배출을 촉진하는 비타민 B6를 사전에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저녁에 술 약속이 있다면 점심에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나 콩을 먹거나 식후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먹으며, 술을 마실 때는 단백질이 함유된 안주를 꼭 챙겨 먹도록 권한다.
03_보양식보다 신선한 채소주스 한잔
남편의 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보이면 아내들은 보양식을 준비한다. 대표적인 스태미너 음식으로 불리는 장어, 삼계탕, 보신탕 등의 기름진 보양식을 준비하는 아내들… 하지만 이러한 음식은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의 보양식으로 현대인의 식생활에는 맞지 않다. 잦은 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 섭취는 내장비만, 지방간 같은 질병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나 잡곡밥,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여러 가지 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밖에서 사 먹는 식사와 회식으로 건강 밸런스가 무너진 남편 건강을 위해서 올바른 선택이다. 또한 신선한 채소주스로 남편의 몸을 해독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04_남편 건강 위해 챙겨야 할 식습관
간단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적당량의 물을 마시고 다양한 컬러푸드와 채소를 즐겨 먹으며 소금의 양을 조절하면 그 누구보다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1. 하루에 1-1.5L의 물을 마신다
몸에 근육이 많을수록 수분이 많고 지방이 많을수록 수분이 적다. 젊은 시절 근육질로 튼튼하던 남편의 몸에 살이 찌면서 배가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면 꾸준한 운동과 동시에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서 물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알코올 성분이 이뇨작용을 도와 섭취한 물 이상의 수분을 배출시킨다. 물은 아침에 화장실을 갔다 오고 나서 마시거나 목이 마르기 전에 수시로 나눠 마시는 것이 좋으며 하루 1-1.5L 정도는 꼭 마시도록 권하자.
2. 뿌리채소와 알뿌리채소를 챙긴다
신체의 기능을 높이고 자양강장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땅속에서 나는 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근, 우엉, 참마 같은 뿌리채소는 남자 건강에 특히 좋다. 당근은 몸을 덥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우엉은 근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고 정자의 주성분인 아르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마는 미끌미끌한 뮤신 성분이 단백질의 흡수를 돕고 피로를 덜어주어 자양강장 효과를 높인다.
알뿌리채소인 마늘, 양파, 파도 널리 알려진 강장, 강정 식품이다. 알뿌리 식품 특유의 향을 내는 황화아린 성분은 비타민 B1과 결합해 흡수를 돕고 체력과 기력 회복에도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3. 5가지 색깔의 음식을 고루 준비한다
외식으로는 영양가가 고루 안배된 음식을 접하기 힘들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만이라도 노랑, 빨강, 녹색, 흰색, 검은색의 다섯 가지 컬러의 구색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고른 영양을 챙길 수 있다. 빨간색 푸드인 토마토의 리코펜 레드와인의 안토시아닌은 항암 효과가 있다.
4. 신맛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신맛은 초산, 구연산, 사과산 등의 유기산이 유발하는 맛으로, 이러한 성분은 몸 속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효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소화를 돕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피로가 쌓이면 생기기 쉬운 근육 결림을 풀어준다.
5. 햇빛에 말린 식품을 챙긴다
무말랭이, 표고버섯, 오징어, 노가리, 멸치, 김, 미역 등 햇빛에 건조시켜 먹는 식품에는 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 각종 비타민 등 남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성분이 농축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풍부한 영양성분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6. 저염식으로 준비한다
소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해롭다. 특히 외식 횟수가 잦은 남자들의 경우에는 나트륨 섭취가 높을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만큼은 저염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05_남편 위한 아내의 밥상 처방
나이가 들면서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고, 쌓인 피로는 풀릴 줄을 모른다. 잦은 회식과 약속으로 배는 산만하고 줄줄이 이어지는 흡연에 이제는 머리카락까지 빠지기 시작했다면 아내의 응급 처방이 필요하다.
1. 배 나온 남편을 위해
1)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아침식사에 먹는 음식은 몸이 곧바로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저장되지 않고 사용된다. 또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할수록 점심과 저녁의 식사량을 조절하기 쉽고, 간식을 줄일 수 있다.
2) 흰쌀보다 통곡물을 준비한다. 통곡물은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줄 뿐 아니라 혈당의 급작스러운 상승을 막는다.
3) 육류보다는 채식식단을 섭취한다. 씹는 맛이 좋은 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파 등을 먹으면 섬유질이 풍부해 속이 든든할 뿐 아니라 아삭거리는 식감도 즐길 수 있다.
2. 피로가 쌓인 남편을 위해
1) 당분과 비타민B1을 준비하자. 몸 안의 모든 세포를 움직이는 에너지의 원천은 당분이다. 하지만 무조건 당분을 섭취하기 보다 당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비타민B1이 풍부한 알뿌리 채소를 함께 챙긴다.
2)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올린다. 아연은 비타민 B군의 대사를 촉진시켜 피로가 해소되는 느낌을 빠르게 느낄 수 있다. 굴, 생강, 참깨, 새우, 오징어, 문어, 조개류, 죽순, 석류 등의 식품에는 아연 함유량이 높아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북돋아준다.
3. 흡연하는 남편을 위해
1) 디톡스 식품을 준비하자. 다시마, 미역, 톳, 김 등의 다양한 해조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독소를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바지락은 담배의 독성인 니코틴, 타르를 해독하는 데 더없이 좋으며 연근도 폐를 튼튼하게 해줘 몸의 정화를 돕는다.
2)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필수다. 담배 한 개비는 비타민 C 25mg을 파괴한다고 한다. 비타민 C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양배추, 브로콜리, 순무, 시금치 같은 채소와 다양한 제철과일을 섭취한다.
4. 탈모가 시작된 남편을 위해
1) 저지방 식생활과 해초를 섭취한다. 남자 탈모는 콜레스테롤 및 지방 과다로 동맥경화가 일어나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생기기 쉽다. 저지방 위주로 먹는 식생활을 실천하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초를 자주 섭취한다.
2) 규소가 풍부한 채소를 마련하자. 규소는 윤기, 영양 탈모 예방 등의 모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오이, 피망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3) 블랙푸드가 답이다. 검은색 식품은 머리카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참깨, 검은콩, 다시마, 미역 같은 검은색 식품을 먹으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PART 5
아재는 안녕! 코디 하나로 젊어지자
계절 따라 분위기 따라 입어보는 다양한 남자 스타일링
언제부터인가 남성들도 ‘파스텔 톤’을 많이 입는다고 하지만, 무채색에 익숙하다면 도전하기가 꺼려진다. 한껏 신경 써서 입었는데도 ‘아재’같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진다. “패션 센스 있다”는 말이 고픈 남성들을 위해 준비했다. 색깔에 따라 패션에 ‘포인트’ 주기.
01_아재 되기 싫은 남편들 위한 센스 스타일링
유행하는 디자인과 색깔은 매년 달라진다. 여성 패션만큼 유행이 변하는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남성 패션도 해가 바뀌면 스타일에 변화가 생긴다.
하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은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튀는 색깔의 옷차림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수직적 상하관계가 뚜렷한 조직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와 복장 때문에 괜한 눈총을 받는 구성원이 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무난한 색깔의 패션을 선호한다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색깔이더라도 좀 더 세련미를 더한 스타일로 입으려는 고민이 저마다 있다.
남성 패션에 은은한 분홍색이 끼어든 것 역시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려는 하나의 움직임이다. 남성들이 꾸준히 즐겨 입는 흰색·분홍색·청색·감색·갈색 등 다섯 가지 색깔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감각적으로 보일 수 있는 간단한 ‘패션 팁’을 알아봤다.
1. 편함과 격식 둘 다 잡는 흰색
흰옷은 어느 피부색이든 일종의 반사판을 댄 듯한 효과를 줘 얼굴을 더 화사하고 밝게 보이게 한다. 출퇴근용과 외출용의 경계가 모호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보편화하면서 흰색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양복에도 구두 대신에 운동화를 신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때 흰색 캔버스 소재 운동화가 무난하다. 윗옷이 어떤 색상이든 두루 어울리며, 계절에 영향을 덜 받아 너무 추워지기 전까지 언제나 신을 수 있다.
재킷 안에 흰색 ‘피케 셔츠’를 입는 것 또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돋보이게 한다. 옷차림이 간편해 보이면서 신사다운 느낌도 든다. 그러나 피케 셔츠의 깃을 세워 입는 것은 여성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세워진 깃을 보고 당당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또는 허세를 부려 꼴불견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피케 원단은 땀 흡수에 효율적이고, 구김이 잘 가지 않아 여름에 특히 입기 좋다.
* 피케 셔츠: 프랑스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가 피케(Pique)라는 원단으로 만들어 입은 ‘칼라(Collar)티셔츠’를 셔츠에 가까운 형태로 바꾼 것
2. 부드러운 멋쟁이로 만드는 분홍색
‘분홍=여성성’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남성들에게 한때는 분홍색이 낯간지러운 색깔이었지만, 요즘에는 멋을 부릴 때 입는 필수 색깔이 됐다. 많은 남성이 부드러운 스타일로 변화를 주고 싶으면 분홍색 아이템을 활용한다. 여성들 역시 분홍색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남성에게 세련됐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분홍색 안에서도 미묘하게 색감 차이가 있는데, 피부색이 노랗거나 어두운 편이면 오렌지빛이 도는 살구색을, 얼굴에 홍조가 있으면 베이지색에 가까운 분홍색을 선택한다. 어울리지 않는 분홍색을 입을 경우 오히려 피부의 단점이 두드러질 수 있다.
분홍색은 주로 외투나 바지보다 셔츠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데에 쓰인다. 연분홍이든 진분홍이든 다른 색깔과 두루 어울린다. 그래서 분홍색 셔츠는 베이지색 면바지나 감색(어두운 남색) 재킷, 회색 양복, 갈색 카디건 등과 스타일 조합이 쉽다.
양복에 분홍색 셔츠를 입을 때 색깔을 맞춘 행커치프를 하면 옷맵시를 더욱 살릴 수 있다. 분홍색 셔츠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분홍색 작은 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부터 시작한다.
3. 청바지만이 전부가 아닌 청색
청색, 즉 밝은 파랑은 청바지 때문에 친숙하게 느끼는 색깔일 뿐만 아니라 피부 색상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청색을 청바지와 같은 데님 소재가 아닌 다른 패션으로도 입고 싶다면, 셔츠나 니트에 눈을 돌려본다.
청색 셔츠는 화려한 장식이나 똑딱이 단추가 달린 양복과 함께 입는 것을 삼간다. 특히, 청색 셔츠 위에 입는 재킷은 푸른 계열의 단색이면서 채도나 소재·질감에 차이를 두면 스타일이 더 정교해 보인다.
청색 니트는 감색 옷이나 흰색·푸른색 셔츠와 배합했을 때 조화를 이룬다. 니트는 추운 계절만을 위한 옷이 아니다. 가을·겨울용의 두꺼운 스웨터 소재도 있지만, 마와 실크를 섞은 얇은 소재로 만든 봄·여름용 니트도 있다. 요즘 봄·여름용 니트는 두 팔을 교차시켜 셔츠나 양복 위 어깨에 둘러 멋을 내기도 한다.
4. 남자들에겐 정통적 강자 색깔인 감색
양복과 코트, 바지 등 남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옷 색깔은 검은색과 암회색(어두운 회색)이다. 또, 이와 잘 어울리면서 몸매도 날씬해 보이게 하는 색깔은 감색이다. 검은색·암회색 사이에서 감색을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야전상의(이하 야상)와 터틀넥 스웨터, 그리고 니트타이가 있다.
감색의 야상은 양복 차림에도, 캐주얼 차림에도 부담 없이 걸치고 나가기 좋다. 야상의 인기가 높다 보니 해외 유수 남성복 브랜드에서도 해마다 원단과 색의 채도를 바꿔가며 앞다퉈 생산한다.
목 부분이 넓고 높은 감색 터틀넥 스웨터는 날씨가 추워질 때쯤 많이 입는데, 단정하면서도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어떠한 외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콤비 재킷과 특히 괜찮은 짝꿍이다.
꼭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격식을 차린 듯 또는 풀어진 듯 두 가지 느낌을 모두 주고 싶다면 니트타이가 제격이다. 여행 가방에 오래 넣어두어도 잘 구겨지지 않아 출장용으로도 알맞다. 보통 니트타이 패션을 처음 시도할 때 감색을 고르는 이들이 많다.
5. 남자다운 중후함을 더하는 갈색
검은색·회색 등 무채색과도 궁합이 맞으면서 감색과 같은 푸른 계열과도 의외로 잘 섞이는 색깔이 갈색이다. 예부터 서양 사람들은 이탈리아 말로 ‘아주로 에 마로네(Azzuro&Marone, 청색과 갈색)’라고 해 파란색과 갈색의 조화를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갈색은 특히나 가을용 카디건으로 입었을 때 중후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 갈색 카디건을 선택할 때는 울 100%나 캐시미어 소재가 좋다. 아크릴 소재는 색이 자연스럽지 않을뿐더러 정전기의 원인이 된다. 다만, 피부색이 붉은 사람은 자줏빛이 도는 갈색을 피하도록 한다. 이 같은 색이 피부의 붉은 기를 부각돼 보이게 한다.